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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다이어트 첫날.. 과일이고 뭐고 다 싫다!!
뭐 딱딱 지켜서 하는거 못하는 성격이라서.
그런데 겨우내 간식과 야식을 벗삼아
오밤중엔 잠못자고 아침에 못일어나는 악순환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3키로가 떠억 붙어버렸네요.
첨엔 그래 6시 이후에 안먹으면 금방 빠질거야..
그러나 6시 이후에 안먹을 수 없었고.
런닝 머신을 좀 많이 뛰자.
뛰고 나서 더 먹었고..
과자나 커피 이딴거 이제 안먹어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과자와 커피는 더 절실해졌고..
어제 남편이 밤에 마트 간다고 필요한거 말하라고 하는데
갑자기 양배추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어제 양배추 스프를 드뎌 끓였습니다.
눈치없는 남편은 냄새가 야채스프랑 똑같다며 자기도 한그릇 달라고 하더군요.
어쨌거나 하루도 안지났고 이제 겨우 반나절 조금 넘겼는데,
첫날은 양배추스프랑 과일이랑 먹으라고 하는데
양배추 스프 아침에 한그릇 먹는데 벌써 질리더군요.
딱 한그릇에...
그 양배추 스프 먹고 나니 입맛이 딱 떨어지는게..
어차피 다른거 먹으면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래도 먹을 수 있는 과일을 먹어야 겠다 생각했지만
도통 땡기질 않고 딸기 6알, 사과 하나, 귤 2개 먹었네요.
양배추 스프를 어쨌든 3그릇 먹었는데,
이렇게 일주일을 가야한다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양배추스프로 검색해보니 3일째 힘들다. 4일째 힘들다라는 글 보이던데
대단들 하십니다.
전 지금부터 머리가 어질어질 한거 같고 양배추 스프 생각만 해도
속이 ~~~~
그래도 반나절 먹은게 아까워 포기는 안해야 겠죠?
화장실이 되게 자주 가고 싶은데(소변이요 ㅠㅠ)
원래 이런건가요?
좀 있다 런닝머신이나 좀 뛰고 와야겠어요.
정말 세상에 쉬운일 하나 없네요.
찔때는 그렇게 말도없이 쉽게 찌더니만
빼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다음생애에는 먹어도 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로 태어나고 싶어요.
세상엔 먹고 싶은거 맛있는건 너무 많은데
외면해야 하는 더러운 체질!!
오로지 저 미식거리는 양배추 스프만이 날 기다리고 있는 이 현실이 정말 정말 싫어요~~!!
이 다이어트 끝나고 나면 식욕이 확 줄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양배추 스프를 먹느니 걍 생으로 굶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게 이 다이어트의 본질인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든 식욕을 확 떨어뜨려서 저열량 식사를 일주일 하게 만드는것?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1. ;;
'10.2.1 8:19 PM (61.81.xxx.109)저도 그 요상괴상한 맛에 완전 질려버린 1인입니다만
키톡에 순덕이엄마 로 검색하셔서 레시피 보시면
멸치육수에 된장 슴슴하니 풀어 양배추랑 표고버섯만 넣고 끓인 스프가 나옵니다
이거 괜춘합니다. ^^
토마토 셀러리 넣은 거 진짜 비위에 안맞아서 못먹겠더니만
저거는 걍 간식으로 공복감 올때마다 한그릇씩 퍼먹고 했더니 벌써 허리둘레가 달라지는군요
식욕은 제 경험상 습관이고 천성에 가까워서 무슨 다이어트를 끝내더라도 반드시 돌아오더군요
다만, 살을 정말 확 빼서 날씬하게 사는 느낌을 가져보면 그 다음부턴
지긋지긋한 뚱뗑이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식욕을 알아서 조절하게 됩니다.
살짝 찌기는 해도 완전히 다시 퍼지진 않는다는 거죠.
님 힘내세요. 안그래도 우울한데 댓글이 하나도 없으니 더 우울하셨죠?
걱정하지 마시고 된장스프로 한번 해보세요
그냥 국이라 생각하고 먹어도 될만큼 맛있어요
다만, 너무 간을 강하게 하시면 염분때문에 오히려 몸이 붓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슴슴하게!
아셨죠?
화이팅!!!!!2. 저녁만
'10.2.1 9:31 PM (124.54.xxx.18)저랑 남편도 오늘부터 저녁에만 해요.
낮에는 솔직히 무리고, 저녁에만 야매로..ㅋ
남편 한수저 뜨더니 차라리 고구마를 달라며 울부짖어요.
저는 그냥 먹을 만 하던데요.두그릇 먹으니깐 배 부르더라구요.
저녁에만 하는 것도 괴로운데 세끼는 윽..3. 진짜
'10.2.1 10:07 PM (119.69.xxx.30)동감가요
차라리 고구마를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