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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집에서 남은 죽 싸달라고 하면...

진짜 궁금. 조회수 : 2,807
작성일 : 2010-02-23 21:33:45
집앞에 "ㅂ죽" 이라는 죽집이 있어서, 입맛 없거나 딱히 먹을 게 마땅치 않으면 사먹으러 가는 편인데요...

남편이 바빠서 집에서 저녁을 못먹을때 애들만 데리고 셋이서 주로 가요.

그런데, 애들까지 죽을 모두 세 그릇을 시키고 나면 우리 애들이 양이 적어선지, 작은 그릇으로 한공기나 두공기쯤 덜어먹고 두그릇을 그대로 남겨요.

오늘도 저는 한그릇을 다 먹었는데, 애들이 오늘은 배가 불렀는지 죽그릇에 죽이 줄어든 표시도 없이 거의 다 남기더라구요.

아깝기도 하고, 워낙에 죽은 포장도 많이 해가는지라.  ( 미국에 살때는 무조건 남은 음식은 싸달라고 해서 가져와서 먹던 습관이 남아서리 그렇게 많이 남기고 오려면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요)....그래서 남은 죽을 싸달라고 해서 가져왔는데(흔쾌히 싸주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작은 죽 공기 두개에 달랑 담아줬네요. 보통 물김치 같은 것 넣어주는 사이즈보다 클까 말까한.

죽그릇 보통 커서 냉면 그릇만 하고, 거의 남긴 것은 담으면 적어도 도시락 같은 네모 그릇 두개가 가득 될텐데...

왜 그랬을까요? 지난 번에도 막 죽을 먹으려는데, 바쁜 전화가 와서 할 수 없이 한 입도 못먹고 싸달라고 해서 가져왔더니, 오늘과 같은 작은 그릇에 조금만 담아줬더라구요.

그땐 기분 나빠도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 보니 은근히 기분이 더 나쁘고 궁금해지네요.

숟가락 댄 죽을 굳이 다 안주고 남긴 이유가 멀까요? 혹시 남겨서 다른 사람 주문할때 넣으려고 그러는 걸까요?
아니라면 음식쓰레기만 되는 걸 왜 남겼을까요? 싸달라고 하면 쓰레기가 안생기니 더 좋아할 것 같기도 한데, 아닌가봐요.

갑자기 그 죽집의 죽들이 비위생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혹시 처음 포장할때부터 싸주는 네모 도시락형 플라스틱 그릇이 아까워서 그러는 걸까 싶다가도.
이제부턴 먹을 양만 시키던지 아님 남아도 싸달라고 하지 말아야 할까봐요.
IP : 116.124.xxx.14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23 9:36 PM (124.49.xxx.25)

    미리 큰 그릇에 싸달라고 하세요~~ 그길밖에는 없을거 같아요~~ ^^

  • 2. 진짜 궁금.
    '10.2.23 9:38 PM (116.124.xxx.146)

    이 집만 그러는 건지, ㅂ죽이나 다른 죽집도 그렇게 싸주는지 궁금합니다. 재활용하려고 그러는 거겠죠?

  • 3.
    '10.2.23 9:39 PM (118.220.xxx.200)

    재활용은 아닐 거에요.

  • 4. 음..
    '10.2.23 9:39 PM (121.179.xxx.28)

    저 같은 경우도 죽을 좋아해서...죽집 자주 이용합니다..
    대부분 혼자먹기에 양이 좀 많아서 남은거 싸오는 편인데...
    대부분은 남은거...물김치통 같은 것에 담아주던데요...
    그리고 가끔은 양이 많으면..
    두곳에 나누어 담아주기도 하구요..
    남은 죽은 대부분 작은 그릇에 담아주는것 같앗어요..

  • 5. ...
    '10.2.23 9:41 PM (203.244.xxx.6)

    침 닿은 부분을 덜어내서 그렇지 않을까요??
    숟가락 닿은 부분(침 닿은 부분)은 쉽게 삭으니까 그부분을 안전마진까지 포함해서 넓게 덜어내고 나면 남는 부분이 적을거 같네요.
    침 닿은 부분까지 다 포장해줬다가 집에와서 삭은거 보면 죽집입장에서 상한거 팔았다고 더 안좋은 평판을 얻을까봐 그런듯 싶어요..

  • 6. ```
    '10.2.23 9:42 PM (203.234.xxx.203)

    원래 소분해서도 싸줘요.
    저는 아이가 먹을 것은 작은용기에 나눠서 싸달라고 하거든요.
    양이 줄은게 아니면 아마 엄마들이 작은용기에 싸달라고 하니까
    일부러 나눠서 쌌을거에요.

  • 7. 혹시?
    '10.2.23 9:43 PM (221.138.xxx.230)

    혹시 재활용은 아닐까? 의심들어요.
    우리나라 음식점들에서 하도 재활용이 유행(?)인지라...

  • 8. ^^
    '10.2.23 9:43 PM (58.148.xxx.177)

    죽을 재활용하기는 그렇겠죠..
    아마 용기 때문에 그럴거예요..
    보통 그렇게 포장도 되는 식당들의 경우 처음부터 포장해달라고 하면..원래 용기에 해주시지만..
    먹다가 포장해달라고 하면..기존 포장용기에는 안하시더라구요..아마 비용(물론 그깟게 얼마나 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그건 제 생각일 뿐이고..^^)때문에 그런것 같기도해요..
    그리고 숟가락 닿았던 부분 빼놓고 포장하려니 그럴 수도 있을 테구요..

  • 9. a
    '10.2.23 9:47 PM (124.54.xxx.18)

    맞아요.제가 간 곳 ㅂ죽 아닌데도, 두개 시켜서 저는 반 먹고 애는 몇 수저 못 먹었는데
    물김치 넣는 통에 넣어주더라구요.집에 와서 보고 헉..

  • 10. ...
    '10.2.23 9:51 PM (121.133.xxx.68)

    그냥 용기 따로 달라하셔서
    직접 포장하심 좋을것 같아요.
    아이들 어릴때는 락앤락 통같은거 가벼운걸루..
    가지고 다녀도 좋아요.

  • 11. 진짜 궁금.
    '10.2.23 9:54 PM (116.124.xxx.146)

    거의 다 남긴 두그릇의 죽을 두개의 작은 용기에 담아주고...많이 남을텐데 그걸 다 쓰레기통에 쳐넣어버리는 건 참 아이러니하네요.
    남 달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먹던 것 자기가 갖다 먹을테니 달라고 하는건데...모양에 신경을쓰느라 그랬을리도 없고.
    용기값을 아끼려고 했다고 해야 이해가 좀 되려나.
    담부턴 아예 그릇을 달라고 할까요? 제가 직접 담을게요 하면서...^^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 벌이느라 나라에서 남은음식 싸가기 운동 대대적으로 할거라면서...

    만일 재활용한다면...사실 죽 재활용하기 쉬워요. 인기있는 죽의 경우에 같이 끓이면 별로 표도 안날 것 같아요....음식 재활용은 절대 안돼요, 아줌마.

  • 12. 저기
    '10.2.23 10:01 PM (58.148.xxx.177)

    제가 위에도 댓글달았었는데요 원글님..
    포장용기의 경우..직원이 맘대로 사용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테이크 아웃점의 경우..포장용기의 사용갯수를 철저히 관리하기도 하거든요..
    그날 매출 집계등에 사용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포장이라고 했을때와 먹다가 포장해달라고 했을 때..포장용기를 기존용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구매자의 경우 그게 뭐그리 대수인가 하겠지만..저도 예전에 아르바이트 할 때..보니까..그게 내맘과는 다르더라구요..
    용기값을 아끼는 그런 차원이 아닌경우도 많다는거죠..
    ㅂ죽의 경우..어떻게 용기관리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그런 경우도 있다는거죠..
    그리고..재활용한다면..죽 재활용 당연히 할 수있지만..죽먹을 때 위에 깨랑 김가루 뿌려주잖아요..먹을 때..그거 섞어서 먹는데..죽 재활용하면서 그런거 일일이 골라내면서 하는게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

  • 13. 저희 동네는
    '10.2.23 10:03 PM (124.49.xxx.217)

    남은 거 다싸주세요. 또 반찬도 부탁드리면 작은 그릇에 물김치, 장조림하고 그 양념젓갈 같은거? 같이 넣어주세요. 그래서 전 아이랑 둘이 먹으러 가면 저는 한그릇 다 먹고 아이것은 아예 반은 포장해 달라고 말씀드려요. 아주 친절하게 잘 해주시던데...

  • 14. ..
    '10.2.23 10:07 PM (219.250.xxx.121)

    원래 한그릇 소분해서 싸주면 밥공기보다 작은 그 그릇에 세개가 나올까 그럴거에요.
    제가 애들 단체로 아침 먹이느라 사봐서 알아요.
    미리 소분해주세요 라고 말하면 그렇게 애들 먹기 좋은 크기로 소분해서 죽 한그릇당 세그릇 나오게 소분해줘요.
    원글님네는 아마 한그릇분량은 드셨나보네요.
    그러니 두그릇에 소분해주셨겠죠.
    그집이 속인것은 절대 아니에요.

  • 15. 그리고
    '10.2.23 10:08 PM (219.250.xxx.121)

    그걸 왜 속이겠어요. ㅎㅎ

  • 16. 가끔
    '10.2.23 10:09 PM (121.182.xxx.91)

    죽을 먹으러 가는데요.
    아마 용기가 정해져 있어서 그런가봐요.
    제가 자주 가는 곳은 본죽이랑 또 다른....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지만
    제법 체인이 많은 곳인데요 .
    주문한 죽이 나오면 먹을 양만 덜어서 먹고 나머진 싸 달라고 해요.
    그런데 본죽은 말씀하신 그 작은 용기에 항상 담아 주고, 다른 반찬 없어요.
    다른집은 새 음식처럼 다 포장해서 주는데....많이 미안하죠 ㅎㅎㅎ
    그래도 다 포장해주는 곳이 좋기는 하지만~

  • 17. 아차..
    '10.2.23 10:10 PM (121.182.xxx.91)

    그리고 재활용 부분은....숟가락이 닿은 음식은
    꼭 삭아요. 그런데 재활용 하겠어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18.
    '10.2.23 10:21 PM (118.219.xxx.139)

    큰그릇 하나면 작은그릇 두개맞아요
    저는 하나로 포장하면 집에서도 덜어먹어야 해서
    두개로 나눠 달라하면 작은 동그란 용기에 두개해서 주던데요
    항상 동그란 작은 용기두개로 사옵니다.
    죽이 작다란 생각은 못해봤는데......

  • 19. 아뇨
    '10.2.23 10:52 PM (211.49.xxx.103)

    재활용합니다.
    죽이라고 안하는게 아니고 다 재활용해요.
    양심 불량 많아요!!

  • 20. .
    '10.2.23 10:58 PM (59.13.xxx.149)

    죽은 먹던거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삭던데요...
    집에서도 덜어내서 다른숫가락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두었다가 보세요.
    금방 삭아서 물이 흥건해져서 나중에 먹을수가 없더라구요.

  • 21. 진짜 궁금.
    '10.2.23 11:09 PM (116.124.xxx.146)

    죽은 재활용 안된다고 하시니...안심입니다.
    전 죽집을 좋아하거든요.

    원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싸달라고 한 것은 죽 두그릇이구요...집에 가져온 것은 작은 용기의 두그릇이니...한그릇으로 두그릇을 소분했다고 볼 수는 없어요.
    게다가 각기 다른 죽이었거든요.

    차라리 죽이 삭을까봐 다 덜어내 버리고 담아주셨다고 믿고 싶습니다.

  • 22. .
    '10.2.23 11:31 PM (125.139.xxx.10)

    다음에 가시면 한번 물어보세요.죽은 숟가락 닿아서 삭고 물이 생기니 죽집 솥에 남아있는것을 덜어서 싸준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저희가 자주 가는 유명한 죽집에서는 그렇게 해주시더라구요
    먹던것 달라고 하면 삭아서 못쓴다고 하면서요

  • 23. 속시원히
    '10.2.24 6:02 AM (121.181.xxx.26)

    속앓이 하시지 마시고
    죽 집에 전화해서 시원하게 물어보시는 것이 좋을 듯
    저 같으면 전화합니다.

  • 24. .
    '10.2.24 10:59 AM (110.14.xxx.110)

    우린 큰그릇에 담아주던데요
    큰용기가 없어서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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