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십년되니깐 남편이랑 싸우기도 귀찮네요
시어머니때문에 싸운이후로 한달째 말안하고 살아요..
저는 애들이랑 밥먹고 치우고 자면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꼴..
쉬는 날엔 각자 방에서 아님 한명 거실에 있을땐 한명이 컴퓨터.
애들 앞이라 안좋은거 아는데도 싸우면 더 심하게 싸울것
같아서 이러고 사네요.
큰 아이는 엄마 아빠가 싸워서 말안하는거잖아 이러고
둘째는 암것도 모르고..
평소엔 싸울일이 별로 없구요 주말이면 놀러도 잘다니고
외식도 한번씩 하고 그냥저냥 사는데
어머니가 좀 유별나세요..
남편은 어머니 그런거 알면서도 아들이라 제가 좀 이해해주길
바라고 제가 싫은 소리하면 듣기 싫다고 애기합니다..
지금은 제가 어머니 얘기 하고싶지도 않고 화해할 타임을 많이
놓쳤죠..그런데 이번엔 지고 들어가기가 싫어요.
이럴거면 별거하자고 한번 큰소리 쳐볼까 싶기도 하구요.
신랑이랑 말안하는 이 시점이 전 더 편해요 어머니 당분간 안보고싶거든요.
첨엔 화도 낫지만 지금은 당분간 두 모자에게 말안하고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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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냉전중
아퍼 조회수 : 729
작성일 : 2008-08-27 15:24:14
IP : 59.11.xxx.2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8.8.27 3:29 PM (121.136.xxx.82)님 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
남편이 조금만 더 님의 하소연을 받아주면 님도 마음이 많이 풀렸겠죠.
그런데 냉전 오래가는 거 안좋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고,정말 사소하게 시작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치달을 수도 있어요. 별거하자라는 말은 되도록 자제하시고...
진심으로 대화를 청해보시면 어떨지요.
니가 그래서란 표현이 아니라 내 마음이 이렇다하고 말해보세요.2. 네
'08.8.27 3:52 PM (124.216.xxx.250)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냉전 오래가는거 안좋습니다.
님 남편과 결혼하는 순간부터 시댁은 이미 어쩔수 없는 관계가 되니까요.
대화가 하기 싫으시면 편지를 쓰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제가 가끔 하던 방법은 편지였답니다.
편지를 쓰서 남편님의 주머니에 넣어놓으세요.
말을하던 안하던 그건 남편님의 못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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