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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안간다는 아이, 말이 늦된건지 좀 봐주세요

.... 조회수 : 377
작성일 : 2010-02-02 11:56:41
9-2시까지 다니구요...
39개월되는 남아에요
어제 첫날은 제가 함께 들어가 30분 앉았다가 나왔어요
그런데 제가 가고 한시간쯤 있따가 집에 간다고 울었대요
선생님이 겨우 달래서.. 밥도 잘먹고 그랬다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안간다고 .. 집에 있겠다고.. .집이 유치원이라고 하네요
아빠가 나중엔 장난감 사준다고 까지 해도 안듣고..
삼십분을 실갱이를 하다가... 어제 선생님께서 아이달랜다고 주신 물건을
돌려드리자고 꼬셔서 가긴했어요
오늘도 30분간 앉아있다 오려니까 붙잡고 울고불고...
선생님이 그럼 오늘은 죽만먹고 가자 ~ 엄마는 잠깐 집에 청소좀 하고 오시자고 하자
해서 ...어찌어찌 달랬네요
그런데 이렇게 거짓말을 하면... (어제도 엄마 금방 온다고.. 장보러 가셨다고 하셨다는데..
아이가 나중에 왜 이렇게 늦었냐고 하더라구요)
내일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이러다 적응을 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한동안은 어려울듯한데(그다지 활달한 성격도 아니고.. 또래도 한명뿐인데다 말도 늦은편?이라서요
단어사용이나 문장길이로 봐선 초딩인데...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하거든요 ...이게 발달이 늦은건지 모르겠찌만, 다른 사람이 못알아듣는거에
애가 스트레스 느껴해서(또래에 비해 발음이 부정확한것도 아니에요)  말을 잘 안하려고 해요... )
좋은 방법 없을까요......
IP : 112.170.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짓말
    '10.2.2 12:46 PM (218.238.xxx.146)

    하면서 애 떼놓는거 정말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분리불안의 큰 원인이 될수있구요.
    아이가 이렇게 가기 싫어하는데 꼭 보내야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39개월이면 이제 막 다섯살 된건가요?
    전 다섯살 초반에 잠시 보냈었어요.
    그때도 엄마 못떨어져 우는 남자 아이들 몇몇 있었고, 좀 적응하는듯 보이다가 또 한번씩 유치원 안간다하고.. 그렇게 아이도 엄마도 힘들어 하더라구요.
    결국 가을에 그만 뒀다는 얘기 들었어요.
    전 6살 올해부터 보내려구요..제가 전업인데다, 유치원 3년이 너무 길다는 생각에..
    문화센터 한두개 다니고, 집에서 노는듯 학습지같은거 해서 한글도 떼고 뭐 그렇게 엄마표로 대충 해결해놨어요, 저희아이는 성격이 활달한 편이어서, 혼자있든 여럿있든 잘 놀아서 그닥 힘들진 않았어요.
    지나고 보니,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다섯살까진 데리고 있는거 그리 힘들지않더라구요.

  • 2. 한달
    '10.2.2 12:53 PM (119.64.xxx.228)

    한달은 적응기간 거치셔야 하구요
    거짓말 하시면 안되구요
    전 제아들 5세에 보냈는데 (3월달에 입학) 적응하는데 한달 걸렸네요
    아이가 소심해서 그런지 갈때마다 울며 가더군요 -_-;
    올해 7세 되었는데 어린이집 갈때마다 가기 싫다고는 말하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잘 간답니다.

    아이를 쭈욱 보내시려면 울고 안간다고 해도 굴하지 마시고 계속 보내세요
    보내셨다 안보내셨다 하면 오히려 적응기간이 더 길어진답니다

  • 3.
    '10.2.2 5:26 PM (221.147.xxx.143)

    39개월짜리를 왜 벌써부터 떼어 놓으시려는 건가요?

    말씀하시는 거 보니 전업이신거 같은데 일년 더 데리고 있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지금 그렇게 억지로 떼어 놓으면 정서 불안이 올 수 있습니다.
    (실상 많은 맞벌이 부부들의 아이들은 정서불안이 심한 편이죠.)

    그토록 싫어하는 데에는 분명 원인이 있는 것이고, 아이에겐 정신적인 충격이 될 수 있습니다.

    기질이 그런 기관에 가서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가 있고
    (제 조카가 그랬어요 5세부터 다녔는데 정말 재밌어 하더군요),
    일찌감치 단체생활 하고 부모와 떨어지길 거부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각자 기질에 맞춰 키우셔야지 남들이 보내니 무조건 보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문화센터 같은 곳에 일주일에 기분전환 삼아 두세번만 데리고 다니셔도 아이에게
    훨씬 더 좋습니다.

    그렇게 거부하면 보내지 마세요.
    전 어려서부터 아이 떼어 놓고 단체 생활 시키시는 부모님들 보면(맞벌이도 아닌데)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자꾸 거짓말해서 보내고 하면 분리불안에서 애착관계마저 불안정해져서
    평생 아이에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어려서는 자기 부모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4. 원글
    '10.2.2 9:17 PM (112.170.xxx.250)

    39개월도 5세에요
    아이가 두돌지나서부터 어린이집 타령하는걸.. 적어도 36개월은 지나서 보내자하고
    달래고 달래서 지금까지 왔네요
    그런데 막상 보내놓으니 또 저러고...
    이게 단순히 적응단계인건지... 주변에 이야기들어보면 늦게 보내도 정도차이지
    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하니 헷갈려서요
    전업도 집에서 안놀아요...
    늦게 오고 휴일에도 자기만 쉬고.. 일하나도 안도와주는
    남편이랑 두아이 데리고 동동거리다보면, 애들한테 짜증내기 일수고...
    아무생각없이 애 떼어놓자고 보내는건 아니랍니다.
    조금 더 지켜보다가 원장님이랑 상담이라도 해봐야겠네요
    오늘은 안울고 잘 놀았다고 하고, 끝나고 바로는 내일 또 올거라고 씩씩하게
    외치긴하는데... 사실 어제도 끝나고는 그러다가.. 갈 시간되면 싫어라하니..
    헷갈리네요
    만약 그만두게되면 1년후에 잘 갈런지... 두번째 님 말씀처럼 될까봐 살짝 우려도되긴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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