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일본 온천 혼탕 가보신분 계신가요?

[...]

저도 이제 아줌마 다 됐나 봅니다.

이번에 여행가기로 한 일본 온천이..

일본에서도 몇 안남은 혼탕이라네요.

물이 우윳빛이라서 탕 속까지만 어떻게 들어가면 물 속에 있는 몸은 안보이는가봐요.

뭐 그정도는 괜찮을거 같아서...

첫번째 숙소 예약했고.

두번째 숙소는 여긴 물빛이 흙빛이라네요.

역시 안보인다니까 괜찮을거 같고.

마지막 날 숙소가 투명빛이라는데..

아오...아무리 아줌마래도 투명빛 물속에는 못들어 갈거 같아요.

숙소를 바꿔야 하나 어째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여기 투명 물 온천은...

노천온천이 꽤 괜찮은거 같아요.

가장 큰 단점이 물속에 앉아있어도 몸이 보인다는건데...

대신 여기서 숙박하면 사람없는 새벽이나 밤늦게 경치를 즐길수 있어서 괜찮다고 하구요.

우짤까요..

마지막날 숙소를 바꿔야 할지 밀고 나가야 할지..감이 안잡혀요

[그런데요..]

궁금해서요.. 혼탕이라 함은 남녀 모두 알몸으로 한 탕 속에 들어가는 건가요?

물속에선 그렇다 치더라도 탕속에 들어가기전에는 온전히 서로의 벗은 몸을 다 본다는

건가요? 일본에 그런 온천이 정말 있는지 몰라서 궁금해서 묻는거예요;;

[숙소에]

큰 수건 있어요,,,그걸로 가리고 들어가시면 되요,,,왜,,,원피스처럼,,,돌돌 말아서 테레비에서 나오잖아요,,그렇게,,,,

남자들도 다 가리고들어와요,,,,

[..]

혹시 아니라면 할수없는데요,
첫번째 혼탕 혹시 아키타에 있는것 말씀하시나요?
그 혼탕은 여자들 옷갈아입는데서 탕으로 들어가기전에 바위가 있어서
안보이게 앉을수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사실 혼탕이라도 좁은게 아니잖아요,
남자들과 좀 떨어진곳에 앉아있으면 되죠,
그리고 밤에나 새벽에 할수도 있구요,

혼탕이라고해서 대부분 여자전용탕이 없는건 아니니
물이 투명한데서는 여자전용탕 사용하면 되구,

사실 해보면 별거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경험들이? 없으셔서 당황하시는것 같아요,

[..]

그리고 대부분 일본온천은 수건으로 몸 가리고 못앉게 되어있어요,
혼탕이래두요,

물론 가능한 지역은 아주 조금 있던데
대부분은 그러하니 잘 알아보시고 들어가세요.

[원글이]

네..아키타 맞아요. 탕속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큰 수건으로 가리고 들어가면 될거 같아요.
물론 물속에 들어갈때는 수건 감고 들어가는건 절대 안된다고 들었구요.
그래서 고민이예요.
숙소 2곳은 물속에 들어가면 전혀 몸이 안보인다고 하니까 어떻게든 수건 기라고 탕속까지만 들어가면 될거 같은데...
마지막 1곳이 물속이 훤히 보인다고 하니

[저는 왜]

가보고싶을까요? ^^; 죄송해요 원글님 심각하신데... 저는 왜 궁금한지 모르겠어요 ㅋㅋ

[..]

암튼 걱정마시고 잘 다녀오세요,
사람 사는곳 다 똑같죠.^^;; 남이 하면 하는거구, 남자들이 원글님 들어갈 시간에
없을수도 있는거구요,
숙소가 좋으면 그냥 가셔서 한번 부딪혀보세요,
좋으시겠어요,
저도 가려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취소했는데,
부럽네요,,, 아이고 가고 싶어라,,,,

[음]

제가 갔던 곳은 아키타는 아니었구요,
탈의실은 따로 있어요. 탈의실 불빛아래 민망하게 옷 벗고 입는 일은 절대 없구요
노천온천이었는데 밤이어서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고 출입구쪽으로는 바위가 있어서
여자 탈의실 입구 근처에 앉으면 남자들이랑 마주칠 일도 없었어요. 그 앞까지 오는 미친 놈은 없었구요ㅡㅡ;
전 잠깐 있다가 그래도 마음이 불편해서 작은 여탕으로 갔어요.
노천온천같은 운치있는 곳은 아니고 작은 탕 있고 씻는 곳있고...초라한 ^^;
3일씩이나 계속 온천으로 가시는 거면 마지막 날엔 뭐 대충 하셔도 ^^

[일본온천]

예전에 혼탕 몇번 가봤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아주머니들 몇분계시고
분위기가
굉장히 자연스럽던데요.
물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서로
얘기도하시고...
자연의 일부같다고나 할까요?
암튼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