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삶이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되는 인물을 만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한명숙은 그렇다. 남은 문제는 거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명하느냐.
황창화 - 한명숙 공대위 상황실장 / 국무총리 정무수석
「이게 참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인 게, 돈을 받은 적이 있으면 받았다고
하고 그 돈의 성격에 대해서 방어하거나 하면 되는 데, 지금은 아예
없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것이며 우리 쪽 지지자들조차도 한 총리가
안 받았을 거 같긴 하지만 혹시라도 받았으면 어떡할까 그런 걱정을
한다는 자체가 지금 우리한테는 큰 데미지죠.
검찰이 저렇게 자신 있게 나가는 데 뭔가 있지 않겠느냐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여론조사 보면 안 받았을 거 같다는 게 조금 높게 나
오는 상황이긴 한데. 그런데 이게 기본적으로 조작 사건인데, 그러니까
문제는 조작 자체인데 그래서 조작이란 팩트를 놓고 정치적 의도와 프레
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받았냐 안 받았냐. 한 총리의
신뢰도 문제, 진실 게임으로 몰고 가거든요. 이게 노무현 대통령 때 하고
아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어요. 지금 상황 자체가.」
총(딴지일보 총수) / 황(황창화 전 총리수석)
총: 저도 몇 번이나 인터뷰하고 직접 만나보고 살아온 길을 듣고 보고 한 사람으로서 그 분과 뇌물은 도저히 맞지가 않는다. 다른 사람이라면, 혹시라도... 하는 생각을 할 텐데 적어도 한 총리의 경우에는 확신이 들죠. 이 분은 아니다. 이건 한 총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당연히 정치인이니까 하는 생각에 만든 시나리오구나, 듣자마자 생각했어요.
황: 예. 아는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죠. 더군다나 공관에서 그런 봉투로 전달하는 거를 주머니에 스윽 받아 넣는다는 거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분이거든요. 아니 사실 그건 보통 사람도 그렇게 하기가 힘들어요. 대낮에 공적인 장소에서. 괜히 누가 보는 거 같고 일단 거절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주는 사람도 없고.
그런데 한 총리, 이 양반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심하다고 할 정도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에요. 총리로 오실 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국회의원 후원 계좌에 돈이 들어 올까봐 그걸 폐쇄하고 온 분이이에요. 자신이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닌데 그 돈을 받으면 안 된다고. 합법적으로 돈을 받을 수 있는 창구마저도 막아버렸다니까요. 그렇게 평생을 깨끗하게, 정말이지 옆에서 보면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는데,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에요. 정말 그 분을 모르시는 분들은 에이 그 정도일까 하실 텐데 이 분이 평생 몸에 배여서 겨울에도 댁에 가면 거실에 난방을 안 해요. 겨울에.
총: 거실에 난방을 안 해요? 난방비 아낀다고?
황 : 네, 그냥 슬리퍼 신고 다녀요. 한 번은 KBS 기자가 인터뷰를 하러 오는 일정이 있었는데, 밖에 일이 나갔다 오시면서 깜빡하고 미리 난방을 못하고 나가신 거예요. 기자가 오는데. 손님이 오실 때는 미리 난방을 잠깐 올려두는데. 제가 그때 배석을 했는데 진짜 추운 거예요. 그래서 한 총리가 그 기자한테 슬리퍼 꺼내주면서 미안하다고. 지금 난방 바로 올려놨으니까... 뭐 그런 양반이라구요.
http://www.ddanzi.com/news/85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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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ㅇ 조회수 : 729
작성일 : 2010-01-15 12:13:00
IP : 218.50.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10.1.15 12:13 PM (218.50.xxx.139)2. *
'10.1.15 12:24 PM (96.49.xxx.112)오늘 한국일보에도 그 문제의 곽씨에 대해 나왔더라고요,
검찰의 협박 같은 것이 있었다는 가족들의 증언도 나오고..
딴지가서 이 기사 꼭 읽어보세요.
노무현 대통령님과 같은 수법으로 한명숙님 죽이려는 의도가 훤히 보이던데요.
특히 한명숙님 관련 기사 알고 싶으신 분, 명쾌한 정리가 필요하신 분
꼭 기사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3. 데미지
'10.1.15 12:35 PM (125.177.xxx.10)일단 상처내고 보자..가 이 정부의 모토인 것 같아요..
아님말고의 전형이죠..4. ,,
'10.1.15 12:39 PM (180.67.xxx.152)쭈욱 올라오는 전여옥 관련 기사들을 보다 한총리님 측근 인터뷰를 보니
청정지역에 들어온 기분이네요.
이래저래 걱정스러5. 한총리님
'10.1.15 1:27 PM (123.109.xxx.75)이 그렇게 말씀 안 하셨어도 딱 알겠던데요.
얼굴에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딱 씌어 있잖아요.
억울해, 우리 노통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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