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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의 주부들에게 고함...

위선자들 조회수 : 9,883
작성일 : 2010-03-04 09:27:11
저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 위선의 주부들입니다.
82쿡 자게의 '부자 논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어제 오늘, 82쿡 자게 이야기 보면서 '키보드로 자위하는 쓸쓸한 우리들' 이란 생각을 했어요.

... 미친소 안먹는 주부들, '촛불소년소녀'들의 개념찬 엄마들 모임으로 알려진 82쿡 아닌가요.
그러나 이곳은, 연봉 1억인데 살기가 팍팍하다는둥, 월 135만원 영어유치원 보내느냐 마느냐는둥,
아이 학교에 스크린골프장에 오존살균 수영장 있다는 둥, 포트메리온에 빌레로보이, 알레시 이야기에
코스트코 이야기는 가장 '핫'한 이슈로 항상 등극하는 곳이네요.

하긴 저부터도 위선으로 썩어빠진 사람인걸요.
키보드 잡고 뭐든지 할수있고 옹색한 현실을 스스로 위무하는 나약한 인간...

......

김규항 씨의 글 '우리 안의 이명박은 무엇을 말하는가'를 링크합니다.
위선의 우리들이 꼭 한 번 읽어보고, 마음 다잡았으면 하는 글이네요.

http://www.gyuhang.net/1777

"...난 이명박을 찍지 않았다. 반이명박이다 말하는 사람들은 다른가? 촛불, 대운하, 4대강, 미디어악법, 세종시 문제 등에서 이명박을 욕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과연 다른가? 사람이 자기 삶에, 자기 이해관계에 직접 관련되지 않은 문제엔 얼마든 훌륭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려면 삶에 직접 관련된 문제를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 한국사회에서 그런 가장 보편적인 문제라 할 교육문제를 살펴보면, 반이명박을 외치는 사람들이 이명박 진영의 사람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교육문제의 공식적인 견해나 성명서나 토론 같은 것 말고 제 아이 교육문제에서 모습을 살펴보면 말입니다...."

"...이명박을 반대한다면 아이들을 이명박과는 다르게 키워야 할 텐데 다른 건 표정 뿐입니다. 이명박의 잘 산다 행복하다는 가치기준과 우리의 가치기준이 달라야 할 텐데 다르지 않습니다. 이명박뿐인가요? 우리는 이건희 씨를 악덕한 자본가라고 욕하지만 이건희 씨와 이건희 씨를 욕하는 우리가 분명히 다른 건 하나뿐입니다. 이건희 씨는 돈이 많고 이건희 씨를 욕하는 사람들은 돈이 없다는 것 뿐입니다. 인생의 가치 기준에서, 자기 자식의 인생에 대한 계획과 소망에서 우리는 이건희 씨와 분명히 다른 게 없습니다..."

"...반이명박 진영의 실체는 반이명박 진영의 개체들, 즉 우리 자신의 실체이기도 합니다. 짐짓 불편한 얼굴로 ‘그래도 현실이 어쩔 수 없지’라 말하며 신자유주의 자본화에 매진했던 반이명박 진영의 모습은 바로 ‘그래도 현실이 어쩔 수 없지’라 되내며 아이들을 시장경쟁에 몰아넣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둘은 하나입니다.

촛불광장에서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린 시절을 감옥의 수인들처럼 보내는 우리 아이들의 참혹한 현실을 반성했습니까? 촛불을 들고 소리높여 쥐박이를 욕하다 자정께 되어 휴대폰으로 아이가 학원에 다녀왔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한 건가요? 우리는 오로지 ‘우리보다 더한’ 이명박의 교육정책만 욕했을 뿐입니다. 아쉽게도 촛불은 그랬습니다. 그 거대한 촛불의 열기가 참으로 믿기지 않을 만큼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한 건 바로 그래서입니다.

우리는 마치 이명박 정권이, 이명박이 만들어낸 사회제도 때문에 우리 삶과 우리 아이들의 교육이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이명박이 우리의 인간적인 삶의 방식을 파괴하고 있다고, 이명박의 시장주의 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다 죽인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우리와 우리의 교육관의 순정한 반영으로 이명박이 이명박의 교육정책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이 모든 게 이명박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이들 앞에서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이러고도 우리가 어른이고 부모고 선생이라 할 수 있습니까? 이런 거짓과 기만 속에서 우리가 제 아무리 반이명박을 외쳐도 이명박 정권의 털끝이나 흔들리겠습니까? ..."
IP : 61.83.xxx.15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선자들
    '10.3.4 9:27 AM (61.83.xxx.159)

    김규항 씨 글 링크
    http://www.gyuhang.net/1777

  • 2. 저도
    '10.3.4 9:40 AM (202.136.xxx.37)

    스스로 위선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반성할랍니다 ㅠㅠ

  • 3.
    '10.3.4 9:46 AM (125.142.xxx.212)

    원글님의 뜻은 알겠는데요
    자게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정치사회적으로 의식있는 분들과 철없는 분들이 각자
    자기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거겠지요..
    간혹 그렇게 이중인격을 보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ㅎㅎ

  • 4. 맞아요
    '10.3.4 9:49 AM (180.68.xxx.107)

    우리가 촛불시위와 그 많은 고초, 댓가를 치루고도, 아직 사회가 요지 부동인건
    민주화를 마음에 두는 사람들 조차도 그 안에 위선을 가지고 있어서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마음부터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가 오겠지요...

  • 5. ....
    '10.3.4 9:53 AM (220.127.xxx.111)

    많이 답답하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왜 사느냐, 무엇을 위해 사느냐, 무엇에 분노하는가.....

    생각없이 살아가는 우리 모습입니다.

  • 6. ^^:;
    '10.3.4 10:03 AM (125.176.xxx.182)

    불편하신분들도 있겠지만...
    뭐 이 글을 읽고 또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는 사람도 있겠죠...
    언제 그랬냐는듯이 잊고 사는것 보다는 조금씩 자극도 필요하겠죠..
    좋게 생각합시다~~~~~~

  • 7.
    '10.3.4 10:06 AM (211.55.xxx.27)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요,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릅니다.
    제 경우 연봉, 명품 글은 아예 읽지않습니다. 읽더라도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넘깁니다.
    하물며 20명되는 저희 부서 사람들도 다 다릅니다.
    여기 모든 사람들이 올라오는 모든 글을 읽고 답글 달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 8. 그래서 어쩌란말이냐
    '10.3.4 10:10 AM (59.11.xxx.180)

    이거죠.
    불편님이 불편하게 생각하는건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는거냐, 를 몰라서 그럴수도 있죠.
    아니면,
    알지만 당장 내이익엔 아닌거 같으니까 듣기싫은 소리일수도 있구요.

  • 9. 깍뚜기
    '10.3.4 10:11 AM (122.46.xxx.130)

    원글님께서 여기 오는 회원들의 정치적 견해, 생활방식, 수입 (핫이슈), 교육비(더불어 핫이슈)
    이런 것들이 모두 같다거나, 혹은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아야 한다는 당위로 쓰신 게 아니라는 것 잘 압니다. 솔직히 그런 게 가능하기나 하겠습니까?

    하지만 어느 사이트든 전반적인 색깔이나 주로 등장하는 쟁점이 있게 마련이고 그렇담 82가 대추 어떠어떠한 글들, 생각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할 수 있지요. 완벽하게 일반화할 순 없어도요.
    (여기서 이명박 찬양글 쓸 수 있습니까? -제가 그렇다는 것도. 찬양할 인간이라는 게 아니라요;; 여기서 진보신당 지지글 쓰기 쉬울까요? - 굳이 그러고 싶지 않더라구요, 어설피 사치품 소비 비난했다가는 소비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관용없는 인간 취급 받을 일도 많아 보이고...)

    그런 점에서 저는 이 글에 공감합니다. 물론 이 글에 숨어서 나아닌 누군가를 비난할 수 있어서 통쾌한 것이 아니라, 저 자신을 돌아보니 성찰할 기회를 주어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에 나오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은 더 치열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일견 사실이지만, 솔직히 생각은 느슨해질 때가 많더군요. 자기 가정을 갖고 안정된 생활을 하려다 보니까 현재의 자기의 모습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내 모습과 주변의 모습, 분명 옳고 그름을 냉정히 따질 문제인데도 그까이꺼 대강 '개인의 선택' 으로 돌리며 나도 남도 봐주는 그런 음험한 공모.
    우리 주변에 점점 더 논쟁에 올릴 주제들이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나도 그렇게 사는데 그걸 들추면 서로 불편하니까, 다 그런 거 아니겠냐고 그렇게 넘어가고 마는...
    그런 점에서 건강한 논쟁은 더욱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위의 어느 님의 댓글처럼 이 글이 '가르치려는 글' 이라기 보다는 다시 한 번 우리가 바라는 세상과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 사이의 보고싶지 않은 그 간극을 보자는 정도의 제안이고, 또 실천을 전제한 글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러니 여기에 자기 생각을 쓰는 게 무의미한 일은 아닐테지요.

  • 10. ..
    '10.3.4 10:14 AM (61.102.xxx.55)

    이런글이나 이야기가 싫진 않아요.
    그런데 아무리 이렇게 외쳐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답답해지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 11. 좋은 말씀
    '10.3.4 10:19 AM (220.79.xxx.115)

    언제나 달콤하고 말랑하고 즐거운 것만 누릴 수는 없죠.
    우리를 불편하고 따가운 기분이 들게 만드는 의견도
    곱씹어 성찰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비참한 건.
    끊임없이 자기단련하지 않으면 그런 성찰조차도
    결국 순간의 자기위안으로 전락해버린다는 것....

  • 12. .
    '10.3.4 10:20 AM (59.10.xxx.77)

    1억으로 살기 좀 팍팍하거나, 소비 좀 한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무뇌아라는건 아니에요.
    전 24시간 하루종일 정치만 신경쓰는 건 아니랍니다. 쩝. 이때도 있고 저때도 있는거죠~
    소비도 하고 기부도 하고 참여도 하고 그렇습니다. 생활에 유리된채 정치만 얘기하는것도 참으로 공허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만이 진보세력이다 라는 인상을 주는 것도 싫어요.
    경제적으로 어렵든 여유있든, 누구나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은 현 정부에 반대하고 있다. 라는 인상도 주고 싶네요.

  • 13. 좋은
    '10.3.4 10:27 AM (211.108.xxx.90)

    자극인거 같습니다. 한번쯤 돌아봐야죠. 그리고 선거때 잘찍으렵니다.저희동네는 요새 또 구청장 선거가 시작되고. 올해가 교육감도 뽑는해가 아닌가 싶네요.

  • 14. 듣는 진보 열받네요
    '10.3.4 10:34 AM (59.11.xxx.180)

    댓글중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만이 진보세력이다, 는 구절이 확 들어오네요.
    나 참.
    듣는 진보, 진짜 어이없습니다.
    왜 진보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야 합니까?

    진짜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대개 보수적이지요.

    사람의 생각은 테레비나 기타 언론을 통해 주입되기도 하고 또는 정반대의 입장인 책을 통해 섭렵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대개 어려운 사람들은 먹고살기 바빠 정보를 얻는 수단이 테레비나 기타 제도권 언론인 경우가 많죠.
    아니면 지역유지들이 지배하는 사회여론 이나,
    그러다보니 자신의 입장에선 불리한 보수적 여론을 그게 맞는건줄 알고 생각하고 있죠.

    반면에 어느 정도 먹고살만한 사람들이 이것저것 사회적 경험도 누리며 책도 보고 정보채널도 다양해서
    오히려 자신의 이성과 양심에 의거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진보의 입장은 가난을 추구하는게 아닙니다.

  • 15. 진보란,
    '10.3.4 10:38 AM (59.11.xxx.180)

    누릴껀 누리되,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내가사는 환경을 을 좀 생각하며 누리자는 입장이지요.

    진보가 사회적 약자편을 드는 이유는, 단지 약자가 불쌍해서 편드는 것만은 아닙니다.

    뼈빠지게 일하면서도 노예처럼 산다는게 불합리해서 반발하는 겁니다.

    일도 안하고 누리지도 못하는 사람도 많지요. 그런 사람은 인구가 좀 줄어야 해결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적게 낳아 고루 풍요를 누리자는데 왜 진보가 가난해야합니까.

  • 16. 민주당도
    '10.3.4 10:42 AM (59.11.xxx.180)

    사실 보수적 측면이 지배적이죠. 참여신당은 아리까리...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반대한다해서 다 진보 아닙니다.
    그놈이 그놈이다 소리 나오게 만드는 당이 뭔 진보?

  • 17. 윗글이 맞는
    '10.3.4 10:52 AM (58.140.xxx.177)

    측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기부동산 가격 올릴라구 그저 그거 하나보고 쥐새끼 찍은 인간들하고는 기본개념이 다른건 사실이지요...

  • 18. 진보보수
    '10.3.4 10:55 AM (118.217.xxx.228)

    우리 사회에서 진보로 자타가 분류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정통보수에 속할 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보수로 분류되는 분들 또는 집단의 대부분은 야비한 기회주의자이거나 지역차별주의자들이죠.

    진짜 진보는 유시민 등 북유럽식 사민주의자 또는 김규항 등 사회주의자, 그리고 이정희의원 등 일부 정신박힌 민노당 진보신당 인사들이죠.

  • 19. ..
    '10.3.4 11:49 AM (202.30.xxx.243)

    --미친소 안먹는 주부들, '촛불소년소녀'들의 개념찬 엄마들 모임으로 알려진 82쿡 아닌가요--

    아닌데요.
    님이 그렇다고 남도 다 그런줄 아는 근시안적 사고에서 벗어나세요.

  • 20.
    '10.3.4 12:41 PM (220.75.xxx.180)

    이 정부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부부도 연인이고 큰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힘을 합쳐 이겨내려고 하쟎아요
    근데 아주작은일 사소한문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쟎아요

    정치에 대해 얼토당토안한 이야기가 나오면 아 알바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아주 조그마하게 상식에서 벗어나면서 약간 무개념하게 나오면서 "재 뭐야" 할정도의 글이 올라오고 댓글달고 하면서 교묘히 닥치고 살어 라는 메세지를 주는 알바생들

    교묘한 심리작전을 펴는 이 정부 대단해요
    윗분도 제가 말한 사람중에 한명(?)이려나
    만약 그렇다면 다시 들어와서 댓글확인하고 반박하겠지요 다른 동료가 들어와서 반박하려나 하여튼 재밌습니다.

  • 21. 유리성
    '10.3.4 1:37 PM (119.194.xxx.177)

    원글님 글을 보며...
    제가 생각을 해야겠구나 했구요...
    김규항씨의 글을 보면서..아~~ 맞다...나도 그런데...(ㅋㅋ...그렇게 생각했구요..)
    다양한 의견의 댓글을 보면서...음...했어요...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이죠~~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는 것이겠죠..

    원글님 글에 수긍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아닌 사람도 있는 것이겠죠..
    그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이겠죠..
    우리가 이렇게 지면을 통해 논쟁을 벌이고 있으니까요..^^

  • 22. phua
    '10.3.4 1:50 PM (218.52.xxx.118)

    반으로 줄어 든 재산세에 마음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사람도 있답니다.

  • 23. 일단
    '10.3.4 3:38 PM (220.117.xxx.153)

    82에 들어온다고 촛불시위를 다한건 아닐테고,,
    그분들이 코스트코를 다니는지 안 다니는지도 모르는데요,,
    82식구라고 다 싸잡아서 같의 취향일수는 없는겁니다,

  • 24. 재산 연봉
    '10.3.4 3:44 PM (110.14.xxx.75)

    글은 안읽었고 유치원 이야기는 읽었습니다.

    자식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자식이 좋은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기를 원하실겁니다.

    우리는 그분이 등록하려는 유치원이 어느곳인지, 어떤 교육을 시행하는 곳인지 알 수 없기때문에 또한, 그 분의 자녀분이 엄마표로도 충분히 영어를 잘 습득할 수 있는 아이인지,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서 학습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아이인지 알지를 못합니다.

    제가 느낀건 그분의 환경과 처지에서 있을 수 있는 고민을 이야기 하신거구, 영어유치원을 보내는것이 좋은일인지 본인에게는 진지하게 중요한 고민이어서 올리셨겠죠. 특정 케이스들을 언급하시며 위선이라고 말씀하신것은 그분들의 정확한 환경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실례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올라오는것이 우리 사회에 축소판인것 같습니다.
    어떤사람의 일상적인 고민이, 어떤사람에게는 위화감을 조성하는 이야기고
    어떤 사람에게는 깨달음을 주는 글이,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을 갑갑하게 하는 글이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차체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곳이 세상의 여러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음식, 살림,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이요.

  • 25. 아 그리고..
    '10.3.4 3:46 PM (110.14.xxx.75)

    자유게시판은 이 사이트의 여러가지 게시판중 하나입니다.

    다른 게시판에는 좋은 사진, 좋은 글들, 좋은 생각 자신의 아이디로 올리시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많으신데요..

    원글님이 언급하신건 매일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중 일부인데요...

  • 26.
    '10.3.4 4:26 PM (119.196.xxx.57)

    82모든 회원이 촛불회원이자 연봉 타령하는 부인네이자 영유보내고자 고민하는 엄마는 아닙니다. 공통분모인 사람은 더러 있을지 몰라도 어떤 사람은 촛불만 어떤 사람은 연봉만 고민하는 사람일 수 있어요. 연봉타령 해본 적 없는 듣는 촛불 기분 나쁠 수 있구요, 촛불 든적 없이 영유 보내려 고민한 엄마 뜨악 할 겁니다. 촛불 든 기억이 있는지 더듬어 볼 것이구요.

  • 27. ㅎ.ㅎ
    '10.3.4 4:39 PM (118.33.xxx.200)

    자유 게시판이죠. 말그대로.

    누군간 여기서 바람난 남편 이야기를 하며..누구는 금슬좋은걸 자랑도 하고. 어떤이는 아이가
    대학앞에서 좌절하는 걸 보며 피눈물 흘리며 누군가는 합격해서 자랑도 하는 곳이 이곳이죠.
    연령, 사회적 배경이 워낙 다양한 곳이라 나에게 불편한 글이 올라오면 스스로 걸러내는게
    답인 곳이라 생각됩니다. 타인에게 내가 맞다고 당신이 말하는거나 생각하는건 다르기에
    틀렸다고 말하는건 여기서 성토하는 X독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28. 뭐가 왜
    '10.3.4 5:24 PM (125.135.xxx.243)

    위선이라는건지?
    생각이 바른자는 아이는 집에서 가르치고
    국산 그릇을 사용해야한다는건가요
    이명박 대통령되고 나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명박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요즘 선거가 가까워오면서 생각이 흔들려요..
    자신을 진보라는 분들이 혐오를 느끼게 만들더군요..
    안타깝기도 하고요..
    좋은 생각을 가지고도 누군가를 설득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동의를 얻을수 없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당신들만의 진보가 아니라 모두의 동의를 얻는 진보가 되야하는거 아닌가요.
    모든 사람에게 정치와 역사를 위해 당신의 삶을 희생하세요라고 할수는 없잖아요..
    나는 나를 희생하며 옳은 일을 하고 있고 옳은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은 너는 나쁜 사람이다 이런식으로 해서는 동의를 얻기보다
    고립될거 같아요..
    선거철 다가오면거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물려고 달려드는 것같은 글들이
    참 낯설어요...
    대중들이 함꼐 할수 있는 진보가 되었으면 해요..

  • 29. 어떻게
    '10.3.4 5:26 PM (124.49.xxx.81)

    님눈에는 부자들만 보일까요?
    저는 불행하다고 우울하다고,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남편의 불륜으로, 외도로
    가슴부여잡는이가 너무 많아서 같이 아프기만한 사연이 넘쳐서 아픈이들이 참으로 많규나했어요...저도 미국소 수입으로인해 자게에 발들여 놓고는 ...그전에는 주로 키톡만 봤지요..
    많은 아픈사연들이 넘쳐서 나는 이대로도 행복함을 알아야 한다고하고 있어요
    아이 학원 과외한번 안보내고 키웠고 몸이 성치못해 남편의 벌이에 감사하며
    월급쟁이의 외벌이라 넉넉치 못하니 가슴도 아프지만 ....
    님도 여기서 남의 부를 논할 정도면 엉덩이 대고 있을시간이 없는 정말 힘든 계층에게는
    님도 별반다를바없는 팔자좋은 계층에 속하지요....
    그냥 아래만 쳐다봐도 님의 형편에 비해 천길 낭떠러지 인생이 더많다고 봅니다

  • 30. 아주
    '10.3.4 5:44 PM (125.190.xxx.5)

    일부 '위선의 주부'들이 있을지 몰라도 대부분 그 사람이 그 사람은 아닐껍니다..

  • 31. .
    '10.3.4 6:13 PM (211.192.xxx.148)

    끌끌 김규항도 위선적이랍니다.

  • 32. ...
    '10.3.4 6:23 PM (211.107.xxx.183)

    아~ 갈 길이 머네요

  • 33. 바히안
    '10.3.4 7:48 PM (211.107.xxx.183)

    윗분 말씀은 상대방의 말이 아무리 옳더라도 자신의 자존심이나 치부를 건드리면
    그 반대편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말처럼 들리네요.

    아님 말구~

  • 34. dd
    '10.3.4 9:25 PM (122.37.xxx.148)

    사실..그런 글 많이 달리잖아요.
    원글님 질투하시네요~
    싫으시면 패스하세요~
    라는 글...
    일관성 있게.. 82는 다양한 곳이니 이런 글 올리실 자유도 있는 것이지요 ~

  • 35. mimi
    '10.3.4 10:16 PM (116.122.xxx.184)

    걍 저는....일평생을 부자들 부러워만 하면서...
    일생을 살다 가렵니다.....
    그저 부럽고 부러울 따름이지요....뭐....내능력 이것뿐인것을 어찌하오리까...

    부러우면 부러워하고...(대신 뒤에서 까대는짓은 안할래요...내능력없는거지...다른사람능력있는걸 욕할이유는 없거든요...)
    무시하면 무시당하고....그렇게 일평생을 살다가 가렵니다...

  • 36. 돌아보자
    '10.3.4 10:39 PM (122.35.xxx.86)

    저도 가끔 친구들을 보고 깜짝 놀래곤 합니다. 386세대인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고 얼마나 많은 토론을 했으며, 학교에서 거리에서 얼마나 많은 최류탄을 마시고 눈물을 쏟고 지냈나요.. 우리가 기성세대인 지금 우리는 우리가 겪었던 기성세대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회를 바꿔가면 살았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얼마전 신문에서 읽은 글귀가 생각나네요. 보수적인 부모는 "아이가 일류대생이길 바란다." 면 진보적인 부모는 "아이가 진보적인 일류대생이기 바란다."

    이렇게 위선적인 우리지만, 그래도 세상을 아주 조금은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 37. ...
    '10.3.4 10:40 PM (210.94.xxx.8)

    전 원글님 올리신 글, 좋은데요.
    잠시나마 제 자신을 다시 뒤돌아보게 됩니다.
    내 마음 속 괴물은 보지 못하고 살게 돼요, 자꾸만...
    반성합니다~^^;;;

  • 38. 그래서
    '10.3.4 11:14 PM (180.66.xxx.37)

    달라진게 없는데 푸념만 악의 섞인 거친 말들만 애들앞에서 나오게 됩니다.
    정작
    살아가는데 달라진게 없는데 말이죠...
    달라진 것이라고는
    어른에 대한 부정적 인 시각
    한나라의 수장의 청렴함과 인간됨과 자질에 대한
    어린 것들의 불신과 체념...
    공격적이고 걸러보는 시각으로 무장된 나자신...

    이러구선 희망이 있는 미래는 .. 그어디에도 없을 듯...

  • 39. .
    '10.3.5 12:47 AM (211.212.xxx.63)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죠,,,
    남에게 자랑하고 오버하는것은
    본인 마음이 뭔가가 불완전,,,즉,,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거겠죠,,,

  • 40. .
    '10.3.5 2:38 AM (59.24.xxx.57)

    참 불쌍한 인생도 몇 몇 있네요. 이러면 나도 공격적인 진보라 불리겠지요.

  • 41. caffreys
    '10.3.5 9:36 AM (203.237.xxx.223)

    촛불든 사람 중 누군가는 1억을 받고, 누근가는 르쿠르제를 사서 모으고,
    또 누군가는 새벽까지 몇백만원 들여 자식새끼 학원을 보냅니다.
    모두 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촛불을 들었을 때 그 촛불에 담은 의지는 같은 것이었지요.
    저는 오히려 이런 다양한 모습에서 촛불의 힘을 봅니다.
    사회를 뒤엎어버리는 발상이 아닌 한 다양성을 한데 뭉뚱그러 하나의 사회적 현상, 위선으로
    몰아붙이는 발췌글이야말로 위선의 극치를 보이는군요

  • 42. .......
    '10.3.5 9:51 AM (211.208.xxx.161)

    촛불든 사람은 꼭 무슨 코스코 가면 안되고 포트메리온 좋은그릇 쓰면 안되는겁니까?
    개인이 열심히 벌어서 쓰는게 위선이라면 그 개인이 다 사회에 환원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물론 부모님 잘만나서 잘쓰는 사람도 개인의 몫이고 연봉억대받는 사람도 열심히 일해서 버는 사람 정말 밤낮없이 일해서 버는 사람 많습니다. 그만큼해야 연봉도 나오구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촛불시위하고 정치적비판을 하면 안되는건가요. 오히려 그런인식자체가 정치의식을 흐리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다음 선거때는 더 올바르게 선거하고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가자는 생각의 의미이지 모든 그런 개개인 취향과 노력들이 위선이라고 하니 촛불할때의 의미가 더 퇴색해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면서 기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쪽으로만 너무 생각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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