아주 친한 친구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안친한 친구도 아닌.
그냥 그냥 어쩌다 연락한번(그것도 메신져로..^^;) 하는 그런 사이요.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같이 다녔던 친구라
어찌보면 꽤 친할거 같지만
그친구와 제 성격이 좀 달라서 속마음까지 내어놓고 지내기는 어려운 사이였지요.
그친구는 좀 사람 사귀기 좋아하고 인맥관리에 신경 많이 쓰는.
그래서 항상 새로운 사람 사귀는 것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 만날때는 오랜 친구에게 소홀해지고..
저는 사람을 사귀는걸 좀 조심하는 편이고 진중한 편이라
친구 숫자는 몇 안돼어도 꽤 깊은 친구고요.
그렇다보니 서로 생각하는게 달라서 마음 기대기가 어렵더라구요.
특히나 요친구는 항상 상대방에 대해서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고
알려고 해요. 반대로 자기 얘긴 잘 안하구요.
그게 싫어서 내 상황을 잘 얘기 안하려고 해도 이런 친구들은 또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자신이 궁금해 한 것을 꼭 들을려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메신져로만 가끔 얘기하다 말다 하던 사이라서 뜸할때도 있고 그랬는데
작년부터는 거의 1년이 넘게 따로 메신져로 얘기도 안하다가
저번달 어느날인가 메신져로 말을 걸어오데요.
아직 아이 소식 없냐고..
그전에도 대충 얘긴 했는데 그럼 좀 눈치껏 그래야 하는데...
임신 준비하고 있는데 잘 안돼거든요.
빨리 가지라는 둥, 친정이나 시댁에서 안기다리냐는 둥.
그때마다 얘기 하긴 했는데 말이죠.
그러더니.
나. 둘째가졌어. 올해 낳아. 이러네요.
흠..
축하해. 했는데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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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이런 친구 하나씩은 있으신가요?
다들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0-03-05 13:47:28
IP : 61.77.xxx.1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3.5 1:50 PM (122.32.xxx.193)그런 친구는 메신저로 말 걸어와도 차갑게 사무적으로 대하시고 상대 안하시는게 원글님 정신건강에 좋을듯 싶내요 ^^;
2. 전
'10.3.5 1:50 PM (211.212.xxx.74)사이가 어중강한 친구는 한명도 없고 정말 친한 친구 딱 3명 있어요. 애들 땜에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요.
3. ..
'10.3.5 1:57 PM (211.216.xxx.173)저는 너무 자기 얘기만 하는 친구 있어요. 짜증나요..아주..ㅋㅋ
근데 그 친구분 너무 나쁘시네요..연락 와도 받지 마세요. 진상입니다. 아주~4. 저라면
'10.3.5 2:20 PM (122.35.xxx.29)메신져에 친구삭제를 하든 차단을 하든 하겠네요..
그런애는 친구도 아닙니다..5. 원글
'10.3.5 2:29 PM (61.77.xxx.153)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닌 거 같은데 좀 눈치가 없는 것도 같고 그래요.
뜸하게 메신져로 말 걸어올때마다 항상... 아직 소식없고? 늘 이렇게 물어보거든요.
이친구 한테 얘기한 것만도 서너번은 되겠네요.
그냥, 좋은 소식 있음 알아서 전해주겠거니. 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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