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진짜 나쁜 엄마인가봐요....

쌍둥맘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0-02-21 21:42:13
전 25개월 남매 쌍둥이를 둔 엄마입니다.
방금전에도 저한테 혼나서 울다 잠든아들,
엄마한테 계속 안아달라고 떼쓰는 딸을 재우고 이렇게 컴터앞에 앉았네요..
아이보는게 넘 서툴러 6개월정도까진 시어머니와 동거하다가
첫째딸을 엄머니가 시골로 데려가셔서 봐주셨구요
아들은 제가 키웠지요.
한달에 한번씩은 왕래가 있었구요
이제 25개월 들어서는데 며칠전부터 제가 둘다 돌봅니다.
근데 넘 넘 힘들어요.
둘다 제자식인데 왜이렇게 하루종일
화만 내고 있는건지....
제가 데리고 있던 아들이 질투를 해서 지누나를
계속 괴롭히구요 딸은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하루종일 내꺼야 내꺼야만 외쳐댑니다.
시도때도 없이 안아달라고해서 그런지 안아주면 아들은
또 질투해서  난리를 치구요...
아무래도 저는 아들래미 한테 화를 더 많이 내게되고
아들은그렇게 되니 지누나를 자꾸건드리구...
하루가 정말 지옥 같습니다.
그렇게 화만내다가 잠든 애들 보면 넘넘 미안해서 울고...
딸은이제껏 내가 못키워줬던것에 대해 미안하고
아들한텐 잘해주다가지누나가 생기고 나선 계속 화만
내는 엄마가 이상할거구...
엄마인 제가 중심을 잘잡아야하는데 정말쉽지가 않네요..
애들이 둘이니 저혼잔 도저히밖에 데리고갈 엄두도 나질않고
남편은 매일 늦구...
낼부터 또 월요일이면 어떻게 일주일을 보낼까 넘넘걱정만 쌓이네요...
IP : 211.35.xxx.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21 9:44 PM (59.19.xxx.58)

    아이들 놀때 음악을 켜주세요 자주는말고요,,그러면 잘 안싸우던데

  • 2. ㅎㅎㅎ
    '10.2.21 9:48 PM (59.23.xxx.15)

    마음을 다잡고 힘을 내세요.
    귀한 내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잘 해주자 매일 결심도 새롭게 하구요.
    한 몫 둘 이나 보배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 3. ..
    '10.2.21 9:57 PM (122.128.xxx.40)

    몸이 힘들어서 화가 나는 거에요..
    아이들이 약자기 때문에 화가 아이들에게 가는 거구요..
    많이 힘드시지요..
    고만고만한 아이들 하나도 힘든데 둘씩보시는 거잖아요..
    만약 도움을 받을 누군가가 있다면 같이 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고
    아니면 놀이방 어린이집보내시면 어떨지..
    제 아이 어릴때 아이가 어려 제가 데리고 있는것만이 능사라고 생각하고
    끼고 화만냈었는데 지나고 나서 너무나 후회했어요..
    누구나 나쁜 엄마일때가 있어요..
    그래도 마음안좋아하고 뉘우치시는 원글님은 좋은 엄마이실것같아요
    힘내시고 그러면서 세월이 갑니다..
    제아이 이제 5학년인데 아직도 속썩고 그래도 지나간 고나이 고시절이
    젤로 이쁜때거든요..
    이쁘다 사랑한다하시고
    나쁜짓 미운짓 크게 위험하지않다면 살짝 눈감아주시고
    예쁜짓할때 많이 칭찬해 주세요
    야단도 관심이라생각해서 아이들이
    부정적인 관심이라도 받아보려고 사고치는거라 하더군요.
    힘내시고 아주 잘 하시고 계신거에요
    화이팅입니다..

  • 4. 가로수
    '10.2.21 10:03 PM (221.148.xxx.182)

    어린시절의 경험이 사람이 성장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몰라요
    쌍둥이를 키우시면서 너무나 힘드시겠지만 이건 시간이 가면 해결되는 것이고
    이시간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랍니다
    어린시절 육아의 부담때문에 외할머니집에서 키워진 아이들은 마음속 무의식안에
    엄마로부터 버려졌다는 마음이 생겨요. 이건 성장하면서 많은 곁가지를 키우기도 하더군요
    많은 경우 의식하지 못했는데 할머니집에 보내졌던 그기억이 내문제의 근본원인을
    자리하고 있어요. 이제부터라도 딸아이를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이제까지 엄마를 독차지하던 아들아이의 상실감과 질투심도 클거예요
    두아이를 다독거리셔야 하는 엄마의 역할이 벅차고 힘들지요
    남편하고도 의논하셔서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도록 잘 다독이며 키우세요
    아이들이 커보니 그때로 돌아가 다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들더군요
    그리고 엄마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고 어려운거구나 하는 실감이 나지요
    엄마도 시험보고 붙은 사람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원글님의 지금시간은 가장 어렵지만 또 가장 행복하고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답니다
    어떻게 사람이 후회가 없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나중에 할 후회를 생각하여 지금 기운 내세요
    저도 다시 아이를 키우면 참 잘 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딸애가 자기가 아이를 낳으면 그렇게 잘 키워보라는데...^^

  • 5. 내동생
    '10.2.21 11:00 PM (115.136.xxx.179)

    동생이 쌍둥이 맘입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동생이 벌 받고 있는것 같을때가 너무 많아요~
    너무 힘들어 보여서요.
    다행히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고 끝나면 아기돌봄 아주머니가 오세요.
    4시간 오셔서 씻기고 밥 먹이는거 도와 주시죠.
    쌍둥이 혼자는 절대 못 보겠드라구요.

    주위에서 쌍둥이 엄마 보면 한번에 낳아 길러 좋겠다고들 하시는데 이제 그말 안나오드라구요.
    애들 이쁘다는 소리보다 애엄마 보고 힘드시죠~~~싶은 위로 말이 먼저 나오더군요.

    많이 힘드시지만 애들 잠깐이라고 생각하면 뒤돌아 후회뿐이더군요.

    토닥토닥!!!

  • 6. 저도..
    '10.2.21 11:16 PM (58.120.xxx.243)

    쌍둥이 엄만데요..막내도 있어요..
    저라도 말리고 싶지요..쌍둥이 그만큼 힘듭니다.
    근데요..그때 때리고 혼내고 한거 후회됩니다.
    저흰 동성인데 5초 단위로 싸우고..아직도 그럽니다.
    좀 자라니 미안합니다.애들에게..
    근데 그땐 못견디게 힘들지요.몸이 아니라..애들 싸우는 소리..저 정말 싫어요.그리고 울고..

    막내까지 오늘 셋인데..
    남편이..노랠 합니다.
    놀고.웃고..싸우고..맞고........................모 씨엡 노래를..따라.......

    힘듭니다.그리고 저도 그비슷하게 키웠는데요.아직 정이 잘 안생겨요..그맘때..
    근데 할머니 에게 키운...........아이..나중에 되면 정들면 내 아이니..더 애처롭습니다.
    아직도..힘들지요..그 감정 떼는거...........


    저..늘 내가 뭔죄가 많아서 쌍둥이 낳았나 싶었는데요..요즘 되니....세번 임신은 못한다..쌍둥이 복이구나 싶어요..님 조금만 더 참으세요..할수 없어요.

  • 7. 저는
    '10.2.22 12:51 AM (219.254.xxx.169)

    올해 6랄 4살되는 딸 둘 키우고 있는데요
    너무 힘드네요
    아이 돌보미 쓰고 있어요
    꼭 써보세요
    아이들 초등학교 졸업때까지 쓸꺼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205 한국의 고령화는 정부나 언론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심할듯하군요 3 연아파이팅!.. 2010/02/21 609
522204 일주일째 오른쪽 배꼽에서 4~5센치쪽이 아파요 1 병원가기전 2010/02/21 788
522203 프레벨 테마동화1 있으신분들~~ 10 문의 2010/02/21 1,072
522202 저기요.. 7 ........ 2010/02/21 946
522201 유치원 졸업식 꽃다발..대전 멋스런 꽃다발 하는 곳.. 5 엄마 2010/02/21 691
522200 센픽스라는 의료기를... 4 칠순의 어머.. 2010/02/21 2,027
522199 서울대생 퀴즈쇼 '빨갱이' 답변 시끌 12 무식이 죄다.. 2010/02/21 1,977
522198 갈비탕 어떻게 끓이나요.. 2 언니들아~ 2010/02/21 510
522197 저 진짜 나쁜 엄마인가봐요.... 7 쌍둥맘 2010/02/21 1,226
522196 겨울에 담양으로 여행 어떤가요? 6 감사후에 기.. 2010/02/21 972
522195 결혼에 관해서 어떤 분께서 쓰신글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7 연아파이팅!.. 2010/02/21 1,170
522194 advill 약 구할수 있는곳.. 5 *^^* 2010/02/21 1,431
522193 몇일째 화장실을.. 9 변비탈출.... 2010/02/21 796
522192 토요일날 허리아프다고 급질 올렸었는데요. 12 왜 이런지... 2010/02/21 946
522191 화나는데도 화 안난거처럼돼는사람 대단해요 4 절대안돼 2010/02/21 933
522190 밥 따로 물 따로 비염 치료됩니다 ^________^ (수정이요) 9 ... 2010/02/21 1,919
522189 코스트코에서 파는 머핀 사다가 소량 판매하는거 불법인가요? 11 물어볼 곳이.. 2010/02/21 3,279
522188 韓, 佛외규장도서 '영구대여' 공식요청하기로 1 세우실 2010/02/21 211
522187 반영구 아이라이너 지울수 있나요? 2 반영구화장 2010/02/21 945
522186 코스트코에 쥐포도 싸게 파나요? 1 만나리나 2010/02/21 727
522185 스카이 핸폰인데요 벨소리 제가 좋아하는 가요로 바꾸고 싶은데 .. 핸폰 2010/02/21 235
522184 이승기의 정원씨 44 찝찝하달까 2010/02/21 7,168
522183 급질! 세탁기가 물만 나오고 안돌아가요 ㅠㅠ b 2010/02/21 498
522182 중학교 인턴교사 제의가 들어왔는데요. 7 인턴교사 2010/02/21 1,787
522181 패떴에서요...김원희가 입었던 겨울코트 피아노 2010/02/21 546
522180 옷사면서 탈의실에서 옷을 벗지않고 곁에 입는 이유는 뭘까요 15 에효 2010/02/21 1,988
522179 24살, 간호전문대 갈까요? 9 -_-;; 2010/02/21 1,091
522178 키이스 트렌치코트 아울렛 매장 5 ... 2010/02/21 2,652
522177 좋은거 발견 했어요..(여드름입니다..) 12 재발견 2010/02/21 1,843
522176 냉장온도 4도에.. 2 냉장고 2010/02/21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