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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 하는 날 완전 대박!!!

후~ 조회수 : 6,830
작성일 : 2010-03-01 23:30:36
저희 아파트 어제가 분리수거 하는 날이었거든요~
5시 부터인데 다른 날에 비해 좀 일찍 나갔더니 종이 버리는 자루에
유아전집이 엄청나게 많이 묶여 버려져 있는 거예요~ *^^*

정리하고 계신 경비아저씨께 이거 가져가도 괜찮냐고 물어보니
얼마든지 가져가라고 하시길래 얼른 집에서 휴대용 유모차 끌고와
아이와 함께 세 번이나 왔다갔다 하며 옯겨 놨어요.

원더랜드 경제동화, 몬테소리 위인전, 몬테소리 시튼방, 몬테소리 과학친구
모두 네질에 권수로도 150권이나 되는데 구성도 완벽한데다 모두 쩍쩍 소리날
정도로 상태가 특A급이더라구요~ 아니, 이게 무슨 행운인지....

간혹 껴있는 단행본들까지 한 160권 정도 들고 들어왔나봐요.
한자 문제집(?) 같은 것도 껴 있던데 년도수와 뒤에 학년 반 적힌 거 따져보니
지금 그 아이가(남자아이인 것 같더라구요) 초등학교 6학년 쯤 된 것 같아요.

아이가 커서 중고시장에 파셔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저만 횡재했네요.

여기저기서 전집의 비실용성과 폐해에 대해 듣고 읽었던지라 사실 전집을
많이 사주지도 살 계획도 별로 없었는데 그래도 저렇게 많은 책을 공짜로 얻으니
어찌나 좋고 뿌듯하던지 저희 아기 올 해 5살 되었는데 두고두고 잘 읽어주려구요.

그나저나 해외출장 간 남편한데 너무 기뻐하며 이야기 해줬더니 다 듣고나서
기분 나빠하지 말라며 얘기하는데.... "거지냐?"  --;;

괜히 말했어~ 괜히 말했어~ 그냥 중고 시장에서 샀다고 할 껄 괜히 말했어~~

가끔 이런 일 있었다고 글 올리시는 분들 정말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는데
여러분, 분리수거를 분리수거로만 보지 마세요!!

IP : 116.33.xxx.10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0.3.1 11:32 PM (115.138.xxx.245)

    님 사시는 동네와 아파트좀.. ㅋ

  • 2. 아...
    '10.3.1 11:40 PM (122.32.xxx.10)

    재활용 분리수거 때문에 이사충동이 일어나기는 처음입니다.. ^^;;

  • 3. 저도
    '10.3.1 11:41 PM (175.112.xxx.93)

    지난주에 웅진 원리과학 57권 들고 와서 웬 횡재냐 싶어 큰애한테 얘기 했다가 엄마가 "거지야"
    하면서 창피하다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 4. ^^
    '10.3.1 11:49 PM (218.158.xxx.61)

    경비아저씨 맛있는거좀 사다드려야 겠네요^^
    경비아저씨들에게 분리수거 수익금 돌아간다고 하던데요

  • 5. 그게 거지면
    '10.3.1 11:54 PM (115.21.xxx.189)

    가끔씩 거지되고 싶네요.^^
    그나저나 우리아이는 그런 경우 같이 기뻐하는데 그것도 복이네요...

  • 6. 윗분처럼..
    '10.3.1 11:55 PM (124.62.xxx.69)

    저도.. 가끔 거지되도 괜찮은데요.. 그런 일이라면..

  • 7. ㅋㅋㅋ
    '10.3.2 12:09 AM (211.237.xxx.46)

    요술봉으로 쨔란~~~~~~
    남편구타~~~

    ㅎㅎㅎㅎㅎㅎ

  • 8. 원글님
    '10.3.2 12:19 AM (183.103.xxx.92)

    남편께서 해외출장 다녀와서 책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것 같아요
    제 가슴이 다 콩닥콩닥 하네요
    너무 좋으시겠어요
    추카추카

  • 9. 원글님..
    '10.3.2 12:24 AM (210.57.xxx.174)

    실수 하셨네요..
    ..

    남편한테.. 출장간 사이에 사고쳤어.. 라고 하고...
    상응하는 금액을 꿀꺽 하셨어야... ( ");;;

  • 10. ㅎㅎ
    '10.3.2 1:05 AM (211.202.xxx.100)

    저도 분리수거날 참고서 무지 건지는데..
    앞 한두장 풀고 새책이 무쟈게 많아요, 디동 ##아파트...

  • 11. 저도
    '10.3.2 1:13 AM (218.232.xxx.251)

    위에 댓글다신 원글님.. 과 같은 생각입니다 ㅎㅎ
    부러버요~~~~~~~~~

  • 12. ..^^
    '10.3.2 9:26 AM (211.209.xxx.23)

    저도 엊그제 마술피리랑 올챙이 과학동화 한솔한글깨치기 그리고 단행본책들이 쇼핑백 열개에 담겨져있길래 딸둘하고 열심히 날랐습니다. 셋째를 조금있으면 낳거든요..^^
    딸둘이 보던 전집들을 아는집에 주고나니 셋째가 생겨서 아깝다하고 있었거든요..
    헌데 이런 횡재가 생겨서 딸둘하고 한권한권 닦으면서 무지 즐거워했답니다..^^

  • 13. --
    '10.3.2 10:15 AM (113.60.xxx.12)

    남편분 참....돌아 오시기전에 명품백 거한거 사셔서 남편분 보여주세요.."맞아..우린 거지 아냐..그래서 기분전환으로 하나 질렀어..잘했지~~~~~~~"

  • 14. ..
    '10.3.2 11:26 AM (121.161.xxx.40)

    제가 아는 어떤분은 분리수거에서 레고를 대박으로 건졌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나름 부럽습니다 . 기부라도 조금 하심이...

  • 15. 헉헉
    '10.3.2 11:29 AM (121.135.xxx.177)

    부럽습니다

    전 박복하게도
    취미활동에서 만난 친분있는 어떤 70대 할머니께서
    집안 청소하는데 비싼 책들 버리기 아깝다고
    고등학생 아이 가져다 읽히라고 하셔서
    좋다고 카트 끌고 갔더니만.....

    70년대에 발행되어 맞춤법 완전 틀리고
    그동안 창고에서 방치되어 노랗게 변색되고 먼지더듬이 엄청 생긴
    문학전집 받았습니다.(나중에 온몸이 간질간질 하더군요.ㅠㅠ)

    보는 순간 버리려고 마음 먹었지만
    어찌나 생색을 내시고 좋다고 자랑을 하시는 지
    고맙다고 몇 번 말씀드리고 빵 사다 드리고.....
    백권 정도 하는 책 가져다가 재활용쓰레기에 고이 버렸습니다. ㅠㅠ
    그냥 청소해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부턴 그 분이 청소하신다며 주신다는 건
    곱게 거절합니다. ^^

  • 16. 저두요~
    '10.3.2 5:45 PM (124.54.xxx.179)

    분리수러할때 아미코 미끄럼틀~~건졌어요....^^올겨울 울 애들이 얼마나 잘 타고 놀았는지..

  • 17. 저희
    '10.3.2 7:04 PM (112.214.xxx.67)

    친정엄마 아파트에선 어느집이 이민을 간다고 거의 새거인 엔틱가구를 다 내다 놨데여
    장식장에 협탁에 플로어전등, 콘솔.... 완전 대박이었는데
    딴 사람들이 하나둘씩 와서 이거저거 들고 가는데
    친정엄마는 혼자 들고 올수도 없고 집엔 아무도 없고 해서 혼자 방방 거리다가
    플로어전등이라고 해야하나?? 거실에 세워두는 전등하나 득템해 오셨어요,..,.

    며칠을 두고 아쉬워하셨죠...
    요즘도 아기 장난감 깨끗한거 가끔 주워서 깨끗이 닦아서 주시곤 해요...ㅋㅋ

  • 18. 범수맘
    '10.3.2 9:34 PM (218.209.xxx.12)

    괜히말했어~~~ 마지막에 웃음..뻥~~~터졌네요ㅋㅋ

  • 19.
    '10.3.2 9:46 PM (222.234.xxx.103)

    그런 거지라면 천번 만번도 하겠습니다 ㅋㅋㅋ

  • 20. 저는
    '10.3.2 10:26 PM (218.51.xxx.152)

    거지 워너비? ㅋㅋㅋ

  • 21. 아이코야
    '10.3.2 10:54 PM (221.138.xxx.26)

    전생에 가문을 구하셨나??? 왕부럽삼!

  • 22. ***
    '10.3.2 10:59 PM (211.224.xxx.135)

    책같은것은 아파트에서 1차적으로 서로 재활용하면 참좋을텐데 실제적으로 재활용한다고 아저씨들께 돌아가지도 않는대요. 요즘은 저도 그전에 우리동만 서로 재활용하고 며칠있다 안가져가면 다시 재활용으로 가져가시던데 요즘은 지저분하다고 바로 싸버려서 가져가심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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