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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는 어떻게 새친구를 사귈까요...-.-

재동엄니 조회수 : 2,570
작성일 : 2010-02-04 14:34:46
결혼 전엔

여고친구, 초등동창, 학원친구, 직장동료...이랬었죠.

결혼하고 나니

남자녀석 초등동창들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하고(결혼식, 돌잔치 등 1년에 한 번 볼까말까...)

학원친구, 직장동료들 하나둘씩 제 갈 길 찾아 연락 끊기고(이건 뭐 그러려니...)

아이 낳고 직장 관두고 살림하다 보니,
여고동창들은 생일때마다 만나고는 있지만,,,
우정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누가 그러듯, 미혼인 친구는 공통화제가 없고,,,옷,화장,가방에 관심있는 친구는 저와는 안맞고...(전 그냥 수수),,,
옆에 앉아있던 어떤 친구는 모임에 나와선 '나 지난주에 신종플루 걸렸잖아~'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회사 안나갔다고 신나하며-.- 하고...난 겨우 돌지난 아기엄마일 뿐이고ㅠ.ㅠ
한두 명 빼곤 노회찬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아파트 아줌마들은,,,
전,,,겉으론 대범하나 속으론 소심하고 이런저런 수다에 익숙하질 않아서,
또 여기서 하도 이 말 저 말 많단 얘길 많이 들어서인지
친구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결코 들지 않습니다.ㅜ.ㅜ

맘에 맞는 새로운 친구 사귀는 좋은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아~ 정말
우정의 목마름을 느낍니다.
아이가 없다면 근처 도서관 독서모임이라도 나가볼텐데,,,
정녕 이대로 걍 살아가야 하는지...흑흑

이상,,,
가방이니 화장품이니 브랜드 이름만 겨우 들어본 정도고,
미용실은 1년에 한두 번 갈까말까, 거의 청바지에 운동화만 신고 다니고
감성적인 소설보다 어째 자기계발서를 더 자주 읽으면서도
자기계발은 커녕 살림마저도 게으름 피우고...
8살된 푸들탈을 쓴 능구렁이 한 마리 키우고 있는
30대 마포아짐의 넋두리였습니다.

아이 재워놓고 컴 켜보니,,,
오늘 82자게에 새글수가 별로 없어 심심하던 차에
새 글 하나 던져두고 갑니다.ㅋ

에효~다 제 게으름의 소산이겠지요...
할 일은 산더미인디....^^;;;
IP : 118.222.xxx.2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4 2:36 PM (121.143.xxx.173)

    센터에 운동하러 다니시거나
    운동하러 다니는 거 도움 되고요
    아니면 기타 영어나 중국어 공부 하러 다녀도 되고요 주부반도 있다지요

    또는 취미생활 같은거 요리학원이나 문화센터 강좌도 도움 되고요
    집에만 있으면 인간관계가 좁아지지요..

  • 2.
    '10.2.4 2:37 PM (114.204.xxx.121)

    보통 아이 친구엄마들이나, 종교 모임통해서 많이 사귀시지 않나요?
    아이가 돌이라 별로 접하실 기회는 없으실테고, 보통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다니면서 아이친구 엄마들하고 가까와지는것 같더라구요,

  • 3. ..
    '10.2.4 2:39 PM (112.144.xxx.37)

    전 남편 직장때문에 이사를 자주 다닙니다
    친구 만나는건 꿈도 못꾸지만 한창 아기들이라 엄마들이 맘놓고 나오지도 못하고..
    전 그냥 혼자 잘 놀아요 혼자 쇼핑다니고 혼자 영화도 보고 혼자 밥도 먹고..ㅠㅠㅠ
    생각해보니까 제가 너무 불쌍하네요 ㅠㅠ

  • 4. 운동
    '10.2.4 2:43 PM (118.222.xxx.224)

    운동이 젤 좋아요.
    아이가 좀 크면 등산을 다녀보세요.

  • 5. .
    '10.2.4 2:49 PM (61.74.xxx.63)

    큰 아이가 아파트단지내 초등학교 입학하니 제 인생이 달라지던데요.
    온 동네에 아는 엄마 투성이고 오다가다 다 만나구요.
    단지안에 수영장다니면서 연세 좀 있으신 분들도 많이 알게되서 좋고 뭐 그렇네요.

  • 6. 운동
    '10.2.4 3:04 PM (59.10.xxx.70)

    전 탁구도 치고 등산도 다녀요. 오전에 탁구치러가면 사람들 많이 만나서 넘 좋아요

  • 7. 동호회.
    '10.2.4 3:17 PM (220.83.xxx.39)

    동네 엄마들은 피곤.내 생활을 너무 침범.그리고 구설수. 동호회 모임이 좋을 듯.

  • 8. 저도 동호회
    '10.2.4 3:20 PM (114.206.xxx.123)

    전 자전거 동호회 나가는데 취미가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좋더라구요.
    자전거 타면서 스트레스도 풀구요...다양한 연령에..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관심분야가 같으니 이야기도 재미있고 그래요~

  • 9. 동병상련
    '10.2.4 3:23 PM (125.187.xxx.175)

    마지막 본인 소개 읽고 제 이야긴줄 알았네요.
    미용실 못가 머리만 길어지고 있는 30대 아줌마입니다.ㅎㅎ
    저도 넉살 좋게 아무나 못 사귀는 사람이라(물론 인사는 하고 지내지만 마음을 툭 터놓고 지낼 친구가 몇 없는지라-그나마 가까이에는 하나도 없네요)
    그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살림을 잘 하거나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데...
    전 얼른 막내 내년쯤 유치원 다니면 운동이라도 다녀보려 해요.
    근데 내년엔 큰애가 초등 1학년...
    초등 1학년은 유치원보다도 빨리 끝난다면서요??ㅠㅜ

  • 10. 재동엄니
    '10.2.4 3:25 PM (118.222.xxx.229)

    출산 전엔 남편이랑 청계산 자주 갔는데...ㅜ.ㅜ 아이 생기고 나서 바깥출입이 힘들어지니 그게 가장 큰 스트레스인 것 같아요...아이 얼른 자라길 학수고대할 수밖에 없겠네요.

  • 11. 그거이
    '10.2.4 3:32 PM (125.140.xxx.37)

    쉽지 않아요
    저도 모임이 생겨서 사람들 만나는데 기껏하는 얘기가
    연예인 뒷담화...유치한 유머들...시댁흉..남편자랑?..남편 흉보기..
    이정도더라구요.
    사람을 만나도 마음이 허하긴 마찬가지에요.
    취향 맞는 사람 만나는거 쉽지않아요.

  • 12. ㅎㅎ
    '10.2.4 3:55 PM (118.33.xxx.235)

    원글님과 비슷한 마포 30대 아줌마 여기 추가요 ㅎㅎ

  • 13. 우하하
    '10.2.4 4:29 PM (211.237.xxx.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들의 탈을 쓴 능구렁이에 빵~~~터졌써요..
    원글님 정말 귀엽고 재미있으셔서 친구 잘 사귀실꺼 같은데요...ㅎㅎㅎㅎㅎㅎ
    전 82에서 남 뒷담화 거의 안하고
    자식 남편 자랑 거의 안하고
    연예인 이야기 별로 안하고
    세상사는 이야기
    서로의 고민
    새로운 정보
    싸고 좋은 물건 사러도 같이가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는 분들 만났써요..

    저도 문화센타다..학원 이런곳에서 사람 만나봤는데
    어찌나~~소비자향적이고 영양가 없는 대화만 해서인지
    지치더라구요......
    사람 새로 사귀는것이 어렵고도 어렵지만
    또 마음만 먹으면 좋은 사람 만날수도 있더라구요.

    주위를 살피시면서
    누가 괜찮은지 찬찬히 봐보세요..
    괜찮은 사람이다 싶으면 조금씩 대화해 보시구요.
    좀 통하는 분위기다~~싶으면 차한잔하구요.

  • 14. 재동엄니
    '10.2.4 5:26 PM (118.222.xxx.229)

    ㅎㅎ님~ 마포 어딘지 자백해보아요~ 전 구청쪽이예요.
    우하하님~ 푸들 능구렁이에 빵 터지셨다니 푸들 키우시나요?^^ 헌팅 한 번도 안해봤는데, 천천히 여기 82에서 친구 헌팅 도전해봐야 겠어요! 좋은 분들 만나셨다니 부럽습니다.^^

    어릴 땐 등하교때 버스만 같이 타도 친구되기 쉬웠는데, 나이 먹으니 이것저것 고려할 사항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정치적 성향, 종교 유무, 결혼여부 등등...그만큼 뭐랄까 순수함을 잃은 증거일까요...^^;; 어릴 적 땅따먹기, 삼팔선 하던 시절이 무지 그리워지네요^^

  • 15. ㅎㅎㅎ
    '10.2.4 5:31 PM (221.162.xxx.81)

    애들 어린이집 보내니 같은 단지내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아짐들끼리 모이더군요.
    아침에 애들 차에 태우고 커피 한잔 하는 식으로요.
    그나마 몇번 끼이다나 나왔어요.
    내 시간 너무 뺏기는거 같아서요.
    그아짐들 아침에 커피 마시고 오후에 같이 마트가고 애들 오면 같이 병원도 가고 장도보고....
    전 그런식으로 하루종일 얽히는거 너무 피곤해서요.
    그냥 옛친구들에 주력합니다. 가끔씩 밖에 못만나지만요.^^

  • 16. ..
    '10.2.4 6:08 PM (116.120.xxx.156)

    남편이 제 베프에요.

    저도 동네 아줌마들에게 질려서 혼자 노는데에 익숙해졌어요.
    제 생활 방해 안받고 좋아요.

  • 17. 시민광장
    '10.2.4 7:58 PM (125.177.xxx.20)

    전 광흥창역에 살아요..같은 마포지만 꽤 머네요^^;
    저도 이제 갓 30대가 되었어요~~흐흐흐
    저도 집과 남편이 제 베프랍니다
    제가 동네 동생해드릴까요?

  • 18. ^^
    '10.2.4 8:36 PM (115.140.xxx.5)

    마포 상암사는 아짐이에요~ 반갑습니다.^^

  • 19. 커피걸
    '10.2.4 11:19 PM (119.64.xxx.225)

    여기 용산 원효로 삽니다..
    전 다음달 초등입학하는 딸 과 네살되는 아들에게 휘둘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혼자놀기에 아주 능하답니다.
    원래 혼자 잘놀기가 취미였는데 아이들을 낳고나니 특기가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기까지 엄마로서만 살기가 너무너무 힘들었느데 어느 시점이 지나자 그것도 어느정도 포기가되고 수용이 되더군요..자포자기가 되긴하지만요.
    오늘 들어와보니 어떤글에서 분당82독서모임도 있고 어떤글에선 오프모임을 가지자는 글도 올라왔더군요..원글님께서 마포에 사시는고로 순간 반가왔답니다.....제가 71돼지이니 동네 82언니해드릴까요?......멜친구도 좋고요....

  • 20. 재동엄니
    '10.2.5 1:11 AM (118.222.xxx.229)

    와우~ 시민광장님^^ 저 여기 이사오기 전 약1년전까지 광흥창 살았었어요!(서강엘지) 서강도서관 너무 좋죠~ 임신때 주말마다 도서관 가서 책 봤는데...여기서도 그리 먼 건 아닌데 아이땜에 짬이 나지 않네요~ 자이는 이제 다 지어졌겠네요. 저 살 때 한창 바닥공사 했었는데...
    호호호 아니고 흐흐흐 웃으시는 걸 보니 저랑 크게 다르지 않네요~ 동생콜~ㅋㅋ

    ^^님~ 상암 사시는군요~ 아파트는 모르지만 dmc근처 식당은 몇 번(실은 여러번
    -.-)갔답니다. 네~ 제가 게을러서 밥도 잘 안해요...요샌 얼라 먹이느라 어쩔 수 없이...ㅜ.ㅜㅋㅋ

    커피걸님~
    왕언니시군요~^^ 전 빠른78이여요.(이거 77이라 해야할지 78이라 해야할지 딜레마=.=;;)
    전 애 하나도 버거워 맨날 초죽음인데 둘 키우시며 혼자 놀기까지 하시니 언니는 능력자!
    ^^저도 어릴 적부터 혼자 잘 놀았어요. 오죽하면 대학때 친구들이 '넌 방학만 하면 은둔'하냐는...^^;;; 혼자 홍대,이대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도서관도 가고 산책도 하고...껌딱지처럼 저만 찾는 남편과 아이 만나니 그것도 맘대로 안되네요...남들은 마누라 친정가면 얼씨구나 한다는데 제 남편은...자기만 빼놓고 재미나게 논다고...ㅋㅋㅋ

    근데 이거이거 이왕 글로 질러놓은 김에 언제 날잡아서 영화라도 볼까요???ㅋㅋㅋㅋ
    친구 하나가 상암 cgv에서 일해서, 언제 영화보러와~했는데 (4명 안되겠니~~^^;;;;;;;)
    암튼,,,뭘 해야할진 몰라도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용기내어 장터에 글 하나 올려놓을테니 붙으실 분은 장터로~~~고고씽~

    (왠일~ 재동엄니 미친나부다...술 안마셨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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