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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과 어그 부츠...

사랑이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10-01-23 09:43:25
어제가 제 생일이었어요
성가대 연습하고 집에 가는데 아들래미가 자꾸 전화해서 집에 빨리 오라고 해서 첨엔
또 사고 싶은게 있나보다 싶었는데(안그러더니 고등학생 되면서 사달라는 말을 가끔 하네요^^)
집에 오니  세상에 ...
온 명동을 뒤져서 어그 부츠를 사온 것 있죠...
겨울 방학때 잠깐 온 딸래미가 미국에서 사서 신었던 어그 부츠를 ,눈이 왔길래 몇 번 신고 나간 것을 봤는지 브라운 색으로 사다 놨네요
딸래미는 아이보리라서 때가 타겠다고 궁시렁했는데 그걸 또 기억하고....
하여간 너무 비싸요
20%할인해서 268000원....

올 겨울 같아서는 하나 있어야겠긴 했는데(굽있는 부츠 신기가 뭐하더라구요)
솔직히 치수도 230이라 딱 맞고 (저는 245)불편하진 않아요
딸도 너무 늘어나 헐떡거리더라구요
디자인도 쫌 색다른 것으로 사고 싶었고 (어그는 너무 비싸니까 다른 종류로...)
인터넷으로 믿을 만한 곳에서 좀 싸게 사든가 아님 겨울 지나서 딸래미에게 사오라고 하든가.

예리한 82회원님들께 여쭤보려구요
아들은 첫 선물이니 그냥 신으라고 성화지만
온 용돈을 다 들여 거한 선물을 사오니 기특하기도 하면서 어린게 간도 크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

생일이라 다니러 오신 시엄니 엄니는 걍 신으라고 하시지만
쪼잔한 울 남편은 너무 비싼거 아니냐고 놀라고^^;;

환불하러 가야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 많이 신을 일이 있지는 않기도 하고....
내 것으로 그런 비싼 것 산 적도 없고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20만원 넘는 옷도 사 본 적이 없는데....

그런데 명동 여섯군데 다 품절이더랍니다
그나마 한 군데서 230이라고 남아있었나봐요

다른 사람들도 다 신는데 신을까 싶다가도
좀 이쁘고 얄상한게 좋긴 한데 ㅎㅎ
내마은 나도 모르겠네요!

고민되네요
IP : 222.233.xxx.2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자
    '10.1.23 9:56 AM (211.181.xxx.66)

    사실비싸지만.안신으면 다음에는 안사줘요.눈 딱감고 신으세요.

  • 2. 아드님
    '10.1.23 10:05 AM (122.34.xxx.220)

    선물인데 그냥 신지 그러세요. 엄마 위해서 여러날 고민하고 용돈 힘들게 모아서 샀을텐데
    안신으신다면 아드님 속상해서 담부턴 절대 선물 안할거 같은데요^^
    어그 신다보면 절대 다른 신발 못신어요. 너무 따뜻해서. 겨울엔 정말 최고의 아이템이랍니다.
    글 읽다보니 어그 고민이 아니라 아드님 자랑인거 같네요...마넌 입금하세요..ㅎㅎㅎ
    저도 저런 아들 하나 있었음 좋겠네요..부럽습니다!!

  • 3. 사랑이
    '10.1.23 10:15 AM (222.233.xxx.213)

    티났나요??ㅎㅎㅎ
    제가 봐도 대견하죠
    남들 다 입는 노스잠바 하나 없이 예전에 사진작가 동생이 옷 광고 찍을때 지성이 입고 찍었던 다운파카를 사서 준 적이 있는데(원래 한 개씩 사주는게 관례인가봐요)한 7~8년 됐는데 그 것 있다고 사 준대도 안사네요
    걍 신어야겠어요~
    전태지~격하게 사랑한다
    멋진 뮤지션이 되어............................................................
    더 많이 사다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4. ㅎㅎㅎㅎ
    '10.1.23 10:33 AM (58.227.xxx.121)

    원글님 댓글에선 더 티나는 자랑을.. ㅋㅋㅋㅋ
    자랑하실만 하긴 해요~~~~

  • 5. 당연~히
    '10.1.23 10:47 AM (71.160.xxx.102)

    신으셔야죠 ^^
    아들래미가 사다준 이루말할수 없는 기특한 선물인데요 ^^
    그리고 사람들한테 "울 기특한 아들이 용돈모아 사줬다"
    꼭! 꼭! 자랑 하세요~ ^^

  • 6. ..
    '10.1.23 11:04 AM (116.126.xxx.190)

    전 그래도 아니다 싶어요. 겨울 다지나서 인터넷에서 어그 세일 많이 하던데...
    아들과 얘기하세요. 요거 환불하고 어그로 엄마가 산다고. 그래도 네 선물이니까 고맙게 받겠다고. 남은 돈은 받은셈칠테니 아들 쓰라고.

  • 7. 환불은
    '10.1.23 11:07 AM (119.70.xxx.42)

    아드님 성의를 무시하는거에요~~~~

  • 8. 어그좋아
    '10.1.23 11:26 AM (116.41.xxx.187)

    전 나이가 43인데 겨울엔 어그없인 못살아요..좋은것은 6,7년 거뜬히 신어요. 6년전에 사서 열심히 신었는데 이젠 좀 낡아서 그랬는데...이번에 시누가 호주에서 짧은 걸루 사다줘서 얼마나 잘 신는지 몰라요.겨울에 한번 신기 시작하시면 그거 중독됩니다. 엄청 따듯하고 좋아요...어그는 수입이라 색상이나 사이즈가 귀하면 할인안해줍니다. 잘 신으세요...^^ 아...웬만하면 전 양말 안 신고 신어요...폭삭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 9. 선물은
    '10.1.23 11:49 AM (110.9.xxx.238)

    재고 따지고 하는거 아니에요.
    그게 가족의 선물이라도 마찬가지에요. 가격검색해서 더 싼거 있어도 그거 바꾸는거 아니에요.
    그냥 아무생각 안하고 고맙게 받으면 되는거에요.
    그돈이 가족의 돈이라 내돈같아서 그렇지만 그래도 생각하면 안되는거에요.

    전 아들에게 양말한짝이라도 받아봤음 소원이 없겠네요.
    돈이 없대요. 매일...ㅠㅠ

  • 10. 사랑이
    '10.1.23 1:05 PM (222.233.xxx.213)

    82회원님들의 충고대로 할게요~
    저도 돈 몇 만원에 아들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그냥 신으렵니다
    아니......
    흔들리기 싫어 마트 갈 때 신고 갔다 왔어요
    아이고 뜨듯해라~~~
    아들과 여러 분 덕분에 잘~~~~신을게요
    감사드려요~~~~

  • 11. 무조건
    '10.1.23 2:51 PM (220.86.xxx.176)

    신으세요...

  • 12. 자랑이신가요..
    '10.1.23 4:43 PM (180.66.xxx.28)

    빈말로 바꾸시라고 하고싶지만...그냥 기쁘게 신으세요. 그게 모양새가 더 좋아요^^ 부럽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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