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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남편들 처가에 다 잘들 하시나요?
우리 친정엄마 지금 결혼 하고 9년째 제가 일을 하는 관계로 반찬 다 해다 주시고 남자 아이 둘이나 봐 주십니다
한푼도 안 받으시구요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근데 남편은 속으로는 고마워 하는지 모르겠지만 겉으로 한번도 고생 하신다 고맙다 말 한적 없어요
원래 성격이 무뚝뚝 한지라 자기 부모 한테도 일년에 한번도 전화 안해요
저한테도 고맙다 뭐 어떻다 하는 말 절대 못하구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았는데 이번 명절에 처음으로 자기 부모 선물을 샀더라구요
제가 돈관리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직접 자기 부모한테 뭐하나 사드린적 없어요
항상 제가 챙겼죠
전 남편 몰래 친정에 이것 저것 많이 사드렸구요
남편한테 말하고 하면 괜히 울엄마가 받을거 다 받고 애 봐준다고 행각 할까봐 한번도 말 안했죠
근데 이번에 자기 부모 선물만 사온걸 보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
물론 정말 저렴한 홍삼 선물 이었지만 그래도 진짜 섭섭 하더라구요
말 하려다가 치사해서 말 안했답니다
항상 우리집에 갈때 뭐 사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으면 전 됐다고 하고 빈손으로 갔거든요
친정엄마께서 명절때 선물 셋트 사오는 걸 진짜 싫어하시거든요
괜히 비싸기만 하고 실속 없다구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아님 저희 친정 부모님이 홍삼을 안드시는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
그럼 다른거라도 사야 하지 않았을까요?
암튼 엄청난 배신감에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그래도 오늘 남편이 친정 엄마한테 같이 온천 가시자고 하더라구요
그 한마디에 조금 풀리긴 했지만 아직도 너무 밉고 싫어요
저같이 이렇게 친정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면 남편이 정말 처가에 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님들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님들도 남편이 *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적이 있으셨나요?
1. 원글님
'10.2.15 9:08 PM (122.37.xxx.189)남편 잘하기 바라면 님만 힘들어져요..
고친다고 바뀌면 좋지만 안그럴 가능성이 많아서...
원글님이 친정에 용돈이고 정성이고 정말 잘하셔요..
근데 시댁에서 엄청받고 잘하라 며느리에게 하면 그 며늘도 싫을거 같단 생각도 드네요..2. 그래도
'10.2.15 9:11 PM (125.178.xxx.192)말이라도 하셔야지요.
서운했다고..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속내를 표현하고 사셔요. 그래야 남편이 님 맘을 알지요.
근데요..속내를 표현하고 살아도 못하는 남자는 못합니다.
제 남편..
진짜.. *이고 싶진않아도 넘 얄밉지요.
그래서 저도 시부모에게 똑같이 하고싶은데..그게 또 말이 쉽죠.
최소한의 것은 하잖아요.
암튼..딸내미한테 결혼하란 소리는 안할겁니다^^3. my
'10.2.15 9:14 PM (112.148.xxx.113)말도 안하고 꽁해봐야 뭐합니까?
화내지 말고 조리있게 말하세요. 매번 말하지 않으면 남자는 몰라요.
'홍삼을 사려거든 고생하는 처부모에게도 똑같이 사야하지 않냐'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매번 말하면 알아들어요.
애 봐주고 살림 다 돌봐주는 부모님에게 딸이 알아서 잘하는 거야 당연한 거고
딸은 딸이고 사위도 자식 노릇 해야죠.
애 봐주는 일이 보통 일인가요? 그리고 이젠 웬만하면 시설이나 사람 고용해서 하길,
친정부모님의 노후를 강탈하는 게 아닌지요? 노후를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세상에서도 제일 고된 육아라니...그것도 아들 둘.;;;;;4. 윈글
'10.2.15 9:37 PM (211.202.xxx.160)네... 이젠 큰애가 초등 들어가고 작은애가 유치원 들어가서 아마도 엄마 고생 끝일것 같은데 울엄마 워낙 자식 위해 희생하시는 분이라 또 자식 위해 사는걸 행복이라 생각 하셔서요
앞으로도 지원은 계속 될것 같은데 ...
저도 윗분 말씀처럼 시댁에서 돈주고 애 봐주고 다 해주고 남편이 그러니까 울엄마한테 잘해라 하면 정말 싫을거 같긴 해요
근데 우린 남편이 잘하라고 하기전에 알아서 잘하지 않나요?
근데 남편은 왜 알아서 잘 못하는 걸까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 인가요?
아님 제가 남편을 잘못 만난 건가요?
남편한테 왜 얘기 안했냐면은요
그 전날 이런 문제로 대판 싸웠거든요
그래서 또 선물 갖고 말 꺼내면 치사 할 것 같아서 안했어요
홍삼 선물을 2개를 사왔던데 전 당연히 시댁 하나 친정 하나 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둘다 시댁으로 가져가는 거예요
하나는 아버님 하나는 어머님 드리더라구요
정말 이렇게까지 나쁜 사람은 아닌데 아무래도 이상했어요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진짜 궁금한데 또 싸울까봐 얘기 안했어요
이젠 정말 싸우기 싫거든요5. 롤링
'10.2.15 9:43 PM (116.39.xxx.246)25년 살어도 철안남니다..
언제 부터 인지 신랑이 처가에 하는 맘( 섭섭한것) 접었 슴니다..
지금 와서 후회 하는것..
1. 친정 쪽에 돈안빌리기
2. 친정 엄마 에게 .육아 안맡기기
3. 시댁에 너무 잘하지 말것( 상대 적으로 친정에 잘하기를 바람니다)
4. 친정 에 무관심 하다고 .싸운것..
세월 가니 저혼자서 친정 가고 ( 딸 .아들 데레고)..
신랑 이랑 의논 하면 . 알어서 해 하는 소리 너무 듣기 싫어서 . 친정일 혼자 알어서 처리 하고.. 지난담에 예기만 해줍니다( 알고 있으라고)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신랑 대답은 잘했네.. 알어서해..
*장모가 돌아 가셔도 잘했네 할려는지...
아마 한 10억 재산 주면 처가에 잘할려는지.. 평생 살어도 스스로 처가집에 배려가 없네요..
바라지도 안해요.. 맘 접느라고 마니 힘든 세월 보내니 .인제 편해요..
세월 가면 접어 져요..6. .
'10.2.15 9:44 PM (61.74.xxx.63)웃음이 나네요. 남자들은 진짜 뭘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도 큰 아이 친정에 맡기고 맞벌이 해봤구요, 그 후로도 필요한 일 있으면 그때마다 친정엄마 불러서 도움받고 그랬어요.
근데, 그게 참 웃긴게 남편은 고마워하는 면도 있기는 한데 어떤때는 보면 우리 아이들을 친정에 잠깐씩 보내서 하루이틀씩 엄마가 봐주고 하는걸 우리가 은혜를 베푸는 거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예쁜 아이들 실컷 보게 해주는 거라구... 기가 막히죠? 근데, 진심이던데요, 남편은.
이제는 아이들이 좀 커서 유치원도 다니고 학원도 다니고 해서 주말에도 외가집 못가고 방학이나 되어야 딱 하루 자고올까 말까 합니다만 남편의 저런 생각을 알고나니 다시는 보내기 싫더군요. 아이 보기가 얼마나 힘든데 남자들 그거 잘 몰라요. 나름 육아 진짜 많이 도와줘서 아이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그래도 많이 안다는 제 남편도 저럴 정도면 일반적인 대한민국 남자들은 아이는 밥만 주면 큰다고 생각할 테고 그 밥도 챙겨먹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절대 모를거에요.7. 윈글
'10.2.15 9:51 PM (211.202.xxx.160)정말 맞아요
울 친정 부모님이 아이들을 워낙 예뻐하시는 스타일이라 울 남편도 울 엄마가 애들 보고 싶어서 일부러 봐주시는지 알더라구요
저도 친정 엄마 덕에 지금까지 편히 살았지만 후회 되요
첨부터 도움 받지 말걸 ...
아무리 도와줘도 남편은 잘 모르는것 같아서요
울 큰애 초등 입학한다고 엄마가 천만원 주셨는대요
그건 고마워 안하고 시어머니가 십만원 주신건 감격 하는거 같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워낙 돈을 안주셔서 그런가요?
울 엄마는 잘 주시거든요8. ...
'10.2.15 9:57 PM (180.71.xxx.167)잘하긴요 개뿔입니다
20년 넘게 항상 그러니 포기해서요
바라지도 않고....이제 처가 가는게 더이상 할정도..소 도살장 끌려가듯....9. 요리조리
'10.2.15 10:07 PM (59.25.xxx.132)저도 명절만 되면 뭔가 치우치는 느낌이 들어서 속상합니다.
이번 명절엔 시댁부모님께서 더 연로하시고 시댁 조카들이 안쓰럽다는 이유로...
시아버님 산삼, 어머님 꿀, 시조카 졸업선물 디카, 다른 시조카 봄옷, 그리고 용돈
족히 100만원은 넘게 깨졌네요.
저희 친정도 돈은 똑같이 드렸지만 선물이 좀 달랐고...
평소에 시댁에선 아무것도 갖다 먹지 않아요. 자기 어머니 힘드시다고...
근데 김치 등산가방에 싸고 들고 오시는 친정어머님껜 잘먹겠다고 낼름 받아먹죠.
제가 뒤에서 돈은 챙겨드리지만 남편은 몰라요.
늘 남편은 우리부모님께서 더 연로하시니까...가 이유에요.
우리 친정엄마가 시어머니보다 젊으시다고 그걸 다 해야하는건 아닌데 말이죠.
암튼 불합리한걸 느끼지만..
그래도 나름 노력하는게 보이니 앞으론 더욱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시부모가 내부모같지 않고 영 어색한데...그사람도 그렇겠죠.
전 남편이 어느정도만 해준다면..제가 뒤에서 마니 챙기고 싶어요. 지금처럼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남편한테 버럭! 해서 좀 버릇을 뜯어고치고 싶습니다.
참는것도 참는거지만...귀찮다고 넘어갈게 아니라 투쟁해서 이겨라...저의 나름 신조입니다.10. ...
'10.2.15 10:07 PM (121.136.xxx.59)혹시 우연히 님이 친정에 작은 것이래도 남편 몰래 한 것을 알게 된 거 아닐까요...
평소 자기 부모한테도 선물 안했던 사람이라 해서요...11. 셀프
'10.2.15 10:43 PM (121.186.xxx.157)효도는 셀프라고 생각해서
남편한테 따로 말 안하고
엄마 맛사지도 끊어드리고
형제계에 돈도 내고
소소히 작은거 사다드려요
자주 저랑 아이만 가서 밥도 먹고
놀다 오고 그러네요
시댁은 굵직하게 남편 알게 주고 있어요
시댁도 자주 가고 있지만
솔직히 좀 불편한건 있어요
그래도 뭐 그냥 편하게 생각합니다
말이라도 장인장모님 고맙다고 하니까
그냥 그러라고 하네요12. ,./
'10.2.15 11:17 PM (125.130.xxx.47)맞아요, 친정에서 크게 해준 거 고마운지 모르더군요.
자기가 잘나서 해 준 줄 아는 거 같아요.
매일 *었다 살아나도 모르더군요13. 이해가
'10.2.16 12:10 AM (125.131.xxx.199)원글님이 친정에 많이 해드렸다면서요??
남편분이 혹시 그거 아시는거 아닐까요?? 와이프가 친정엔 이것저것 많이 해드리더라..나도 울집에 뭐 좀 해드릴까?? 뭐 이런거요.
저도 셀프님말에 동감가요. 친정부모님들은 원글님이 알아서 잘 챙겨드리세요.
자기 부모에게 전화도 안하는데 친정부모님들 뭘 챙겨드리겠어요??14. 이것도 이상해
'10.2.16 12:14 AM (121.130.xxx.5)처가엔 정말 너무 잘하는데 저한텐 영...뭐가 좀 바뀐듯. 이번 설에도 전 엄마랑 싸워서 안 갔구여, 남편이 애 데리고 가서 하루 자면서 설 전날은 엄마 모시고 장 보러 가고 새벽 두시까지 졸면서 만두 빚었다고 그러더라구여. 시집엔 안 드려도 친정엔 용돈 매달 꼭 드리고 있구여.
근데 저한테는 무뚝뚝하고...다정하고 그런거 없어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15. .
'10.2.16 3:40 AM (122.46.xxx.49)원글과 댓글 읽다보니 웬수같던 남편한테 애정이 좀 생기네요;;;
저희 남편은 처가에 정말정말 잘합니다..
근데 바람펴요..;;;
생색내지 않으면 그 공을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친정 엄마의 수고, 원글님께서 대신 생색내 주세요..
어렵겠지만, 티 안나게요..16. 기대 안함
'10.2.16 9:44 AM (116.41.xxx.159)며느리에게 시가가 남이듯, 사위에게도 처가는 남이죠.
전 그냥 애초부터 기대 안하고, 제가 알아서 해요.
어차피 경제권은 제가 갖고 있으니 일일히 허락 받을 이유 없고,
육아에 뭐에 크나큰 도움을 받아 왔으니 당연히 잘해야 하고...
그렇지만, 단순한 남자들은 그야말로 단순하게 비교하기 십상이니
그냥 소리없이 챙겨요.
시가에는 정해진 스케쥴대로만 하고,
친정에는 제 맘 가는대로 하구요.
그렇지만, 형편이 뻔한데 해봐야 얼마나 하겠어요.
그냥 정을 드리는 정도지요.
그리고, 기껏 드려봐야 드린 것의 몇배로 돌려주시니
사실상 더 해드렸다고 볼 수도 없구요.
남편에게 기대 마시고 그냥 원글님이 직접 챙기세요.
남자들이랑 그런 문제로 신경전 벌이는건 소모적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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