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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줌마 연아팬이 많은 줄 알겠어요
사실..저희 남편은 그닥... 김연아 안좋아하더라구요.. 자긴 진짜 피겨스케이팅 아름답단 생각 별로 안든다면서
별종이죠..
뭐..하도 옆에서 이런소릴 들으니 저도.. 뭐.. 다 그렇지..뭐.. 운동이.. 이런 생각도 들었다가..
그래도 김연아 너무 이쁘지 뭐... 이런생각도 했다가..
그랬는데
어제 경기 보면서
저 보는 내내 질질짜고 소리지르고 안도하고.. 박수치고.. ㅋㅋ
난리도 아니었네요.
저 큰 경기에서 저렇게 완벽한 경기를 해내다니..진짜 강심장이다 싶으면서도
자꾸 엄마의 마음으로 김연아를 보게되는거에요.
어휴..김연아 엄마는 얼마나 떨릴까.. 아무상관없는 내가 보는데도 이렇게 떨리는데 김연아 엄마는 차라리 김연아가 스케이팅 안타는걸 바랄지도 몰라..뭐 이런 생각까지 하면서..
자기딸이 세계최고에 서는것도 물론 뿌듯하고 좋겠지만 거기까지 오르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으며 또 다른 많은걸 얼마나 포기했을까..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엄마마음은 어떨까.. 차라리 그냥 평범하게 사는걸 바랄 수도 있겠다.. 뭐 이런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거있죠
오지랖도 참... ^^
그래서 온국민이 김연아를 응원하겠지만 여기 82만 봐도 여자분들.. 딸가진 아줌마들(아들가진 사람도 물론^^)
팬들이 많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1. 디시겔 짱~!
'10.2.25 6:38 AM (211.115.xxx.141)저도 아줌씨되고 팬이된 케이스입니당 ^^
2. 연아짱
'10.2.25 9:18 AM (58.233.xxx.75)그러게 <국민 내새끼> 라고들 하잖습니까?
어휴.. 정말 이쁜 내새끼 소리가 절로..
저 40대 초반입니다. @@3. ㅋㅋㅋ
'10.2.25 9:33 AM (220.90.xxx.223)그러게요. 저도 스트레스 잘 받는 성격이라 아무리 연아경기에 신경 끄고 평심을 가지고 싶어도 그게 잘 안 되네요. 대체 내 딸도 아니고 동생도 아닌데 연아 경기때마다 일상을 팽개치고;; 매달려서 연아 관련글 찾아보고 하는 게 할 짓이 아니다 싶어서 독하게 마음 먹고 신경 끄고, 내가 연아하고 무슨 상관이냐 하면서 관심 끄고 싶어도.
막상 경기 시작되면 연아 경기 생방 볼 자신도 없어서 몇 분동안 티브이 끄고 두 손 모아 기도하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다른 때는 그래도 티브이 끄고 기다릴 만했는데 어젠 마오가 클린한 것에 비해대놓고 왕창 퍼준 것 보고 연아가 받을 그 압박감 생각하니 어찌나 아찔하던지요.
경기할 동안 정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생전 잘 안 하는 기도하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ㅠ ㅠ 10분 전만해도 신경꺼야해 막 이러고 있다가 쏘쿨은 엇다 갖다버리고ㅋㅋ,
완전 절박하게 기도했어요. 우리 연아한테 힘을 주세요. 라고...
2분 후에 티브이 켰는데 클린한 것 알고 진짜 내 새끼마냥 어찌나 대견하고 또 대견한지... ㅠ ㅠ
디씨피겨갤러리에 계속 살면서 글도 보고 연아 동영상도 보고 시간가는 줄 모르겠네요.
프리도 제발 평소 연습 잘 해냈던 것처럼 연아가 가장 만족하는 경기를 펼쳤음 합니다.4. ..
'10.2.26 8:58 PM (59.11.xxx.86)어제 내 아들이 수능보면 이렇게 떨릴까..그런 생각 했었습니다.. 적어도 아들래미 기말고사 볼 때보단 훨씬 더 떨리더라구요...연아는 국민 내새끼래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