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린이집을 떠나 유치원으로 바꿨는데 제맘이 왜 이러죠?

아이가 조회수 : 732
작성일 : 2010-02-28 22:38:08
이제 6살... 2년 반동안 다니던 어린이집을 떠나서 그럴까요? 아직도 가슴이 막막하고 얼마나 친구들이 보고 싶을까..그런생각만 들고.. 나름 자유롭게 활동적이지 않은 아이가 그래도 거기선 팔짝팔짝 뛰고 잘 놀았다던데...매일 친구들 놀이 선생님놀이 하면서 친구들 이름 불러가며 놀았었는데...
이제 그 친구들 못 만난다니까 제 맘이 아주 죽겠어요 그냥 막막하고 그립고 어린이집 가방만 봐도 수첩만 봐도 울컥 거리는게...저도 첫 정이 들이 그럴까요

내일 모레부터 완전 다른 환경 새로운 환경 그것도 영 유다 보니 나름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다닐 우리 아이를 생각하면 뭐 겪을거 지가 깨달으면서 겪어야지 하다가도 얼마나 다시 어린이집으로 가고 싶을까 생각하면 얼마나 친구들 보고 싶을까 생각하면 맘이 또다시 울컥 거리면서 그러네요.

그래도 잘 해내겠죠? 어린아이들은 적응이 빠르다니까... 남달리 예민하고 또 엄마뒤만 졸졸 따라다녀 안그래도 버스 태워보낼 생각하면 암담한데... 첨엔 얼마나 무서울지...

당분간은 잘 놀아주고 또 화도 내지 말고 집에 오면 따뜻한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는걸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겠죠.

어쨋든 막막한 마음 그나마 조금은  가셨었는데 동네 놀이터갔다가 어린이집 동생을 만나서 신나게 노는데.. 또 다시 울컥 거려서 지금까지 그 생각만하면 우울하고... 저도 어린이집 원장선생님 담임선생님 다  뵙고 싶고... 원래 첨은 다 이런걸까요? 이제 담임선생님 핸드폰 번호도 지워야겟죠? 할 일이 없을테니....

근데 맘이 정말 이상해서 사귀던 사람하고 헤어져서 다신 연락 하면 안되는 그런 기분이에요 제발 울 딸아이는 이렇게 안 슬펐음 좋겠어요
제가 이젠 어린이집 친구들 못 보니까 어떡해 엄만 좀 슬퍼 너는 ? 그러면 언제나 '괜찮아유~~이제 여기 안 다니잖아 그렇게 슬픈건 아니야 ' 그래서 그런줄 알았는데 아까 낮에 어린이집 동생이랑 만나 놀더니 다시 어린이집 가고 싶다길래 '괜찮다며? 안봐도 된다며' 했더니' 그렇긴 했지만 그렇게 사실은 아니었어' 하는데...
그 말땜에 아직도 이런가 봐요
내가 너무 할일이 없어서 울일도 없이 이런일에 울컥하는건지...
한 일주일 지나면 생각도 안 나겠죠? 저도 애도... 뭐 그런건 다 아는데... 지난 금요일 오리엔 테이션 가자마자 아닌게 아니라 어린이집은 잠시 잊혀 지더라구요
괜찮아 지겠죠? 제가 진짜 요새 행복하긴 한가봐요 문제점들이 없진 않지만 아니 충분히 많은데..
그래도 참 일도 없다들 하시겠네요 죄송해요  
IP : 120.50.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0.2.28 10:42 PM (122.34.xxx.34)

    저랑 너무너무 똑같아요.
    우리 6세 딸도 다니던 어린이집 떠나서 영유 가거든요.
    워낙 재미있게 어린이집을 다녔고, 친구들이랑도 신나게 잘 놀아서..
    제가 제 욕심에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마지막날, 선생님께 우리아이가 아주 슬픈 얼굴로, 이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했대요..
    선생님 표현으로는 이별의 준비를 한것 같다고...ㅠㅠ 그 얘길 들으니 어찌나 슬픈지..
    지금도 어린이집 앞만 지나면 난리 납니다..좋아서.

    하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인가봐요.
    영유 ot를 다녀오더니, 새로가는 유치원 너무 좋다고..ㅋㅋㅋ
    오자마자 받아온 원복 입어본다고 난리더라구요..
    이제는 그 영유 앞에 가면 새 유치원이라고 좋아하더라구요..
    ot가보니 영어 잘 하는 애들도 많고 그래서 아직 잘 못하는 우리딸이
    기죽을까 걱정도 되지만..잘 하리라 믿어요..

    제 요즘 느낌이랑 너무 비슷해서 장문의 리플 남깁니다.

  • 2. 그렇죠..
    '10.2.28 10:53 PM (125.135.xxx.243)

    애들이 새로 옮긴 유치원에서 재미를 느끼면
    언제 그랬냐는듯 좋다고 난리죠..

  • 3. 어머
    '10.2.28 10:56 PM (122.34.xxx.34)

    그리고 혹시 티모시네 유치원 안보여주셧으면 한번 보여주세요..티모시가 처음 유치원가는 이야기라..공감하고 보더라구요..^^

  • 4. ..
    '10.3.1 5:52 PM (118.45.xxx.104)

    어머님..티모시네 유치원이..책인가요??아님 애들 프로 인가요?
    우리 애도 4일 부터 새로운 유치원에 가는데...정말 걱정되고 예민한 아이라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서 염려스러워요..
    준비를 미리 시켜야하는데..어떤말을 해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848 중1 교과서 2 교과서 2010/02/28 476
524847 연아양 그럼 언제 귀국 7 한다는거죠?.. 2010/02/28 646
524846 김연아 다큐 보며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 3 궁금해 2010/02/28 1,744
524845 저는 얼굴의 색이 목의 색보다 검은데 정상인지요? 3 ........ 2010/02/28 677
524844 좋은 발라드 추천하기해요~^^ 26 취하자 2010/02/28 1,328
524843 4일전에 회사그만두고 사업이나 장사하고 싶다고 글올린사람이예요~ 6 zzz 2010/02/28 1,287
524842 YS “세종시 국민투표하면 그만…우리 국민들은 독재 좋아해” 6 세우실 2010/02/28 423
524841 아이피에 대해서,, 엘지파워콤 쓰시는분 계신가요 아이피궁금 2010/02/28 346
524840 이규혁 선수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2010/02/28 488
524839 부작용 4 삼양라면 일.. 2010/02/28 842
524838 방금 KBS 김연아 다큐 보셨어요? 35 bnm 2010/02/28 8,503
524837 초4, 내일모레가 개학인데 어떻게 공부를 시킬지요.. 2 ........ 2010/02/28 597
524836 홈쇼핑 유화연 기초세트 써보신분 후기 부탁드려요 4 기초화장품 2010/02/28 1,374
524835 어린이집을 떠나 유치원으로 바꿨는데 제맘이 왜 이러죠? 4 아이가 2010/02/28 732
524834 초등 5학년 아이고!!! 5 아이고!! 2010/02/28 1,271
524833 영화 바이센테니얼맨 보신분.. 9 ... 2010/02/28 511
524832 부모님 금혼식 1 2010/02/28 438
524831 초등 아이 치아, 원래 치료 비용 이 정도 드나요? 4 한계령 아래.. 2010/02/28 660
524830 이불솜에서 나는 화학 냄새 ?? ㅠㅠ 2010/02/28 248
524829 말도 안되는 김연아연기 (말 막혔음 10 . 2010/02/28 6,397
524828 대구에서 빨리 시집가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14 시집보내기 2010/02/28 2,014
524827 구순구개열 흉터 수술 문의.. 3 꼭답변부탁해.. 2010/02/28 924
524826 우리집 열대어는 어디 갔을까요? 5 실종사건 2010/02/28 1,340
524825 NBC해설의 김연아 갈라 보셨어요? (자막 있음) 6 멋져 2010/02/28 4,404
524824 더덕 무침이 너무 맵게 되었어요..구제방법이 있을까요? 7 더덕 2010/02/28 413
524823 혹시 이 영화 아시는 분 있을까요? 7 궁금폭발 2010/02/28 1,302
524822 어떤 대출금을 먼저 갚는것이 나을까요 5 빨리갚자 2010/02/28 777
524821 임신 7주..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6 시누 2010/02/28 574
524820 입학사정관제 ..정말 문제가 많을것같아요. 12 제 주위의 .. 2010/02/28 2,011
524819 고등학교 진단서 제출 질문합니다. 1 gpu 2010/02/28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