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채식주의자가 되려고해요

미소중녀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10-01-23 22:47:31
원래 제가 식성이 좀 까다로와요. 고기를 잘 안먹는데,

웃긴게 햄버거 잘먹고 햄,돈가쓰, 삼겹살구이, 후라이드 치킨등 즐겨 먹습니다.

그외 음식은 안먹는거죠 (소고기는 절대 안먹고. 국물에 든고기도 안먹습니다 . 백숙, 순대등 안먹어요)

여튼.. 제가 동물을 좀 좋아하는편이고. 예전부터 마음 한켠에.  소나 돼지, 닭들도 다 생명이있는

귀여운 동물들이란걸 인지를 하면서 채식주의자가 되고싶다란 욕구가 항상있었지만

돈까스, 소세지, 햄버거등 넘넘 맛있쟎아요.. 흑흑~

제가 예전 캐나다 어학연수당시 대만아줌마집에서 렌트해서 살고있었어요.

그 아줌마가 채식주의자인데.. 어느날 점심먹는걸보니 딸기와 요플레만 먹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한국언니는

그 아줌마가 닭 죽이는 비디오 보여주면서 채식주의자 권유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요번에 '아마존의 눈물'에 동물 죽여 가죽벗기고 먹는거 나오쟎아요. 그거 수위가 약한건데도..

그거 낮에 봤는데 본후 점심으로 나온 계란입힌 소세지가 턱 막히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채식주의자가 되야겠다고.. 우선 지금은 먹는 '삼겹살, 소세지,햄, 프라이드치킨등'

육류는 금지하기로요. '계란, 우유, 치즈등 낙농제품은 먹고 해산물도 다먹고요'

물론 좀더 높은 등급의 채식주의자들은 (vegan 같은) 위의것들도 안먹고

심지어 다시다 가루가 살짝뿌려진것도 안먹쟎아요..

이것은 나중 문제고 큼직큼직한것들은 제한하려구요

또 최근에 푸아그라 만들려고 거위들 사육하는 사진이 열댓장 되는거 올려진거 원래는 패쓰하는편이지만

일부러 다봤어요 . 채식주의자 되는 맘이 굳건해지길 바라면서요..

정보좀 찾으려 웹서핑하다 PETA에서 본 문구가 기억나네요.잘 기억은 안나지만..

동물들을 what 이 아닌 who로 바라봐달란 의미였던듯..

혹시 저같은 스타일로 채식주의자이신분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제가 아직 미혼이라 가능한거같애요. 남편과 애들이 있으면 쉽지 않쟎아요.
IP : 116.122.xxx.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3 10:55 PM (125.181.xxx.215)

    육류만 안먹고 다 드시네요. 저정도 수준의 채식주의자면 충분히 할만해요. 꼭 채식주의자 아니더라도 원래 육고기 별로 안즐기는 사람들은 많아요. 저도 육고기는 별로 안좋아하고 야채나 해물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유독 오리고기를 좋아해서 ㅎㅎㅎㅎㅎ

  • 2.
    '10.1.23 11:01 PM (112.148.xxx.223)

    괜찮아요 제 지인들이 유기견쪽 봉사자들인데..대부분 세미 채식주의자들이예요 물론 계란 우유 안드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요

  • 3. 친정엄마가
    '10.1.23 11:07 PM (124.136.xxx.68)

    채식만 드세요.
    계란도 안드시고...

    멸치만 드시는데
    가족들한테는 가리는거없이 다 해주셨어요.

    신기한게
    본인은 먹어보지도 않고 어찌 그리 맛나게 만드는지...

    전 완전 채식주의자는 아닌데
    가끔 고기가 싫을때가 있어
    저만의 레시피를 부지런히 만들고 있어요.

    식구들 해먹일때
    맛 안보고도 뚝딱 해주게요~~

  • 4. 저도
    '10.1.23 11:09 PM (116.39.xxx.12)

    아주 낮은단계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육고기나 계란 정도 안먹으니 '채식주의자'라고 이름붙이긴 뭣하네요(원래는 이것도 무슨 명칭이 있더라구요). 생선을 너무 좋아하는데 조금씩 이것도 줄여나가려고요.

    근데 아이러니인게요...
    결혼전에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먹을 땐 하고 싶어도 못했고 나중에 내 가정을 가지면 제대로 할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결혼하니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육식 좋아하는 남편, 어쩌다 찾아가는 양가 부모님댁에서 정성껏 차려주신 고기음식들, 손님을 위해 준비하는 고기반찬...이런 환경에서 독야청청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고기만 안먹는 제가 이럴진대 완전한 채식주의자들은 얼마나 더 힘드실까 싶기도 하고.

  • 5. mbout
    '10.1.23 11:13 PM (118.223.xxx.205)

    저도...낮은 단계의 채식을 실천한 지 6개월이 넘어갑니다.
    생각보다 고기 생각이 별로 안나요.
    티비 볼때면..가끔 삼겹살이 생각나긴 하지만....
    곧 잊혀 지더군요.
    채식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 6. 여러
    '10.1.23 11:16 PM (121.176.xxx.163)

    채식인에게도 여러 단계(?)가 있더군요.
    식물의 뿌리는 먹지 않고 열매만 먹는 채식인....
    식물만 먹는 채식인....
    어류는 허용하는 채식인....
    어류와 무정란까지만 허용하는 채식인 등등....

    채식....
    흔히들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한다고 여기거나....
    살아있는 동물을 먹는다는 그런 박애(?)주의자.... 등등 만 생각하기 쉬운데....
    다른 나라의 굶주린 사람들을 위하는 행위이기도 하거니와....
    지구 환경을 위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지구 환경이야 소 돼지를 키우면 그기에서 나오는 오폐수.... 이건 쉽게 생각할수 있는것이구요....
    가축을 먹이기 위한 곡식을 사람이 직접 먹으면.... 적어도 3명이 먹을 량입니다.
    고기로 한끼 식사를 해결했다면.... 그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소 3끼 먹을 양식을 가축에게 먹여야 합니다.

    원글님은 꼭 채식.... 성공하시기를....

  • 7. 저도
    '10.1.23 11:22 PM (58.121.xxx.6)

    딱 원글님 수준의 채식주의자인데요
    별로 어렵지 않아요.
    네이버에 한울벗채식나라 라는 카페 한번 찾아보세요.
    엄격한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지만
    그랬다간 사는 게 넘 재미 없을 거 같아서요.
    새우들한테 미안하지만 새우 같은 익힌 해산물은 많이 먹어요.
    이젠 고기를 먹으면 그 특유의 냄새 같은 것 때문에 싫더라구요.
    참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
    김제동 씨도 채식주의자더라구요,
    자랄 때 안면 있는 돼지들 잡는 거 보고 그때부터...
    단골 삼겹살 식당에 가면 된장찌개부터 내온다든가...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제 수준에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8. ...
    '10.1.23 11:26 PM (115.40.xxx.139)

    그 정도면 괜찮으실꺼에요.
    저도 한때 채식에 빠져 젓갈 안들어간 김치 해달랬다 엄마한테 맞을뻔했습니다 -_-;;;
    결혼한 지금 많이 타락?해서 닭도리탕에 들어간 감자도 먹고 요구르트도 가끔씩먹고 쇠고기라면까지 먹어봤네요.
    근데 조심하실껀 육식을 즐기는 사람에 대한 적대감이 상대적으로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그들역시 동물 생명존중 채식인들을 이해 못해서 가끔 감정적 논쟁으로 서로 할퀴더라구요.
    윗분도 언급하셨듯이 생명존중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지구환경에도 지나친 육식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니 좋은 일 하신다 생각하고 주변인들에게도 많이 깨우쳐주세요.

  • 9. ㅎㅎ
    '10.1.24 12:08 AM (222.98.xxx.189)

    제가 원글님과 비슷하게 먹고 있는데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작정하고 그렇게 된건 아니에요.
    어려서부터 육고기는 먹으면 냄새나서 토하고 아무리 씹어도 넘어가지 않아서 못먹고요.(엄마가 갈아서 몰래 먹이려고 애 많이 썼는데 들어가면 귀신같이 목구멍에서 걸려서 안 넘어가요.ㅎㅎ)
    생선은 엄마가 발라서 수저위에 올려놓으면 할수 없이 먹고 제 손으로 발라선 안 먹습니다.
    그나마 먹는게 조개나 새우 오징어 문어 정도네요.
    낙농제품은 먹기는한데 그다지 즐기질 못해요. 제 돈주고 제 입에 넣으려고 사지는 않아요.

    전 제가 편식을 한다고 생각했고 골고루 먹지 못한다고 살짝 창피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회사 다닐때 회식자리에서 삼겹살 한점 집어 먹고 열심히 굽기만 한것도 못먹는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그랬고요.
    그래서 육식하는 사람들에게 편견없어요.
    커서 채식에 대해 좀 알게 되면서 편식에 대한 컴플렉스(?)가 없어졌어요.ㅎㅎㅎㅎ

  • 10. .
    '10.1.24 12:20 AM (112.144.xxx.3)

    그 정도는 별로 어렵지 않아요.
    결혼해서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완전채식을 하기도 했는데요, 뭐.
    저도 건강상의 이유로 한 건 아니었고요, 님과 비슷한 마음으로 시작했었어요.
    하는 김에 달걀, 유제품, 꿀까지 완전히 끊었고 덧붙여 설탕도 끊었었죠.
    유일한 걸림돌은 임신과 수유 뿐이었습니다.

  • 11. 원래
    '10.1.24 12:29 AM (118.222.xxx.229)

    채식의 시작은 '붉은 고기(소,돼지 등)'를 안 먹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점점 안먹는 음식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요.
    (외국에선 스스로 땅에 떨어진 과일만 먹는다-죽이는 게 아니므로-는 얘기도 들었음.)
    채식에 대해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현재보다 고기를 덜 먹는다는 느낌으로 시작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주변에 채식하시는 분들 많은데(동물 쪽에 관심이 많아서^^)
    맛있는 채식 식당도 찾는 재미가 있고요~
    풀만 먹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기맛과 똑같은 콩고기도 있고요~ 콩탕수육, 콩불고기 다 있어요~~
    대만에 채식인이 많은데 채식으로 만든 삼계탕?이런 것도 있어요. 알면 알수록 넓은 세계랍니다.^^(식당마다 채식인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 대만에서 법으로 개 식용을 금지하고 또 미국소 수입을 국가적으로 반대한 것이 다 채식문화가 바탕이 된 거라고 생각해요.

  • 12. ..
    '10.1.24 1:17 AM (116.126.xxx.190)

    어렸을 때부터 고기, 닭고기, 생선 못먹어 본의아니게 채식주의자인 1인입니다.
    참 구박 많이 받고 컸는데 세월이 흐르니 그렇게 구박한 사람들 다 채식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는거 이제 알랑가. 30년 이상 훈계들은 걸로 모자라서, 결혼하니 시어머니 잔소리 주된 단골 중 하나가 고기를 먹어야 한다 였는데-못먹는다고 얘기해도 소용없고-, 방송에서 다큐멘터리 몇번 보시더니 잠잠해 지셨네요.

    "어머니 고기 드시지 마세요. 몸에 안좋아요. 다양한 생야채 과일 많이 드시구요."하면 좋겠어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게 진실은 아닙니다. 정말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13. 엄격한
    '10.1.24 1:22 AM (211.178.xxx.139)

    근본주의자들은 과일도 스스로 떨어진거 아니면 안 먹는데요.
    그럼 뭘 먹는지...
    저도 채식주의 하고 싶은데 제어가 안되네요 ㅠㅠ

  • 14. 저도..
    '10.1.24 2:04 AM (125.186.xxx.56)

    고기 끊은지는 9년 정도 되는데 사회 생활을 핑계로 해산물, 계란, 우유는 먹거든요.

    이번에 '현미채식'이라는 책을 읽고 가능한 해산물, 계란, 우유도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단백질 신화'에만 벗어나도 훨씬 쉬워요..^^

  • 15. 강아지를
    '10.1.24 8:24 AM (123.214.xxx.123)

    키우면서 조금씩 동물사랑에 눈이떠지면서 요즘 육식을 멀리해가고 있는데 그러느라니 부처님이 가깝게 느껴지고 어느날 데려온 유기견 한마리가 인생관을 바꾸고 있어요.

  • 16. 원글님 화이팅
    '10.1.24 10:39 AM (110.9.xxx.78)

    저는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 시작했는데요
    생각보다 채식이 저에게 잘맞아서 하기 쉽구요
    집에서 적극적인 도움으로 김치까지 젓갈 없이 담궈 먹습니다
    저때문에 저희집에서도 거의 육고기 안먹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육고기를 멀리하고 대신 고구마, 감자같은 주전부리 열심히 삶아서 먹습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그안에 있는 호르몬때문에 사람이 공격적일수 있다고..들었는데
    확실히 채식을 한뒤로 좀더 부드러운 성향으로 바뀌네요
    식습관 바꾼거 말고 다른건 그대로니까요..
    여러모로 도움되고 특히나 내 자손들이 살 지구환경에 도움이 된다니 꾸준히 할생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380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에코 5 아파트 2010/01/24 1,291
518379 [중앙] [조우석 칼럼] 방송 수준 드러낸 ‘아마존 … ’ 5 세우실 2010/01/24 870
518378 개 안락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2 2010/01/24 1,164
518377 흙침대... 3 반항아 2010/01/24 955
518376 생협의 햄은 아질산나트륨 안들어있나요? 5 밑에 햄글 .. 2010/01/24 862
518375 5세 아이들도..발광부츠 좋아하나요? 6 뽀로로 2010/01/24 329
518374 개인사업자 등록 하려고 하는데요.. 3 세무에 관해.. 2010/01/24 441
518373 아미쿡 지금 세일하는 품목 있잖아요..정품이 아니고 비품인가요? 2 초보.. 2010/01/24 493
518372 대구로 갈까하는 생각도... 16 어떨까요.... 2010/01/24 1,404
518371 리조트나 해변에서 목 내밀고 우아하게 수영하려면 -0- 9 fun 2010/01/24 1,256
518370 해외사이트에서... 1 아바타 2010/01/23 288
518369 호텔 플로리스트 전망에 대해 궁금해요. 5 플로리스트 2010/01/23 2,465
518368 김광석추모콘서트 2 오늘밤 2010/01/23 423
518367 요즘같은 때 호박고구마 박스로 사면 다 상해올까요? 9 고구마땜에 .. 2010/01/23 1,072
518366 서울 32-40평 10억 정도 자금력이 있다면 어느 동네를 가봐야 할까요? 32 . 2010/01/23 4,933
518365 저는 집단생활을 못하나봐요. 7 너무불편해요.. 2010/01/23 2,715
518364 영화 500일의 썸머 괜찮네요. 5 영화 2010/01/23 1,080
518363 부푼 마음에... 1 돼지꿈 2010/01/23 242
518362 [중앙] 이문열 “사법부도 당파·지역 따라 판단 갈리나 … 황당하고 우울” 10 세우실 2010/01/23 355
518361 가슴이 아픕니다 21 유기견 2010/01/23 1,080
518360 장터에 쪽지 보내기가 안돼나요?? ,, 2010/01/23 232
518359 진심으로 좋은 시골초등학교(유치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6 호야에미 2010/01/23 1,140
518358 프로폴리스는 언제 어떻게 먹는건가요? 2 프로폴리스 2010/01/23 840
518357 오늘 집을 보고왔어요 22 처음 집사기.. 2010/01/23 4,690
518356 채식주의자가 되려고해요 16 미소중녀 2010/01/23 1,694
518355 임플란트?부분틀니? 1 치과관계자님.. 2010/01/23 610
518354 차가 사고 싶어요 12 혼나야됨 2010/01/23 1,081
518353 샘표 박승복 회장이 나온 프로를 보니 인상적이네여^^ 6 성공의 비밀.. 2010/01/23 1,267
518352 속초 건어물가게 소개부탁드려요... 1 아양이 2010/01/23 715
518351 코스트코 일산점 영업시간 아시는 분 2 일산댁 2010/01/23 2,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