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많이 우울해서 울었어요...

힘없는자의 설움 조회수 : 1,482
작성일 : 2010-02-25 13:02:04
책을 읽다가 시간을 놓쳐서 이제서야 쇼트트랙 메달 뺏긴 사실을 알게됬는데요...

날씨도 그렇고 방금 읽은 책 내용도 그렇고 쇼트트랙 사건도 그렇고 모든게 절 우울하게 하네요...

공지영의 도가니란 책을 읽었는데 사회의 부조리와 기득권층의 악행을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소설인데 읽는 내내 가슴이 많이 답답했습니다...

문득 제가 속하고 항상 제가 지지하는 층은 항상 소외되고 힘이 없는 쪽인것 같아요...

제가 태어난 한국이란 나라도 이런 스포츠 대회가 열릴때마다 한없이 작은 약국이란 사실을

여지없이 깨우쳐 주고 제가 태어난 전라도 역시 그런 약체 국가인 한국이란 나라에서

가장 소외받고 억악받고 못사는 그런 곳이며 제가 그나마 지지하는 정치인들도 힘이 없으니

말입니다...제가 약자라서 항상 약자에 편에 서게 되는걸까요? 정말 많이 우울합니다...

저는 작은 잘못 하나라도 저질렀을때 그것땜에 괴로워하고 몇날 며칠을 잠을 못 자는데

왜 사회의 기득권층들은 남의 눈물 쏙 빼놓고 배불리 떵떵거리며 잘 사는걸까요?

그들에게도 양심이라는 것이 있긴 있는걸까요?

저또한 기득권층이 된다면 그들처럼 될까요?

새삼 세상이 넘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 남을 밟고 위에 선 사람들이 잘 사는것인지...

정말 통탄스러워서 순간적으로 울었습니다...

전요~김연아 선수가 편파로 점수를 손해볼까봐 그런것도 정말 많이 서럽습니다...

우리나라가 강대국이라면 그런 걱정도 안해도 될것을...

세계에서 그렇게 대우도 못 받는 나라에서

또 서울과 지방이 나뉘고 또 서울안에서도 강남과 비강남이 나뉘는 가운데

흡혈귀 같은 정치인들은 작은 나라에서 얻은 힘도 힘이라고

국민들 뼈꼴 빼먹고 사는 이 세상이 정말 지금만큼은 너무나 싫네요...

IP : 116.40.xxx.2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0.2.25 1:05 PM (115.126.xxx.13)

    국내 쇼트트랙도 마찬가지죠..재능이 있고 실력을 인정받았음에도 힘이 없어 출전조차 못하는.

  • 2. 뭐든
    '10.2.25 1:17 PM (119.64.xxx.179)

    다 그래요
    시댁에서도 힘없고 못사는친정며늘은 아무렇게나 취급합니다
    오늘 경기보면서 딱 제맘을보는듯해서 얼마나울었는지몰라요

  • 3. ?
    '10.2.25 1:40 PM (180.65.xxx.36)

    우리나라에님..
    적절한 표현이 아닌것같습니다
    전라도하면 치를 떠는게 아니고 지은죄 덮으려고 더 많은 죄를 짓는 자들이죠
    하늘이 무섭지도 않은 놈들은 맞습니다
    그들은 전라도만 괴롭히는게 아니고 전 국민을 괴롭히죠..
    읽기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 4. 제 친구는
    '10.2.26 6:22 AM (121.135.xxx.185)

    외가 친가 심지어 사돈들까지 전라도 출신인데도... 대학원까지 나온 애가
    노무현 욕하고 싫어해서 깜놀했다는. ㅠㅠ 전 서울태생, 친가는 대구입니다.
    요즘은 지역이 아니라 돈에 더 좌지우지하는거 같은데요?
    우리나라처럼 경제력이 최우선인 나라가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648 바비브라운에서 구입하면 좋을 화장품요 11 바비 2010/02/25 1,040
523647 안동으로 여행가요. 6 하회마을 2010/02/25 678
523646 중국선수 피흘린 원인은... 10 왕멍의 팀킬.. 2010/02/25 2,694
523645 효소 다이어트 어떤가요? 4 ? 2010/02/25 539
523644 중학교 입학식때 8 초보맘 2010/02/25 685
523643 동작동 서초동 방배동 기타 배울 곳 아시는 분 4 호호맘 2010/02/25 385
523642 정관장 6년근홍삼 절삼을 대리점에서 꼭 다려야하나요? 5 홍삼이 뭔지.. 2010/02/25 850
523641 연아경기 끝나고 태극기 건넨 인간 누구에요? 44 어이없어요 2010/02/25 12,717
523640 코디 화장지 30m 30개 무료 배송에 11900원이면 저렴한건가요? 4 ... 2010/02/25 541
523639 1가베는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어떻게 사는게 좋을까요? ... 2010/02/25 219
523638 IT정책 4개 부처로 쪼개져… 경쟁력 지수 해마다 '내리막' 1 세우실 2010/02/25 229
523637 여자 3000미터 쇼트트랙계주로인해 호주산쇠고기 불매입니다. 16 아가둘맘 2010/02/25 1,569
523636 유기농설탕 몇년간 사용 가능한가요? 2 유기농설탕 2010/02/25 451
523635 K**,SHOW돈 버는 법도 가지가지... 1 소비자가 우.. 2010/02/25 726
523634 많이 우울해서 울었어요... 4 힘없는자의 .. 2010/02/25 1,482
523633 정의화 "MB, 미남이지만 안경 끼니 더 미남" (우웩) 14 면박씨의 발.. 2010/02/25 674
523632 김연아의 연기를 즐기는 방법 1 레이디가카 2010/02/25 441
523631 소개팅이 동시에 두 군데서 들어오면 둘 다 성사 안된다고 하던데 4 소개팅 2010/02/25 1,042
523630 저 오늘부터 호주 쇠고기 끊을랍니다... 22 딱 싫어졌어.. 2010/02/25 2,366
523629 시댁가면 일안한다고 자랑하시는분들 38 일안한다고자.. 2010/02/25 7,656
523628 입주도우미 구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시골엔 안 오나봐요.. 10 입주도우미... 2010/02/25 1,375
523627 자동차 고민이네요 5 에구 2010/02/25 695
523626 쇼트트랙 그 심판 2 그심판 2010/02/25 709
523625 남편한테 한번이라도 뒷통수 맞은사람들 7 신혜리 2010/02/25 1,570
523624 얼굴은무슨...리플레이장면 판독들하세요 13 ㄷㄷㄷㄷ 2010/02/25 1,517
523623 왜 저 심판은 오노에겐 저렇게 관대하나요? 4 열받아 2010/02/25 783
523622 전화영어 도움이 되나요? 3 전화 2010/02/25 833
523621 스키 강습 받으려는데 스키장에서 운영하는 곳에서 받아야하지요? 1 하이원 2010/02/25 287
523620 이승훈의 할매가 성~교회 다니네요 32 뱃살빼자 2010/02/25 2,744
523619 달래로 해먹을수있는게 뭐뭐있나요? 4 궁금이 2010/02/25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