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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친구분들이 영양제를 사다달라고 하시는데 좀 난감해요.

.. 조회수 : 1,466
작성일 : 2010-01-29 09:35:10


제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는데
종종 집에 엄마 필요하신걸 소소하게 사다드려요.
전에도 가볍고 작은 미니우산을 2만원주고 산걸
엄마가 비싸다고 할까봐 만원 줬다고 쓰시라고 사다드렸는데
집에 놀러오신 아주머니가 우산 보고서 작고 좋다고 하셔서
엄마가 서울딸이 사다줬다고 하셨나봐요.
만원인데 싸다고..ㅜ.ㅜ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가 본인것도 사다달라고...
그때 그냥 만원받고 사다드린 다음 엄마한테 조심을 시켰는데..
(저희엄마 딸이 뭐 사다준다고 자랑하고 다니시는 분 아니신데
확실히 연세 드시니까 실수를 좀 하시나봐요.)

지난번 감마리놀렌산이랑 비타민을 좀 사다드렸는데
제가 종로쪽 약국 많은쪽에 직장이 있어서
엄마한테 여기 약국이 많고 다른곳보다 저렴하니
앞으로 집에 필요한 비상약등 다 제가 사다드린다고 했어요.
실제로 약값은 많이 저렴한데
저번에 제가 샀던 비타민이랑 감마는 저렴한건 아니었거든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더 저렴한것도 많고
백화점 세일기간에 파는것도 더 저렴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이것저것 다른 종류로 먹어보자 해서 산거였는데
엄마는 그게 또 서울이라 싸게 파나부다 생각하셨는지
같이 계모임을 하는 분들에게 얘기를 하셨나봐요.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들이 비타민이랑 감마리놀렌산 사다달라고 했다는데
엄마가 정확한 갯수를 얘기해주는것도 아니고
좀 여러개 사서 보내라는거에요...ㅜ.ㅜ;;

그 아주머니들은 제품을 실제로 본것도 아니고
그냥 서울에 파는건 싸고 좋은가부다 생각해서 사다달라고 하신것 같은데
그때 제가 샀던게 정말 저렴하고 좋은 제품도 아니고
그저그런 제품인데...(저도 다시 그걸 구입할 생각은 없구요.)

엄마한테는 다시 입단속을 시키긴 했는데

안사다드릴수도 없고..
엄마께 다음번 계모임 나가서 정확히 구입할 의사 있는 분 파악하시라 하고
제가 저번에 샀던건 저렴한게 아니고 그냥 사봤던 건데
인터넷에 저렴하고 좋은 제품 많다고 제가 찾아서 사드린다고 할까요?
가격선도 정확하게 알려드리구요...
(엄마 친구분들은 가격도 모르고 사다달라고 하신거에요.^^;)
제가 지난번 샀던건 인터넷의 저렴한 제품 가격의 2배정도 비싼거엿어요.
비싼만큼 좋은 품질도 아닌듯했고..

백화점에서 좀 저렴한걸로 골라서 사다드리려 해도 영양제 10통 무게도 많이 무겁고...
그냥 인터넷으로 좀 괜찮은 제품 찾아서 주문해드릴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저도 잘은 모르겟지만 감마리놀렌산 거의다 뉴질랜드 수입이고
함량이 같으면 다 비슷한 제품일것 같은데..
인터넷에 파는거나 백화점에 팔던거나 다 비슷하지 싶어서요.

사다드리고도 좋은 소리 못들을까봐 걱정되네요...
좋네 마네 말 나올까봐...


IP : 114.207.xxx.1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9 9:39 AM (221.159.xxx.93)

    아휴 뭐하러 골치 아픈일 만드세요
    절대 네버~~~~딱 거절하세요

  • 2. .
    '10.1.29 9:43 AM (116.41.xxx.9)

    저도 비슷한 경우에 처해서 코스코에서 영양제 대량으로 구매한 적이 있어요.
    정 뒷말 듣기 싫으시면 번거로우셔도 코스코에서 사시면,
    워낙 대용량에 저렴해서 좋아들 하실겁니다.

  • 3. ㅋㅋㅋ
    '10.1.29 9:50 AM (125.180.xxx.29)

    노친들 모이시면 자식자랑을 엄청들 하세요
    지기싫어서 약간의 뻥까지치면서 ㅎㅎㅎ
    아마도 원글님 어머니도 따님이 요것저것 싸게 사서 보내주었는데 효과가 좋더라~~하고 자랑하셨나봐요
    그런데 제가보기엔 다른분들꺼 사다주면 싸네 비싸네서부터 효과까지 아주머니들 입방아에 오를지 모르니...거절하셨음하네요
    그리고 어머니 입단속 단단히 시키시구요(다른사람것도 부탁하면 다신 안사다준다고하세요)

  • 4. 저도 코스트코
    '10.1.29 9:58 AM (218.149.xxx.62)

    추천합니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지 않을가 싶어요~

  • 5. ..
    '10.1.29 9:59 AM (116.120.xxx.156)

    그 약국 다시가니 싸서 다 팔려 없다고 하세요...

  • 6. 음...
    '10.1.29 10:01 AM (180.64.xxx.80)

    저도 똑같은 일 경험했어요.
    코스트코에서 물건 몇가지 사드렸더니
    너무 싸다면서 자랑 하셨나봐요.
    주변 분들이 사다달라고 하신대서 똑같은 것도 아니고
    사다주고 좋다 나쁘다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안된다고 말씀드렸어요.
    제가 워낙 칼 같으니 저희 엄마는 그 뒤로 다시 그런 부탁 안하시더라구요.

  • 7. 봉사 하는거라면
    '10.1.29 10:04 AM (121.146.xxx.156)

    몰라도 그거 참 귀찮고 신경 쓰여요.
    저도 여기저기 노력해서 싸고 좋은 물건 사면 주변사람들 거저 앉아서 쉽게 먹을려고 해요.
    좋네 안좋네 말도 많고 ...
    그래서 이젠 혼자만 알고 씁니다.

  • 8. ..
    '10.1.29 10:25 AM (114.207.xxx.153)

    안 사다드린다 하면 또 야박하다 뒷말 나올테고...
    그냥 솔직히 그때 그거는 가격이 좀 비싼거 그냥 사본거고
    인터넷에 더 싼것도 있는데 둘 중 원하는걸로 사다드린다고 의향을 여쭤보라고 해야겠어요.
    사실 사다드리는거야 문제될거 없는데
    좋으니 나쁘니 뒷말 나오는게 더 신경이 쓰여요.
    영양제라는게 먹어서 효과 보는것도 아닌데...
    엄마 입단속 철저히 시켜야겠어요...ㅜ.ㅜ

  • 9. .
    '10.1.29 11:35 AM (118.220.xxx.165)

    그분들중 대다수는 그냥 해보는 소리에요
    그냥 모르는척 넘어가시고요
    또 얘기하면 정확한 가격 얘기하고 미리 돈을 받아서 달라고 하세요
    실수하면 곤란하고 님도 여러개는 큰돈이라서 돈이 없다고요
    그래도 돈 주시면 사서 보내시고요
    그래도 님은 서울이죠 전 외국에서 사다 달라고 하는 사람들 땜에 못살아요

  • 10. ...
    '10.1.29 11:36 AM (58.234.xxx.17)

    막상 보내드려도 가격이 싸네 비싸네 말들 나오고 안한다고 하실 확률이 높아요
    의약품인데 만약에 그대로 남으면 버려야 하니 그냥 바뻐서 거기 못간다고
    하세요
    어머니께서 아무리 조심하려해도 자식자랑이 하고 싶으신가본데
    어쩐대요ㅠㅠ

  • 11.
    '10.1.29 12:13 PM (118.35.xxx.120)

    저같으면 사다드리겠어요. 일단 돈을 미리 달라고 하시구요. 인터넷주문해서 어머니에게 바로 부치세요. 개당 얼마라는거 확실히 얘기하세요.
    저는 워낙 그런 심부름 자주 해봐서. 안귀찮고 괜찮아요.(저는 제또래 아줌마들이 컴맹들이 많아 뻑하면 인터넷으로 조회해서 사다달라고 합니다.그럼 제 카드로 결재하고 사람들에게는 물건 도착하면 돈받고 그래요. 엄마가 부탁할때도 많고요. 글루코사민이나 영양제같은건 주기적으로 사다 바칩니다. 젊은 사람이 안사다주면 어디가서 비싼거 바가지 쓰고 사거든요.노인네들이) 이런 기회에 효도하는거죠. 한번 사보고 그 사람들도 자식 있을꺼니까 보고 맘에 안들면 다음번엔 사달라고 말 안합니다. 비싸네 마네는 엄마가 듣는거니까 그거까지 신경쓰지 마시고요. 본인이 하기 싫다면 하지 마시고요.

  • 12. 한번하면
    '10.1.29 12:28 PM (110.9.xxx.149)

    계~속하셔야하는거알지요?

    그리고 싸네 비싸네 말꺼리만 만들어요

  • 13. ,,
    '10.1.29 1:25 PM (58.239.xxx.16)

    저두 뉴질랜드 다녀온 지인한테 영양제 하나 받아서 먹었는데 제가 먹어보니 좋아서 엄마한테 한통드렸더니 효과가 좋다고 지인들한테 그냥 한 예기였는데 부탁을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똑같이 생긴 제품을 인터넷에서 구매해드렸더니 먹어보시고 효과보신다고 다시 사달래서 또 부탁드리고하는데 저는 괜찮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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