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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행동이 불쾌한 걸까요?

사우나에서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10-01-12 10:32:11
오늘도 날씨가 많이 춥네요.
그래도 다들 건강하시길 바래요~ ^^

음... 오늘은 어제 사우나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고 제가 잘못하는 건지 여쭤보려구요.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본격적으로 활동하긴 무리지만 아이들이 크면 그린피스 활동 혹은 아동과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에요.
환경문제에 특히 관심이 많은데 작년에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기후체험전 다녀오면서 환경재단에 매달 기부금도 내고 있고... 실생활에서 기존에 하던 것보다 더 철저하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 하나로 수건 많이 쓰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해서 사우나에 가도 가능한 수건 1장 이상 안쓰려고 합니다.
집에서야 내 맘대로니 아이 딱이고 그 수건으로 저도 딱고 마지막에 아이랑 저 발 딱고 빨래통에 냅니다.

목욕탕 가서 욕조 들어갈 때도 머리에 수건 안하지만 혹 하게 되면 그 수건 빨아서 딱습니다.
수건 한장 이상 안쓸려구요...
습식 사우나 혹은 저온 사우나에 가끔 들어가는데 그때도 그냥 맨몸으로 들어갔다 나와서 땀 씻어내고는 수건으로 딱아요.
근데 대개의 분들은 머리에도 수건 감으시고 수건 깔고 앉고 나와서는 그 수건 다 빨래통에 넣고 마른 수건으로 다시 딱으시더라구요.
제가 그 분들께 뭐라 그러는 건 오지랍인 것 같아 암말 않는데요...
지난 주 저온 사우나에 들어가면서 수건 안깔고 있었더니 (이 곳은 반팔 반바지 입고 들어가는 곳) 어느 분이 좀 싫은 티를 내시더라구요.
앉아 있기보다 누워 찜질하는 곳이라... 팔이랑 다리에서 땀이 나면 바닥에 묻으니까요.
결정적으로 어제... 습식 사우나 들어갔는데 제가 의자에 앉으려니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 놀라시면서 수건 가져와서 앉으라는 거에요.
순간 어쩔까 하다가 그냥 웃으면서 '전 괜찮습니다' 하고는 옆에 앉았어요.
그랬더니 조금 있으니까 제 옆에서 일어나 다른 곳에 수건깔고 앉으시더라구요.
땀이 나는데 수건 깔고 앉지 않아 지저분하다 생각하신 건가 봐요.
다른 분들도 많았는데 민망해서 보니 다들 수건 깔고 있고 저만 그냥이더군요. ㅠㅠ
제 생각에는 사우나에서 땀나는 거야 수건 깔아도 옆에 떨어지는 것도 있을테고 다른 사람 땀나 떨어진 거 몸에 묻는다해도 땀 씻어내니 상관없다 싶었는데...
예의에 어긋나는 건가요?

만약 예의에 어긋나는 거라면... 앞으론 사우나 갈 때 수건 깔고 앉으려구요.
이때까지 늘 그냥 앉았었는데... 괜히 신경쓰이네요. ㅋ~
IP : 222.233.xxx.2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 10:36 AM (61.79.xxx.114)

    제가 사우나를 안다녀서 어떤 분위기인지는 모르지만
    땀 보다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에서 아무것도 안입은 하체로 바닥에 앉아 있는게 싫어서 그랬을거 같아요.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 깔고 앉는것도 위생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그건 세탁을 하니까요..

  • 2. ..
    '10.1.12 10:37 AM (119.194.xxx.227)

    수건 깔아줘야 대중이 이용하기 더 좋습니다
    님몸에서 떨어지는 땀방울들이

    사우나 바닥에 스며들어요 ...
    ..다른사람이 님 앉았던 자리에 또다시 앉고싶지않을거예요 괜히 찝찝해요

    특히 여자는 남자랑신체구조가 달라서
    아랫도리부분 위생 상당히 신경쓰이게되요.

    그래도 사우나가면 수건 2개정도는 써야되요 ..괜찮아요.
    수건 훔쳐가는 몰상식도 은근 많은판에 수건 두장쯤이야

  • 3. ,
    '10.1.12 10:40 AM (119.194.xxx.227)

    그 지저분한(?) 각종 땀이 묻은 사우나바닥에 .님몸 생식기 털끝만치라도 오염이 묻으면 어떡해요?
    님몸 위생을 위해서라도 수건 깔아서 해봐요

  • 4. .
    '10.1.12 10:47 AM (121.187.xxx.48)

    사우나의 수건이 깨끗한줄아시는 분들이 있으신가봐요? 헐~

  • 5.
    '10.1.12 10:48 AM (122.43.xxx.20)

    전 그 분들이 그런의도가 아니라..
    뜨거우니까 수건깔고 앉아라 이런의도로 이야기한거 아닐까 싶은데

  • 6. 수건
    '10.1.12 10:54 AM (121.176.xxx.145)

    사우나던 목욕탕이던 몸을 그냥 딱진 않습니다.
    항상 빨아서 딱습니다. 비누 묻혀 빨기 귀찮으면 그냥 물에 깨끗히 행궈서라도....
    그러니 1장 이상 사용할 이유가 없더군요.

    수건.... 물에 북쩍 북쩍 씻어 보세요. 나름 깨끗한 곳도 있지만....
    대개는 더럽습니다.

  • 7. 사우나에서
    '10.1.12 11:03 AM (222.233.xxx.249)

    ^^ 다른 사람을 위해서 수건 깔고 앉는게 나은 가보군요...
    제가 말한 곳은 그리 뜨거운 곳이 아니라 뜨거우니까 수건깔고 앉으라고 한 건 아닙니다.
    제가 아주 뜨거우면 아예 들어가질 못하니까요. ^^

    바닥이 마루가 아니고 돌(대리석?)이라 바닥에 스며든다고는 생각못했고...
    땀이 그렇게 더럽다고도 생각 못했어요. ㅠㅠ
    생식기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긴 하지만 앉는다고 해서 바로 바닥과 밀착되는 구조도 아니구요.

    암튼 많은 분들이 수건을 사용하지 않으면 불쾌하게 생각하시는 듯 하니 앞으론 수건 깔고 앉아야겠네요.
    목욕 마치고 뽀송한 수건으로 딱고 싶어 탕이든 사우나든 수건 사용않았었는데 수건님 말씀 듣고보니 수건 깔고 앉고 빨아서 딱으면 되겠네요. ^^

    제가 생각못한 부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8. 대리석이었다면
    '10.1.12 11:25 AM (116.37.xxx.15)

    더더욱 수건을 깔고 앉으셔야 합니다.
    흘린 땀이 바닥에 남아있으면 자칫하면 그 땀에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아마 그런 뜻으로 다른 분들도 수건 깔고 앉고 있었고, 님에게도 권하셨지 싶습니다.

  • 9. ..
    '10.1.12 11:27 AM (222.238.xxx.158)

    제가 가본 사우나에선 수건 깔고 앉은사람 하나도 못봤습니다.
    오히려 수건 깔고 앉으면 이상하게 처다보는 분위기...
    대신에 휴대용 깔개를 가지고 다니시는분은 있었어요.
    그것도 몇명 그러는 사람이나 그러지 대부분은 없던데요.
    그냥 생각의 차이같구요. 사우나마다 사람들 취향이 다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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