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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5에 임신( ?? )...

엄마마음 조회수 : 9,038
작성일 : 2010-01-14 16:16:05
생리가 두달째 없어서 산부인과에 갔더니...(워낙 생리불순)
초음파로 보더니 작은 물혹일지 아니면 아기집같은게 보이는거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소변검사를 하자더군요.

검사하고 20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든 생각입니다.

평소에는 더이상 절대로 아이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기다리는 동안은 만일 임신이라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계획에도 없고, 무리가 많이 따르더라도 말이지요. 실은 무리가 따르고 아이키우는것 힘들고..
이런 생각이 정말 정말 안들더라는 것.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남편도 웃으면서 만일 그렇다면
받아들여야쥐~~~~하던데...

다행히 결과는 임신이 아니었어요.
생리촉진하는 주사 맞고 집에 왔는데
아까 결과기다리는 동안 나의 마음이 스스로도  예상치 못한것이라서...좀 놀랐네요.

그게 엄마의 본능인가보다 싶네요.

-----------------------------

요즘 나이많은 엄마들이..나이 들었다고 젊은 엄마보담 못하게 하고 다니지는 않는것 같네요.

저도 39에 결혼해서..41에 첫출산을 해서 아이가 무지 어린데..젊은 엄마들과 잘 다니고
있구요, 어린이집에 다닐때도 저와 동갑인 엄마가 있었고 지금다니는 유치원에도 저와 동갑인 엄마가
있어요. 이 늙은 엄마들이 제일 극성(!)이예요. 정보도 주르르 꽤고 있는데다가 아무래도 다른 엄마들보담
경제력이 있으니까 밥도 많이 사고..그렇네요.집에 초대도 하고...

저 41에 아이낳았더니 모두 축하하는 분위기였는데 ..별 친하지 않던 사람 (두명)이 헐~하던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사회적으로 만혼이 늘고..많은 연예들도 거의 40되서 결혼하잖아요?
교회에 가면 어린아이데려온 분들중 가끔  엄마인지 할머니인지 유심히 보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우리집도 그럴라나?? ^^

늦은 나이에 아이 생기면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소중한 생명이니 아이를 생각한다면
낳아야겠지요~~ 내 생활과 계획이 우선이라면 뭐...못낳겠지만.암튼 소중한 생명은 함부로
못하겠다는 것과 다시 한번 느꼈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뱃속에 작은 아기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애정이 마구 솟아오르며 흥분되는것에
스스로 놀랐어요.

늙은 엄마들~~
어린아이때문이라도 건강지키면서 젊게 삽시다~~
  

IP : 116.36.xxx.161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0.1.14 4:23 PM (114.207.xxx.210)

    아이입장에서 초등학교입학때 50이 넘은 엄마..........이건 좀 재앙이란 생각이........

  • 2. 요즘
    '10.1.14 4:27 PM (218.209.xxx.194)

    그래도 금실이 좋으신가보네요
    부럽네요

  • 3. 저랑
    '10.1.14 4:29 PM (122.34.xxx.241)

    동갑이시네요 지난달 생리가 한달 건너뛰어서 저도 한참 고민했어요
    아이들이 고등학생인데 낳아야하나 하구요 다행이 이달에는
    생리가 나와서 안심햇거든요

  • 4. 그게
    '10.1.14 4:32 PM (210.205.xxx.195)

    제가 20대 때는 40이면 무슨 낙으로 사나... 여자가 아닌줄 알았어요
    근데 지금 40대가 되어 보니 나도 중년이라 사실이 실감이 안나요...
    아~~ 이래서 나이 50에도 생기면 낳고 키우는구나 싶었어요... 현실감이 떨어지니...

  • 5. 여기...
    '10.1.14 4:32 PM (118.220.xxx.19)

    초등학교 입학때 49인 엄마입니다..
    그리도 바라던 둘째를
    이제는 포기하자하고 체념하고
    이제는 생겨도 못 낳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독한 생리불순 10년만에 둘째 낳았습니다..
    원글님 글보면서 미소짓고 있었는데
    헐님 댓글에 절망스럽네요,,

    이리 예뿐 아기 키우면서
    내가 뭔 복에 이 나이에 둘째를 봤을까하면서도
    늙은 엄마인지라 둘째에게 미안스런 마음이 가득한데
    이게 재앙인가여?
    남의 일이라고 그리 함부로 말씀하실 일은 아닌거 같아요..

  • 6. 원글
    '10.1.14 4:37 PM (116.36.xxx.161)

    윗님.
    원글인데요..실은 저도 45살에 아이(하나) 가 6살이예용..47살에 초등입학합니다.
    저도 저스스로 젊은 엄마 못지않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씩 헐~~하는 사람들 도 있더라구요.

  • 7. 미로
    '10.1.14 4:38 PM (211.51.xxx.107)

    님한테온 늦둥이 귀한보배입니다
    아이들이 늦게 부모찾아올때도 있데요
    저도 둘째가 안생겨포기했는데 둘째를 친구들보다 좀 늦게봤어요
    지금도 육아에지치지만 그래도 둘째가 넘 귀엽고 좋아요
    아이가 보배이고 축복의열매예요 .....귀한아이죠....
    님 축하드려요 ...^^

  • 8. 윗글의 헐님~~
    '10.1.14 4:40 PM (203.130.xxx.115)

    경험저처럼 해보셨어요??? 50넘어서 아이데리고 학교 가보셨어요??
    50넘은 엄마와 아이가 그렇게 재앙 수준일까요??
    요즘 늦둥이도 많고
    저처럼 어렵게 정말 어렵게 힘들게
    46에 첫애 낳은 사람은 어쩌죠???
    어쩌구니 없이 재앙이라뇨??
    단지 다른 부모들과 같이 않게 조금 나이들었을 뿐이지 재앙은 아닙니다
    헐님~~
    혹시 결혼하시고 아이 나셨나요?
    애기 엄마하면 그런 애기하시면 안되죠...

    지나가다가 45세에 임심이란....보고 나름 반갑고 축하 인사드리려고 들어왔는데
    기분만 상했네요..

    원글님께는 죄송합니다
    만일 임심이시라면 물론 원글님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시고 낳았어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헤프닝으로 끝나서..^^

  • 9. 걱정
    '10.1.14 4:42 PM (222.237.xxx.55)

    막내가 올해 초등학교 입학합니다.제나이( 45세 )에 또 다시 시작하려니 맥빠지네요.
    걱정입니다~~근데 막내는 넘 이쁜거 있죠.ㅋㅋ

  • 10. ,,,
    '10.1.14 4:54 PM (124.54.xxx.101)

    저 올해 47세 되고 늦둥이 막내딸이 초등 5학년올라가는데 딸애 세명의 친구들 엄마가 젊더군요
    35 세 36세 제일 많은 사람이 38
    딸애가 엄마 아빠나이가 친구들보다 많은게 좀 창피한가보더군요
    친구 아빠가 엄마 아빠 니이 물어보는데 두살씩 깍아서 말했다네요
    웬지 서운한맘이 들어서 나이 많은건 챙피한게 아니라고 하긴 햇는데..
    중학교때 친구가 저한테 자기 엄마 아빠 나이 많아서 굉장히 챙피해하던게 생각이
    나더군요
    그만한 나이때는 엄마 아빠 나이 많은것도 신경이 많이 쓰이나봐요

  • 11. 오지랖퍼들.
    '10.1.14 4:54 PM (211.193.xxx.133)

    위에 헐....
    생각좀 하고 댓글달것...
    나이 쉰 다되어서 첫애 학교 보내는 사람도 많은 세상이다.
    당신처럼 용량미달인 뇌로 자판두들기는게 더 재앙이다.

  • 12.
    '10.1.14 4:58 PM (58.120.xxx.243)

    제아이들이..초드2입니다.
    이번 학예회 갔는데 반장엄마가 정확히 나이는 모르지만..얼굴이 아주 이쁘시고 몸이 날씬합니다.

    아줌마들이 우리 엄마보고 다들 언니라한다..근데..난 우리 엄마가 키가 커서 그런줄 알았는데 엄마가 저번에 미안하다 하셨다..근데 엄마 매일 염색하신다..
    그래서 난 우리 엄마 안아프게 한의사가 꿈이다..적어놓았습니다.

    날씬하시고 키가 크십니다.
    근데 우리 딸들..아줌마..너무 외할머니 같다..하긴 하더군요.

    근데 엄마가 나이드니..효녀..효자 아이들이 많더군요.
    전 좀 중간나이 엄만데요..괜찮습니다.
    남이 보긴 재앙이라도 그 아이들은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데요..
    젊은 우리 엄마 마구 부려먹는 딸들에게 오늘..너네가 엄마해라 ..했던 엄마입니다.ㅋㅋ

  • 13. 입조심
    '10.1.14 5:03 PM (114.164.xxx.156)

    요즘은 대부분 결혼이 늦어져서 30대후반에 초산인 분도 많더군요.
    저 아는 분은 47살에 초산이었어요.
    남 입장도 생각 해가며 댓글도 쓰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상의 기준은 내가 아니라는 것.

  • 14. ㅎㅎ
    '10.1.14 5:18 PM (115.23.xxx.206)

    정말 댓글보고 아찔합니다..
    저도 38에 애기낳아 초등1학년 되면 44이 됩니다.. 그치만.. 젊은 엄마의 정보력, 활동력
    그 왕성한 열정에는 당해내지 못합니다.

  • 15. 에휴
    '10.1.14 5:26 PM (114.206.xxx.193)

    첫번째 댓글 쓴 애는 자랑할게 젊어서 애난거 밖에 없는가보지..
    낮에 인터넷 하고 앉았으면 견문이라도 넓히든가

    저런 사람때문에 천명이 마음 상하면 이런게 테러가 아니고 뭔지...

  • 16. ..
    '10.1.14 5:30 PM (121.144.xxx.215)

    ㅎㅎ..님..
    전 그 젊은 엄마들의 정보력..활동력..왕성한 열정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 엄마네요.
    한동안.. 그 물에 휩쓸려 다녀보니.
    다.. 부질없는 짓이라고나 할까???

    자기 자식 가장 잘 아는 엄마..
    아이에게 가장 맞는 선택을 그때그때..지혜롭게 해 나가면서..
    아이의 조력자가 되는거..
    그게.. 엄마의 역할이다 싶네요.

    전 30대 후반.. 학부모입니다..

  • 17. 별사탕
    '10.1.14 5:36 PM (203.235.xxx.31)

    저 마흔이구요 첫애 19개월 현재 둘째 뱃속에 10주 됐네요...
    이래 저래 결혼이 늦어 아기도 늦긴했지만...
    나름 요즘 늦게 결혼하신 분들도 많아 괜찮아 하며
    관리 잘하고 좋은 엄마 아빠 하면 되지 하고 위안 삼고있는데...

    젊은 엄마이든 늦은 엄마이든 자식에게 버팀목이 되어줄 수있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줄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부모될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부모에게 마저 나이제한 학벌제한 등의 이유등이 붙는다면
    그게 진정 재앙 아닐까요?

  • 18. .
    '10.1.14 5:36 PM (125.7.xxx.34)

    현실적으로 보자면 첫째 댓글님이 욕먹을 이유 없죠. 본인들 마음에야 안드시겠지만.
    어린아이들은 외적인 것에 신경 많이쓰잖아요, 이쁜 사람 좋아라하고 부모가 나이가 많으면 창피해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게다가 경제적으로도 아이가 대학교에 입학할 나이면 부모님들은 벌써....자게에서도 늦은 나이에 아이 갖을까요라는 문의 오면 경제력되면 낳으라고 하잖아요. 경제력없어 생활비 드려야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며느님들 얘기도 이젠 지겨우리만큼 들리고 있구요.

  • 19. 창피해하는
    '10.1.14 5:54 PM (112.148.xxx.147)

    아이들 꽤 많아요..
    제친구가 막내인데 엄마아빠가 진짜 호호 할머니 할아버지시더라구요 ㅜㅜ (고등학교때 친구에요)
    친구도 부모님이 너무 늙으셔서 좀 부끄러워하던데요
    그리고 요즘아이들 영악해서 할머니같은 엄마가 오면 놀리고 또 그당사자도 창피해하는거 많이 봤어요....
    경제력이 되시는 분들이면 상관이야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경우 아이 중학생때 엄마가 환갑이네요..............
    그리고 엄마가 너무 늙으면 애랑 잘 못놀아주지 않나요? 기력이 딸려서요.....

  • 20. 50 엄마
    '10.1.14 6:01 PM (221.148.xxx.34)

    엄마께 여쭤보니 그 당시 동네에 50에 애기(으들^^) 낳은 분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아직 미혼이라(37) 애기 낳아야 할텐데 했더니 위에 같은 말로 딸의 기운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크하하하~~~~
    애기 건강하게만 낳으면 보물 아닌가요?

  • 21. 레드
    '10.1.14 6:24 PM (121.138.xxx.60)

    저 47살인데 얼마전에 먹은게 체했는지 구토를 하고 누워있었더니 남편이
    임신했을때하고 증상이 같다고 임신했냐며 좋아하더군요.
    제남편 52살입니다.
    지금 낳아서 키우면 잘키울수 있다고 하나 더 낳자고 하던데요.
    큰애 23살인데 자신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주시면 낳을수 있을거란 생각들던데요?

  • 22. ㅡ.ㅡ
    '10.1.14 6:49 PM (211.112.xxx.2)

    재앙이라니!....말을 막 하시네~~ 교양없게.

  • 23. ^*^
    '10.1.14 7:02 PM (114.206.xxx.112)

    대단 하시네요 ...저는45인데 아이 둘 낳고 단 한번도 더 낳고 싶다는 생각 해본 적 없는데...
    제가 6남매 막내. 엄마 아빠 저를 33세에 낳으셨지요.
    근데도 어느 새 늙으신 부모님 보니 울 큰어니와 저10살 차이인데 누구는 엄마가 23살에 낳고 나는 33에 낳고.. 그래도 난 엄마가 너무 늙어서 슬프답니다.
    울 딸들에게 너희는 아빠(46)도 젊고 엄마도 젊어서 좋겠다 합니다.울 딸들 고1,대1 됩니다. 어이 없는가요... 그냥 제가 지금가지 해온 생각어어요

  • 24. 음..
    '10.1.14 8:23 PM (116.39.xxx.99)

    제 외삼촌이 태어났을 때 외할머니께서 딱 46이셨어요.
    물론 딸만 줄줄이 낳다가 막내로 낳은 귀한 아들이죠.
    그래서 학교 다닐 때는 누나들이 엄마 대신 학부형 노릇하고,
    사춘기 때 엄마가 늙었다는 이유로 쪼금 반항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스무살 넘어서는 외할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매일 손 붙잡고 다니고
    정말 그런 효자가 없었답니다. (저하고 외삼촌이 나이차 크게 안 나거든요^^)

    재미있는 건 그랬던 외삼촌이 48살에 늦둥이를 낳았다는 거...ㅋㅋㅋ

  • 25. 젊다고
    '10.1.14 8:24 PM (114.199.xxx.194)

    다 좋은걸까요?
    젊고 철없는 엄마보다는
    나이좀있고 교양있는 엄마도 필요하지 않나요?
    재앙운운하는게 재앙같은데요

  • 26. ...
    '10.1.14 9:00 PM (110.34.xxx.56)

    엄마가 나이가 너무 많음 아이가 좋아하진 않겠지만...그래도 맨윗님!! 침 경솔한 사람같네요..
    자랑할거러곤 어린나이에 아기낳은건하난지??? 전 오히려 어려서 아기난 사람(25이하)들 참 불쌍하던데...그 좋은 나이에 아기나 키우고 집안에 있어야하니...
    어쨌든 아기가 생긴다는건 축복받을일이지 재앙이라니...그님이 더 재앙같네요 ㅠㅠ

  • 27. 아이고..
    '10.1.14 9:43 PM (75.183.xxx.69)

    제고민이 올라왔네요 전 원글님 보다 2살이나 많아요
    정말 낳고 싶은 생각이 굴뚝이고 이제부터 내 세상인데(둘다 대학가서)
    이제 다시 시작하나 싶으니 끔직하고 남편은 실실 웃으며 낳자하고...
    전 좀더 있어야 확인 가능하답니다.ㅠㅠ

  • 28. 사전..
    '10.1.14 9:50 PM (210.116.xxx.86)

    헐~님은 '재앙'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좀 찾아보시길...

  • 29. 50세출산
    '10.1.14 10:03 PM (180.65.xxx.254)

    사촌언니 60년생 작년에 한국나이로 50에 둘째 아이 엄마가 되었어요.^^

  • 30. MC 김승현씨
    '10.1.14 10:37 PM (65.92.xxx.43)

    가 언젠가 그러던데, 너무 나이들어서 자식낳는건 자식한텐 행복한거아니라고..
    항상 부담이셨나봐요
    부모되는 행복만 생각마시고 자식되는 입장도 헤아리셨으면 해요
    제 막내외삼촌이 저랑 1살차이에요
    울엄마가 결혼하던해 태어났죠
    4살많은 형은 많은 누나들밑으로 태어난 귀한 장남이라 형과 많은 차별받으며 자랐대요
    막내라는 귀여움보다는 형과의 차별에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러니 부모한테 정도 별로없고...
    모두 같은 경우는 아니겠지만 부모에게 와주는 아이들 입장도 되어보시란 생각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일찍 사별하게될 경우의 수도 훨씬 많잖아요

  • 31. ...
    '10.1.14 11:06 PM (121.133.xxx.68)

    외할머니 46에 막내 이모를 낳으셨는데...자라면서는 고생 무지 했지만...
    지금은 넘 잘 삽니다. 물론 자기가 늦게 태어나서 이렇게 빌빌거린다고
    투덜거릴때도 있지만...태어나게 해주니...부유하게 잘 살고 있는거겠죠.
    헐님 좀 극단적인 표현이십니다.
    스스로가 감당할 부분이니..넘 깊이 들어가셨어요.
    늦게 낳아도 늦게 태어났어도 다 나름이라 보심 됩니다.

  • 32. 비슷한
    '10.1.14 11:11 PM (115.136.xxx.172)

    생각했던적 있어요. ^^
    저도 조금 늦어지면 수많은 생각들을 해요. ㅋㅋ

  • 33. 그래도
    '10.1.14 11:12 PM (116.120.xxx.252)

    요새는 백세까지 산다고 하니, 경제력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나이는 그 다음이구요. 신체나이라는 게 있잖아요.
    저는 서른다섯에 결혼해서 작년에 서른여덟에 첫 애를 낳았는데
    뭐랄까요, 정말 후회가 많이 되요. 아이 낳기 전에는 아기들 관심도 없는 나랑 아무 상관없는 존재였거든요. 아기를 낳고 보니, 정말 제 나이, 세월이 아쉽네요. 숫자상 나이가 많다는 의미보다는 남편이나 저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모아놓은 것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 역시나 둘째를 간절히 원하지만 이 아기만 잘 키우자 라면서 맘을 다 잡네요. 생활비 나오는 작은 건물 하나라도 있으면 둘은 더 낳고 싶어요.

  • 34. 둘리맘
    '10.1.14 11:22 PM (112.161.xxx.72)

    그게 아이에게 재앙이라니...
    참 씁쓸합니다.
    에고 나도 나이 많은 엄마인데...

  • 35. 말조심
    '10.1.14 11:33 PM (124.54.xxx.167)

    말조심 하세요. 재앙이라뇨!!
    우리 막내 대학 들어가면 환갑인데...
    그래도 기쁘기만 합니다.
    그놈의 막내 때문에 제 나이보다 최소한 5살은 어리게 봅니다.(30대 후반)
    그 막둥이 낳을려고 우리 신랑은 술도 끊고 담배도 끊었으며
    운동도 열심히 하고 등산도 얼마나 했는데요.
    저도 운동 진짜 열심히 하고 몸가짐 단정하게 하구요.
    생각 좀 하고 사십시요.

  • 36.
    '10.1.14 11:55 PM (125.186.xxx.168)

    엄마가 힘들어서 그렇지.. 늦게 자식을 보면, 자식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인달까.. 오히려 자식과의 관계도 좋고...그러던걸요

  • 37. 제가
    '10.1.15 12:04 AM (112.164.xxx.109)

    애가 하나입니다.
    딱 40초되니 주변에서 둘째소리가 들어갔어요
    울 시엄니조차 하나더 생각없냐 하시던 소리 안하십니다.
    둘째 소기있어 하시던 분들도 아무말 안합니다.
    아무리 나이먹어서 낳는게 현실이지만 너무 늦게 낳으면 아이도 힘들어요
    36에 낳은 울아들
    걱정거리 유일한게 부모랍니다. 일찍죽으면 안된다고 백살까지 살으라고 합니다.
    울남편 39에 낳아서 대학 졸업하자마자 정년퇴직합니다.
    천만 다행이지요
    더 늦었으면...

  • 38. 딴얘기
    '10.1.15 12:07 AM (121.129.xxx.170)

    저 11월에 셋째 낳고 조리원에 있을때 노산모가 한분 계셨었죠
    그분의 나이는 ............ 56세
    결혼도 많이 늦게 하셨고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과 돈을 투자하신거 같더라구요
    머리가 (과장 조금 넣어서)반백이셨는데 대단하시더라구요

  • 39. ........
    '10.1.15 12:15 AM (125.184.xxx.223)

    이 글 보니 역시 저출산이 아니구나..통계의 오류로 저출산처럼 보이는거구나 싶습니다...

  • 40. 나도?
    '10.1.15 12:30 AM (180.64.xxx.6)

    재앙?? 올해 아이는 초3이 되고 나는 53이 되는데....딱 재앙엄마군요,
    나름대로 별 신경 쓰지 않고 행동하는데 저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나봅니다?
    이 시대에 53이란 숫자가 그렇게 나이 많은 걸까요?
    저도 스키니입고 어그신고 그렇게 다니는데 뒤에서 손질할라나?? 나이값 못한다고??

  • 41. 사실...
    '10.1.15 12:36 AM (59.14.xxx.197)

    제 주위에 아이는 6학년, 엄마는 60대인 아이 있는데 친구가 놀려요. ( 저는 학교 강사)
    친구들이 그 아이한테 너거 엄마 무당 아니냐구 하는 소리 들었어요.
    제가 그런 소리 하는거 아니라고 했지만 ..
    그 엄마 젊어 보이려고 화장은 진하게 하건만 늙으신 모습은 감추기 어려운듯...
    6학년에 60대 엄마는 좀 안스럽게 보이긴하더군요.

  • 42. ..
    '10.1.15 12:58 AM (116.126.xxx.187)

    이제 42가 되었고...
    둘째낳으려고 2004년부터 애써왔지만 두번이나 유산하고 (완전히 다른 이유로... 한번은 19주에 유산 또 한번은 9주에 유산)...
    아직도 하루에도 수백번씩 마음이 왔다갔다하고...
    도대체... 왜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렇게 여러해 동안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아기는 하늘이 주는 선물이라는데...
    도대체 나의 의지로 되질 않고
    하루라도 젊을때 낳아보겠다는 그 맘을 몰라주고...
    이러다 이제라도 생기면 과연 힘들어서 해낼 수 있을까라는 회의와 의심이 드는 가운데
    정말 50대가 되어 "그때, 그때, 아이를 낳을걸....."이런 후회라도 하지 않을까....

    결론도 없는 생각을 미친여자처럼 혼자 머리속이세 큰소리로 부르짖으며 괴로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도 답을 줄 수 없는
    아무도 알수 없는...

    아이 낳아 보셨습니까??
    진통 해보셨냐구요...
    진통할때 어떠셨어요?
    참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안참지도 못할 것 같은 그 기분... 아무도 이세상 그누구도 그 산고를 대신해줄 수도 같이 겪어줄수도 없다는 그 절망감 아닌 절망감과 두려움....
    그런 고통을 참고 나에게 온 아이를 안아 보셨습니까??

    아무리 아무리 원해도 가질수 없을 수도 있는건데.....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이 소중한 아이가 될 것인데....
    나이때문에, 형편때문에 ... 또 무엇인가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건...

  • 43. 헐 님 덕분에
    '10.1.15 2:03 AM (118.21.xxx.157)

    로긴하네요;;;
    말씀을 어찌 그리도 함부로 하시나요?
    님 같은 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재앙입니다

  • 44. 마흔
    '10.1.15 4:12 AM (125.178.xxx.140)

    저도 막내 초등학교 입학할쯤이면 40대 후반이겠네요.
    재앙이라고 말씀하신 분, 경솔하시고 교양없으신 분...그렇게 상처줘도 되나요?
    사과하세요...네.,네..네...
    주변에 늦둥이봐서 형이랑 19살 차이나는 경우도 봤어요.
    그 엄마, 엄청 고민하면서 아이 낳았지만 재앙은 커녕 그 집안에 다시 웃음꽃 피운
    재롱둥이더군요. 저도 저희 막내 안 낳았음 어쩌나하며 행복한 요즘입니다.

  • 45. /
    '10.1.15 6:04 AM (118.223.xxx.155)

    뭐 또........재앙씩이나 ㅜ

    젊은 엄마면 아이가 좋겠지만...
    나이보다는
    부모의경제력이 아이에게 안녕과 평화를? 주는듯해요.. ...더 슬픈가요 ㅜ

  • 46. 올리브
    '10.1.15 6:06 AM (112.144.xxx.27)

    저는 올해 31인데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그런데 더 늦게, 최대한 늦게 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그래서 클릭해서 들어왔는데, 헐.. 님의 댓글 보고는 뜨악했습니다..
    어찌 그리 말을 함부로 하나요..??
    도대체 몇살이시길래 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 키보드를 두드리시는지..

    저도 어린 시절을 돌이켜 봤을때 우리 엄마가 젊을수록 또 아름다울수록 어깨가 으쓱여졌던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20살에 30살의 노총각이신 아버지를 만나 결혼하셨는데요..
    너무나 어린 나이에 결혼하신거죠..
    그 당시에는 놀랍도록 어린나이가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저희 어머니가 젊어서 어렸을때는 좋았지만,
    고등학교 때 이후론 어머니가 너무 어린것이 끔찍이도 싫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 들면서 체득하게되는 지혜로움, 자상함이 너무나 아쉬웠어요..
    제 성격이 너무 여려서 더욱 상처도 많이 받고 그 기억이 지금까지 이어지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우리 엄마가 적어도 20대 후반에 저를 낳았다면 훨씬 내 정서가 안정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결혼도, 출산도 적당한 나이에 또래가 많이 하는 나이에 하는 것이 좋죠..
    그런데 그게 어디 쉽나요...??
    진로 때문에 결혼 적령기를 놓칠수도 있고,
    인연이 늦어져 짝을 늦게 만날 수도 있고,
    또 인연이 늦어져 아이를 늦게 가질수도 있는건데...
    원하는 아이를 늦게라도 가질수 있으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어린시절엔 점지않은 부모가 챙피할 수도 있지만,
    아이와 충분히 교감을 한다면 아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틀 수도 있는거고
    또 철 들면 원숙한 부모를 만나 참 좋다고 생각할 겁니다..

  • 47. 올리브
    '10.1.15 6:42 AM (112.144.xxx.27)

    저는 올해 31인데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그런데 더 늦게, 최대한 늦게 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그래서 클릭해서 들어왔는데, 헐.. 님의 댓글 보고는 뜨악했습니다..
    어찌 그리 말을 함부로 하나요..??
    도대체 몇살이시길래 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 키보드를 두드리시는지..

    저도 어린 시절을 돌이켜 봤을때 우리 엄마가 젊을수록 또 아름다울수록 어깨가 으쓱여졌던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20살에 30살의 노총각이신 아버지를 만나 결혼하셨는데요..
    너무나 어린 나이에 결혼하신거죠..
    그 당시에는 놀랍도록 어린나이가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저희 어머니가 젊어서 어렸을때는 좋았지만,
    고등학교 때 이후론 어머니가 너무 어린것이 끔찍이도 싫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 들면서 체득하게되는 지혜로움, 자상함이 너무나 아쉬웠어요..
    제 성격이 너무 여려서 더욱 상처도 많이 받고 그 기억이 지금까지 이어지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우리 엄마가 적어도 20대 후반에 저를 낳았다면 훨씬 내 정서가 안정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결혼도, 출산도 적당한 나이에 또래가 많이 하는 나이에 하는 것이 좋죠..
    그런데 그게 어디 쉽나요...??
    진로 때문에 결혼 적령기를 놓칠수도 있고,
    인연이 늦어져 짝을 늦게 만날 수도 있고,
    또 인연이 늦어져 아이를 늦게 가질수도 있는건데...
    원하는 아이를 늦게라도 가질수 있으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어린시절엔 젊지않은 부모가 챙피할 수도 있지만,
    아이와 충분히 교감을 한다면 아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틀 수도 있는거고
    또 철 들면 원숙한 부모를 만나 참 좋다고 생각할 겁니다..

  • 48. 다 부모나름
    '10.1.15 6:43 AM (67.116.xxx.105)

    부모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부모를 만나는가에 따라 그 아이에게는 재앙이 될 수도 축복이 될 수도 있어요. 부모가 아무리 젊어도 철 없고 아이가 필요한 만큼 지원해 줄 수 없으면 아이가 불쌍한거고 부모가 나이 많아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성숙하신 분들이고 거기에 경제적으로도 아이가 필요한 만큼 지원할 수 있으며 그 아이에게는 축복이에요.

  • 49. 저도
    '10.1.15 7:08 AM (220.86.xxx.247)

    둘째 아이 입학때 마흔 여섯 됩니다. 맨위 헐님때문에 완전 기분 잡치네요~

  • 50. ...
    '10.1.15 7:55 AM (121.136.xxx.223)

    남편분이 참 좋으신 분 같애요.
    괜히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51. ..
    '10.1.15 8:08 AM (124.54.xxx.210)

    첫아이이거나 아니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솔직히 40이후에 아이
    갖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위의 형님이 그런경우인데 대책없이 낳다보니 한창
    공부뒷바라지해야할 위의 두아이들이 방치되는경우를 봤어요... 아들만있는경우에
    딸이생겨서 좋아하시긴 했지만 그뒤로 또 45세에 또넷째가 생겼을때에는 다들 한숨만...
    아니 우리는 딸만 둘낳고도 정관수술했는데 그집은 아들둘 20대때 낳고나서 그때까지
    뭐했는지... 살림이 너무 어려워서 저 결혼하고 나서도 남편이름으로 대출받아서
    드렸거든요... 물론 다 못받고 우리가 반은 갚았어요... 제가 왜 수술안했냐 물어보니까
    워낙 안해서 연중행사였는데 그때마다 임신된거래요... 아무튼 지금도 너무 힘들게
    사십니다. 큰아들 작은아들 돈에 한이들어서 고등학교때 아르바이트로 오토바이 배달
    했는데 명절때 왜 안오느냐고 물어보면 걔네들은 돈버느라고 못온대요...

  • 52. 긴머리무수리
    '10.1.15 9:10 AM (218.54.xxx.228)

    올 1월1일 동해로 해돋이 여행갔었는데,,울 남편이랑 둘이서요..
    그때 제 남편이 새해기념으로 딸하나 더 낳자였습니다...
    저 47이고요,,울 남편 51살입니다..
    남매있고요,,
    하지만,,제가 자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키울자신도 없거니와,,,날이갈수록 폐경 조짐이 보이는지라,,,삼신할미께서 저한테 안보내실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꼬물대는 작은 아가를 품에 안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생기더군요..
    헐님,말씀을 듣고 보니 접어야 할것같네요...
    손주들 재롱이나 보면서요,,,으이구,,

  • 53. 제 나이 36에
    '10.1.15 9:13 AM (61.253.xxx.58)

    막내를 가졌어요. 애들 아빠 39이었지요.
    또래 친구들보다 많이 늦은 편이에요. 이녀석 3학년인데 대학 보낸 친구들도 있구요.
    아이가 늦어지니 마음이 조금해지는 점도 있지만
    아이 아빠가 원했던 것이구요. 그래서 많이도와주고 아이때문에 활기차고 행복한 점 있어요.
    결혼이 늦어지고 출산이 늦어지는 대세입니다. 제가 아이들 하나도 떼어내지 않고
    다 낳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 54. ㅎㅎ
    '10.1.15 9:35 AM (112.222.xxx.101)

    오히려 학교 선생님들은 나이든 엄마들 함부로 못해요^^
    젊은 엄마들은 좀 편하게 대하지만 나이든 엄마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하죠.
    아무래도 연륜이 있으니까요^^
    헐~님같은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분은 살면서 안만나면 됩니다.
    만나더라도 멀리하면 되요..
    그럼 아~무 문제 없습니다.
    20대에 결혼해서 친구들 만나면 결혼 꼭하라고 잔소리하는 사람같아요.. 자격지심인지 왜 그렇게 결혼해야한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ㅉㅉㅉ 결혼하면 꼭 애부터 낳으라는 사람도 똑같구요.
    각자의 인생이 있는거니까요^^

  • 55.
    '10.1.15 9:37 AM (119.69.xxx.30)

    회사 다닐 때
    정말 천재에다 그리스 조각상 처럼 생긴 남자가 있었어요
    업무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었는데요

    그 분은 농사지으시는 가난한 아버지가 46살에 자기를 낳으셨다고 웃으시더라고요
    어머 왠 복덩이
    서울대 경제, 행정고시 패스하신 스펙에다 인품까지 넉넉한 분이셨어요

  • 56. 헐님.
    '10.1.15 10:01 AM (221.163.xxx.101)

    남자분인듯. 재앙이라니요~~!!!
    아무리 얼굴이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글을 너무 함부로 쓰시는것같은데요.

  • 57. 헐...님!
    '10.1.15 10:01 AM (163.152.xxx.46)

    당신과 같은 엄마 아빠가 바로 재앙이에요.

  • 58. 반반
    '10.1.15 10:12 AM (222.109.xxx.65)

    헐님이 심하게 표현하긴 했지만... 나이 많은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 마음이랑 자식이 나이
    많은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지 않더군요.
    남편 늦둥이로 시어머님이 낳아 누가보더라도 참 자식 교육(인성,교육포함) 잘 가르쳤다 합니다
    제가 봐도 어머님께 잘 해드려요. 하지만 저희 부부끼리 있을때 간혹 속마음을 드러냅니다.
    초등학교때 학교다닐때 나이 많은 엄마 창피했다고...3-4학년때 엄마와 짝을 이뤄 수업시간에
    태극기를 칠하는데 우리엄마 돋보기 꺼내쓰고 색칠하셨고 그 이후로 학교에 안오셨음 했데요

    지금 한 가정의 가장에 애 둘 아빠로, 번듯한 직장에 걱정없이 살고 있지만 늘 마음속에 나이
    드신 부모님 생각에 맘이 무겁답니다.
    간혹 차라리 자기를 낳지 마시지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하기도 해요

  • 59. 자식
    '10.1.15 10:28 AM (210.103.xxx.39)

    글에 왠 재앙~

    단어가 넘 거칠어요~

    저도 늦은 아들을 두고 있어 운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아침 식탁에서 오밀조밀 먹고 있는 아이한테
    넌 음식 먹는 모습도 참 복스럽구나~ 했더니 그 조그만 입을 더 복스럽게 먹을려고
    볼록볼록 거리는 모습을 보니 참 행복하더군요..
    부모가 젊어 힘있을때 아이들 잘 키우면 좋겠지만 세상사 맘대로 되나요..

  • 60. ㅡㅡ;
    '10.1.15 11:40 AM (218.50.xxx.139)

    첫댓글에 광분해서 한소리 하려고 했는데 수많은 댓글보고 위안이되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재앙'이란 단어에 대해서 한번쯤 찾아보시길..

  • 61. 그러게요
    '10.1.15 12:37 PM (125.142.xxx.208)

    저도 첫 댓글보고 광분하여 댓글달려고 보니 저와 동감이신분들이 많으시군요...
    절대 재앙아니라고 봐요

  • 62. 재앙...
    '10.1.15 12:47 PM (115.86.xxx.24)

    사실 고민은 되요.
    저도 제 공부하고 인생도 즐기고 결혼 늦은거 후회는 안하는데
    딱하나..32에 결혼해 34살에 초산을 앞두고 있는데...
    애 셋은 무리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억지로 둘은 낳더라도..

    울동서 이제 29에 애둘낳고 그만 낳는다던데 부럽고요.
    거기다 적어도 10년동안 마음이 바뀌면 하나더낳을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
    더 부럽더라구요.

    요즘 늦게 결혼하니까 이나이에 초산부도 많지만..
    애써 늦은나이아니다 이야기 해도...그건 사회적인 거지
    생물학적인 면에서는 엄연히 늦었지요...

    똑같이 공부하고 해도...내년에 학부형되는 친구를 보면..
    제가 좀 그런면에서는 게을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에게 미안하답니다.

    근데 지금 원글님의 글에다 재앙이라는 답글은 제생각에도...뭔 독설인가 싶네요.
    원글님의 심정...엄마의 마음일것 같아요.
    제가 뱃속에 아가 품고 있는 이 마음이 얼마나 행복한데요.

  • 63. 헐님~
    '10.1.15 12:52 PM (114.206.xxx.167)

    님 글을 읽어버린 이 시간이 '재앙'이네요...헐~

  • 64. 힘내자..
    '10.1.15 1:19 PM (211.114.xxx.129)

    저올해 51세 쥐띠 35에 둘째낳았는데 벌써예비고1입니다 특목고합격 늦둥이 키우는 심정 아무도 모릅니다 속모르는 사람들 애는 무조건일찍 낳아야 한다고 언제키우냐고 남의말이라고 어찌그리 쉽게 말하는지 그런소리하면 제가 속으로 "키우는데 아무도움도 안주는 것들이 *랄들이야"하고 전 아이한테 너없었으면 어떡할뻔 했냐고 너때문에 산다고 이번 겨울에 아이가 눈밑에 주름이 많다고 해 눈밑 눈위 성형수술 했습니다 작은아들 덕문에 큰맘먹고 해서 젊어졌습니다 작은아이학교가 엄마들이 만날일이 많거든요 늦게 낳으신분들 예쁘게 키우시고 건강관리 열심히 하시고 며느리나 사위는 우리가 먼저 보자구요^*^ ~~~~~ 둘째 어쩔까 하시는 분들 늦더라도 꼭낳으세요 저 큰아들 23살인데 큰애한테 큰맘먹고 60억 인구중에 너동생 낳아줬다고 큰소리 팍팍칩니다

  • 65. 귀한
    '10.1.15 1:20 PM (58.233.xxx.203)

    축복이죠.

  • 66. 39살에
    '10.1.15 2:32 PM (125.177.xxx.137)

    둘째낳았습니다..큰애랑 터울도 많이 지죠...
    그래도 너무 이쁩니다...
    자식이 하나일때는 이보다 더 이쁜애가 있을수 있을까??했는데..ㅋㅋ
    낳아보니 더 이쁜놈도 있습디다...

  • 67. 이제
    '10.1.15 3:10 PM (203.229.xxx.209)

    이제는 만혼이 흔해서~~사회적분위기도 그렇고~~45살에 애기를 낳는게
    문제가 안될것입니다...축복이죠...귀한 생명을 갖는다는 것은^^

  • 68. 연옌
    '10.1.15 3:20 PM (196.35.xxx.182)

    송윤아, 김지선, 정혜영...뭐 그밖에 많은 연예인들도 다 38전후 해서 애 낳는데 그들보고 이제와서 낳으니 재앙이란 말 안하잖아요?? 가꾸기 나름인것 같네요.

  • 69. 새순
    '10.1.15 3:47 PM (125.135.xxx.222)

    저는 37세에 둘째아이 낳았는데, 그 녀석때문에 오히려 제가 젊게 살아요. 맨얼굴에 미용실은 일년에 두어번 정도밖에 안가지만, 아이때문에 행복하게 웃을수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댓글단 님들처럼 아이를 늦게 본 부모들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와 그럴수밖에 없었던 처지가 다 있지요.
    어떤 가정이든, 어떤 부모에게든 아이는 그 자체로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 70. 저..
    '10.1.15 3:56 PM (117.123.xxx.160)

    지금47되고...39에 초산 딱하나 아이 낳았습니다..
    저 위 댓글중 '젊다고'님말씀이 와닿습니다..다 장단이 있는데...체력은 무척딸리지만
    나이들어 더 좋은것도 있습니다...여유롭고 느긋하고 뭐랄까...싸가지?없이 키우지 않으려고해요...ㅎ,제가 하도 저 잘하라고 아이한테 '에고~엄마가 늙어서~어쩌고 자주 그러니..아이도
    이제는 좀 부끄러워하는 눈치인데,,제가 제친한 이웃엄마들하고 애들 놀리면서 호들갑을 좀
    떨었지요...누구엄마~나 나이들어서 창피한 엄마 아니지? 뭐 이런식으루요..ㅎㅎ
    당연히 거기엄마들이 더 난리~'헉 무슨소리야~니엄마는 젊고 이쁘고 어쩌고...아주 짱이야~!뭐 이런식으로 기세워주더라구요...사실 이러면서 맘이 좀 아프긴했지만...
    젊어서 낳으나 어려서 낳으나...아이는 축복임에 틀림없습니다...
    위 재앙운운한 생각없으신분은 몇살이나 X먹었는지 원~~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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