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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창피해서 죽고 싶어요(3) ---이러다 시리즈 되는거 아닌지......
여름에 코르셋도 아닌 팬티속에 치마껴서 처진 엉덩이 드러낸적도 있었고....(중딩때)
분명 마법에 걸린 날이었는데 외출하고 돌아와보니 생*대가 있어야 할곳에 없더군요...(고딩때)
난 그걸 어디에 흘리고 온걸까...아직도 생각하면 아찔해요...
그리고 오랜만에 예전에 좋아했던 오빠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적이 있었는데
어색한 인사 나누고 헤어진후 화장이 잘 먹었는지 기름은 떠있지 않았는지...오랜만에 보는
나의 모습을 보고 반하지는 않았을까 자뻑을 하며 콤팩트거울을 꺼낸순간....
왕눈꼽이 탄력을 자랑하며 눈앞꼬리에 떡하니 붙어있었죠...(대딩때)
아..............
게다가...교회에서...좋아하는 젊은 전도사님앞에서
나의 예쁜 글씨체를 자랑하고픈 마음에....핑크빛 털달린 예쁜 볼펜으로 영어 단어를 멋깔나게 썼는데...
JESUS를 JEJUS라고 적고 뽐내고 있었으니...OTL ...OTL... OTL ...
하지만...지금은 애 둘낳고 푹 퍼져있으니 왠만한 일들은 창피하지도 않다는게 현실.....쩝...
1. .
'10.1.13 5:15 PM (61.38.xxx.69)YOU WIN
특히 마지막 결론에서 영원한 승자가 되셨습니다. 하하2. 생리대
'10.1.13 5:42 PM (121.129.xxx.165)갑자기 생리대 말씀하시니까 생각난건데요
학원자판기앞에 떡하니 생리대하나가 떨어져있었는데,
아무도 그걸 치우지 않고 쳐다만 봤던 기억...
남자들은 웅성웅성 저게 뭐야.. 누가 흘렸어?
여자들은 괜히 줏었다가 자기가 흘린게 될까봐 모르는척..
하루종일 거기있다가 오후늦게 청소하는 아줌마가 쓸어가셨답니다.3. @@
'10.1.13 7:06 PM (122.36.xxx.42)ㅋㅋ 생리대 얘기하니까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고등학교 다닐때 더운 여름날 체육시간이었어요. 줄 맞춰서 운동장 달리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친구가 생리대를 흘린거에요. 체육복 반바지가 헐렁한 스타일이었고 아마 속옷도 헐렁하게 입었는지..착용한지 좀 시간이 된듯한 (말라비틀어진 느낌의) 생리대가 뚝 떨어져서
그 친구는 얼굴이 시뻘개졌고 우리는 달리기 하면서 운동화로 툭툭 차내면서 계속 돌았고요.
근데 그 친구가 워낙 활달한 스타일이라 기집애들 죽인다~~하고 난리를 쳐도 저희들도 등 두드려주며 괜찮아 친구끼린대 어때 하면서 재미있게 넘어갔어요.4. ㅋㅋ
'10.1.13 7:35 PM (114.202.xxx.164)대학때 써클룸 앞에서 넘어져서 스커트가 위로 벌러덩..속옷 다 보여주어 남학생들 킬킬킬..
학교앞 식당에서 점심 맛나게 먹고 트럭 거울에 대고 이사이에 낀 잔여물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는데..뒤돌아보니 하필 미팅해서 막 핑크빛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했던 선배가 떡하니 서서 보고 있더라구요~(이래서 CC는 연결되기 어렵나보다 했네요..)5. ㅋㅋㅋ
'10.1.14 12:04 AM (112.144.xxx.54)전요.
아이 학습지 선생님이 남자 분이신데 수업일 이라는걸 완전 잊고 있다가
빨래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어요.
머리가 좀 길어서 세수할때 쓰는 머리 모아주는 넓은 밴드를 거울도 안보고 그냥
밀어 올리고 열심히 빨래를 하고 삶는 빨래 들고 나오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는데
식탁에서 왠 남자가 저를 멀거니 보고 있더군요.
저도 한참 마주보고 서 있다가 후다닥 정신이 들었답니다.
그날이 마지막 수업이었는데 그동안 겨우 겨우 깨끗한 이미지 만들어 왔었는데
식탁엔 둘째가 먹고난 간식그릇도 있고 벗어놓은 양말도 거실에 널부러져 있고....
그날 선생님 가시고 난 후 큰 아이랑 둘이서 얼마나 소리를 질렀던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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