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십년,
신혼때 여기 저기서 얻어다가 쓰던 그릇들이 이가 빠지고 금도 가고 해서 이번에 10주년을 맞이하야 그릇좀 사야겠다 사야겠다 생각만 하지 선듯 맘에 드는 그릇을 찾지 못하던 중에,
오늘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빌레로이 세일하는걸 봤는데 한장에 원화로 사만 삼천원 정도 하는것을 만천원에 내 놓았네요.
아이보리색 디너 플레이트, 아주 큰 원형 접시인데 깔끔하고 튼튼하게 잘 빠진 디자인이던데, 화장실 세면대 만큼 오래 쓸거 같더군요. ^^;; ㅎㅎ
사이즈를 보니, 앞으로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것 마냥 이따시 만한 그릇에 쪼매~~~나게 담아서 먹는 연습도 할 수 있을것 같은 아주 심플하고 예쁜 그릇이더군요.
어차피 우리 동내에서 이케아 빼곤 그릇 살려면 이정도 가격 밑으론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기냥 12장 질렀습니당~^^;;
빌보는 평소에 너무 비싸서 아예 살 생각이 없는데, 왠일인지 올해는 이런 착한 가격도 보는군요.
사실 몇주전에 빌보 머그잔 깨끗한 아이보리 색으로 한개당 7천원에 세일하는거 산 이후로 (원가가 4만원 정도 했던거), 혹시나 하고 들여다 봤는데 오늘 이런 기회를 또 잡았네요.
그리고 나서 옆으로 휙 도는데,
쿠쿵!!!! (제 가슴 내려 앉는 소리 ^^::)
쿤리콘 압력솥 6리터 짜리가 15만원을 걸고 서있더군요. 이것도 평소에 35만원을 웃도는 것이라 그림의 떡이었는데!!!!
에고 눈 뒤집힌다~
그런데 이거 옆에 예쁘게 자리 잡으신 wmf 압력솥 4리터가 42만원의 옷을 벗고 16만원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지 뭡니까!!!!
한참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쿤리콘을 계산대에 턱 하고 올렸네요. 쿤리콘은 개런티가 10년 보장, wmf는 3년...^^;;
메이커라서가 아니고 일단 제품들이 정말 질이 좋다는건 아는지라, 이 가격에 오늘 쇼핑한거 정말 대 만족이네요.
10년만의 살림 쇼핑, 마치 다시 신혼으로 돌아간것 같아요~
접시 몇장과 압력솥 하나 구입해 놓고 나름 싸게 구입했다 생각하니 막~~기분이 좋고 ㅋㅋㅋ
저도 할 수 없는 주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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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질렀어요^^;;
쇼핑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0-01-26 08:52:56
IP : 188.60.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6 8:56 AM (221.151.xxx.105)거기가 어디신지요
물건너 인가요2. 쇼핑
'10.1.26 8:58 AM (188.60.xxx.220)네, 독일, 프랑스, 이테리, 오스트리아에 둘려 싸인 바다 없는 나라에요. ^^::
3. 나도 지르고 싶어요
'10.1.26 9:34 AM (114.205.xxx.116)냉동고...52인tv..도배장판,거실장식장,거실 18년된 쇼파..으흑...이넘의 돈..
미친척허구 지르고 싶어요!!!!!!!!4. 스위스
'10.1.26 11:50 AM (122.35.xxx.37)흠.. 건지셨네요..^^ 부러워용
5. 쇼핑
'10.1.26 4:39 PM (188.60.xxx.220)네, 그동안 벼르고 있었는데, 지르고 싶은게 만치만 이정도에서 참을래요 ㅎㅎㅎ
내년에는 포크 나이프 좀 봐 놨다가 장만 할려구요.
근데 살려고 하면 정말 끝도 없네요.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ㅋ6. 관심^^
'10.2.5 12:01 PM (210.102.xxx.9)아 쿤리콘 이름 들으니 반가워요.
쿤리콘은 정보 얻기가 너무 어렵네요.
쿤리콘 압력솥 탑이라는 이름이 붙은 추가 냄비 손잡이처럼 중간에 커진게 있고
예전부터 있던 손가락 굵기의 추가 있는게 있던데
어느걸로 구입하신 거예요?
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수동 증기 빼는 단추가 없는거래요.
어떤게 나을까요?
휘슬러 압력솥이냐 쿤리콘이냐 지금 고민중이라 여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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