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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음식 처음 하는데 방법 좀 알려주세요
레시피도 잘 없고 방법이나 사진도 많이 없네요.
그래서 도움 요청 합니다.
처음 제사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제사 음식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저한테 알려주실 분은 없구요.
그렇지만 만들어 놓거나 할때 간섭하려고 하는 사람은 있을 듯 싶네요.(이것도 뭐 확실히 할지 안 할지도 모르겠어요..)
결론은 저 혼자 알아서 해야 할듯 싶어요.
1. 삼색 나물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시금치 콩나물 까지는 할수 있을 것 같은데요.
평소 제가 도라지나 고사리는 안 좋아해서 한번도 집에서
해본적이 없어서요.
도라지는 다 까져 있는것 시장에서 사다가 쓰면 되는건가요?
그리고 고사리는 시장에 가면 물에 불려 놓은것도 있고
말려진것도 있는데 어떤걸 사야하나요..?
2. 탕국은 어떻게 끓이는건지요?
시어머님이 해주실때 먹어본 봐로는..
소고기 무우 문어 조개 곤약 같은게 들어갔던것 같아요.
하는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3. 그리고 생선은 몇가지 종류 올리는거지요?
그리고 생선을 찐 다음에 구워서 올리는건지요?
아니면 찌기만 쪄서 그냥 바로 제사상에 올리는건지요?
어떤식으로 생선을 쪄야 하는지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집안 마다 다 틀리겠지만 보편적인 방법 좀 알려주세요..
답글 주시는 분께 미리 감사 인사 드릴께요~
감사합니다.1
1. ..
'10.1.29 5:31 PM (118.221.xxx.133)어머나..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먼저.. 도라지는 깐 걸 사셨으면 굵은 소금 넣어서 쌀씻을때보다 더 강력하게 바락바락 오래 문지르다가 씻어내고는 반나절 찬물에 담그셔야 에린맛이 없어요.
고사리는 마른 걸 샀을경우 반나절 물에 담궜다가 그 물 그대로 팔팔 삶아서는 또 찬물에 담궈놓으셔야하구요.
탕국은 참기름 두르고 쇠고기 달달달 볶다가 무우 넣고 물 부어서 픅픅 끓이시다가 나중에 두부랑 조개 넣으시면 되요. 맑은 색으로 끓이실려면 소금간 하시구요.. 아님 국간장.
혹 맛이 잘 안 날 수 있으니 다시물 뽑아다가 끓이시면 아주 맛있어요.
마지막 생선은 찜통에 찌시는데 이게 좀 건조된 생선일 경우엔 괜찮은데 아니면 부숴지거든요.
보통 조기랑 납세미로 올리는데 그냥 구우셔도 되요.2. ..
'10.1.29 5:35 PM (118.221.xxx.133)이어서) 제가 제사때 하는 방법인데요..
네이버에 "제사"하고 검색하면 제사 대행업체가 좍~ 나오거든요...
각 지역별로 제사상 차려놓은 곳에 가서 우리상에 올리는것들을 서치해서 리스트를 좍 적어서 장보고 음식하면서 하나하나 지워나간답니다.
처음 차리는거라 실수가 있어도 모두 이해하실거에요.3. 아줌마
'10.1.29 5:36 PM (58.236.xxx.44)집안마다 다르고 지역마다 다를꺼예요.
저희는 경상도입니다
1.나물은 - 콩나물국할때 위쪽 한면에 무우채썬거 넣어 같이 끓여 콩나물,무우채 한접시씩
시금치 데쳐서 무쳐 한접시,
도라지는 굵은소금은 박박 문질러 쓴맛제거해주고 씻은다음 약간의 물과 집간장,참기름 넣어 푹 삶아 한접시,
고사리 물에 불려진거 잘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집간장,참기름에 볶아 한접시
이정도로 올리구요.
2. 탕국은 저희랑 다른거 같네요.
저희는 소고기 약간과 상어고기 껍질,뼈,살 잘게 썬거에다가 무를 깍둑썰기로 많이 넣어
다시마넣고 물넣고 푹 끓이고 집간장으로 간합니다.
이거 끓일때는 거품 열심히 걷어내시구요. 울집 탕국 간단하죠?^^
3. 생선은 조기 정도 올리구요. 냄비에 쪄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해서 올립니다.
저희는 찌기만 해요
냄비에 물 자작히 넣고 채반올려 생선 담아 쪄요.
4. 제사음식에는 고춧가루,치자물 처럼 색깔들여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에 나물에 마늘다진것도 안넣는다고 하더라구요.
도움되셨을라나?
근데 왜 혼자서 제사준비를????4. 동병상련
'10.1.29 5:38 PM (119.149.xxx.86)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가지
고사리 : 볶으면서 간장 참기름 소금으로 간합니다.
시금치 : 데쳐서 고사리처럼 간합니다.
콩나물 : 데쳐서 소금간
도라지 : 참기름 두르고 볶다가 물 좀 넣고 뚜껑닫아 숨 좀 죽인 후 소금간 합니다.
가지 : 쪄서 찢은 후 참기름과 간장으로 간 합니다.
마지막에 올릴 때 깨소금 뿌려주구요.
탕국 : 소고기 무 홍합 조개 등 원하는대로 참기름 두른 솥에 볶다가 국간장 약간 넣고 더 볶다가 물 부어 한소끔 끓인 후, 두부를 넣어 푹~ 끓입니다.
생선은 조기 민어 도미 등을 하면 되는데, 일반 생선가게서 사면 다 문드러집니다.
빠닥빠닥 말린 것 파는 곳이 있어요. 아니면 말려달라고 주문 넣어야 해요.
저는 대형구이팬을 이용해요. 구이팬을 달군 후, 기름 두르고 생선 넣어 뚜껑을 닫아요,.
어느정도 아래 부분이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서 또 한참 두어요..
다 하면 쿠킹호일깐 채반에 옮기고 깨소금 뿌려줘요.5. 나물
'10.1.29 5:43 PM (180.69.xxx.179)원글님댁은 콩나물을 쓰나요?
보편적으로는 숙주나물을 쓰는데요.
시금치.숙주. 무나물.고사리.도라지...등으로 세가지나 다섯가지
(시금치.고사리는 조선간장으로 간하고, 무나물 도라지는 소금으로 간하고)
고사리는 불려놓은것으로 구입해서, 맨 밑둥 대략 3-4센티? 정도는 질기니까 잘라내시고
잘 헹궈서 볶아 쓰시면 되고.
도라지도 까놓은것 구입하세요. 굵은소금으로 바락바락 주물러서 씻고 떫은기를 제거해서
사용하시고..
탕국은 소고기를 푹 고아서, 거기다가 무우 문어 조개등을 넣으심 되고요.
(시댁이 바닷가쪽인듯~ 울집하고는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네요.울집은 소고기를 고아서 무우 넣고, 다시마 넣고, 두부 넣어서 탕국을 끓입니다.
생선은 조기 큰걸로 구입하셔서,비늘 긁고 주둥이 부분쪽으로 2센티정도 꼬리 부분으로 2센티정도쯤 잘라내서 찌세요.
제사상을 차렸을때 (어동육서)니까,,찔때는 제기에 담을 모양을 생각해서 찌는게 좋겠죠
즉, 생선 배부분이 북쪽으로 가게..주둥이 부분이 동쪽으로 가게 찌세요.비린내 안나게 맛술조금 끼얹으세요.
울집은 조기는 쪄서, 고명을 얹습니다. (계란흰자,노른자 지단을 곱게 채썰고,파란부분은 대파를 가늘게 채썰어서 얹음)
원글님댁은 산적은 안하시나요?
산적도 불고기양념으로 해서,, 고명을 얹거든요.
참 탕국에 들어가는 소고기는 사태나 양지머리 구입하시고요.
참고로 저는 기름기 적은 사태를 좋아함 ^^
산적용은 등심이나 산적용으로 달라고 정육점에서 말씀하시면 돼요.6. 동병상련
'10.1.29 5:50 PM (119.149.xxx.86)종류를 한가지 세가지 다섯가지 등 홀수로 하는 것으로 알아요.
갯수도 마찬가지.. 생선의 경우 조기 세마리 정도로 하면 될건데,
집안마다 달라서요. 우리 시댁같은 경우 세가지 종류를 세마리씩 올렸어요.
어마어마하게 많이 했죠. 크기는 얼마나 컸던지..
저는 그냥 조기 3마리 올려요.7. 그리고
'10.1.29 5:52 PM (119.149.xxx.86)생선, 우리 시댁은 머리 꼬리 안 자르고 통으로 써야 한다던데요.
건드리는거 아니래요.. 그것도 집안마다 다르니 여쭤보세요.
시어머니가 안계신가요? 그럼 시아버님께라도 여쭤보세요.
참 힘들게 일하고 욕 먹는 구조더라구요. 제사상 차리는 것이..8. 이든이맘
'10.1.29 6:14 PM (222.110.xxx.50)저도 지난주말에 어리버리 첫 제사 지냈어요..
이제 또 구정 준비해야 하네요...
저도 잘 몰라서 댓글보고 많이 배워갑니다~*
원글님 화이팅이에요!!!9. 아참
'10.1.29 6:17 PM (180.69.xxx.179)윗글에 적었는데
생선은 0.5센티 정도씩 살짝만 주둥이와 꼬리를 자르는거.. 재보니 2센티는 너무 크네요 -_-;;
살짝만 도스른다고 말하는건데..
과일 놓을때 윗부분을 살짝 잘라서 놓는것처럼요..
그리고 포 를 구입하셔야하는데
이것도 0.5센티가량 주둥이와 꼬리부분을 잘라내는것10. 원글
'10.1.29 7:43 PM (124.5.xxx.60)답변 주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다 프린트해서 참고할께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동안 제사는 큰댁에서 지냈던 작은집 며느리인데요.
작은집 큰 며느리에요. 밑에 도련님이 아직 미혼이구요.
그동안 큰집에서 제사 지낼때 딱 한번 가보고 가서도 잔 심부름만 하고
아무것도 할줄 몰랐거든요. 시댁에 명절에 가도 제사를 안 지내니
우리 먹을 음식을 시어머님이 몇가지 하셨는데..
그나마도 다 시어머님이 알아서 혼자 하셨어요. 전 옆에서 잔 심부름 정도만..
그렇게 좋으신 시어머님이셨는데 어머님이이 몇일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첫 명절제사가 될것 같아요...
아버님한테 대충 미리 물어는 보았는데 아버님도 음식이 어떤것 올라가는건지는
알아도 어떻게 만드는지 하는 방법은 모르시더라구요..^^
그리고 숙주는.. 숙주나물 대신 콩나물 하시던데요..
산적은 돔배기, 오징어, 문어, 군수, 소고기 산적 하는데
이건 식구들이 좋아해서 시어머님이 명절때 자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어렴풋이 대충 만드는 방법은 기억이 나요..
나물은 영~ 관심이 없어서 정말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11. 눈물나
'10.1.29 9:02 PM (220.118.xxx.199)저 입장인 것 같아 너무 안쓰럽네요.
옆에 있다면 도와드리고 싶을만큼....
윗분들께서 나물 탕국 다 말씀해주셨구요.
시간이 많이 드는 게 전이에요.
우리 시집은 전 대신 튀김을 해요.
그게 시간이 제일 많이 걸려요.
나물이나 국은 금방 간만 맞으면 되는데
기름 두르고 후라이팬과 연기로 씨름하는 게 오래 걸리거든요.
전만 부치면 제사 음식은 반 이상 한 거에요.
음.... 전이나 튀김... 사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화이팅 하세요.
양을 많이 하지 마시고요
조금만 하시고 살 수 있는 것은 사서 하세요.
너무 잘 하려고 하시면 힘들고 스트레스 쌓이니까
즐겁게 좋은 맘으로 쉽게 쉽게 하세요.
복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