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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픕니다

유기견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10-01-23 23:15:09
병원에서 지금왔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나지만 대한민국 동물법이 이지경인데 누굴탓하겠습니까.........

목요일..
우리 아들 거의 숨이넘어가는 말고 "엄마! 강아지 죽여..할아버지가..ㅠㅠ"
도통 뭔 말인가 싶어 따라가본곳은 폐지가 잔득 모여있는곳..

그집주인인듯 보이는 할아버지 술이 만취하셔서 목이 묶인 강아지를 전기줄묶인 덩어리로 때리고 있더군요
강아지는 피에 번벅이되서 고스란히 맞고있고.....

얼른 할아버지가 잡고있던 전기줄을 잡고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주인이 왔는데 반가워하지않아 건방져서
때리는거라고.. 헌데 강아지는 맞은게 처음이 아닌듯 한쪽 다리는 비틀어져있고(유기견사이트에 사진 올렸음)
귀는 한쪽이 잘려 아예 없고..

우선 할아버지를 진정시키고 어디서온 강아지냐 물어보니 쓰레기통옆에서 찌꺼기를 먹는걸 데려왔다는군요
목에는 그 왜 상자를 묶는 파란끈으로 묶여있던데 어찌나 꽉 묶었는지 숨도 제대로 못쉬고...

커지면 잡아먹을려고 데려왔는데 자신을 반기지않아 버릇고치느라 가위로 귀도 잘랐다고....

더이상은 듣기도 싫고해서 제가 돈을 드릴테니 달라니까 5만원을 달라더군요
얼른 가져다주고 병원서 치료하고 주사..

다리골절에 발로 배를 차서 장기도 안좋고 눈도 이상하고....
아직도 병원에 있습니다

정말 왜들 작은 생명한테 함부로 하는건가요?
그 눈망을에 미안하지도 않은건가요?

아직도 많이 아파 주사바늘을 차고있으면서도 절보면 꼬리를 흔드네요
고맙다고 인사하는것같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정말 왜들 이러세요.........
IP : 112.156.xxx.2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3 11:17 PM (125.181.xxx.215)

    에휴.. 좋은일 하셨네요. 솔직히 저도 강아지 키워봤고 또 키우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그렇게 아프고 병든 유기견은 돌볼 자신이 없어요. 귀엽고 예쁜 강아지로 키우고 싶어서요.

  • 2.
    '10.1.23 11:22 PM (218.51.xxx.234)

    복받으실거예요...ㅜ.ㅜ

  • 3. 그 할배....
    '10.1.23 11:22 PM (121.176.xxx.163)

    죽으면 천벌을 받아 축생으로 태어나서 고통 받을 겁니다.
    원글님은 꼭 복을.... 큰 복을 받으실거구요.

  • 4. ..
    '10.1.23 11:24 PM (125.139.xxx.10)

    정말 개만도 못한 인간들이 인두겁을 쓰고 사람인척 살고 있어요
    원글님, 애견인은 아니지만 원글님 칭찬해 드리고 안아드립니다.

  • 5. ,,
    '10.1.23 11:26 PM (59.19.xxx.140)

    원글님 너무 고맙네요

  • 6. ....
    '10.1.23 11:34 PM (118.217.xxx.106)

    참 뭐라....
    정말로 큰일 하셨어요.


    그런데, 그 노인네 돈맛보고 또 강아지 사다가 그 짓거리 또 할지 않을까..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경찰에 신고해서 처벌은 못하더라도 동물학대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수고 많으셨고, 정말 복 받으실거예요..

  • 7. 이런*새끼
    '10.1.23 11:41 PM (121.151.xxx.132)

    찢어 죽일놈!!!!!!!!!!천벌받을놈!!!!!!!!!!!!!!말못하는동물을 학대하는것들은 인간이라 부르지도 맙시다

  • 8.
    '10.1.23 11:42 PM (124.80.xxx.228)

    정말..힘없는 동물에게 그러지 말았으면 해요..

    먹고안먹고를 떠나서.. 학대는 천벌받을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조그만것도 아픈거..다 느낄텐데.

    지난주 동물농장보고..너무 가슴이 아파서..
    월 2만원씩 자동이체로 기부걸었습니다. 동물들에게 쓰이는 것으로요..

    불쌍한 사람도 많지만...
    우리나라 동물 복지는 너무 후진국인거 같아요...ㅠ.ㅠ

  • 9. 원글이
    '10.1.23 11:44 PM (112.156.xxx.27)

    안그래도 제가 동물보호법이란게 있어서 다시 또 강아지 학대하면 신고할꺼라했더니
    자신은 벌금낼 돈도 없는 늙은이라 무서울게 없다고 큰소리....
    저런 할아버지는 무족건 칭찬하고 무조건 잘해주는것밖에는.
    어제도 김치전하는김에 두개가져다 드렸더니 무지 고마워하더라구요
    한번만더 강아지나 동물 데려다 저럴까싶어 제가 감시합니다 우선은 친해져야 감시하기 좋을꺼 같아 먹을꺼 날으며 지켜보려구요 노인이시라 며느리처럼 대하면 금방 받아주시네요

  • 10.
    '10.1.23 11:49 PM (211.60.xxx.74)

    대단한 일 하셨어요.
    아 슬퍼라 왜 말도 못하는 동물들을 그리 괴롭힐까요?
    빨리 동물법 개정됐음 좋겠어요.

  • 11. 해라쥬
    '10.1.23 11:55 PM (125.184.xxx.18)

    못된 영감탱이 늙을려면 곱게 늙을것이지 ...
    정말 이런기사나 방송보면 넘 가슴이 아파요 ...
    아니 잠이 안올정도로 맘이 아파 미치겠어요 ...
    제발 말못하는 짐승이라고 함부로 하지 말았음 좋겠습니다
    이래저래 우리나라 법 넘 약한거 같아요
    정말 아동 성추행범들 동물 학대하는 무식한 사람들
    아예 벌금을 억대로 물던지 종신형도 아까워요 우리가 낸 세금으로 놀고 먹으니 ..
    그냥 사형에 처했음좋겠어요
    인도에선 남의 물건 훔치면 손을 자른다잖아요 ... 이궁 .....

  • 12.
    '10.1.24 12:08 AM (122.34.xxx.147)

    인간이나 강아지나 같은 동물이고 생명인데..어쩌자고 그런 포악한 짓 을 해대는지..우리나라는 왜 동물학대를 그냥 방관 하는지..아무리 생각 해도 이해 안가요.신고만 하면 벌금을 세게 물린다던지 하면..못된 짓 함부로 못할텐데요.못난 인간들이 말도 못하는 약한 생명에게 비열한 폭력이나 쓰고..강아지는 안키우지만..너무 속상하고 화 나네요.잡아먹으려고 맘 먹고 게다가 함부로 때리고 자르고 하는데..어떻게 반기리라 기대 하는지..미친 영감..그나저나 원글님..오죽 하면 김치전까지 가져다주셨을까..그 맘이 정말 절절하네요.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 13. 에휴
    '10.1.24 12:17 AM (118.222.xxx.229)

    그 노인, 자기도 이 사회에서는 약자이면서 어쩜 그럴 수가 있나요...
    그래서 교육이 중요한 것 같아요...아이들 어릴 때부터 동물보호하고 생명 소중히 알게끔 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미친노인들도 노인들이지만
    요새 아이들도 가재뽑기에 병아리를 아파트 옥상에서 던지질 않나 누구는 햄스터를 어쨌다고 하지 않나,,,ㅠ.ㅠ
    그 나라 국민이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있다는데...ㅠ.ㅠ

  • 14. 감사합니다
    '10.1.24 12:19 AM (118.176.xxx.249)

    정말 원글님 큰일 하셨어요. 대단하세요. 아드님도 착하고 복 받으실거예요. 그 복 다 자식한테로 가는거니 아드님이 앞으로도 잘 될 겁니다. 그나저나
    그 개가 얼마나 삶을 포기했으면 저항도 안하고 그 매를 고스란히 맞고 있었을까요... 피를 철철 흘리면서... 눈물납니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은 솜방망이라죠. 저번에 동물보호법 개정하면서 벌금형이랑 징역형도 같이 하려고 했는데 국회의원들이 반대했다죠. 그래서 벌금형만 있는데 그것도 최대 금액이 오백만이지만 이제까지 최고액은 오십만원이래요. 얼마전 작은 개들에게 카터칼을 억지로 먹이고 몸을 칼로 다 찢어놓고 눈을 라이터불로 지지고 등등 8마리이상을 죽인 송파에 사는 사이코패스 놈도 그냥 풀려놨잖아요. 이제 징역형으로 가야돼요. 안 그러면 정신 안차리고 다시 그 짓 할겁니다. 강호순이도 개들 겨울에 굶겨죽이면서 희열감을 느꼈대요. 그리고 나서 여자들 살해하는 걸로 옮겨갔으니 그 사이코패스가 다음 목표로 누굴 노리고 있을지는... 원글님이 잘 하시는 겁니다. 그 노인은 다시 할 사람이예요.

  • 15. 와!
    '10.1.24 12:59 AM (115.139.xxx.83)

    원글님, 참 대단한 분이시네요. 너무도 좋은 일 하셨고요.
    어떻게 그런 흉폭한 할아버지에게 다시 다가가, 친해지는 방법으로
    앞으로 그런 짓을 못하게 유도할 생각까지 하셨는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매우 지혜로우신 분 같아요. 제가 하나 배웠네요.
    그리고 그런 어머님 아래서 자란 아드님이라 마음이 따뜻하고 예쁩니다.
    강아지가 사람만 보면 무서울텐데 원글님을 보고 꼬리를 흔든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그 예쁜 강아지가 어서 낫길 기원합니다.

  • 16. 너무
    '10.1.24 1:25 AM (222.119.xxx.218)

    너무 감사합니다
    그 상황이 그려져서 눈물이 나려하네요
    저 역시 그 상황에서 그 강아지를 데려왔을꺼예요
    치료가 잘되야할텐데....걱정이네요
    그 미친영감탱이 재미붙여 돌아다는강아지 또 그럴까 걱정이 드네요
    어쨌든 원글님 너무 감사드려요
    꼭 완치에 힘써주시길................

  • 17. 다음에도 그러면
    '10.1.24 8:15 AM (122.34.xxx.201)

    http://www.animals.or.kr/new/customer/welfare/list.asp?cate1=a&bname=zetyx_bo...

    여기에다 신고하세요
    원글님 복 많이 지으셧군요
    왜 개들이 인간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하는지..
    강쥐 키우는거 신중하게 생각해서
    생명의 밤까지 책임질거 아니면 데려오지 않아야하는디
    처자식도 버리는세상이라서

  • 18. 감사..
    '10.1.24 1:11 PM (112.161.xxx.68)

    드립니다..
    대대손손 복 받으실거에요...
    인간이라고 다 인간취급 해주면 안되는 세상인것 같아..슬퍼지네요..

  • 19. ..
    '10.1.24 2:11 PM (220.70.xxx.98)

    뭐 그런 영감탱이가 다..
    그래도 감시차원에 친해지셔야 한다 하신 말씀에
    원글님 한테 고개가 숙여 집니다..
    왜 동물들한테 그딴짓을 하는지..

  • 20. 정말
    '10.1.24 2:52 PM (59.24.xxx.76)

    복 받으실꺼예요
    그녀석 완쾌해야 될텐데 ...
    이런글 보면 가슴이 난도질 당하는 거 같아요
    나라법이 이모양이라 어떻게 하지도 못하니 ㅠㅠ

  • 21. ding
    '10.1.25 2:30 AM (211.236.xxx.164)

    정말 복 받으실 거에요. 원글님 아이도 참 바르게 자랐네요.
    저도 동물 키우는 사람으로서 너무 가슴 아파요. 말못하는 짐승을 왜케 괴롭히는지...
    그러지 않아도 노원구청 호랑이 땜에 열받았는데, 거기 다녀와서 즐거웠다며 자기 아이들 사진 올리는 사람들 블로그 보고 더 열받았습니다.
    자식 키우는 사람들이 어쩜 그럴 수 있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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