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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 김현중, 전두환 팔순 잔치 참석 했군요-기사 펌..
미디어오늘이 연합뉴스에 확인한 결과
김현중이 전두환 전 대통령 팔순연에 참석한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편집국 관계자는 19일 "가수 김현중씨가 전 전 대통령 팔순연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다"며
"김현중씨가 전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 몇 장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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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471
어떻게 현중군이 전두환이랑 막연한 사이지???
소속사가 눈치보이니까 오보라고 하더니..
ㅉㅉㅉㅉ
1. 오보라고 하더니..
'10.1.19 11:28 AM (211.207.xxx.110)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471
2. 스폰서
'10.1.19 11:30 AM (121.143.xxx.169)스폰 아닐까요?
전씨가....외부에서 전피디라던데...(전씨 아들)
근데 전두환 겨우 팔순이에요?
난 구순 앞둔 노망난 할배인줄 알았건만 아직 팔순밖에 안됐다니.ㅜ3. 오보라고 하더니..
'10.1.19 11:33 AM (211.207.xxx.110)김현중군이 무척 개념있는 청년으로 알고 있는데..
소속사에서 시켜서 갔을까요???
아니면 본인이 스스로 간 걸까요?
아무튼 이 일로 김현중군 말 많이 듣겠네요..
그나저나 소속사나 김현중군 개인도 창피한 일인줄 아니까
그동안 오보다 라고 했었겠죠..
아무튼 실망이네요..4. 29만원
'10.1.19 11:33 AM (112.148.xxx.223)있다는 자식이 무슨 신의 손도 아니고 팔순잔치를 ,,
소속사때문에 할수 없이 참석했겠지만 김현중씨 참 개념없네5. 궁금
'10.1.19 11:33 AM (222.108.xxx.24)김현중 미니홈피는 아시는 분!!!
6. 펜
'10.1.19 11:35 AM (221.147.xxx.143)어제 저 기사 보고 뜨악 했다가, 소속사 측에서 오보 라고 한다길래 다행이다 싶었는데,
역시 진짜 그랬던 건가요..?
누가 가라고 했고 누가 시켰건 간에, 이거 뭐....
현중아.. 이 눈화가 실망이 지대하구나.
너에 대한 애정을 이제 접어야 할 것 같다.
아무리 너라도 이건 받아 들일 수가 없다.
그 누구도 아닌 살인마 전두환이라니..???
평소 자기 주관 뚜렷하고 남이 시키는 짓 잘 안한다고 큰소리 치던 너였잖니?
그런 네가 갔다니~ 이거 위에서 시켰다곤 하기엔 네가 너무 생각없이 따라 준 걸로 보이니
이러나 저러나 "참석 자체만으로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제 내 컴에서 네 폴더는 삭제다.7. 막역한....
'10.1.19 11:36 AM (112.149.xxx.12)그 미소가 멋있는 이쁜이가.....????
애인인감?8. 세우실
'10.1.19 11:39 AM (112.169.xxx.10)전 전대갈을 마음 같아서는 죽여버리고 싶지만
거기에 참석한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별 생각 없어요.9. 어제
'10.1.19 11:43 AM (210.205.xxx.195)뉴스보니... 건강하게 자~~알 살고 있네요... 300명이나 초청해서 호텔에서 생일잔치 열고...
10. 아나키
'10.1.19 11:44 AM (116.39.xxx.3)29만원으로 몇년째 잘먹고 잘살고, 게다가 팔순까지 성대하게 했다니......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 뿐.11. 어찌
'10.1.19 11:47 AM (119.64.xxx.70)그리 개념이없는지 이젠 막가자는건가 꼭두각시인가 25살이라개념이있는줄알았는데
12. 18
'10.1.19 11:51 AM (125.180.xxx.29)대한민국은 돈이면 뭐든지 다 용서가 되는건가????
더러운세상...
전대갈 팔순잔치간것들...정말 꼭 가야만했냐 이것들아~~
5.18묘지에 묻힌영혼들이 벌떡 일어나겠다 18 개나리십장생들아!!!13. 현중이는
'10.1.19 12:08 PM (121.133.xxx.238)힘이 없다에 한표
그 집 자손들 중에 누가 김현중 골수 팬인갑져.
전직 대통령한테 잘보여서 나쁠거 없고...
부르니 가는 수 밖에...14. ..
'10.1.19 12:33 PM (122.35.xxx.34)아무리 변명에 어쩔수 없이 갔다고해도 현중이한테 왕 실망입니다..
15. ㅡㅡ
'10.1.20 12:54 PM (211.109.xxx.217)이것은 트리플S중 한명이 쓴 글입니다.
기사에 언급한 그 많은 사람 다 놔두고, 김현중 하나만 잡는 이 현실이 올바른지 그른지에 대한 논의는 차치해두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만 주목해보면 참 씁쓸함에 할 말을 잃게 되더군요.
지금, 도대체, 누구에게, 왜, 무슨 화살을 돌리고 있는지, 혹시 한 번 생각해보셨습니까.
그것이 과연 지금 화살을 받고 있는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할 평가와 비난일까요?
일부 네티즌들은 '정치보다는 오빠 스케줄이 더 중요한 개념 없는 빠.순이'들이라고 말하며 팬들의 역사의식 부재를 비웃더군요.
그렇다면 팬들은 과연, 역사의식이 없어서 김현중이 아닌 다른 사람이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그보다는, 역사의식이 바로선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문제에선 표면에 드러난 김현중이 아닌, 그 이면의 것에 더 주목하고 비난을 퍼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거라는 생각을 해보실 순 없을까요?
이 시점에서 한 가지를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역사 그 자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평상 시 우리 눈엔 무엇을 하는지 혹은 무엇을 '하지 않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 그 소위 '사회지도층'을 비난하는 것이 참 역사의식을 세우는 길인가, 아니면 몇 년 간의 뼈를 깎는 노력조차 세 치 혀로 가볍게 무너뜨려 사라져버리게 할 수 있는 사람들 - 이를테면 아이돌스타라든가 - 을 비난하는 것이 그러할 것인가.
이번 사태에서 김현중‘만’을 비난하는 일이 과연 우리의 역사의식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그 자리에 초대장을 받고 정식으로 참석해 마음으로부터 우러‘났을’ 축하를 전달한 그 많은 사람을 모두 내버려두고, 단지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어린 연예인 하나만을 때려잡으면, 그것이 역사의식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는 것일까요?
김현중의 팬 중 그 누구도, 무조건적인 옹호를 하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일이 뭐 어떠냐, 그럴 수도 있다, 고 말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 자리에 있게 된 이유, 자의냐 타의냐, 혹은 미리 알고 있었느냐 모르고 있었느냐를 명확히 따져본 결과, 그 상황을 그가 사전에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전무했음을 밝히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성인인데 왜 회피하지 못하냐구요?
그 자리에 갔더라도 피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구요?
그것은 어쩌면, 김현중의, 혹은 그와 비슷한 계약관계에 놓인 연예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치 못한 데서 나온 혹독한 비판은 아닐까요?
그 누구보다 자유롭지 못하게, 사생활까지 일일이 간섭당하는 처지에 놓여보지 않고서야, 어찌 그 상황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연예인은 정치인이 아닙니다. 기업인도 아닙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것을 비난하시려면, 그 연예인에게 어떤 ‘목적’이 있어서 그 자리에 참석했느냐의 여부를 먼저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요.
여기, 김현중이 같은 날 새벽 자신의 심경을 고백한 글에 밝힌 바가 있습니다.
‘나 선거하는 거 아닙니다.’라고 말했군요.
그럼 아무런 의도도 없고 목적도 없이, 그저 그 자리에 끌려간 것만으로 그 자리에 참석한 다른 모든 사람에 우선해 이 모든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게 과연 온당한 일일까요?
정치논리에 희생된 사람들이 있다면 힘의 논리에 희생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요.
계약에서의 '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수한 횡포를 저지르고 있는 연예기획사들에 대한 얘기, 우리는 정말 무수히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왜, 비슷한 일들이 계속해서 생기는데도 근절이 되지 못할까요.
거기에는 남의 일은 남의 일뿐이라고 보는 차가운 시각과,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더욱 냉정하고 엄격해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시선이 결국 다른 입장에서의 포용과 이해를 잊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당신의 회사가 당신에게 일자리를 주었다는 이유로 당신을 끝도 없는 노역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과로로 쓰러져도, '원래 몸이 약해 그렇다'고 발표하고 또 다음 일거리로 당신을 몰아넣었습니다.
휴식이 필요한데 주지 않습니다.
결국 병으로 쓰러지니 당신의 그 병 때문에 회사의 프로젝트가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닙니다.
그리고 이내, 힘든 몸을 이끌고 일터로 돌아가 다시 격무에 시달립니다.
그 결과, 당신은 그 누구보다 많은 돈을 회사에 벌어다주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당신에게 당연히 표해야 할 감사의 말도, 성과급도, 표창도, 모범사원상도 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자리에 다른 사원들을 끌어 세워,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으쌰으쌰! 했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일을 합니다.
이 회사는,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결코 그만 둘 수도, 하루라도 제대로 쉴 수도 없는 곳이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의 사장은 당신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수 있을 만한 자리로 당신을 이끕니다.
동행하여, 팔을 이끌어, 그 자리로 직접 데려갑니다.
당연히 당신은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을'이니까요.
아니, 거부할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어디를 가는 것인지도 몰랐으니까요.
그런데, 그곳에 다녀온 직후, 모두의 비난이 당신에게 쏟아졌습니다.
당황한 당신은 회사의 명령으로 그 자리에 간 것이라 설명해주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혹시나 했던 회사는 역시나 당신을 잔인하게 버리고, 우리는 그 일과 상관없다 손을 뗍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몸 피할 곳 하나 없는 허허벌판에 '홀로' 서서 세상의 비난을 모두 받아내야 합니다.
당신을 그곳으로 보낸, 아니 가지 않을 수 없도록 직접 팔을 잡고 이끈 사장이 '회사의 고위직'이라는 알쏭달쏭한 직함 뒤에 숨어 뒷짐을 지고 있는 동안에요.
지금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이 바로 김현중입니다.
일반적인 고용계약이 아닌, 사생활까지 모두 담보 잡힌 '아이돌 계약'에 묶여있는 한 연예인입니다.
그 연예인에게 '이제는 성인이니 자신의 의사대로' 운운을 해보아야 씨도 먹히지 않을 소리라는 것을, HOT 이후 끊임없이 불거져 나왔던 불공정 계약과 착취에 대한 얘기들을 들었다면 알 법도 하지 않을까요.
버젓한 성인인데, 어디를 가는지 누구를 만나는 지까지 모두 감시를 당하고, 누구와 어떤 얘기를 나누는지조차 제약을 당하는 현실에 처한 사람입니다.
광고촬영장에서조차 매니저와 코디 외에는 거의 얘기를 나누지 못하더라고, 누군가 말을 걸면 매니저가 당장 제지에 들어가더란 후기가 돌아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런 계약에 얽매여있지 않은 사람들이,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그의 현재 환경을 쉽사리 상상할 수 있을까요.
아마 어려운 일이겠죠.
저 역시, 반복적으로 같은 얘기들을 듣기 전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니까요.
심지어 DSP는 자신들이 가진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회사입니다.
소속 연예인의 이미지 관리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회사 자체의 이미지 관리에만 몰두하는 회사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신종플루에 걸려 연예인 1호의 불명예를 안았던, 바로 그때의 일이겠군요.
김현중 이후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연예인들의 기사를 훑어보면 공통적으로 보이는 문구가 있습니다.
‘과중한 스케줄에 시달리다보니 면역력이 약해져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점이 아쉽고,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데 DSP의 보도 자료는 이랬습니다.
‘김현중은 ’원래부터 몸이 약해 멤버 중 혼자만 플루에 걸렸다‘. 그런데 아프다가도 잘 낫는 체질이니 크게 걱정은 안 한다. 자극적인 보도 삼가달라. 불.쾌.하,다.’
일주일 안에 아시아 3개국을 돌아다니는 일정에, 개인 활동이 활발하기에 멤버들 중 그 누구보다 많은 공식, 비공식 일정들을 소화해낸 김현중의 노력을 완전히 무시한 발언이었습니다.
거기다 말레이시아 기자회견 당시 휘청하며 쓰러질 뻔하다가 겨우 벽을 짚고 서서 버티니 얼굴에 물을 뿌리고 뺨을 때리며 정신을 차리게 하더라는 그 회사.
그 직후에도 고작 한 시간의 휴식 뒤에 기자회견과 사인회를 강행하게 한 그 회사.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말레이시아에서 귀국하자마자 바로 수행원 하나 없는 단신으로 일본으로 보내버린 그 회사.
그 바로 다음날부터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훅 열기가 끼칠 정도로 열이 올랐지만 병원에도 보내지 않은 채 이틀 간의 프로모션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게 만든 그 회사.
그 직후에 쓰러지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사람이겠습니까.
팬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런 DSP의 행태를 보아왔습니다.
해서 이번 사태에서 역시, 소속사의 미련하고 어리석은 대처를 비난하고 나서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자신이 그 자리에 참석했다는 것을 시인한 김현중과 달리, 불과 몇 시간 만에 들통 날 거짓말을 버젓이 해놓고 하루 만에 번복해버리는 DSP.
사장이 그 자리에 끌고 간 것임에도 ‘김현중의 개인적인 스케줄이라 파악이 불가능했다’는 변명을 늘어놓는 DSP.
끝내 ‘회사 고위직’이라는 알쏭달쏭한 말로 사장의 정체는 숨기는 DSP.
그 DSP가 김현중의 소속사이기에, 그리고 그간 보여준 김현중의 행동거지에 미루어보아 절대 이 일이 그의 자유의사가 아님을 확신하기에, 팬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몰라서, 아무 것도 모르고 역사의식이 없어서 그 자리에 갔다고 하셨습니까.
그렇다면 그 글을 쓰고 계신 당신 역시 몰라서, 아무 것도 모르고 힘의 논리에 대한 이 엄청난 불공정성을 몰라서 그 글을 쓰고 계신 겁니다.
벌써 몇 달 전부터 김현중에게 가해지기 시작한 이 얼토당토하지 않은 부조리들은 도대체 누가 비난하고 거두어줄 수 있을까요.
잘못을 했다면 비난을 감수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 일이 '진정한 그의 잘못'일까요?
그에 대한 판단을 해 보고, 당신이 비난하는 그 대상이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를 구분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판단을 내립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볼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난다면, 그때엔 판단을 조금 유보하고 그 상황에 처한 사람의 환경을 관찰해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현중은 스타라고 해서 제 의사를 쉽게 관철시킬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김현중이 연습생 때 계약한, 가장 약자일 때 가장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했을 그 ‘최초 계약서’에 여전히 묶여있는 연예인이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곧, 지금은 비록 톱스타로 떠올랐다 해도, 소속사 입장에서 보는 김현중은 여전히 연습생 시절의 쉽고 만만하던 직원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 계약이 곧 만료가 될 시기가 돌아온 이때, 김현중의 주변에서 참으로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잘나가는 연예인의 매니지먼트로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한 번도 아니고 연속해서 계속 일어납니다.
현재 DSP의 행동은, 내가 갖지 못할 바에 아예 망가뜨려 버리겠다는 심보에서 우러나온 게 아닌가 싶은 의심을 살만큼 이상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전혀 적절치 못한 대응의 결과로 한 젊고 모두에게 호감이던 연예인이 무참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팬이라서 무조건 김현중을 옹호하려 하는 것이 아닙니다.
팬이라서 무조건 잘못한 게 없다고 목소리 높이는 게 아닙니다.
그간 DSP가 저질러온 횡포들을 너무 잘 알기에, 그것을 너무 잘 알기에, 그 이면의 일들에 주목하고 정작 비난받아야 마땅할 원흉을 비난해 달라 목소리를 높이는 것입니다.
팬들처럼 모든 사실을 알 수 없으니, 어찌 보면 비난도 당연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계약만료를 불과 5개월여 앞둔 이 시점에, 아직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김현중에게 가해지는 각종 압박들, 흠집 내기, 몸값 낮추기가 상상 그 이상이라는 것, 그걸 조금만 염두에 두어주시기를 팬의 한 사람으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하필이면 그 흠집 내기가, 우리나라에선 가장 민감한 ‘정치색’ 논란으로 불거질 줄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무엇을 상상하건 항상 그 이상을 보여주던 DSP가 이번엔 정말 제대로 성공을 했다고 해야 하나요.
그 어떤 이유에서도 그 자리에 머물렀던 건 잘못이라 생각하고 비난을 하신다 해도, 이 사태의 본질을 잊지는 말아주세요.
이번 사태는, 정치논리와 힘의 논리에 희생된 한 젊은이가, 그 더러운 논리를 휘두르는 사람들이 대신 받아야 할 비난을 전면에 서서 모두 받아내는, 어쩌면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이 재연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본질을 보아주세요.
김현중은 여전히, 일본어가 가능함에도 일본방송에 나가 한국말을 고집하고,
‘톱포기’가 아니라 ‘떡볶이’가 맞다고 한국어의 정확한 발음을 가르쳐주고,
비록 자신의 팬이 일본에 많다 해도 축구만은 일본이 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그 바쁜 꽃남 촬영 중에도 한.겨레에서 벌이는 ‘착한 초콜릿’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글을 보내던,
그 청년과 같은 사람입니다.
본인의 정치색도 아닌 것으로 비난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요.
조금 지켜봐주세요.
연예계에서의 입지를 따져보면 많은 분들 말처럼 ‘하기 싫은 일은 안 할 정도의 힘’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가지지 못한 그가, 개인으로 자신의 의사를 자유로이 표명할 수 있게 될 때, 그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보고나서 판단하셔도 되지 않겠습니까.
이 시대의 서글픈 직장인의 현실에 덧붙여, 연예계의 해묵은 관행인 소속사의 전횡까지 어깨에 짊어진 그가, 이제 겨우 스물다섯의 그가 온갖 비리 정치인들과 정경유착의 표본을 보여주는 기업인들과 정치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출세를 꿈꾸는 문화예술인들과 같은 취급을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아니, 지금의 현실은 오히려 그들은 아무도 비난을 하지 않고 오로지 김현중에게만 비난이 쏠려 있는 모양새로군요.
비난을 하려면 적어도 공평하게, 각자의 잘못이 짊어진 무게만큼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단지 그만큼만, 김현중이 받아 ‘마땅한’ 비난만큼만 해주세요.
소속사의 신실치 못한 ‘번복소동’이 주는 반감이나, 비리 정치인들에 대한 미움까지 죄 그에게 쏟아주지 마시고요.
그것이 팬들이 바라는 전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