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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떨어지는 여동생

...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10-01-09 01:24:40
결혼 전에 엄마가 편찮으시면 항상 제가 옆에 있었어요.

말상대도 항상 저.. 제일 밀접한 관계랄까요 식구같은 식구.

아빠도 여동생은 나몰라라.. "나중에 엄마 괜찮아?" 이정도

아빠야 그렇다쳐도 여동생은 밖에 나가지 않으면 집에 들어오자마자 문 딱 잠그고있고..

엄마랑 사이가 안좋은 것도 아니고.. 무관심하달까? 자기가 필요할 때만 찾고..

그래도 엄마는 완전히 헌신적인 전형적인 엄마여서 항상 동생위주로 챙겨주고 위해주고 했죠.

결혼하면서 가장 걱정된 부분이 엄마였습니다.

아빠가 성질이 유별나기때문에 내가 도와주지 못할 때,곁에 있지 못할 때, 아플 때.. 견딜 수 있을까..

여동생에게 엄마좀 잘 부탁한다고.. 몇번이나 눈물을 보이고 부탁했어요.

오늘 아까 엄마한테 물어볼게 있어서 전화하니 목소리가 아주 안좋더라구요.

원래 그런얘기 잘 안하시는데.. 너무 아프다고.. 너무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집이 너무 멀고.. 게다가 하필이면 오늘 오빠도 없는데.. 차는 끊겼고..

동생한테 전화걸었더니 밖이네요. 들으면 알죠 술집소리..

엄마 편찮으시다고 했더니. 역시나 금시초문이더군요.가보라고했죠

몇 분 뒤에 다시 전화오더니 .. 엄마가 괜찮다고 오지말라고했다고 안가겠대요. 나 참 기가차서..

그러다 다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도저히 너무아파서 동생한테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와달라고 직접 전화하셨다고..지금 아마 거의 도착할꺼라고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늦은시간까지 하는 약국 알아내서 거기 들러서 약 사갖고 가라고 알려주려고 동생한테 전화했죠.

어처구니가 없어서.... 자기 지금 밥먹는다고 짜증을 내더군요.. 자기한테만 미루지말고 언니가 약사갖고 가래요.

지방에 있는 저한테...

밤 11시반에 밥을 먹는다고? 사람을 바보로아나...

엄마는 동생이 거의 도착할꺼로 알고있는데...

억지로억지로 지금은 동생이 도착했다고하네요.

정말 아빠랑 똑같이 생긴 얼굴도 똑같이 말문막히게 이기적인 성격도 너무 싫고 무섭네요

저 결혼한지 이제 두 달 차.. 앞으로가 너무 걱정됩니다.

기막히도록 이기적인 일들이 이루 열거할 수도 없고.. 그 이기적임때문에 덤프트럭에 치일뻔도 하고..

아빠고 여동생이고 다 인연끊고 살고싶지만, 엄마때문에 그럴수도 없네요..









IP : 121.169.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하지만..
    '10.1.9 5:34 AM (61.109.xxx.204)

    속이 많이 상하겠지만...동생성격에 괜히 이래저래 말씀하시면 의만상하고 그럴것같네요.
    그것도 한집에 사는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지방에 살면서 ..부모 챙기라고 하면
    평소에도 원글님하고 사이가 그다지 좋은편은 아니었으면 더 접수를 못할것같아요.
    그리고 글에서..."오늘 오빠도 없는데.."의 오빠가 남편인가요? 친오빠인가요? ^^::

  • 2. ..
    '10.1.9 12:59 PM (124.54.xxx.10)

    어쩌겠어요. 결혼해서 지방에 계신 딸이..
    누구나 자신이 자신을 돌보는 수 밖에 없어요.
    한 발짝 떨어지세요. 슬프지만 자신을 돌보는 것도 다 자기 몫이랍니다ㅠㅠ

  • 3. 네꼬
    '10.1.9 1:21 PM (124.254.xxx.243)

    가슴에 뭐 하나 얹어 놓은것 마냥 답답하시구 그러시겠어요..
    뭐라 얘기해야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토닥토닥토닥.......

  • 4.
    '10.1.9 3:16 PM (98.110.xxx.52)

    님, 친정어머니 두분 모두 홀로 서실 준비가 덜 되신듯.
    그게 누울 자리 봐서 다리 뻗는다고, 어머니도 결혼해 자기 가정 꾸린 딸에게 전화해서 그런느거 차차 없애셔야 하고,
    님도 친정어머니 전화받고 부르르 동생한테 전화걸어 뭐라 하는거 바꾸셔야 해요.
    님한테는 아프다 말하고, 동생한테는 괜찮다 그러는거 보면, 두분이서 서로 변하셔야 할듯.
    만약 시어머니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님남편한테 전화걸어 아프다,,뭐라 하면 님도 기분이 좋지 않을거고요.

    어머니는 아버지한테 부탁하시고요.

  • 5. 까사미야
    '10.1.9 5:45 PM (120.142.xxx.137)

    에이고...참... 가족이라도 마음에 안맞는 사람들이 있어요...
    남보다 못한경우도 많고...

  • 6. 어쩜..
    '10.1.9 10:41 PM (221.139.xxx.61)

    정말 정없는 동생이네요--;;원글님이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어려울때,수고도 좀 나눠주면 좋을텐데..
    동생에 대해서 맘을 많이 비우셔야겠네요..
    아님 원글님만 계속 가슴않이 하실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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