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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음식을 좀 사보내면 어떨까 싶은데..
음식을 사가거나 해갖고가기가 힘들어요
그전에 가까이있을땐 물론 며칠씩 장도 같이보고 청소하고 그랬지만요 지금은 일단 뭘 많이 준비해가기 힘들어요
시댁은 큰집이라 정말 손님도 많고 다들 일박하시니 차례상에 올릴것말고도 드실 음식을 끝도없이 하죠
저는 금요일오후에 내려가긴하겠지만 명절전에 택배로 미리 장터에서 고기랑 양념해놓은 나물보내려고하는데
바로먹을수있는 양념해놓은 나물.. 어머님이나 어른들이 보시기에 어떨까요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그걸뭘사먹냐고 됐다하시는데
돈도 돈이지만 나물은 손질하고 불리고 볶고 마늘다지고 정말 손이많이 가잖아요
제사상에 올린건 직접 한다고해도 이십명이 넘는 식구가 일박이일 먹을건 좀 사가고싶은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돈쓰고 어른들한테 욕먹고 그럴까요?
1. ?
'10.1.26 1:03 PM (59.10.xxx.80)뭘 샀다고 얘기까지 해요..그냥 님이 했다고 하세요...
2. .
'10.1.26 1:09 PM (122.32.xxx.26)저는 찬성이에요.
어머님 반응이 '어디 감히 제사음식을' 이라는 말이 아니고 '됐다 뭘 그걸 사냐' 하셨다면,
사도 될것 같아요.
저라면 그 누가 아무리 욕을 한다해도 꿋꿋히 사는 품목을 늘려나가겠어요.3. 맏며느리
'10.1.26 1:19 PM (222.101.xxx.142)제가 했다고 들고가기 힘든 상황이에요
일산에서 부산인데 ktx타고 내리면 애들 둘데리고 또 차를 한번 타고 들어가야하니까요
뭘 준비해갖고 가기도 힘들고 거기서 장까지 볼시간은 더더욱없고 어머님이 힘드시죠
그래서 장터에서 양념해놓은 나물파는거 시댁으로 직접 보내려고 하는거죠
사실 어머님은 안무서운데 시할머님도 계시고 아버님이랑 친척분들 많으신데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으세요
욕먹어도 저도좀 편하고 어머님도 좀 편하고 그러고싶은데..
양념하나도 다 손수까고 볶고 찧고 그러는 집안이라 조리된 음식 사보내는게 처음이라 좀 떨리네요
입맛에 안맞으면 어쩌나 그것도 사실 걱정이고...4. ㅠㅠ
'10.1.26 1:24 PM (222.101.xxx.205)전 일산에서 창원인데 ktx라도 타고갔음 좋겠어요. 버스타고 갈려니 너무 힘드네요.
아직은 시어머님이 다 준비해주시긴 하는데 나중에는 제가 할생각을 할려니 ㅠ.ㅠ5. 시어머니 반응이
'10.1.26 1:46 PM (112.72.xxx.155)신통찮네요.
어른들 속마음 숨기고 말씀을 하시기도 하지만,시어머니 같이 손수 다 하시던분들은
음식 산다는거 자체를 이해못하세요.
우리 친정엄마가 그렇거든요.
손수 뭘 다 해드시고,부지런하시고 하니까 말씀은 그리 안하셔도 요즘 젊은애들 돈 무서운줄 모른다,게으르다? 뭐 이렇게 생각 하시는거 같더라고요..
세대차이지요..
제가 가끔 김치사다먹고,반찬사먹고 사는걸 이해못해요..
님의 우려가 맞을거예요..해주고도 욕먹고,또 님이 산걸 숨기고 명절상에 올려놔도
시어머니도 같이 거짓말을 해야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입만 가져온 친척들이 음식맛이 변한걸 대번에 알아서 감놔라 배놔라 할 공산이 크죠.
시어머니도 스트레스고 님도 돈쓰고 욕먹구요..
님의 좋은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평생 그렇게 주방일에 익숙한분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음식산다는거 자체를
이해를 못하더라구요..우리 엄마는 딸이니까 잔소리도 하고 하는데,
며느리 시모사이 괜한 정적과 묘한 분위기만 흐를수 있어요...
나중에 님이 제사나 차례를 주관할때는 님이 하고싶은대로 하시고 그냥 가셔도 무방할거 같아요..6. 저는
'10.1.26 4:04 PM (61.38.xxx.69)말립니다. 그 나물이 그 값이다 하면 기절하실 겁니다.
물론 값이야 속일수도 있지만 도대체 저걸 뭐하러 샀누 하실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