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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관해서 어떤 분께서 쓰신글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아파이팅!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0-02-21 21:20:11
물론 이해는합니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해서 여러사람에게 축복받고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어느정도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위해 혼수도 준비하고 등등...
하지만 요즘세상을 둘러보면 웬지 주객이 전도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성의 사회진출로 남성의 절대적 필요성도 떨어지고
가전제품의 발달로 여성의 절대적 필요성도 떨어졌습니다.
성적인 욕구조차 죄다 자본주의적으로 포장되어
굳이 결혼이란 분출구로 그 욕구를 해소할 필요성도 없어졌습니다.
거기다 날로 결혼에대한 환상과 눈높이는 높아져만 가서
결혼하기위해서 지출해야되는 경제적부담은 가히
소자본 양민 노동자로써는 거의 전심전력으로 악착같이 모으지않고서는
마련하기 힘든 부담이되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작 그렇게 어렵게 결혼해도 이혼하는 사람은 날로 늘어가고
양심적으로 상대방을 행복하게하며 살겠다는 사람들보다는
그저 호르몬 밸런스상 끌리면 같이살다 안맞으면 헤어지는것을 전제로
최대한 자기 손해보지않겠다는 부류가 오히려 현명한 사람소리를 들으니...
결혼자체에 대한 매력은 날이 갈 수록 떨어지는 현실입니다.
게다가 훌륭히 결혼생활을 수행해서 노후생활이나 넉넉하게 보장받고싶어도
자식도 핵가족이니 뭐니해서 떨어져나가고 배우자도 황혼이혼으로
자기삶을 찾겠다고 떨어져나가고... 혼자살아가는 노하우도 없이
늙어서 혼자가 되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결혼은 더 이상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주는 보험이 아니란 것이죠.

한국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선진국일수록 결혼안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적으로 결혼이란 것이 도태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한 것 아닐까요?
그렇다고 결혼반대주의는 아닙니다.
결혼이란것이 뭐니뭐니해도 인간적인 성장의 발판이되고 그래도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어린이들이 성장을 위해 필요한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개개인의 최소한의 행복과 생존유지보다 값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제가 볼 때엔 결혼은 몬스터처럼 덩치가 불어나기만 하고 그것을 감당하기위해 점점 결혼이란 것이 그저 사랑이란 달콤한 욕구로 이성간에 서로 불을 당기기엔 너무 위험부담이 커져가는 것이 현실이라 생각되어지는군요.
문제는 아무리 위험하다고 해도 눈맞아 결혼하고 사고치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나마 결혼이 유지되겠지만 사람들이 점점 똑똑해지면서 그나마 초식남이니 뭐니 해서 더더욱 결혼이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이정도까지 갔으면 결혼이란것도 재고찰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 번 그 전통을 무너뜨리고 프랑스처럼 그저 눈맞아 같이살다가
그게 평생가면 결혼이고... 같은 문턱낮은 결혼이 필요해보입니다만...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IP : 211.219.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0.2.21 9:41 PM (121.176.xxx.87)

    일면 타당합니다. 그러한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구요....
    인간의 결혼 형태인 일부일처제.... 앞으론 변형되겠습니다만....
    저는 그러한 세상은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왜냐면.... 지금의 변화 속도도 너무 빨라서 따라 잡기 힘드니까요.
    반드시 바람직한 방향이다는 확신도 없구요.... 단지, 생활 방편이 바뀌고 있는 거지요.

  • 2. .
    '10.2.21 10:01 PM (121.135.xxx.145)

    음.. 제목 보면 본인이 쓰신 거 아니고 퍼오신 거 같은데, 의견 물으시니,, 죄송해요..
    전 결혼한 사람이고 비혼, 미혼 선배들도 많은데, 이 글 읽으니 내장속까지 다 오글거려요;;;;;;;;;;;;;;;
    (왜이러지;;)

  • 3. 근데
    '10.2.21 10:31 PM (222.234.xxx.169)

    북유럽처럼 비혼, 동거, 무자녀 가정이 많은 곳들.... 맞벌이는 필수 차원을 넘어서 너무나 당연한 생활 양식이더군요.
    취집이란 말이나, 여자 인생 돈 잘 버는 남자 만나 고이 사는 게 최고...란 인식이 여전한 마당에 우리 나라에 비혼 가정 문화가 그렇게 빨리 자리잡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이런 입장에서 비혼은, 특히 애라도 낳는다 치면 그저 여자만 불리한 제도니까요.

  • 4. ...
    '10.2.21 10:36 PM (121.140.xxx.230)

    저는 50살이 넘었고 결혼한 지 25년이 다기오는데...
    딱 정리는 안되지만
    현재의 결혼제도는 뭔가 변해야 하기는 해요.
    결혼제도에 모순도 많고
    너무 불평등하고...
    이제는 딸들이 결혼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뭔가 좀 더 바람직하고 평등한 방향으로 변했으면 하는데...

  • 5.
    '10.2.21 10:47 PM (125.186.xxx.168)

    비혼족이 확실히 늘어난거 같긴해요. 일단 부모들도 결혼을 강요하지 않구요..
    확실한거 하나는, 결혼이 평생을 보장해주진 않을거라는거.
    지금 이시기가, 누군가에겐 가장 힘들고, 누군가에겐 가장 편한 시기인듯해요

  • 6. 글쎄요~
    '10.2.21 11:26 PM (125.131.xxx.199)

    과거엔 남,녀가 성인이되면 당연히 결혼을 해야하는것이 마치 공식처럼 법도 아닌데도 너무나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됐지만 지금은 그만큼은 아니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존재한다는 차이겠죠.
    외국의 경우엔 싱글, 비혼, 동거, 무자녀 이외에도 동성애 커플도 존재하고요.
    즉 결혼제도뿐 아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존재하지만 결혼하는 커플보다 늘어나거나 결혼제도 아닌 다른 방식으로 흐르진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는 결혼해서 자식 낳고 그 자식 키우느라 허리 부러지게 일하고 그런 삶은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게 현실이죠.
    어떤 삶을 살것인지는 개개인의 선택이고 그 선택은 사회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흐르겠지요.
    북유럽에서는 처녀가 애를 낳으면 나라에서 기저귀값부터 분유값까지 양육비를 지원해준다고 들었는데 대한민국은 아직도 처녀가 애를 낳아 키운다는건 사회적 시선도 곱지 않고 힘든길이니까요.
    선진국과 대한민국은 경제수준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여러면에서 아직까진 대한민국은 원글님과 같은 주장은 적용되기엔 아직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 7. _____
    '10.2.22 12:54 AM (119.199.xxx.177)

    다양한 삶의 방식이 도입되는건 좋은거겠죠.
    자식양육의 본능이 강한 사람은 여전히 일부일처제로 가고
    아닌 사람은 그냥 자유롭게 살고
    그걸 뭔가 모자라서 결혼도 못했다고 흉보지 않는 사회라면 분명 지금보단 발전된 사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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