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강아지 키울수있을까?

내가 조회수 : 748
작성일 : 2008-10-17 14:03:42
외동아이가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해요.
얼마전 공원에서 강아지를 보더니 우리집에 델꼬 가서 키우고 싶다..이러는거예요
아이는 7살 남자아이구요,외로움을 많이 타요
남편도 별 반대는 아닌데 문제는 저예요
한번도 강아지 키워본적이 없을뿐만 아니라 강아지를 만져본적도 없어요
제가 동물을 만져본적이 한번도 없다면 믿으시겠어요?
제 나이가 서른둘이거든요..

어릴적부터 강아지를 무서워해서..친구집에 개가 있으면 저때문에 방에 가둬놓고 못나오게하고 그랬어요
저는 싫어하는건 아니구요, 개자체가 너무 무서워요.
어찌보면 사람빼고 살아 움직이는 생물에 두려움이 있는거 같아요.

아이때문에 키우게 해주고 싶은데 아파트라 걱정되는것도 잇고
제가 만지지도 못하는 주제에 너무 큰욕심을 부리는것도 같고..
강아지 키울수 있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58.229.xxx.12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7 2:09 PM (218.156.xxx.210)

    제 남편 시집식구들... 개만보면 도망가시고 멀리 피하시고..
    하지만 제가 남편 설득해서 강아지 키우는데요.
    남편 끔찍합니다. 시부모님들도 너무 예뻐하시구요.
    저희 여행이라도 오래 가게되면 시부모님이 저희 예쁜 강아지 맡아 주신다니까요.

    생각보다 사람을 많이 따르고 정을 주기때문에
    한번 키우면 안 예쁠수가 없어요.

  • 2. **
    '08.10.17 2:10 PM (116.36.xxx.151)

    분명한것은 강아지를 닦이고 먹이고 모든걸 책임질 원글님이
    죽을때까지 키울수있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
    자신없으면 절대 키우지 마세요
    강아지 키우는거 사랑과 애정없으면 절대반대입니다
    강쥐키우기 만만하지 않아요
    키우다가 못키운다고 하실까봐 알려드립니다

  • 3. 저도..
    '08.10.17 2:14 PM (125.137.xxx.245)

    원글님 같앴어요..할 수없이 맡아 길렀는데..요샌 얘 없었음 우울증 걸렸겠다 싶어요..

  • 4. 처음이라면
    '08.10.17 2:18 PM (122.34.xxx.192)

    유기견 임보부터 시작하세요
    정들면 너무 귀엽지만 생각보단 손길 많이 줘야합니다

    일시적 감정으로 생각 마시고 강아지가 다 자랐을때도 생각해보세요

  • 5. .
    '08.10.17 2:45 PM (119.67.xxx.102)

    무서운건 막상 어린강아지 데리고 와서 키우다 보면 없어지는데요..
    그것보다
    강아지키우는거 아기키우는것 만큼 손많이 가요..
    돈도 많이 들고요..

    처음엔 대소변 못가려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닦고 치우고 해야하구요..
    이불에다 싸고해서 이불빨래도 여러번했구요..

    병원에 예방접종 한동안 다녀야하구요..금액도 이래저래 많이 들구요..

    강아지 짖고 그러면 그거 훈련시키기 쉽지 않아 힘든경우도 있구요..

  • 6. 며칠전에
    '08.10.17 2:50 PM (210.93.xxx.185)

    다른 님이 강아지 관련 글 쓴걸 봤는데요
    그 분은 강아지 싫어하고 했는데
    그분이 더 조아하고 한다잖아요

    우선 강아지 첨 만질때 느낌은 아기 만지는거랑 비슷해요
    전 그 느낌을 잊을수 없어요..고슬거리는 털과 따뜻한 체온을요

  • 7. 그네
    '08.10.17 2:57 PM (211.217.xxx.100)

    유기견 임보부터 시작해보시라는데 한표 던집니다.
    경험이 전혀 없으시다면 유기견 카페같은데 들어가시면 바로 구조된 경우 말고 임보하시다가 사정상 다른 집으로 보내야하는 경우 있어요. 어느 정도 처음 임보하시는 분이 길도 들여놓고 하신 경우...그런 강아지 중에 짖음 적고 배변훈련 많이 된 아이 데려오세요. 안락사예정일 얼마 안 남은 애들 사진 보시다보면 한눈에 꽂혀서 꼭 데려오고 싶은 아이도 있을 수도 있구요.
    임보하시다가 예쁘게 키워서 입양보내시는 경험 해보시다보면 강아지를 키우실 수 있을지 판단이 되실 거예요. 우선 보기 이쁘다고 덜컥 가게에서 어린강아지 사다가 자신없어져서 포기하시는 일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작은 강아지도 어차피 일년이면 다 자랍니다.

  • 8. 미나리
    '08.10.17 3:05 PM (218.152.xxx.163)

    1. 3개월 정도 되고(아기라서 안무섭고 순식간에 정들어요)
    2. 몸집이 작은 종(처음 키우시기엔 아무래도 배변처리나 데리고다니기 용이)
    3. 성질이 순한 종(너무 예민하면 첨 키우기 부담스러우시죠)

    을 택하셔서 키워보시면 원래 키우자 했던 아이들보다 오히려 엄마들이 더 좋아하게 되요. 저도 올해 1월 부터 처음으로 키우기 시작했는데,,,(저 첨엔 목욕도 못시켰어요) 제가 직장다녀도 아무래도 아이들보다 제가 많이 돌보게 되니까 강아지도 '엄마(모성애)'를 알아보는 거 같아요. 지금은 저만 졸졸 따라다녀요.

    윗분들 말씀처럼 정들기전엔 예방접종비도 많이 부담이었는데 몇개월 지나니까 그냥 늦둥이 아기 같아져요. 하지만 외로움타는 둘째(5학년아들)뿐만아니라 저와 남편의 정서에도 많이 도움이 된 건 돈으로 살 수 없는 부분인 게 분명해요. 어쨌든 내 가족이 된 이상 힘든상황이와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들이신다면 그 책임감이 역으로 사랑으로 승화되는 것 같아요.

  • 9. 참고하세요
    '08.10.17 3:09 PM (121.129.xxx.235)

    강아지 물론 예쁘죠.
    그러나 이런 면도 있어요.
    우선 더러워요. 아무리 배변훈련을 시켜도 가끔 실수하지요.
    말이 실수지 얼마나 더러워요. 사람이 맨몸으로 앉는 바닥에 똥 오줌 싸놓는거에요.
    암만 깨끗이 닦아도 나는 께름해서..

    우리집은 베란다에 나가서 눴는데요. 가끔 소파밑이나 그런데다 실수했어요.
    가끔 토하기도 하구요. 베란다 똥 오줌도 치우기 만만치 않아요. 매일 하루 두번씩
    베란다 물청소 해야했어요.

    병원비도 수월찮이 들어요. 예방접종, 거세 수술, 거기다 개들은 털이 있어서 그런지
    많은 경우에 피부병이 있더라구요. 그거 치료 잘 안돼요. 피부병 있는거 알면서는
    만지기가 께름하지요.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보니 내가 개똥밭에서 산다는 느낌이더라구요.
    개들 요즘 한 20년 가까이 삽니다. 개똥치우고 개오줌 치우다보니 내가 이게 뭔일이냐
    싶더군요.

    그런 짜증스런것보다 개가 더 이쁘다면 계속 키우겠지만
    짜증이 만땅만땅 커지다보니 개가 이쁜 비중이 점점 더 작아지더이다.

  • 10. 미나리
    '08.10.17 3:13 PM (218.152.xxx.163)

    참, 저도 작년말부터 원하는 종자나 색을 지정해서 동물병원에 신청하고 기다리는 와중에, 유기견센타에 들어갈 뻔한 개를 우연히 키우게 되었는데요, 물론 키우고 싶은 그런 종자는 전혀 아니었지만(잡종), 돈주고 들인 것 보다 더 큰 '인연'으로 느껴지니 더 정이 가고 늘 애틋한 마음입니다.

  • 11. 저는..
    '08.10.17 3:16 PM (125.133.xxx.36)

    우리 아이 셋이 너무 원했지만 제가 강아지를 너무 싫어해서 안 키우다가 우연히 1년된 강아지가 유기된다길래 데려왔는데 한 달 동안 만지지도 못했을 정도이지만 얼마나 이쁘게 구는지 1년이 지난 지금은 우리 넷째 랍니다. 하지만 성질 안 좋은 강아지였다면 결국 포기했을거예요. 처음 키우시니 대소변 잘 가리구 순한 강아지로 데려 오세요.

  • 12. 미루와 똥이
    '08.10.17 3:33 PM (221.157.xxx.147)

    우리집 강쥐들 이름이예요
    첨에 형제자매없는 딸아이가 간절히 원해서 생후 두달된 뽀메라니언을 서울에서 내렸습니다
    근데 몇달을 키워도 뽀메의 특성이 하나도 안나타나지 뭡니까?
    동물병원가서 자세히 물어보니 뽀메물이 약 8분의 1정도 섞인 믹스견이라는군요
    외관상보기에는 완전 발바리(몸무게도 7킬로그램정도)였어요
    구입한 곳에 물어봤더니 뽀메로 다시 바꿔준다더군요
    그치만 벌써 몇달을 키우다보니 정이 들어서 도저히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개가 벌써 열 네살...우리 딸아이와 같이 컸습니다
    또 한마리는 2002년 딸아이가 용돈을 모아서 사온 두달된 강아지
    역시 말티즈+요크셔테리어 믹스견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개가 무서웠지만 이렇게 키워보니 정말 자식키우는 것과 다를 바
    없더군요
    지금 눈과 귀가 멀고 이가 다 빠진 미루가 언젠가는 우리와 헤어진다고 생각하면 벌써 눈물이
    납니다 조금 남은 후각만으로 먹이를 코앞에 줘야만 알아차리는 정도거든요
    물론 아파트에서 개 두마리 키운다는 것 정말 쉬운 일이 아니지만 얘들이 우리 식구에게 주는 기쁨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닌걸요
    깊이 생각하셔서 결정하셨음 합니다

  • 13. ...
    '08.10.17 3:38 PM (122.32.xxx.149)

    저두요. 원글님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물에 두려움' 같은게 있었거든요.
    어느 정도였냐하면... 어려선 가죽도 무서웠어요. 어른들이 가죽옷을 입는게 이해가 안됐죠. 뭐 지금은 없어서 못입지만.
    그리고 초등학교 자연시간에 물체주머니 있잖아요.
    거기에 든 닭털을 무서워서 못만졌어요. 짝꿍이 물체주머니에서 꺼내주고 넣어주고 다 해줬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 친구가 고추잠자리를 잡았는데 제가 막 우니까 제 친구는 제가 잠자리 불쌍해서 우는줄 알고
    잠자리 놓아주고 저를 달래줬는데 저는 잠자리가 무서워서 운거였거든요. ㅋㅋㅋㅋㅋㅋ
    대학교 1학년때는 제 동생이 새끼 고양이 꼬물꼬물한걸 어디서 얻어왔는데 그걸 본순간 제가 집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고 겁을 내서
    동생이 그거 도로 가져다 줬구요.
    강아지는 어려서부터 마당에 항상 발바리를 키웠기 때문에 그정도로 무서워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저는 제대로 쓰다듬어주거나 예뻐한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집에서 키우는거니 무서워하지 않은 정도였죠.
    그러다가 대학원 다닐때 친한 친구가 강아지를 분양받았는데 너무 어려서 낮에 집에 사람이 없어 곤란하다며
    저희는 식구가 많으니까 데려다 키우지 않겠노라고 저를 살살 꼬시는데
    저는 정말 너무너무 싫었지만 그 얘기를 집에가서 하니까 동물 좋아하던 동생들이 아주 난리가 난거예요.
    동생들이 다 책임진다고하고.. 이전에도 저야 집에 강아지가 있건 없건 별 관계가 없었던 사람이었으니 그냥 데리고 왔죠.
    데리고 왔는데 이건 뭐.. 꼬물꼬물.. 예쁘긴 하더라구요. ㅋ
    그냥 예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게 작은 강아지는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자꾸 궁금하더라구요.
    처음엔 대학생이던 동생들 둘이 주로 키웠는데 하나는 연애하면서 집에 안붙어있지..
    또 하나는 미술 전공이라 학교 작업실에서 날밤 새기를 밥먹듯이 하지.. 결국은 제 차지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키우다 보니 강아지에 푹~ 빠져서는... 어느새 못말리는 애견인이 되어 있더이다.. ㅎㅎㅎ
    결론은, 생물에 대한 두려움 같은건 문제가 전혀 안될수도 있다는거예요.
    하지만 위에 다른 님들이 말씀하셨지만 개 키우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니니까 잘 생각해서 데려 오시구요.
    잘 모르시겠으면 임시보호 해보시는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위에 저는님이 대소변 잘 가리고 순한 강아지로 데려오라고 하셨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성견을 데려온다면 또 모르겠지만 어린 강아지를 데리고 온다면 그놈이 커서 어떤놈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요.
    그러니, 적어도 10년에서 15년 정도.. 아무리 불편하고 힘들어도 내가 감수할수 있다는 자신이 생기시면 데려오시되,
    아니라면 절대 데려오지 마세요. 요즘 유기견 너무 많거든요. ㅠㅠ

  • 14. 몽몽이
    '08.10.17 5:55 PM (59.6.xxx.146)

    저희집도 동생이 3달전에 강아지를 데리구와서 키우고 있답니다. 첨에 저랑 아빠가 애완동물 싫다고 펄펄 뛰었는데(전 왜 애완동물을 키우는지 이해조차 못했던 사람 이예요) 막상 집에 덱구 오니깐 그렇게 이쁠수가 없어요. 저희 아빠는 아예 강아지를 끼고 사시네요 ㅎㅎㅎㅎ 근데 진짜 신경쓸 일도 많아요. 똥, 오줌은 기본이고 가끔 토할때마다 안절부절, 각종 예방접종에.. 진짜 많아요. 그래도 지 졸릴때 저한테 딸싹 붙어서 자는거 보면 싹 잊어요 ㅋㅋㅋㅋ 암튼 신중하게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303 생밤 오래 보관하는방법? 4 대구아짐 2008/10/17 1,220
415302 24평 아파트 대출없이 복도식 vs 대출받고 계단식 어떤선택을? 14 ... 2008/10/17 1,475
415301 반식다이어트 이틀째..설사... 2 실패예감? 2008/10/17 1,049
415300 중고 피아노 8 가격 2008/10/17 604
415299 시부모님 용돈 드리기 위해 직장다니라는 형님한테 서운해요 24 전업주부 2008/10/17 2,247
415298 대체 카드 한도는 어떻게 산정되는거에요? 8 카드 2008/10/17 818
415297 분당에서 안과 추천이요~ 2 눈건강 2008/10/17 340
415296 세금우대예금 축소~~ 5 뒤숭숭 2008/10/17 823
415295 분당에 좋은 찜질방 있으면 알려주세요 6 찜순이 2008/10/17 934
415294 녹내장, 어찌해야 하나요 3 심란 2008/10/17 563
415293 강마애 어록 11 caffre.. 2008/10/17 1,508
415292 지금 뭐 입고 나가야 하나요? 바바리 입어야 하나요? 8 날씨어때요?.. 2008/10/17 1,066
415291 경옥고를 아시나요 16 경옥고 2008/10/17 1,620
415290 지금 상호저축은행 객장인데 손님 무지 많네요. 5 에효~ 2008/10/17 1,844
415289 점심 뭐 드셨어요? 13 냉장고정리 2008/10/17 858
415288 펀드 입금일이 해지일보다 10일뒤 맞아요? 2 펀드 2008/10/17 549
415287 아까본 한자이야기... 5 foreve.. 2008/10/17 610
415286 내가이상한건지....? 13 .. 2008/10/17 1,865
415285 강아지 키울수있을까? 14 내가 2008/10/17 748
415284 회사에서 어린이집 비용을 지원해줄때 급여에 포함되나요? 3 mi 2008/10/17 373
415283 한약재 90%이상 중국산!!!! 1 꿈나무 2008/10/17 455
415282 도서 주문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보세요 9 편의점택배 2008/10/17 623
415281 시아주버님이 전화해서 44 제수씨..... 2008/10/17 6,183
415280 어릴적 집나가신엄마가 너무 어렵게살고있다고... 11 맏딸 2008/10/17 2,146
415279 직장다니는 엄마시면서 집도 깨끗하게 하고 다니시는 분.. 28 슈퍼우먼 2008/10/17 5,013
415278 저희딸들 좀 봐주셔요 3 쌍둥이 두신.. 2008/10/17 513
415277 우리 딸이 제 손등을 할켰어요..ㅠㅠ 1 아프지만 2008/10/17 348
415276 노무현 사저 '盧방궁이 맞다' 그들의 눈으로 본 봉하빌리지.. 6 노총각 2008/10/17 1,089
415275 자궁내막에 폴립이 있다고 합니다.삼성제일 선생님 추천부탁합니다. 2 심란해요. 2008/10/17 682
415274 산다는 거 참... 3 ........ 2008/10/17 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