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마데우스]의 두 인물.
우리 연아가 모짜르트라면 마오는 살리에르.
저는 연아양 경기하는걸 첨으로 봤습니다.
연아전에 한 선수가 점수를 기다리는 동안
연아가 준비하러 빙판에 나오자
해설자가 " 연아가 나오는걸 보니 [기대감으로] 내가 다 가슴이 벌렁거린다" 하길래
정말 잘하나보다 생각하면서도,
혹시 넘어지지 않을까 조마조마.
완전 흐르는 물같은 움직임으로... 그 우아함이란
분위기에 맞지도 않는 곡을 선택하고 펄떡거리는 마오가
백번 환생해도 오르지 못할 경지였습니다.
연아경기가 끝나고 우는모습에 저까지 눈물이 나고,
두 해설자는 이런 연기는 본적이 없다며 극찬하더니
남자 해설자가 " LONG LIVE THE QUEEN!!!" 으로 마무리하더군요.
연아는 다른 선수들에게선 볼수 없는 뭔가를 가지고 있는듯 했습니다.
운동선수라기보다는 예술가처럼 느껴지는...게다가 완벽한 텍크닉.
그건 온갖 점프를 다 해도 연아를 이길수 없는 마오의 한계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마오 코치의 표정을 보니 마오가 좀 안쓰럽기는 했지만,
연아가 그동안 이순간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생각하니 가심이 찡했습니다.
다음 올림픽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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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금메달 경기를 보고 나서 생각나는 것은
미쿡아짐 조회수 : 633
작성일 : 2010-02-27 01:33:26
IP : 76.29.xxx.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추카
'10.2.27 3:01 AM (98.237.xxx.85)저도 미쿡 아짐. 방가~~~
저는 담담하게 봤어요. 근데, 나중에 애국가 나오는데, 잘 따라 하다가 제일 끝에 가사가 생각이 안나면서.. 갑자기 연아양이 눈물 글썽하기에, 저도 모르게 울었어요.
저는 미국와서 한국 사람인 것 잊고 산적도 있고, 사실 미국화 되려고 한국사람 안 만난 적도 있고 ...<-아주 어릴때...
그러다, 몇해 전 부터는 한국 클럽도 운영하고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엇는데요.... 어제 애국가를 탤래비젼에서 들으니, 참 기분이 좋았어요. 제 학생들도 다 같은 마음이엇을 겁니다. 애국가 처음 듣는 아이들도 많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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