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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오빠들은 남보다 못한것같아요

.. 조회수 : 5,032
작성일 : 2010-01-26 22:20:06


정말 능력만 있으면 독립해서 살고 싶어요
오빠 둘인데
셋다 아직 미혼이라 같이 살고
사실 얼굴 마주칠일도 적고
서로 돈관계 이런거 하나도 없거든요
그렇지만 따로 오빠들이랑 밥먹고
대화하고 이런것도 없어요
근데 어쩌다 말한번 할 기회생기면
어찌나 말을 정떨어지게 하는지...
정말 남보다도 식구한테 상처를 받아요
저를 마치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오늘도 며칠만에 엄마가 모 물어보라고 해서
오빠한테 물어보러 갔더니
쳐다보지도 않고
"내가 어떻게 알아?"
냉랭하게 얘기합니다
전 순간 화가 나서
"모르면 그냥 모른다고 하면 되지 왜 그런식으로 말해?"
그러니깐 "내맘이지" 이러더라구요
정말 단순한거 물어보러 간거였거든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다 커서 항상
저런식으로 대화가 되니
순간 너무 서러워서 울컥하더라구요
주말에도 셋이 있으면
오빠들이 자기들끼리 상차리고
티비보면서 먹고...
빈말로라도 저한테 밥먹었냔 소리 한번 없어요

설거지는 항상 제 차지구요...

생일날도 오빠들한테 선물은 커녕
축하문자 도 못받았어요
남들은 막내라 이쁨 많이 받겠다 이러는데
전 맨날 오빠들의 냉랭하고 남보다 못한
말투때문에 늘 상처받아요

제가 능력도 없어서 독립도 못하고
아직 결혼할 상대가 있는것도 아니고...

얼마전에는 오빠가 저보고
너 독립해야 되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

순간 저도 넘 섭섭해서
오빠 둘중에 한명이 아니고
왜 나한테 나가라고 하냐고...


결혼하면 남보다 못하다던데
결혼전에도 이러니
필시 저 결혼하면
평생 연락안할 오빠들입니다...

제가 무슨 말썽부린적도 없고
집도 오빠들 명의도 아니고...
왜 이렇게 부모님집에서
오빠들 눈치를 보고 살아야 되는지
너무 서러워요..


제가 다정하게 말이라도
붙여봤다가
무안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이젠 말 붙이기도 무서워요...




IP : 220.116.xxx.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0.1.26 10:21 PM (112.151.xxx.84)

    속상하시겠어요...저 아들하나에 외동으로 키울까 생각하다 최근에 둘째 낳아볼까 고민중인데...갑자기 둘째 낳기 싫어지네요. 일단 첫째가 아들이니...

  • 2. ..
    '10.1.26 10:22 PM (220.116.xxx.13)

    사이좋은 남매도 많겠죠
    저희도 어릴땐 안그랬는데
    커갈수록 이러니 너무 섭섭해요...

  • 3.
    '10.1.26 10:23 PM (125.181.xxx.215)

    사람 나름인듯.. 주변에서 보면 형제들끼리 서로 돕는 모습 보기 훈훈한 집안도 있고.. 서로 왠수같은 집안도 있고.

  • 4. ..
    '10.1.26 10:24 PM (220.116.xxx.13)

    그르게요
    왠수같이 싸우는 것도 아니고..
    서로 투명인간같이 지내는거...
    왠수못지않게 괴롭네요...

  • 5. ,,
    '10.1.26 10:35 PM (59.19.xxx.41)

    우리는 정말 원수도 그런원수가 없을거에요

  • 6. ,,,
    '10.1.26 10:39 PM (99.230.xxx.197)

    내 말이 바로 그 말 입니다.
    에효...

  • 7. ,,,,,,,
    '10.1.26 10:43 PM (119.69.xxx.130)

    사람 나름인듯 싶어요.
    저희는 남매인데, 둘 다 미혼이구요.
    크면서, 사춘기때나 이럴땐 서먹??하기도 했고 별로 안 친했던거 같은데
    20대 들어오면서 친해졌어요.
    형제계도 하고, 부모님 선물 살때도 같이 다니고 무슨일 있음 서로 의논하고
    애인생기면 서로 보여주기도 하고 그러네요..
    오빠가 혼자 나가 사는데, 거의 매일 통화도 하구요.
    저희 다 경상도 사람이라 무뚝뚝하긴 하지만 그래도 친해요..

  • 8.
    '10.1.26 11:51 PM (123.214.xxx.228)

    결혼전엔 피터지게 싸우다가
    요즘엔 사이가 좋아요
    점점 철 드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 9. ..
    '10.1.27 12:27 AM (61.78.xxx.156)

    사이좋은 오누이 사이도
    결혼하니 사이가 멀어지데요..
    올케언니들하고 별 트러블 없는데도 그렇더군요..
    근데 그 댁 오빠들 참 이상하네요..
    독립 운운하면 나이 더 먹은 오빠가 먼저 독립하셔~~ 이러세요

  • 10. ...
    '10.1.27 7:51 AM (99.226.xxx.161)

    신랑과 시누이 보면서..
    남매는 정말 안되겠구나..싶어요..

    외국 사는데 ..부재중통화에 시누번호가 있더라구요..
    6개월 만인가??

    남편 시누한테 전화걸더니..
    한다는 말이 ..
    왜했냐.......-,-;;;

    와이프랑 아이한테는 안그런데..
    왜그런가 몰라요...-,-;;

  • 11. 그야말로
    '10.1.27 9:09 AM (121.166.xxx.189)

    사람 나름이지만..

    원글님이 오빠들한테 먼저 잘 해보세요.. 애교도 부리고...
    무조건 나이든 형제가 동생에게 베풀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그런 생각 하는 집일수록 사이가 안좋더군요...위아래 따지지않고, 서로 잘하려고 하면, 사이가 좋구요^^

    사람관계가 좋으려면, 누군가 꼭 먼저 베풀고 희생하는 사람이 필요하더군요...집안에서든, 사회에서든...그게 안되면, 그 집단은 냉랭한 관계가 될수 밖에 없어요..

    원글님이 아쉬운 입장이니, 원글님이 먼저 오빠들에게 베풀면...언젠가는 돌아올겁니다^^
    (오빠들은 전혀 아쉬운 입장이 아닌걸로 느껴지네요)

  • 12. 오빠셋막내딸
    '10.1.27 9:45 AM (218.55.xxx.2)

    오빠많아서 귀여움 많이 받았겠다라는 말은...오빠 없는 사람들이 자주 말하죠..

    저역시 큰언니 오빠셋 막내인 저 이렇게 다섯인데..

    내년이면 40인 (T.T) 저..

    그냥 밍숭생숭하게 지냅니다..

    큰오빠는 서로 서로 연락안되고...
    둘째오빠는 일있음 연락하고.
    세째오빠 서로 서로 연락안하고.

    남자들 많은 집에서 커서인지..다정 다감이런거 없습니다.
    용건만 간단히가 제 생활모토이고..
    남자들의 개인주의, 이기주의 같은 거 다 배웠습죠..

    아예 남매라면 둘밖에 안되니 더 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형제가 많으니 아쉬울때 찾고 그만입니다.

  • 13. ...
    '10.1.27 10:10 AM (58.239.xxx.164)

    저는 언니 셋에 오빠 하나인데요
    글쎄요.. 살아갈수록 언니들은 (저하고 나이 차이도 많은데..) 경쟁심이나 질투를
    가지는것 같고 오빠는 어떤 상황에서도 제 편이 되어주는 사람인것 같아요
    오빠를 생각하면 (4살 차이) 늘 든든하면서도 아련하네요....

  • 14.
    '10.1.27 11:06 AM (59.31.xxx.177)

    언니 오빠 다 있는 막내있데요.. 결혼 전에는 언니보다도 오빠랑 더 친할 정도로 잘 지냈고요.
    언니가 질투할 정도였죠.. 장난도 엄청치고 용돈도 받고 했거든요.
    근데!! 결혼하면 다 부질 없는 관계죠.. 저는 오히려 좀 안좋아졌다가 지금은 그냥 데면데면해요

  • 15. 오빠
    '10.1.27 12:25 PM (118.222.xxx.224)

    오빠 셋 있는데 결혼하니 다 부질 없더이다
    내가 도움을 주면 좋고 오빠가 조금이라도 도움주는것은 없어라.
    클때도 여자라고 오빠시중(밥차리기. 설겆이 하기, 숭늉떠다 바치기등등)다 들고
    이제 결혼했더니(결혼때도 아무것도 해 준것 없어라) 오히려 여동생에게 ...칫
    그러면 오빠네들이 못사는가?????? 절~~~~~~~~~대 그렇지 않고 다들 잘 살고 있지만
    집안 모든 싸이클이 올케들 중심으로 돌아가니 장모님 돌아가실때 까지 모셔도(장모님도 아들이 둘있음) 울 엄마 단 한번도 오빠집에 안갔어요.

  • 16. 그게 참 우스운게요
    '10.1.27 5:33 PM (121.146.xxx.156)

    울 시누이도 제 남편과 결혼후 별로 연락 안하고 살아요.
    근데 제가 옆에서 보면 서로의 마음속에는 정이 있어요.
    서로 표현을 안한다 뿐이지
    저는 남형제가 없어서 모르는데 울 시누이 보면
    거기도 시누이 하고 시누이남편하고 별로 다정다감하게 안지내요.

  • 17. ^^
    '10.1.27 6:54 PM (110.8.xxx.60)

    저도 4살 터울 오빠 한명 있는 남매 인데요..
    어릴때 부터 완전 저를 애기취급 해서 공감대가 전혀 없이 살아오다가..
    이젠 사십 넘고, 삼십 후반 되니... 술 한잔 하면서 대화를 하긴 합니다만..
    정작 힘든 일 있을때는 울면서 넋두리 하고파도.. 오빠한텐 잘 안되네요.
    우리 신랑도 4살 터울 여동생 있는데,
    진짜 중요한 일 외에는 통화도 잘 안하고.. 그러네요.
    맘은 있지만, 겉으로 절대 티 내지도 않구요...
    전 그래서 어릴때 항상 언니 한명만 있으면..했더랬죠.
    이래서 동성형제.자매가 좋은가 봐요...
    집 마다 틀리겠지만, 보편적으로 그렇더라구요. 주위 친구들을 봐도.

  • 18. .
    '10.1.27 7:55 PM (116.122.xxx.78)

    나이 오십 넘으니까 이젠 친정식구들보다 시댁식구들과 더 친해지던데요.
    아, 그래서 출가외인인가부다 하네요.

    오라버니에게 아예 기대를 마시는게 상처를 안 받을듯.

  • 19. ,,,
    '10.1.27 8:12 PM (124.54.xxx.101)

    저도 오빠 한명 있는데 결혼하고 나니 어쩔수 없이 남이 되더군요
    올케가 질투가 심하고 친정하고만 어울리려하고 시댁을 멀리하려하니
    오빠에게 안부 전화만 해도 싫어하고 해서 전화도 1년에 한번정도
    안부전화만 간단히 하고마네요
    전 여자 형제 많은집이 너무 부럽더군요
    저희 형님은 여자형제만 6명인데 잘도 뭉치고 여행도 같이 다니고 아주 재밌게 지내요
    그중 반은 아주 잘살고 반은 그냥그렇게 사는데도 서로 도와주고 경조사 꼭 챙기고 살더군요
    형님네 부모님들은 딸들한테 효도받고 참 부럽더군요

  • 20. 음...
    '10.1.27 8:37 PM (218.48.xxx.49)

    왜그럴까요 ...저흰 저밑으로 남동생둘인데 다들 다정하고 잘챙겨주고 통화하면 길게도 하고 그런데 ... 형제간에 말없이 지내는사람들보면 이해가.. 특히 저희 신랑쪽이 그래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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