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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편지,낙서 등 보관은 어떻게? 아님 버리시나요?
지금은 너무나 많아서 2년째 방치상태..그냥 서랍이나 쇼핑백같은데 모아놓기만 하고..
큰맘먹고 버리려고 재활용날 들고 나갔다가 다시 갖고오길 두세번..
우리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글씨보면.. 자라는게 보이고^^ 나중에 보여주고도 싶은데..
전에 티비에 강수지는 나중에 무슨 책을 만들어준다나 뭐 그러더군요..
근데 워낙 크기가 제각각이라 책은 불가능할것 같고.. 바로바로 사진찍어놓고 버린다고도 하는데..
지금은 양이 너무 많으니..엄두도 안나네요.. 시간도 안되고..
보이는 종이마다.. 닥치는대로 그림그리고, 맨날 편지써서 갖다주고.. 유치원 친구들한테도 편지 보낸다고 써둔것도 한가득.. 청소할때마다 여기저기 놓인 저 종이들부터 치우는게 일이랍니다..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선물 상자
'10.1.27 11:07 AM (203.171.xxx.40)제 언니는 선물 상자에 차곡차곡 보관하던데요.
조카 태어나기 전에 언니가 만든 아이 장난감 부터 시작해서
아이가 커가면서 직접 쓰고 그리고 만든 것들 까지 작은 상자에 모아둬요.
상자 하나가 다 차면 새로운 상자에 넣고 넣고 해서
시기별로 상자가 줄줄이 있어요.
그리고 그 상자들 중에는 저희 형제들 것도 있더군요.
언니네 집에 가면 가끔 앨범 보듯 그 상자들을 열어보며
우리 어릴때 놀던 얘기를 하며 웃게 되네요. ^^
저는 앨범에 사진과 같이 정리해 봤는데 두께도 너무 두꺼워지고
손이 좀 가게 되니 하다 말게 되더라구요.2. 추억은 박스보관
'10.1.27 11:14 AM (59.28.xxx.183)올해 20살이 되는 큰애랑 작은애..너댓살때부터 그린 그림..일기장..
받아쓰기공책,어버이날쓴 삐뚤한편지등등
모두 갖고있어요. 그게 훗날에보면 얼마나 추억이 되는지..절대 버릴수없죠.
큰박스에 보관하고있구요. 며느리생기면 보여줄꺼랍니다. ^^3. ..
'10.1.27 11:46 AM (61.81.xxx.146)헉 그걸 어찌 다 모아두나요?
저희집은 일주일에 한박스는 나오는데...그걸 다 모아놀 장소도 없고...
다 모아두신다는 분 대단하시네요
전 유치원에서 모아준 파일만 보관하고 집에서 아이들 끄적거린것들은 주기적으로 버립니다4. 죄인...
'10.1.27 11:51 AM (116.120.xxx.145)윗님들..읽어보니...
모아두다 버리고 모아두다 버리고..
울아이한테 미안해지네요....ㅠㅜ5. 고돔
'10.1.27 12:00 PM (125.133.xxx.195)저희는 다 버립니다. 상장이나 줄줄이 타오고 성적이 1등만 달리면 추억하며 뿌듯하겠지만, 그렇지 않은지라 재빨리 없애고 앞만보고 갑니다.
6. 아나키
'10.1.27 12:34 PM (116.39.xxx.3)한때 정성껏 모았는데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더라구요.
아이가 저나 동생한테 쓴 편지나 카드 같은것만 보관하구요.
그림은 디카로 찍어서 저장해놔요.7. 추억은 박스보관
'10.1.27 12:56 PM (59.28.xxx.183)저는 두아들들이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것은 거의 다 모은것같아요.
초등저학년때 받아쓰기공책이나 일기장은 정말 지금 읽어봐도 재미나고그래요
큰아이가 3학년때 글짓기모음책도있는데 고게 얼마나 제마음을 흐믓하게만드는지..
우리애들도 어릴때것보면서 신기해하더라구요. 큰애가 벌써 대학생이니..
엄청나게 많지않아요. 큰토이박스에 한통가득인데요.^^;
그러니까 추억이 될만한것만 모으면되요. 매일나오는 낙서종이같은걸 다 모을순없으니
예전에 제가 초등6학년때쓴 편지를 발견한적이 있었는데..그게 너무 소중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제아이들걸 모으게된거예요. 버릴건버리되..추억될만한건 절대 버리지않기!8. 혁쓰맘
'10.1.27 1:06 PM (121.184.xxx.223)저도 아나키님처럼 노트같은거 빼고 그때그때 그린거나 편지 등 다 디카로 찍어서 싸이에 폴더하나 만들어서 저장해둡니다
9. 책
'10.1.27 2:00 PM (218.236.xxx.140)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이라는 책인가요?? 암튼 거기에 나오는 방법이..
자질구레하지만 중요한것은 사진으로 찍어놓고 필요하면 그 사진을 보는거래요.
내 아이의 정성가득 손때묻은것들이 버리기가 쉽진 않지만
자질구레한건 또 딱 질색이죠 ㅜㅜ10. 원글
'10.1.27 3:44 PM (125.128.xxx.50)많은 도움 됬어요~ 감사합니다^^
추억은 박스보관님 대단하세요^^
성장한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한다니 뿌듯하시겠어요~~
음..저는 매일 그리는 그림이며 낙서한장도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조만간 날잡아 선별해서 보관할것만 두고, 사진찍어 다 버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