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해서 죽고 싶어요 (3)
작성일 : 2010-01-14 11:39:19
814493
글 보다 한참을 웃다보니 제 경험도 생각나네요
대학 1학년. 당시 하얀 스타킹이 유행이었답니다.
하얀 베레모에 흰 스타킹 신고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버스를 타러
버스 정류장에 갔어요
사람이 꽤 많았답니다.
이쁜 척 하느라 혼자 괜히 머리도 귀 뒤로 넘겨보고
눈도 깜빡깜빡 거리다가
버스가 오나 보려고 어떤 철망이 있는 구조물 위로 한발자국 올라갔는데
갑자기 그 순간..
치마가 얼굴까지 올라오면서 촥 펼쳐지는 거에요
하필 플레어 스커트를 입을 게 뭐람..
알고보니 거기 지하철 환풍구? 였다고 하네요.
저 당시에 살집 좀 있어서 허벅지도 완전 조선무였는데..
정말 창피해서 그 길로 바로 집으로 와 버렸네요 ㅠㅠ
이런 경험들은 많이들 하셨겠죠? ㅠㅠ
IP : 211.219.xxx.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4 11:55 AM
(121.149.xxx.67)
지난 여름밤 동네 이웃집에 가는길에 길고 얇은 후레아 스커트속에
남자용 팬티를 입고 나갔는데.. 뒤에서 차가 빵빵 거려 돌아다 보니.. 어떤
사람이 아줌마 치마가 팬티에 끼었어요.. 해서 돌아다 보니 그 긴 치마를
팬티에 끼고 아파트를 활보 하고 다녔다는... 아휴.. 생각만 해도 챙피가
오글오글... 다행히 밤이었음... 남자 팬티를 반바지로 봐주었음 좋겠는데
ㅋㅋㅋ 저여자는 치마 속에다 다행히 반바지를 입었네.. 그러구 생각해 줬으면..ㅋㅋㅋ
2. ..
'10.1.14 11:56 AM
(118.32.xxx.123)
저도 저도 임신했을 때 입었던 임산복..
가슴 아래로 좌악 퍼지는건데.. 그게 다 뒤집어졌었죠..
저도 지하철 환풍구..
다행히 행인은 없고 남편만 봤는데..
남편이 정말 큰 소리로 웃어서 저 울었어요.. ㅠ.ㅠ
3. ..
'10.1.14 12:43 PM
(124.54.xxx.210)
7년만의 외출에서 몬로는 일부러 그랬지만 실수로 그런분들은
두고두고 거기 지나갈때마다 얼굴뜨거워지시겠어요...
어제부터 챙피했던 이야기가 시리즈로 나가네요...
저는 오래전 용인 자연농원시절에 후룸라이드라는걸
처음타고 내려온순간 사람들이 저를보고 웃고 난리가난
거에요.. 물이 튀어서 아이라인 마스카라 샤도우가 다 흘러내려
한마디로 가관이 아닌 몰골이더군요... 가끔 수지에 오빠네집
들릴때면 아이들한테 이야기하곤 한답니다.
4. 그때
'10.1.14 3:37 PM
(180.66.xxx.8)
다들 털어놓으시니 저도 제 인생에서 젤 망신스러웠던 순간을 얘기하고 잊고 싶네요.
저도 한여름에 데이트 나가는 길이라 한껏 공들여 치장하고 검정 나시원피스를 입었는데
저희 집 부터 지하철 타는데까지는 상가 즐비한 인도를 한참 걷고
지름길인 재래시장을 통과하면 바로 지하철역이었어요.
암튼 재래시장 지나며 단골 떡볶이가게 사장님께 눈인사하고 열심히 가는데
남자사장님이 헐레벌떡 뛰어오셔서..원피스 뒷지퍼가 안올려져 있다는 거예요ㅠㅠ
목부분이 고정 되어있어서 안올려도 본인은 전혀 불편하지 않은 디자인이었는데
뒷목부터 엉덩이 중간부분까지 완전 열어놓고 거리를 활보하고 지하철까지 탈 뻔한것을
그 사장님이 구해주셨는데(?) 그 순간에는 감사할 정신이고 뭐고 완전 기절할뻔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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