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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사람들이 불편해요
아직 시댁만생각하면 급우울해지고 맘이 콩닥콩닥거려요
이웃아줌마들에게 물어보면 결혼5년만넘어가도 이젠 할말조금씩하고
시댁을 불편하게 생각하지않는다구 하네요
근데 전 갈수록 시댁사람들을 볼수록 이상하게 첨보단 낫지만 편하지않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절 유독 미워했어요
그렇다보니 주변시댁사람들도 덩달아 시어머니기분맞추려 절 싸잡아미워하는 분위기
결혼 10년되어갑니다
곧명절인데 솔직히 어디아파서 입원이라도했으면 하는심정입니다
참어리석죠 ...
나이가 들어도 철부지생각이나하고 있으니 ...
윗동서도 불편해요 ...
논리정확하고 뭐든 자기기준에 맞추어야하시는분이라 ...
시어머니랑 궁합이맞는지 잘통하더라구요
근데 전모든게 맞질않아요 ..
시어머닌 제가 아무리 잘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제가 미운가봅니다
말투도 듣기싫은지 행동도보기싫은건지 티를 내세요
무섭다는표현이 맞네요 .....
무섭습니다 ......
시댁만생각하면 멍청이가 되어가는것같아요
어찌해야될지 .....
1. ..
'10.1.22 1:51 PM (119.66.xxx.27)저도 결혼 5년인데 아이도 작년에 낳았는데 비슷한 감정이 있어요. 전화만 와도 콩닥콩닥.. 잠결에 잠깐 떠올렸다가도 잠이 확 깨버려요. 딱히 저를 미워한 건 아니지만 저랑 너무 안 맞는 기질을 가지셨거든요.속으로만 삭혀요. 더구나 저는 몸도 아파서.. 신경성이라는데... 이러다 빨리 죽겠다는 불안감까지 들어요.
2. 어구
'10.1.22 2:04 PM (121.130.xxx.42)좀있으면 20년 바라보는데 여전히 불편하게 합디다.
저희시어머니도 원글님 시어머니 못지 않거든요.
절 유독 미워한다기보다는 세상을 다 부정적으로 보고 안하무인의 성격이라
세상 누구도 그 분 마음에 드는 며느리는 없을 거라고 아들도 인정하는 분이라서..3. 많이들
'10.1.22 2:25 PM (123.214.xxx.123)불편하겠죠
세월이 지남에 따라 편해진단 말도 그리 와닿진 않아요.
늘 불편한 관계.4. 어휴
'10.1.22 2:30 PM (61.85.xxx.83)대부분 아마 그럴걸요 물과 기름처럼
5. 정신과
'10.1.22 2:40 PM (211.245.xxx.58)10년차 저도그래요..
아마 미워하시니까 주눅들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저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저한테 막 억지부리며 퍼부어대신게 막 생각나면 심장이 벌떡 열이 화악~
진짜 정신과 상담받구 싶어요 ㅜ.ㅜ6. 에휴
'10.1.22 2:41 PM (119.197.xxx.140)제가 5년찹니다. 좋으신분들이지만 나이가 있으신건지 경상도분이라서인지 원하시는게 많았어요. 신혼땐 시댁다녀오면 한달을 아프고 마음이 아프니 몸도 아프게 되서 링겔도 맞고 그랬어요. 이제 5년차 조금씩 편해지고 무리한 요구는 조금씩 베짱도 튕기며 한귀로 흘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좋은분이라고 위안하면서요. 작년에 아랫동서가 들어왔는데 옆에서 보고 있으니 저한테하셨던 거랑 많이 틀리시더군요. 그래도 그건 아랫동서 복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달전 시어머니와 대화중에 확 깨달았네요. 제게 요구가 많았던건 시골분이여서가 아니라, 나이가 많으셔서가 아니라, 가족문화가 달라서가 아니라... 그냥 제가 못마땅하셨던거였어요. 그건 5년이 지나서도 마찬가지시구요. 조금씩 시댁에 정도 붙이고 시부모님께 애틋함도 가지게 될뻔 했는데 마음이 확 돌아섰네요. 요즘엔 가끔씩 일하다가 확 분노가 일어요. 예전에 그냥 지나쳤던 시부모님들 말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불을 당기고 있습니다. 이제 평생 어쩔수 없을거 같아요.
7. 결혼
'10.1.22 3:07 PM (115.128.xxx.227)10년이시면 이젠 포기하셔도 될거같아요
마음으로 한가족되는거
용기있으심 올설엔 가지마세요
적당한핑계대시고요
앞으론 님께서 시모앞에 좀 당당하고 뻔뻔해지셨음하는 생각이드네요8. ㅠㅠ
'10.1.22 5:12 PM (119.69.xxx.61)저는 4년차.
매주 뵙지만서도...
폰에 번호만 떠도 가슴이 쿵쾅거리네요.
전화할일이 있을땐 심호흡 100번도 더해야합니다.9. 20년 다 되어감
'10.1.22 7:35 PM (180.66.xxx.120)저도 그래요
몇 년 전엔 꿈에 나타난 시숙 때문에 엉엉 울다가 깼네요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나랑 너무 안맞는데다가...
"나만 미워하는" 시어머니가 싫어요
1월 2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손녀 딸의 인사에
"우리는 구정쇠니까 아직 새해가 아니다"라는 대답멘트를 날리는 시어머니랑 어떻게 맞겠어요?10. 명절
'10.1.24 2:34 AM (112.155.xxx.84)명절 다가오니까. 미친척하고 혼자 해외여행으로 도피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인 일인 입니다.
남편이야 자기 부모 봐야하니까 가겠지요... 너 혼자 가라 하고
일본 온천이라도 가서 혼자 자유롭게 바람쏘이다 오고싶습니다..
남편에게 몇번 말했지요. 난 너네 부모랑 정말 안 맞다. 너네 식구들이랑 너무 안맞다.
그럼... 남편의 대답은
"우리 부모님이 뭐 약간... 가부장적인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한국의 평균에 비해 그렇게 나쁜건 아니다...
너에게 뭐 얼마나 시켰다고 그러냐...
세상에 이상한 시부모가 얼마나 많냐, 이정도는 양반이다"
참네..
객관적이고자 어줍잖게 폼잡는 남편에게 뭘 기대하겠습니까.
내 경험은... 그 누구도 이해할수 없죠...
이번 명절에 가더라도 아주 뻣뻣하게 재미없게 굴다가 일찍 냉큼 돌아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