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전 전화로 스트레스 안받았거든요..
지금 4년차인데 첫해 두해는 거의 매일매일 전화오고 드리고
어머님 아버님 따로 전화드리고 했거든요..
시댁도 일주일에 한번씩 지방인데도 내려가요...
하여간...3년차 되니까 저도 슬슬 요령이 생겨서인지
전화는 자주오지만 받기 싫을때는 안받아요..
기분이 안좋을때도 안받구요...
하지만 항상 즐거운 목소리로
어머님 아버님 전화 받거든요....
혹시라도 제가 풀죽은 목소리나 짜증 목소리로 받으면
상대방이 기분이 덩달아 나빠질까봐
정~~~말~~~~가급적이면 거의 절대로 좋은 목소리로 받아요..
하지만..
이것도...지치네요..
어떤날은 하루에 3번 이상 전화 받으면 욱~~하고 뭔가 올라와요..
그냥 정말 별것도 아닌걸로
막~~다급하게....뭐라뭐라 하시고는 끊고 다시 아니다~~뭐라뭐라~~~하시고는
또 끊고 또 전화하셔서는 "아무한테 말하지 말아라~~"하시면서 끊고...
어떤날은 주변상황때문에 조용조용 받으면
대뜸 "싸웠냐~~" 대답하기도 전에 "니들은 맨날 싸우냐~~"하시면
제가 "아니오~~밖이라서요....안싸웠구요...잘 지내요..."하면 "그래~~호호호호호호~~~"이러면서 끊고
어쩜 이렇게 감정이 매초 바뀌시는지...
후~~~
하루에 한번은 괜찮은데 3번이상은 정말 힘들어요..
한두번의 전화로 하실 말씀 다 하시면 좋으련만....
아우...지치네요..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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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전화오거나 하는거 저에게도 스트레스가 될 줄이야.
전화 조회수 : 876
작성일 : 2010-01-26 13:45:13
IP : 123.98.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6 1:49 PM (125.176.xxx.84)휴대폰 없던 시절엔 받기 싫으면 그냥 안받고 나중에 외출해서 몰랐다고 하면 됐었는데
요즘은 집전화 안받으면 바로 휴대폰으로 와요..
휴대폰 안받고 나중에라도 확인하고 전화 안해드리면 너무 표나니깐
그냥 전화 다 받고 밝게 응대해 드리게 되네요,,
가끔 우울할땐 휴대폰 없던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2. 하루에
'10.1.26 1:57 PM (125.178.xxx.192)한번도 싫을텐데 당연하지요.
수위조절 하셔요. ^^
자꾸 안받고 안하고 하면 뭐라하시다가 적응들하십니다.3. ....
'10.1.26 2:03 PM (211.210.xxx.62)전화료가 항공료보다 비싸져야해요.
4. dho
'10.1.26 3:39 PM (112.148.xxx.113)일주일에 한번 꼭 내려가며 사나요? 제가 보기엔 님의 인생은 시부모에게 저당잡힌 삶인데요. 전화도 거의 공포 수준이네요.. 언제나 명량하게 받아야 하는 공포스러운 전화.;;
님이 불쌍합니다. 말이 일주일에 한번이지... ;;거기다 전화까지;;;;;;;5. 무슨
'10.1.26 3:58 PM (119.67.xxx.242)할말이 그리도 많은지..일주일 한번 전화 와도 할말도 없드만..참~
6. 원글이
'10.1.26 4:06 PM (123.98.xxx.186)결혼하고 1년동안만 주말마다 거의 내려가고 이제는 한두달에 한번정도 내려가네요..
이제는 제가 전화 잘 안해요..
오면 잘 받기만하고.
하고싶을때만 하는데...그래서 참을만한데 3번이상만 아니면....7. 그러게
'10.1.27 2:15 PM (59.10.xxx.48)뭣하러 처음부터 그리 잘하셨는지...
기대치를 잔뜩 올려놓으셨네요
시어른들은 며늘 전화 받는 낙으로 사시는 거 같네요
이제부터라도 사생활 보호는 스스로 하시며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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