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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간 버스가 떠나가도록 통화하신분이 계셨어요

버스에서 조회수 : 717
작성일 : 2010-01-10 20:17:25



저는 여간하면 버스에서 통화하는거 자제하는 편입니다
주변에 피해주는거 같아서 솔직히 어떻게 하다보면 통화도 하게되고 피치못할 사정이란게 있는거잖아요
그런거 다알고 뭐 다 그런가보다 할려고 노력하구요

근데 버스 탈때부터 통화 하시더니 20분동안 버스에서 한번을 안쉬고 사람이 많을때부터 거의 종점되기까지
주변에 다 쳐다보고 미칠노릇이였는데도 끝까지 통화하시더라구요(제지 하는사람 아무도 없었음)
심지어 다른사람 바꿔달란 말까지 하면서 자주자주 연락좀 하자 하하하하하하.....
내덕에 누구랑 누구랑 문자하는 사이 되었다 등등 정말 미쳐버리는줄 알았어요
음악을 크게 틀어도 말소리때문에 듣다가 포기할 정도로

솔직히 몇번 애기 할려고 그랬었어요 근데 소심하게(+괜히 부딪히기 싫어서) 말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요
화가 나면서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씁쓸해지네요 후회도 들고
남자친구는 말안한게 잘한거다 말해도 괜히 싸움났을꺼다 잘한거야 이러면서 위로는 해주는데
예전같았음 나서서 자제좀 해주세요 이렇게 애기했을텐데 요즘들어 자꾸 몸 숙이게 되네요
그 여자분한테 화나는거 보다 제자신한테 화나는게 더 큰거같아요...



IP : 211.33.xxx.2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성
    '10.1.10 8:37 PM (123.214.xxx.123)

    이라고 해야 하나요.
    조금 더 조심하고 배려하는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오버하는 문화는 잘도 만들어지던데 예를 들면 마트에서 갑자기 개장 폐장도 아닌데 90도로 인사한다던지 그리친절한 것도 아니면서.
    진심으로 하는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저 위 청와대부터...

  • 2. .
    '10.1.10 8:49 PM (122.42.xxx.117)

    저도 처음엔 멋모르고 총대메고 조용해달라 얘기도 하고 씹히기도 하고 욕도 듣고 했는데요.
    점점 홧김에 싸워서 사람 목숨 참 허무하게 사라져버리는 뉴스들도 듣고 하다보니 몸을 사리게 되네요. 속상하기도 하고..그러네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 착한(?)목소리로 이쁜(?)표정지으며 조용히 해달라 얘기해요.^^

  • 3. ~~~
    '10.1.10 9:59 PM (211.237.xxx.163)

    남에게 피해가지 않는 행동을 하라고 집에서 부터 교육시켜야 합니다. 개념없는 사람들 너무 많네요!!!

  • 4. ..
    '10.1.10 10:09 PM (218.52.xxx.32)

    20분 동안 버스가 떠나가도록 통화 하는건 못들어봤지만
    광화문에서 타서 화정까지 40분간 지난밤 남친과 한 밤일을
    친구에게 중계 하는건 들어봤습니다.
    참 민망하고 뭐라 할수도 없고 괴롭습디다.

  • 5.
    '10.1.11 1:29 PM (71.188.xxx.78)

    작년에 한국 갔을때 인천공항-반포 리무진 버스안에서 정말 숨도 쉬지 않고 우렁찬 목소리로 통화하던 아저씨.
    영양가라곤 전혀 없는 말만 1시간내내 했다는.
    지금 버스가 어디 지나간다는 현지상황까지 중계해가면서요.
    그 남자 내리고나니 승객들이 살았다는 표정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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