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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인데, 왜 자꾸 불교가 더 와 닿는지요...

저는요 조회수 : 2,429
작성일 : 2010-01-08 22:01:54
기독교인이고, 매일 기도하는데
자꾸 불교 경전이나, 스님 말씀이 더 끌려요
책을 읽어도 기독교 책보다도, 스님들이 쓴 책이 더 와 닿는건 왜 그런지요...
가족들 모두 기독교인데,
불교 티비에 눈이 가고
기복신앙이 아닌, 해탈의 개념이 맞는 것 같아요

불교든, 기독교든 어차피 같은 의미고, 하나라는 것은 알지만
가는 길이 불교가 맞는것 같아요
자기 수행이요....

선에 관해서 자꾸 궁금해지고
원리가 불교 원리가 맞는 것 같으니...

요즘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


IP : 112.144.xxx.9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8 10:08 PM (219.250.xxx.62)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불교나 기독교나 궁극은 같겠지요 가는 길과 방법이 조금 다르니;;

  • 2. 똘방이
    '10.1.8 10:13 PM (119.199.xxx.238)

    인연에 따라 불법이 다을수도 있겠죠.
    인연이 아니라면 다음 생에 불법을 만날수도 있을거구요....
    지금 생에 불법을 만나시기를.... 나무 관세음....

  • 3. 저도
    '10.1.8 10:20 PM (121.136.xxx.101)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누가 물어보면 기독교라 말하고, 스스로 하나님을 믿는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쥐새끼 땜에 그런가.. 기독교가 밥맛이 떨어지더라구요.. 이상한 목사들 뻘소리 하는것들 보고 하니까 그런지.. 지들 종교 아니면 병진취급하는 자세등등....
    나도 절 다니고 싶네 갑자기..... 조용하고 좋잖아요.. 산에 오르면 기분도 좋아지고.. ㅡ,.ㅡ

  • 4. //
    '10.1.8 10:26 PM (121.144.xxx.37)

    참선이나 명상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버릴 건
    버리면서 자연과 합일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가톨릭인데 어느 종교단체든지 심신수련을 아주 싫어햐죠.
    고요한 가운데 집착이 끊어지면 사실 종교에도 매달리지 않게되니
    그런가봅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둘 다 병행해보심을 권합니다.

  • 5. 커다란
    '10.1.8 10:30 PM (219.251.xxx.228)

    시험인가 봅니다... 그의 존재가..
    신앙의 걸림돌이 너무 크다보니 마음 깊은 곳에서 반발이 일어나는 게 아닐까요..
    저도 원글님의 마음 이해됩니다.
    너무도 큰 시련입니다...

  • 6. 음..
    '10.1.8 10:43 PM (121.170.xxx.247)

    구원의 확신이 있으신가요?
    기독교인이 구원의 확신이 없으면 흔들려요

  • 7. ..
    '10.1.8 10:46 PM (175.112.xxx.22)

    그래서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개종을 하기도 하잖아요.
    저는 지인의 장례가 성당식으로 하는곳을 다녀왓어요..죽음을 외롭지않게 하는거 같아서 저도 마음이 가더라구요..신부님은 어찌나 또 ... 울아들 저보구 그러네요..어머니 부처님이 다 보셔요..ㅎㅎ
    마음 가는데로 하셔요..저는 이름만 다를뿐이지 같은곳을 본다고 믿습니다.

  • 8. 구원의 확신?
    '10.1.8 10:58 PM (219.251.xxx.228)

    어떻게 구원의 확신을 하나요?
    저는 모태신앙이고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 했지만, 그렇게 구원의 확신을 단정짓지는 못하겠던데요.
    그리고 성경에 보면 로마서 9장 11절에도 보면 하나님은 태어나기 전에 미리 택하신다 하셨는데, 그럼 택함을 받지 못한 자는 태어나서 아무리 신앙생활 잘하고 이타적으로 살아도 지옥을 간다는 말이 되잖아요?
    그것부터가 제 마음에 불확신을 줍니다.

  • 9. 저앞에,
    '10.1.8 11:15 PM (117.53.xxx.113)

    다른 분 글에 답글달고왔는데, 기독교와 불교의 가장 큰 차이는 그분이 말씀하신 엉뚱한 내용이 절대아니고..
    기독교는 꼭 하느님을 믿어야 한다는거고,
    불교는 특정인을 믿어라 마라하는 종교가 아니라는거에요.
    물론 어느절에가면 석가모니불을 불러라 관세음보살을 불러라하는데 그건 소승불교와 민간신앙이 결합한 경우고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대승불교, 중에서도 연화경을 공부하게되시면, (부처님이 마지막에 설법하신 경 이에요) 석가모니는 성불한 부처님중 하나일뿐이고, 중생>보살>부처 순으로 점차 도를 깨달아갈수록 더큰 깨달음을 얻게되어 성불한다는거구요. 그 우주의 이치에대해 설한 내용은 외국에서도 학문으로 많이 연구중이라고하네요.
    아, 중요한건 관심이있으시면 좋은 절과 인연이 닿으시길 바라구요.
    또 불교는 다른종교인이라고 배타하지않으니 천천히 공부해보시는것도 좋으실거같아요.

    저는 친정엄마가 저희 어릴때 점을봤는데, 큰절로 가라고하셨대요.
    큰절이라길래 이절저절 유명한절만 다니다가 10년만에 법화경을 공부하는 절을 만나셨어요.

  • 10. 저도 그래요..
    '10.1.8 11:35 PM (122.128.xxx.11)

    그래서. 요즘 금강경과 장자 오쇼의 책들에 푹 빠져 지내요..
    물론 성경은 외우다시피 기본으로 보고요..저는 5대째 장로교라 ...
    40년여년동안 한국의 큰 교회와 각종 선교단체 전국의 기도원을 다녔죠.
    80년성령운동 부흥회 찬양사역 제자훈련 예언사역 내적치유 소그룹모임
    시대마다 한국교회의 영적흐름을 거치며 많은 체험과 성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랑 그자체이신 예수님의 뜻과는 다른 많은 모습들속에서
    힘겨워 하던때도 많았습니다.
    한국의 급성장 의 후유증처럼
    외적인 성장에 비해 내적의식의 진보가 따라가질 못해
    그런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저급한 종교일수록 공포심과 두려움에 의지해서
    그 세를 넓히잖아요
    아직은 보다 높은 가치의 것들을 추구할 힘이나 인식이 부족하기에..
    그래도 점점 좋아지리라 여겨져요.안타까운모습도 많지만
    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과 성장이 일어나는 분도
    사실 빠르게 많아지고있는거 같더라고요..
    요즘 서점에 가보거나 주변분들 뵈면서 느낀거예요.
    암튼 저는 하나님은 종교위에 있고
    모든것을 사랑으로 받아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라시는거 같아요..
    전 모든 종교의 경전을 감사함으로 읽고 스님과 목사님이
    유쾌한 만남을 즐기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넘 이상적인가요?

  • 11. ...
    '10.1.8 11:46 PM (119.64.xxx.151)

    어느절에가면 석가모니불을 불러라 관세음보살을 불러라하는데 그건 소승불교와 민간신앙이 결합한 경우고요.

    --> 이건 아닌 거 같은데요...

    염불은 하는 것도 참선, 사경과 마찬가지로 수행의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염불은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원력에 기대는 것이지 기복신앙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관세음보살님은 이 세상에 고통받는 중생이 하나도 없을 때까지 성불을 미룬 분이잖아요.
    지장보살님은 지옥에 중생이 하나도 없을 때까지 성불을 미룬 분이구요...
    (보살이라는 존재가 원을 세우고 그 원을 이루기까지 성불을 미룬 존재라는 뜻이니...)

    그래서 기도를 할 때에 나의 기도에 그런 원력의 힘을 더하는 것이지
    단순히 기복신앙이라고 치부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이 기독교가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불교도 부처님을 절대자로 믿는다고 생각하시는데...
    부처님은 하나님처럼 절대자로 우리 위에 군림하는 분은 아닙니다.
    죄를 지어도 그 업을 내가 받는 것이지 부처님이 벌을 주는 것도 아니구요...
    선행을 하면 그 복을 내가 받는 것이지 부처님이 복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얻어 나도 부처가 되어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교의 목적입니다.

  • 12. 토기장이
    '10.1.9 12:40 AM (110.12.xxx.207)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우린 피조물이죠...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들때 용도에 따라 미리 만들잖아요.
    같은 그릇인데 요건 밥그릇....다른 하난 개밥그릇...비유가 좀 그렇지만...^^;;
    한마디로 만드는 주인 맘이라는 거죠...

    창세전의 택자구원도 이렇구요. 우린 피조물이기에...

    구원의 확신......저두 수십년 교회문턱 넘나들었었지만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고
    정말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과의 만남은 몇년 되지 않아요.

    참,,,그 전엔 저로 인해 지금처럼 기독교인들이 욕을 먹었을 수도 있게...
    누굴 정죄하기 전에 그냥 나먼저 잘하자라는 예수 욕먹이지 말자라고 하루하루 사네요.

  • 13. __
    '10.1.9 8:45 AM (119.199.xxx.46)

    불교는 불교를 믿지않고 기독교를 믿는다고 해서 부처님이 벌주는 종교가 아닙니다. ㅡㅡ;;
    불교의 중심교리는 무아설과 연기설 입니다.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잠시 모인 것일뿐 (DNA..태어난 환경)
    더이상 분리될 수 없는 어떤 실체로서의 나는 환상(마야)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수행에 정진해 그 환상을 깨닫고 그것을 깨트려 다시는 고통 속에 윤회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는 종교입니다.
    불교는 종교라기보단 일종의 철학이요 심리학입니다.
    우주의 이치에 관한 인식이 현대의 양자물리학과 아주 흡사한 면이 많아
    미국 나사에서 연구한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 14. 저도 그렇군요
    '10.1.9 10:57 AM (123.214.xxx.123)

    절에만 가면 마음이 편안하고 절이 하고싶고.
    절앞 상가에서 파는 테잎 사다가 집안일 할때 틀어놓으니 그 말씀들이 종교를 떠나서 얼마나 마음에 위안이 되던지.
    맨날 읽어야하기 때문에 도대체 헷갈리던 성경귀절과는 다르던데요.

  • 15. 하늘하늘
    '10.1.9 4:33 PM (124.199.xxx.210)

    종교를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교회다니시면서 그냥 좋은 책 읽는다는 생각으로 불교 교리 하나씩 알아가시면서 좋은 건 취하시면 됩니다. 불교를 불교라 이름붙이면 이미 불교가 아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불교가 불교인 이유지요~ 너무 선문답같나요?^^

  • 16. 5
    '10.1.9 11:37 PM (124.49.xxx.141)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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