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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때렸다는 글을 읽고

돌쟁이엄마 조회수 : 664
작성일 : 2010-01-11 19:03:43
남편한테 서운한 감정을 아기에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거지요.
엄마도 아니까 같이 붙잡고 엉엉울었다잖아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엄마도 우울증에 걸리는 것 같아요.
똑같은 정황은 아니지만 저도 찔리는 데가 있어서 글을 올리네요.
돌 된 아기가 있는 데 새벽에 자다 벌떡 일어나 똥을 싸려는 듯 끙끙 힘을 주더니 토하고 열은 오르고
감기인가 싶어서 병원에 가니 염증이 있다며 항생제, 감기약, 해열제를 처방해주더군요.
아기한테 약을 먹이니 다 토해서 약국에 가서 물어보니 30분 이내에 토했으면 다시 먹이라고
약을 먹이는 건 엄마의 능력이다. 못 먹이는 건 멍청한 엄마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데요.
울며 불며 약 안 먹는 다는 아이를 억지로 또 약을 먹이니 또 토하고 초코우유, 딸기우유에 약을 타서 먹이니 기가막히게 알고 토하고 아침, 점심에 먹은 밥까지 다 토하고 해열제도 토하고
애는 목청이 얼마나 좋은지 쩌렁쩌렁 귀에서 윙윙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이러다 아기가 탈진할 것 같더군요.
그래~ 나는 무능력한 엄마야..체념하구
밥보다 약이 중요하니 억지로 약을 먹이라는 의사선생님 말 무시하고
이렇게 토하면 입원해서 수액맞아야 합니다라는 말 무시하고 ㅠ.ㅠ
죽 따뜻하게 해서 먹이고 해열제는 좌약으로 , 따뜻한 물수건으로 아이 몸 닦아주고
내 맘, 아이맘 가는데로 하자. 했죠.
5일 지난 후 다른 소아과 의사선생님이  돌발진이었다구 엄마  참 힘드셨겠네요.하데요.
이유없이 3,4일 고열로 칭얼거림을 동반한다더군요.
지금 보면 차라리 약  안 먹이기를 잘한 건데 애가 토할때 너무 속상해서
"호정이 미워~!!" 하고 조그만 방으로 문 닫고 들어가 엉엉 울었지요.
애가 엄마 밉다고 얼굴 때리고 할퀴데요. 애도 속상했나봐요. 에구 주절주절.. 일주일 내 잠을 못잤더니 비몽사몽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IP : 116.41.xxx.16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리맘
    '10.1.12 11:41 AM (112.161.xxx.72)

    큰 애는 약을 잘 먹어서 문제 없었는데 둘째가 약을 참 안먹어요.
    억지로 먹이면 넘기는게 아니라 뱉어내요.
    그래서 집에 항상 좌약식 해열제를 상비해 두죠^^
    열이 너무 나면 벗기고 물수건으로 닦아줘요.
    약 안먹으면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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