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떤 타입의 사람을 좋아하세요?
배우자는 정 반대인 사람이 끌린다는데...
가까운 주위사람들은 (친구나 이웃, 직장동료)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더 끌리는건
저만 그런가싶네요.
저는 좀 다정다감하고..싹싹하고..잘 챙기는 편이예요.
그런데 잘 챙기는걸 부담스러워하고 좋아하지않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는걸 날이 갈수록 느껴요.
반대로 저또한 쿨~ 하다는 사람은 대하기는 편하고 좋은데..가까운사람이 되기 힘들더군요.
차가움과 냉정함이 느껴지는 이런 사람들은
절대 자기의 감정을 남과 섞이지 않으려고 하고..감정의 선을 긋는 특징이 있고
그래서 쿨~ 할수있는것같고요
쿨~한 사람들은 주위사람들이 보통 성격좋다고 하는사람들이라서
저도 쿨~ 한 사람이 되고싶긴한데 .. 감정의 선을 긋는게 저로서는 쉬운일은 아니예요.
저는 고민이있으면 주위에 얘기하면서 털어버리는 성격이라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도 많이하는데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하지만 남의 고민을 들으면 머리아파서 싫다는 사람도 많고
나이들수록..자기 고집도 생기고 해서
정말 마음에 맞고 친하게 소통할수있는사람이 적어지는게 아쉬워요.
정말 인터넷 일기장을 쓰면서 제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나눠야할까봐요
1. 우왕
'10.2.28 8:10 PM (218.154.xxx.96)저랑 똑같은 고민 가지고 계시네요.
저두 엄청 싹싹하고 정많고 그런 스타일인데..
그래서 항상 참아야 하는거 같아요 제가..
그래서 힘들고.. 그래서 피할려고 하면 할 수록 소통할수 있는 사람이 적어지네요2. 솔직
'10.2.28 8:28 PM (121.165.xxx.143)저는요, 솔직한 사람이 좋아요.
겉으로 친절하게 '괜찮아요.' 하고는 뒤에서 욕하는 사람이 제일 싫구요, 무서워요.
솔직하되 예의바른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나에겐 친절하면서 다른사람을 뒤에서 씹는 사람은 곧 나도 대상이 되겠구나 싶어서 얼른 멀리합니다.3. 그래요
'10.2.28 8:36 PM (125.142.xxx.212)제가 딱 원글님이 말한 쿨한(?) 사람인거 같아요 -.-
남한테 불편한 말과 행동은 자제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하는편이구
소탈한편이라 저한테들 호감을 많이 보이셔서 쉽게 인간관계를 맺게되지만
더이상은 깊어지지 못해요..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제 성격이에요 누군가와 깊이 감정을 나누고 내이야기를 알리는게 두렵고 불편해요
그래서 항상 적당한 선을 그어요
남의 이야기는 그 무엇이든 다 들어주고 함부로 남에게 흘리거나 하는일은 없죠
다른사람말도 절대 안해요
그런데 제 이야기를 깊이있게 안하니 상대분들이 좀 거리감을 느끼시더라구요
원글님 같은 분 보면 참 신기하고 부러워요
제 성격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ㅜ.ㅜ4. 같은고민
'10.2.28 8:38 PM (119.71.xxx.153)성향님이 제 이웃이라면 친구했을텐데...
정이 많은 사람이 상처 많이 받잖아요.
주변에 할말 다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가까이 하기 싫더라구요.
자기 성격 쿨하다고 표현하는데 저는 무척 거북했어요.
마흔을 훌쩍 넘기고 나니 사람 사귀기 더 어렵네요.
그냥 가족과 나를 챙기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이(그게 운동이건 취미생활이건요) 만난 분들이 편안해요.
사생활에 개입 안하고 만나면 반갑고, 연락 안해도 서로 서운해 하지 않은 사이...
근데 말하다 보니 웬지 씁쓸하네요.5. ^^
'10.2.28 9:06 PM (115.136.xxx.172)저는 약간 느리면서 침착한 사람이랑 맞아요.
제가 성격이 급하고 예민해서요.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절친들을 보면 모두다 느리고 침착한 친구들이네요.ㅋ6. 성향
'10.2.28 9:10 PM (61.109.xxx.204)윗님말씀처럼 제가 상처를 참 잘받아요.
근데 저랑 친구하시면 안되요. 저도 주변에 할말을 다하는사람이거든요. ^^::
도리어 쿨한분들이 별로 속마음을 드러내지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런분들하고 교류하면 저만 속마음을 다 얘기해서
나중에 생각하면 겸연쩍다고나할까..그런상황이 되더군요.
사람과의 깊이있는만남은 정녕 힘든것인지...ㅡ.ㅡ;;7. 전요
'10.2.28 10:05 PM (121.181.xxx.78)서서히 다가오지만 진심이 있는 사람이 좋아요
처음부터 막 오래된 친구처럼 다가오서 사근사근하게 구는 사람에게
뒷통수 맞은 적이 자주 있다보니
이젠 진중한 사람이 좋네요
그리고 저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 노력하고요8. 저는요
'10.3.1 9:55 AM (123.214.xxx.123)교회 다니는 사람과 안 맞네요.
몇번을 싹싹한 이웃과 잘 지내다가 이렇게 저렇게 이용당한 듯한 기분에 멍해지고.멀어지고.
제가 교회를 안 나가서 이렇게 이용만 하고 돌아서나 하는 생각도 하게되고.
무교이지만 교회 다닐 생각은 없습니다.9. 세상에
'10.3.1 10:29 AM (116.126.xxx.237)젤 무서운게 사람 같아요
온갖 얘기를 다 하면서 또 남의 꼬투리는 왜그리 잘 잡고 뒷담화를 하는지
돌아서면 내 얘기도 누군가에게 저렇게 뻥 튀겨서 하겠구나 싶고
어떤이는 절대로 자기 사생활 얘기는 안하죠
그런친구는 말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은연중에 튀어나오죠
너무 속이 빤히 들여다 뵈는 사생활...남자들 관계가 복잡한 그런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눈으로 보는건 거의가 같거든요
또 지극히 개인주의도 있고
친구에게 항상 얻어 먹으려는 양아치 근성을 가진이도 있고
나이 오십이 넘어서 할 말 안할말 가리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속에 있는 말은 거침없이 쏟아내는 친구
맞춰주고 다독거리며 참아주면 사람을 우습게 보고
참다 참다 그러지 말라고 말하면 사이가 서먹해지고
사람들이 참 싫어집니다10. 진솔
'10.3.1 10:32 PM (192.100.xxx.143)전 진솔한 사람
싹싹해도 무뚝뚝해도 얘기의 주제가 있고 그냥 서로 대활를 즐길 수 있으면 좋아요.
신세한탄으로 시작해서 불평불만만 하는 사람 만나면 답답하고 헤어지고 나도 내가 뭘 잘못한 것도 없는데 찝찝하고 안 챙겨주는 나만 못된 사람 만드는 걸 보면 사람은 참 이기적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