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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이영애

주책 조회수 : 2,344
작성일 : 2010-02-27 00:25:22
아이 때문에 텔레비전 시청을 제한을 두고 있어서
부모들도 자유롭게 텔레비전을 안보고 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보는 프로는 금요일 밤 11시에 하는 막돼먹은 이영애.
시즌 6까지 왔고 오늘 시즌 6 마지막 방송이였어요.

저는 이 드라마가 정말 정말 재밌고
배우들이 어쩌면 저렇게 실감나게 연기할까 싶어요.
영채 남동생이 중간에 다른 사람으로 바껴서 나타났을 때는
저번 역할 배우가 넘 그립더니 어느덧 새 배우한테 정이 들어서
새 영민이도 이뻐보이고 그랬죠...

하여튼 컴퓨터로 재방까지 꼭 봐서 대사, 상황, 장면들을 머릿속에
집어넣으며 음미하면서 보는데....

인제부터 진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영애 사무실에 꽃미남이 있는데(사실 완벽한 꽃미남은 아닌듯... 인상 쓰고 있으면
못생겨 보이기도 하는데 저로서는 그게 더 실감나고 좋더군요)
영애를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 본인 스스로 헷갈려 합니다.

술김에 영애한테 너랑 친구하기로 한 거 취소한다 하면서
키스를 지난 주에 하더니...
요번 주에는 키스 한 것에 생까는 거 같더니만
영애가 사귀는 남자랑 춘천 갔다는 말에
춘천까지 뒤쫓아가서는 영애한테 화를 내죠.
더럽다고 했던가? (아... 이래서 재방으로 다시 봐야 한다니까요... 근데 저는 이말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영애도 화를 내죠. 너 나 안좋아한다며?
산호의 답변, 안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근데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저는 우리 사귀어 보자.. 이 정도의 말이 나올 줄 알았는데...)
우리 자보자... 그러는 겁니다.
가죽 잠바 입은 팔뚝으로 영애의 두꺼운 팔뚝 잡으면서 말이지요.

어찌나 제 가슴이 떨리고 찌릿찌릿 하던지...
그러면서 끝났어요.

7시즌은 여름 방학이나 돼야 볼 수 있을텐데...
그때까지 무슨 낙으로 사나...
그때까지 애들 공부 시키는 것에 매진해야지... 그러라고 쉬나?

우리 자보자...
아응... 꼭 나한테 하는 말처럼 들렸어요~~~

이상 주책맞은 아줌마의 드라마 후기였어요.

IP : 121.136.xxx.5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2.27 12:28 AM (125.140.xxx.37)

    이게 금요일 11시에 하는군요.
    재방송만 봐서리..ㅎㅎㅎ전 가끔만 보는데요
    볼때마다 드라마인지 다큐인지 살짝 헷갈려요
    다들 연기도 잘하고 대본도 현실감이 넘치구요
    너무 리얼해요 -_-ㅋㅋ

  • 2. 주책
    '10.2.27 12:30 AM (121.136.xxx.59)

    중간중간 이야기 전환 될 때 소제목이 나오는데요,
    이게 기가 막혀요...
    외워서 일상 생활에 써먹고 싶을 정도예요.
    작가들이 달리 작가가 아니구나 싶어요.

  • 3. 미도리
    '10.2.27 12:32 AM (221.141.xxx.181)

    흑흑~ 저도 아직 백일안된 애기 재우고 봤는데 산호가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 모르겠으니 한 번 자보자는 말에 왜이렇게 가심이 떨리는징~~~ 옹옹옹 시즌7할때까지 어떠케 기달령~~

  • 4. 주책
    '10.2.27 12:39 AM (121.136.xxx.59)

    그쵸 그쵸...위에 님도 가슴 떨리셨죠?
    저는 장과장이나 도련님보다 이번 산호가 제일로 좋아요...

    근데 영애 엄마가 막내 사고친 것에 울때 저도 같이 눈물이 났어요...
    근데 아무리 속상해도 한 놈의 자식도 제대로 된 자식이 없다느니,
    자식들이 다 내 속을 썩힌다느니... 이런 말은 하면 안되는 거 같애요.
    말이 씨가 되는 거 같애요.

  • 5. ..
    '10.2.27 12:48 AM (218.52.xxx.126)

    딴지 걸자면 '막돼먹은 이영애' 가 아니고 '막돼먹은 영애씨' 입니다.
    저는 꼭 챙겨보지는 못하지만 그 드라마 참 재밌죠?
    현실감이 팍팍와요.

  • 6. 저도
    '10.2.27 3:27 AM (114.204.xxx.189)

    막돼먹은 영애씨 완전 매니아예요^^
    저도 우리 한번 사귀어보자 라고 말할줄 알았어요..ㅋㅋ
    저는 도련님하고 한참 줄다리기 할때가 제일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그거 보면 웃기기도 정말 웃기지만 슬플때는 눈물 뚝뚝 흘리고 봤어요..ㅋㅋ
    산호가 예전에 김성수랑 이태란 나오는 "금지옥엽"에서
    김성수 이혼한 전 부인 (바람나서) 내연남으로 나왔죠
    톱스타로 나왔는데..진짜 비열한 연기 끝내줬는데..ㅋㅋ
    완전 속으로 절로 욕나오더라는..ㅋㅋ
    키도 완전 크고~ 그때 악역을 해서 그런지 인상이 별로였는데
    요즘 확 바뀌네요~~
    그리고 영애 친구 지원도 자그마하니 귀엽고 섹시하면서 예쁘지 않나요?ㅋㅋ
    아까 11시 되니까
    울 남편이 제게 하는말
    "늑대 먹은 영애씨 보자" ㅡㅡ

    가끔 TEN채널에서 옛날 영애씨 보는데
    김나영 지금보단 그때 모습이 더 예뻐요
    아 시즌7엔 영채가 나올까요??
    나오면 좋겠어요~^^
    오늘 시즌6 마지막이라고 도련님도 나오고 장동건도 나오고..ㅋㅋㅋㅋㅋ
    울 남편이 하는말이
    막돼먹은 영애 완전 회사 남직원 킬러라고..
    새로온 남자 킹카는 다 썸씽 일으킨다고..ㅋㅋ
    생각해보니까 그렇더라고요..ㅋㅋ

  • 7. ~
    '10.2.27 9:21 AM (220.93.xxx.173)

    영애씨 보시는 분들 계셨군요..^^ 저도 완전 닥본사 했었는데..
    김현숙씨 연기 넘 리얼하죠?ㅋㅋ 다른 드라마 처럼 이쁘고 날씬한 배우가 나와서
    안이쁜척 하는게 아니고, 정말 통통하고 귀여운 분이 나와서 좋아요.
    -그분은 이것땜에 살도 못 뺀다잖아요.

    시즌 6 끝나서 넘 아쉬워요.

  • 8. ..
    '10.2.27 10:17 AM (219.251.xxx.108)

    저는 그집 부모님 연기 보면 정말 실제 같아요.
    특히 아버지는 정말 일반적인 아버지 같지 않나요?

  • 9. phua
    '10.2.27 12:04 PM (218.52.xxx.101)

    "우리 자보자... " 라는 대사에 얼마나 깜놀했었던지...
    " 우리 사귀어 보자.. " 라고 할 줄 알았거 든요. ㅎㅎㅎㅎ
    아무래도 저는 피할 수 없는 쉰세대인가 벼요....

  • 10. 영애씨
    '10.2.27 2:22 PM (123.248.xxx.203)

    정말 완소 드라마~!
    그 어떤 지상파드라마보다 최고~!
    시즌 1 할때만해도, 배우들 중 누구도 이렇게 오래 방송할거라고 생각 못했대요.
    그리고 여기서 슬슬 인기를 얻은 배우들 요즘 지상파에도 여기저기 보이더라구요.

    <수상한 삼형제>거기서 어영이 배신한 전남친 비열한 검사 '왕재수'역에 영애 제부 '혁규' 나왔쟎아요.
    또 그 검사가 신분상승하려고 선봐서 결혼하려는 여자로 '지원이'나왔구요.
    이걸 빗대어서 6시즌 앞부분 몇 회에 걸쳐서 용주가 혁규보고, '야 왕재수! 왕재수!' 하며 싸우는데 저랑 남편이랑 완전 데굴데굴했어요. 작가 센스 끝내준다고~
    그리고 <지붕뚫고 하이킥>에는 영애씨 아버지가 정보석 어린시절 아버지로 몇 번이나 나오고
    윤과장도 나와요. 세경이 공던지는 것 보고 핸드볼팀 창단하자고 쫓아다니는 준혁학생학교 체육선생님으로요.
    또 어느 드라마인가에서는 영애씨 부모님이 그대로 부부로 출연도 하구요.
    장동건과장은 작년에 했던 황정민, 김아중, 주상욱 나오는 <그바보>에서 기자로 오래 나왔구요.
    개지순은 어린이프로그램에 나오더라구요. 일요일에 가끔 하는 <딩동댕유치원> 뮤지컬 외부공연에서요.
    암튼 다 잘되어서 종종 보이니까 너무 반갑고 좋은거있죠~~~
    이렇게 적고보니 저 텔레비젼 엄청 많이 보는것 같네요. 사실 그렇지 않은데ㅠㅠ

  • 11. 저도
    '10.2.27 8:58 PM (61.105.xxx.148)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됬고 가끔 보는데도
    무지 재밌더라구요. 정말 현실감 느껴지는 대사..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여자 친구들끼리 이년저년 하며 얘기하는 건 상상할 수가 없지요.)
    영애를 보면 내 친구같기도 하고, ㅎㅎ 나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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