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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이센테니얼맨 보신분..

... 조회수 : 511
작성일 : 2010-02-28 22:35:13
바이센테니얼맨을 봤어요.
재미있더군요. 로빈윌리엄스 영화는 늘 평균이상인 듯 해요.
영화 보고나서, 앤드류가 좋아한 여자가 작은 아씨일까?
작은 아씨의 손녀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로봇에게 (기계도 닳고 수명이 있는데 말이죠..) 시간이란 지식과 경험의 축적이지
노화가 아닌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게 신선했어요.
사람에게는 죽는다는 게 약점이라 생각했는데
죽을 수 있다는 게 사람(생명체)의 특권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지적인 부분 외에 인간이 가지는 다양한 감정과 모순을
오히려 로봇이 동경하는 부분도 신선했구요.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인간의 권리를 부여받는 걸 보면서
목숨과 바꾼, 사랑과 바꾼 목숨이란 점 역시 가슴에 각인되더군요.
똑같은 모델인 여자 로봇은 여전히 로봇에 머물러 있는 걸보면서
타고난 것 외에 교육이 가지는 역할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도..
이거 다 가상인데 제가 너무 빠져 들었죠?
유능한 로봇 앤드류는 수많은 발명특허, 온갖 자격증(변호사)을 문제없이 따고
별로 일하지 않고도 잘사는 모습도 참 재미있더군요.
마지막에 아내 옆에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에게 영혼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아련히 들었습니다.
IP : 218.153.xxx.1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28 11:45 PM (210.182.xxx.3)

    저도 이 영화 재미있게 봤습니다.
    인조인간(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그린 영화는 이 영화와 함께 해리슨포드가 주연한 블레이드 러너 이두작품이 가장 잘만들어 진거 같아요.

    바이센테니얼맨은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 밝고 따뜻한영화 였던거 같아요.
    반면 블레이드 러너는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 입니다만 철학적이고 심오한 걸작으로 기억합니다.

  • 2. 좋아하는영화
    '10.3.1 12:09 AM (211.208.xxx.37)

    위 두 영화 모두 좋아하는데... 역시 최고는 A. I.

  • 3. 전..
    '10.3.1 12:59 AM (112.167.xxx.181)

    블레이드러너..
    공상과학영화로는 최고봉..
    이 영화를 토대로 수많은 인조인간 혹은 미래를 그린 영화들이 나왔고,
    더불어 이후에 나오는 영화에서 미래의 장면은 대부분 이 영화의 장면을 따간거죠..

    20년전에 처음 이 영화를 보고....... 몇일동안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ㅠ.ㅠ
    영화음악도 죽여줬죠... 반젤리스..^^;;

  • 4. =
    '10.3.1 2:00 AM (115.88.xxx.186)

    바이센테니얼맨은 약간 슬프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가족영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참 재미있게 봤었어요. 초딩아이들과 같이 봐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는 위에분이 말했듯이 아주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는 SF영화사상 최고의 걸작이죠.
    저는 이 영화보고나서 헐리우드에서도 이런 영화를 만들수 있구나..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주인공 해리슨포드 보다 그의 숙적이자 인조인간으로 나오는 룻거하우어가 보다 인간적으로 나오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해리슨포드는 여기서 비열한 인간상을 보이면서 인조인간들을 사냥하고, 마지막에 룻거하우와의 대결에서 오히려 룻거하우어가 그의 목숨을 구해줍니다. 룻거하우어는 해리슨포드에게 마직막 하직인사를 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그리고 해리슨포드는 만감이 교차하는듯 눈에 눈물이 촉촉히 젖어들고...

    이 영화를 보고나면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다움이라는게 무엇인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죠.

    룻거 하우어가 마지막에 최후를 맞으면서 한말이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나는 너희들이 감히 상상할수도 없는것을 봤어. 오리온성에 붉게 불타는~~~ 어쩌고 저쩌고...

  • 5. =
    '10.3.1 2:07 AM (115.88.xxx.186)

    블레이드러너는 82년도에 만들어져 ET와 거의 동시에 개봉했는데
    ET는 상업적으로 대성공, 블레이드러너는 ET 때문에 쫄딱망함.
    그러나 걸작은 시간이 지나면서 빛이 나는 법이죠.

  • 6. 저도
    '10.3.1 2:25 AM (118.220.xxx.200)

    좋아했어요. 주인공은 당연히 작은 아씨를 사랑했다가 그 손녀에게로 맘이 간 거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오래도록 잊지 못하다가 또 다른 사랑에 빠지는 것 또한 인간의 감정이고
    로못이 저런 감정을 갖는다는 건, 이미 그가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거죠.
    그의 사랑 또한 아름다웠구요.
    많이 따뜻한 영화였어요.

  • 7. ==
    '10.3.1 3:47 AM (112.167.xxx.181)

    =님..

    해리슨포드도 인조인간이었다는 걸 아시는지..
    20년전에 발표된 것은 흥행을 위해 만들었고
    나중에 감독이 감독판을 다시 편집해 내서 밝혀진거죠..
    그동안은 과연 데커드가 인조인간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의견이 분분했었죠..
    근데 감독의 의도가 데커드도 인조인간이었다고 .....

    그 룻거하우거가 죽는 장면이 바로 해리슨포드가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계기가 되었고
    결국 자신도 인조인간이라는 것을 깨닿고...

  • 8. 로빈
    '10.3.1 4:37 AM (98.166.xxx.186)

    윌리엄스는 제가 좋아하는 연기자 중의 하나입니다.
    평소의 거의 광적인 코믹함과는 다르게 연기를 할 때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는 그,,,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감정이입이 되면서( 저, 로봇? ㅋ) 어찌나 마음이 싸아 하던지,,,ㅠ

    윌리엄스가 주연했던 영화가 왜 또 있었죠,,,?
    아이가 조노병에 걸려서 빨리 늙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요,,,그 영화도 좋았었는데,,,

  • 9. 블레이드
    '10.3.1 10:28 AM (115.128.xxx.249)

    러너는 몇년전 뉴욕에서 디렉터컷으로 보고
    다시한번 짜릿한감동을...또 보고싶네요
    음악도 예술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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