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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이가 영재라면.. 과학고에 가고싶다네요
아기때부터 수학쪽에 재능과 관심이 많았어요.
가르쳐주지 않아도 혹은 간단한 팁만 알려줘도 스스로 깨우치는..
주변의 권유로 6세때 kage에서 테스트받고 상위0.5%안에 들었지만 따로 교육을 받게 하진않았답니다.
초1때 기회가 있어 다른곳에서 영재판별 테스트(웩슬러인지 아닌진 모르겠네요) 를 받았는데 역시 0.1%으로 나오더라구요..
그검사로는 135이상은 숫자가 무의미하다고하던데 (135이상이 만점인가??) 137로 나왔어요.
수학외에 다른 분야는 특출하진 않지만, 보통은 넘는것같아요.
한글도 두돌넘어 쉽게 깨우쳤고 (수처럼 공부하던데요.. 1+2처럼 ㄱ+ㅏ =가 이런식..)
영어도 쉽게.. 파닉스역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빨리 습득하더군요.
자기말로는 모든공부가 수학같다고..
암기력도 좋은편이구요..
유치원, 학교, 학원샘들 모두 한결같이 수학에 재능있다고 하셨어요.
그냥 평범하게 남들하는 학습지하면서 공부하고 놀리다가
사고력수학학원에 보내볼까하고 몇군데 테스트를 받으러 다녔더니
학원마다 만점혹은 그에 가까운 결과를 보고서는 도리어 영재냐고 묻더군요...
사실 솔직히 영재라는 단어자체에 개인적인 불만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제아이가 소위말하는 영재의 틀안에 들어간다고 하면...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주변에 조언구할 사람이 없네요..
여쭤볼데가 없어서 테스트봤던 학원원장님과 심도있는 대화를 하고왔다는..ㅠㅠ
영재라고 해도..
영재에 알맞는 교육을 제공해줄수있는 자신도 없고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아이가 원하는 교육을 제공해주지 못해서 올지 모를 미안함과 후회도 두렵고요.
저는 수학을 싫어했던 전형적인 문과출신이고,
남편은 이공계출신이고 수학을 잘했다고 하지만, 자기처럼 공대보내긴 싫다고..^^
제가 영어전공이라 언어쪽으로 재능있다면 좀 봐줄수있을것같은데..
수학은.... 알러지가 있어서요..ㅠㅠ
정작 제아이는 어디서 과학고를 들어갖고와선
과학고-카이스트에 가고 싶다는 꿈을 갖고있습니다.
어려운 수학을 많이 풀어보고 싶다는 지극히 단순명료한 꿈이지요.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이끌어줘야 할지 고민되는 요즘입니다.
경험담이나 조언부탁드릴게요...
1. 요즘
'10.2.20 4:04 PM (61.38.xxx.69)대학부설 영재반들 많잖아요.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뛰어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좀 이뤄지고 있지 않나 합니다.
수학도 재미나 하는 책들이 많더군요. 책도 사주시고, 영재반 보내보세요.
아이가 재밌어 하면 좋은거라고 생각하는 단순무식한 아줌마 댓글입니다.
얼마전에 수학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서목록이 댓글로 올라왔었는데 혹시 보셨는지요?
집에서 보기에도 도움 될 것 같았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2. ::::
'10.2.20 4:17 PM (110.15.xxx.98)윗님 그 도서 목록 어디에있는지 알수 있을까요 ?
3. ..
'10.2.20 4:22 PM (112.151.xxx.22)아이가 재밌어하고 원하쟎아요. 그러면 어머니가 두려워도 아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남들은 애가 싫다는데도 억지로 학원도 여러군데씩 보내고 그러쟎아요.
원글님은 적어도...애가 좋아하는걸 뒷바라지 해주는거니 기분이 좋겠어요.4. 초등학교
'10.2.20 6:11 PM (122.36.xxx.80)3학년말에 서울이면 서울교대영재원이나 교육청 영재원 시험봐보세요.
지금은 너무 수학에 치중하기보단 아이와 서점에 가서 아이가 흥미를 느껴하는 분야의 책을 많이 읽히세요.
도서목록은 굳이... 그냥 교보등에 가면 의외로 수학관련 책들이 많아요.
그 중 아이가 흥미를 느껴하는 책을 사세요.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좋아하는 수학자가 생겨요.
그 수학자 책을 아이 스스로 찾아요.
정말로 소질있는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여과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갈증난 아이처럼 책을 읽어요.
수학문제집은 생각하는 수학이나 올림피아드 수학 문제집을 사서 아이보고 스스로 풀어보게끔 시켜보세요.
아이가 재미있어 하고 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인다면 우리나라에서의 방법은 학원가는 수밖에 없어요.
대표적인게 kmo대비 학원이지요.
압구정cms에 가서 상담해보세요.
그런데 일단 이 길에 들어서면 결국엔 유학이예요.
이런 아이들은 유학가면 물 만난 물고기예요.
전 좀 늦게 유학을 보냈는데 진작에 보낼걸...하는 맘입니다.
정말로 소질이 있는 아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학교내신도 안되 올림피아드상도 안되 특목고도 안되 나아가서는 대학입시도 안되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소질 없는 아이는 그냥 일반고에서 묵묵히 수능준비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5. 일단은
'10.2.20 6:46 PM (220.117.xxx.153)어리니 책을 많이 읽히시구요,,
압구정 cms가면 지금도 입학은 되지만 4학년 올라갈즈음 가시면 좋아요,
거기서 하르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ㅎㅎ
지금 전형이 많이 바뀌어서 미리 대비할 필요도 없구요(계속 바뀌니까)
잘하는 애는 어떤 루트로던 들어가더라구요,,
2년정도 올림피아드 준비해보시고 결과 없으면 그만두시는게 장기적으로 좋아요,
안되는데 저 준비하다 영어 놓치는 애들도 많거든요,
수학만 잘해도 영재고 과고 들어갈 루트는 다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큰 틀에서 준비하세요,6. 원글님
'10.2.20 7:56 PM (112.164.xxx.109)잠수네 가입하세요
그러면 원글님 아이같은애들이 보일겁니다.
일단 계시판 글들을 많이 읽어보세요
각방마다 돌아다니면서
그리고
제가 아는애들중에 형제가 별 학원 안다니고 나란히 과학고 순서대로 들어가서 순서대로 카이스트,서울대간애들이 있어요
별로 부모가 뒤바침이라기보다 책을 많이 읽고 아이들이 필요하다 하면 그걸 해주었다는거 같아요
그래서 그 엄마는 항상 노상 그럽니다.
가만 냅둬도 애들은 다해~~~
모든애들이 영재는 아닐진대,
이 엄마는 세상을 너무 쉽게 살아서 공부라는 자체를 아주 우습게 봅니다
알아서 그렇게 해준 아이들을 가지고 잇는 자만심이겟지요7. 비슷한아이...
'10.2.20 9:39 PM (122.37.xxx.165)비슷한 아이를 키우는 맘입니다.
여기저기 학원에서 거부도 당하고(다른 친구들과 레벨 맞추기가 어려워서....ㅠㅠ)
그룹 수업은 꿈도 못꾸고요....
결국 유학을 결정 했습니다.
생활 기록부 떼러 학교 갔더니선생님께서
등 두드려 주시며 잘 결정 했다고 하시더군요.
우리나라 교육 실정에 안맞는 아이라고...
엄마 고생스러워도 넓은데 나가서 날개 펼치고 날거라고 하셔서
유학 결정하기 까지의 마음 고생이
조금 사그라 지는 듯 했습니다.
모두 저같은 결심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겠죠.
하지만 유별난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그만큼의 용기와 고통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올영생모라는 카페도 도움이될것 같네요.8. 지나가다가
'10.2.21 4:38 AM (75.34.xxx.100)위에 님도 쓰셨지만,
원글님 아이 같은 경우엔 한국에서의 교육보다는 미국에서의 영재교육에 더욱 맞는 아이 같아요.
사실 제가 어렸을 때 원글님 아이와 같은 아이였었고,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 "내가 미국에서 자랐다면 훨씬 즐겁게 학교를 다녔을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행히 저와 비슷한 성향과 특징을 가진 제 아이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가도, 제가 여기서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맘도 있습니다.
부모가 수학을 잘했거나 잘하는건 아이에게 별로 큰 영향이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원글님 처럼 영어 잘하시는 엄마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거에요.
한국에서의 교육이 어떤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찾아보시면 분명히 여러 방법이 있을테니 위에 님이 적으신 카페도 알아보고 하세요.
솔직히 제 주위에 과학고,카이스트, 서울대 출신들이 좀 있어서 그리 생각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과학고와 카이스트가 전부가 아니잖아요.
꾸준히 동기부여와 더 큰(?) 세상을 알수 있도록 엄마가 많이 도와주세요. 원글님의 영어실력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9. ..
'10.2.21 4:00 PM (116.38.xxx.246)나이대만 비슷한 ^^;; 아이 기르고 있는데요. 아이가 과학고-카이스트의 꿈이 있다니 놀라웁네요. 주변에 친구들 아무리 봐도 고 나이대에 그렇게 구체적인 꿈을 가진 애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