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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아동휠체어 잃어버렸던 사람이예요~

*^^* 조회수 : 892
작성일 : 2010-01-13 16:54:48
휠체어 잃어버리고 여기에 글을 올렸던 사람이예요
아파트관리실에도 이야기하고 주변에 이야기해보았지만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모두들 어떻게 아이가 쓰는거 뻔히 알면서
그런걸 훔쳐가냐고 하시더군요

겨울이라서 통로입구현관문이 항상 닫혀있기에
그냥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하고 가져간건 아니예요
더구나 휠체어놓인부분의 현관문을 아예 잠그어 놓았거든요


어제는 파출소에 전화를 했어요

제 생각에는 할머니같은분들이
짐싣고 다니거나 허리 구부러져서 끌고다니려한게 아닌게 하여 가져가신게 아닌가했거든요


그런데 파출소직원과 통화해보니
어린이용이고 색이 눈에 뜨이는 색이라면(어린이것은 병원에서보는거랑 달라요)
할머니들이 가져가셨을 확률이 별로 없을거라고 하셔요

사람사는 집에도 누가 없는듯하면 수시로 아무거나 가져가는 사람이 많다며
고철수집하는 사람들이 고물상에 팔기위해 가져가는 일이 허다하대요


그래도 다행히 휠체어는 구했어요~

어제 제 아이 치료기관에 가서 치료받을때
옆에 있는 아이선배네 엄마에게 휠체어 잃어버렸다고 말을하니까
자기 아이가 쓰던거 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아이가 지금 중학생인데
저학년때 쓰던 휠체어가 있는데 어차피 그 아이는 많이 자라서 쓸수가 없대요
그리고 그 아이는 이제 아무것도 잡지 않고 조금씩 걷고 있거든요

휠체어는 한번 구입하고서 아이의 키가 크더라도
비상용으로 그냥 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 아이는 아이 스스로 걷고자하는 욕심이 있어서
엄마가 잡아주려고 해도 싫다고 하면서 휠체어는 타지않은지 오래 되었대요

그 엄마 3~4번 보았는데
뭔가 통하는 면이 있어서 아이 치료받을때마다
둘이 이야기를 참 많이 해요
어제는 치료끝나고서 그 아이가 자기엄마더러
엄마들이 자기 치료받을때 너무 많이 이야기하여 선생님께 민망했다고 해요 ^^;;;

그래서 다음에는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이야기하겠다고 했어요~


저번에 글 올렸을때
댓글로 함께 마음아파하셨던분들과
읽으시고 안타까워하셨던분들 계셨을것 같아 휠체어 구했다는 글 올리는거예요~

소잃고 외양간고친다고 ^^
이제는 열쇠로 꽉 잠글거예요
IP : 116.41.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1.13 5:05 PM (116.34.xxx.75)

    어떻게 그걸 훔쳐갈 수가 있는 건지.. ㅠㅠ

  • 2. 휠체어
    '10.1.13 5:08 PM (59.10.xxx.22)

    필요없는 날이 빨리 오려나봅니다.. 그거 훔쳐간 *** 참 -.- ..

  • 3. 기억
    '10.1.13 5:23 PM (203.142.xxx.82)

    그대 글 읽고 참 황당했었는데 ....구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아마도 고물상 수집하는 사람이 가져간듯해요..

  • 4. ^^*
    '10.1.13 5:26 PM (58.227.xxx.91)

    다행이예요~~
    좋은분 만나셨네요^^

  • 5. 넹넹
    '10.1.13 5:26 PM (122.35.xxx.37)

    또 구하셔서 정말 다행요
    주신 분도 정말 감사요...

  • 6. 제 생각에도
    '10.1.13 6:17 PM (220.86.xxx.26)

    필요없는 날이 빨리 오려나봅니다...
    다행이예요^^

  • 7. 열쇠
    '10.1.13 7:08 PM (121.165.xxx.121)

    다행이네요. 열쇠도 자르고 가져가니까 가능하면 집안에 넣어두세요.

  • 8. ^^
    '10.1.14 1:39 AM (218.153.xxx.16)

    좋은분들도 많고 님 아이도 꼭 혼자 걸을날이 있을 거예요...
    우리아이도 8년만에 수술받고 이젠 높은계단만 빼고는 혼자 걸어다닙니다.
    물론 정상인처럼 자연스럽진않지만......
    힘내세요...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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