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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문자사건 때문에....

미쵸 조회수 : 814
작성일 : 2010-02-05 17:46:46
몇번 글올렸지요

문자때문에...

새벽3시에 뭐해?

그다음다음날 자정 넘은 시간에 문자....(이건 삭제되어 모른다구...)

무쟈게 고민했어요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라서리...

또 그 여잔가 싶은게...

어제 남편이 너무 기분좋게 술을 사가지고 왔어요.
저도 궁금한거 꾹꾹 누르고 가오리찜해서 한잔했죠...

남편이 계약 한건 했다고 너무 좋아하더군요..

좋은 분위기에 술도 어느정도 먹고...
정말정말 궁금해서 미칠것 같아...

그문자 뭐냐구 했죠...
남편...어떤 여자가 잘못보낸거야...

그걸 어떻게 믿어?...

설마 내가 옛날 그여자랑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는거야?

꿀린게 없는데 왜 문자 삭제했어?

와 미치겠네......

남편 불같이 열을 내면서...갑자기 폰들고 와서 전화 하네요... 그번호로...
상대에게 뭐 같이 와내더니
절 바꿔주네요..

그여자 어린 학생같던데 ...
미안하다고 했는데 왜 전화 와서 소리지르냐며 그 여자도 화를 내내요...

어떻게 된거냐 물었더니 입력한 번호가 잘못됐나보다구
그래서 두번보냈는데 아저씨가 전화 왔었다구
그래서 죄송하다 했는데
이 늦은 시간에 전화와서 소리지르냐구...

미안하다하고 끊었습니다..

남편 이제 됐냐며 불같이 화를 내대요...
제가 그랬죠...내가 왜이렇게 됐겠냐고.....

참 우울했습니다.

지금은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구요...
정말 문자하나에 난리 굿을 했네요...ㅠㅠ
IP : 58.236.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0.2.5 6:29 PM (220.127.xxx.50)

    잘 하셨어요
    자신의 마음을 글로 써서 남편 주세요
    내가 이렇게 되간다고 그만큼 상처가 크고 치유가 힘들다고 머리로는 이해하려해도
    마음이 않되는 걸 표현하세요 서로 노력하자고 화내지 말고..

  • 2. ^^
    '10.2.5 7:16 PM (58.236.xxx.44)

    네에...

    아침에 저 안으면서 이뻐해달라대요....^^
    울 부부에게 참 힘든 시간인거 같아요

  • 3. 저도
    '10.2.5 9:16 PM (124.56.xxx.125)

    토닥토닥...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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