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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형님처럼 직장 다닌다구요 !!!

서럽다.... 조회수 : 2,411
작성일 : 2010-01-07 17:30:50
저희 형님... 제가 뭐가 그리 미우신지... 대놓고 싫다는 티는 안내니...그나마 다행이라고해야하나...
아무튼 ...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하는건 다 맘에 안드신다며 콕콕 찝어가며 이야기하시네요....
다행히 다른지역에 살고계셔서 자주 만날일은 없지만.....시댁에 갈때마다 엄청 부담스럽네요
그중에서도 제일 짜증나는건... 대놓고 저 돈 못번다 하시는거.....

저희 아주버님 공무원이시고 형님 학원에서 애들가르치신지 꽤 오래되셨네요
제 주변엔 학원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페이가 그렇게 많은줄 몰랐습니다...

저희 남편 공기업다니고 저는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에요....

결혼전엔 나이트근무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혼후 나이트 근무를 안해도 되도록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그나마 애키우고 살림하는게 좀 낫기는 하지만 토요일 마다 쉬고 일찍 퇴근하는 남편이 부럽고 또 일이 많이
힘들어서 몇번이나 그만둘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결혼하고 저희 부부 그래도 다른집에 비해 안정적이고 수입도 결코 적은편이 아니다라며 감사해하고 지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형님때문에 많이 속상합니다

살림살이 못하는거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어디겠느냐...그래도 내가 노력하고 시간이 지나다보면
실력이 많이 나아질꺼다라고 생각하면서 형님이 뭐라고혼내도 그저 속으로 삭히고있는데

같이 맞벌이하는 입장으로서 대놓고 제게 월급 많이 받는것도 아니면서 고생만한다며 그럴거면 애나 제대로
키우던지 아니면 돈 더 벌수 있는데로 이직을 생각해보라며 이야기할때는 아무리 형님이라고 하지만 너무한것
같아서 화가납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아차 싶었는지 다 나를 생각해서 동생같아서 하는말이라고는 하지만 듣는 제입장에선 너무화가
나네요...

요즘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경기 안타는게 학원가인가봅니다...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어도,,, 아이들 학원비는 아끼지 않는게 부모마음이잖아요...

지방이지만 님 과학 가르치시고 특목고반 애들 방과후 지도에 그룹과외까지 하신다며 월수입이 저희부부
월급 맞먹을정도라 하시네요 ... 사실 많이 부럽습니다

밤늦게 퇴근하고 토요일도 학원가고 일요일에도 나갈때도 있고 시험기간되면 내시간 없다 하지만
그월급으로 베이비시터 월급주고 시댁에 용돈도드리고 형님치장하시고 집도 넓은데로 옮기시고...
네,,, 많이 부럽습니다

그래서 저도 욕심같아서는 형님이 더이상 제게 큰소리 못치시도록 저도 삐까번쩌간데로 이직하고 싶네요...
공부하는건 누구보다도 자신있고... 지금 맘 같아선 하루에 잠 한두시간밖에 못잔다고 해도 꼭 해내고 싶네요

저희 시어머님 대놓고 형님과 저 비교하시진 않지만...
가끔 병원이 바빠서 아이 부탁드리면... 은근슬쩍 형님처럼 돈 버는거 아니면 그냥 집에서 애보고 살림사는게
더낫지 않겠냐 하십니다....

서럽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전문직이니 걱정없이 오래 일할수 있으니 다행히다 라며 좋아하셨는데
요즘처럼 직장 구하기 힘든 시절에 안정된 직장 다닐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복이고 행복인데....
아무도 그걸 몰라주는것 같아서 너무 서럽습니다...

IP : 222.97.xxx.1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7 5:38 PM (121.136.xxx.189)

    님..먼저 스스로에게, 자기 직업에 당당해지셨으면 합니다.
    돈 적게 번다고 간호사 일이 학원강사 일보다 못한 일은 아니잖아요.
    종합병원 간호사라면 일반 다른 직종과 비교해서도 적지도 않을텐데요.
    그냥 속상해하며 참고만 계실 것이 아니고,
    형님..돈 많이 버시고 여유있으신거 참 부럽긴 해요.
    그렇지만 제 일도 나름 보람있는 일이고 또 제 전공이라 하는데 까진 열심히 하고 싶어요.
    형님께서 제 걱정되어 해주신다고 감사하긴 하지만 같은 말 자꾸 들으니 저도 유쾌하진 않네요.
    라고 말을 해버리세요. 어머니께도 그렇게 하시구요. 물론 정색을 하고 말하란 뜻은 아닙니다.
    그냥 웃으면서 그렇게 해주세요. 라고 말해보세요. 아주 무개념만 아니라면
    더 이상 같은 말 반복은 안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러시면,
    그때는 일은 제가 알아서 하겠으니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마시라고 똑 부러지게 얘기하시구요.

  • 2.
    '10.1.7 5:40 PM (115.161.xxx.100)

    저도 병원에서 근무합니다 ....희안하게 저도 형님이랑 마찰이 있어요....저랑 많이 틀리신 분이라...우리 직업 돈따진다면 못하죠....님 기죽지 마세요....

  • 3. 참내
    '10.1.7 5:41 PM (210.103.xxx.39)

    형님이나 돈 많이 벌어서 심보좋게 잘 살든지말든지하라고하세요
    동서한테 왜 직장을 다녀라마라 간섭
    직장그만두면 먹고살게끔 도와줄건가
    죄송합니다 제가 열받네요
    다른말 못하게 한마디하세요
    시어머니계실때

  • 4. ^^
    '10.1.7 5:42 PM (123.111.xxx.19)

    나중에 나이들면 그진가가 나타날거예요. 학원강사는 아무래도 나이들면 자기 학원 하는게 아니면 좀 그렇거든요.

  • 5. 나 참!
    '10.1.7 5:50 PM (119.200.xxx.240)

    확 무시하세요.
    도움안된 형님 땜에 병나시겠어요.
    오는 정 보고 가는 정도 생기는 법인데
    너는 너, 나는 나~

    좋고 싶고 잘하고 싶은데
    맘이 서로 통하지 않으면 좀 멀리하세요.
    그러다 보면 조심히 다가오게되더라구요.

  • 6. 어머
    '10.1.7 5:58 PM (211.219.xxx.78)

    종합병원 간호사 너무 좋잖아요~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좋은 직업이에요.
    얼마나 보람도 있으면서 안정적이고 수입도 좋고..그런가요!

  • 7. 그냥
    '10.1.7 6:00 PM (121.134.xxx.247)

    형님이 말하고 나면 한 3초쯤 침묵하다가 조용히 눈 맞추고 목소리 낮추고 약간 미소띈
    얼굴로 말하세요
    "형님.....전....제 직업이 소중해요 돈과 상관없이요..."......

  • 8. 아니죠
    '10.1.7 6:03 PM (121.139.xxx.81)

    나중에 나이들면 그진가가 나타날거예요222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공하신 분야의 일을 그것도 종합병원에서...
    결혼생활에 아이까지 키우면서 잘 하고 계신데 무엇하러 그런 생각을 하시나요....
    힘든 일이지만 계속 하시면 보람과 성취감을 나중에 다 얻으실 거에요.
    환자들에, 직장동료에, 아이에, 남편에....에구... 안그래도 바쁘 생활일텐데
    좋은 것만 생각하세요. 스스로 자기 일을 자랑스러워 해야 남도 더 존중합니다.
    시댁 가시면 힘주어서 원글님의 일이나 경험, 시부모님의 건강을 이야기 하세요.
    시부모님이 아직 건강하시니까 원글님의 중요성을 모르시나봐요.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마시고, 그 시간에 원글님 아이랑 하하호호하는 게 백배 좋습니다...

  • 9. 형님하고
    '10.1.7 6:23 PM (220.88.xxx.254)

    비교해서 스트레스 받을게 뭐가 있나요?
    비교는 불행의 근원입니다.
    시모나 형님이 내 직업을 하챦케 얘기하든 말든
    그사람들 인격이 그런거고 나는 내인생 사는거지요.
    형님은 님이 휘둘리고 불그락 푸르락 하는게 보이니까 그딴소리하는거지요...
    이직을 그렇게 하는 사람이 바보지 않나요?
    형님이 돈잘버니 돈쓸일 있으면 팍팍 쓰라고 살랑살랑 띄워 주고요.
    어머님께도 용돈 많이 받으니 좋겠다고 하세요.

  • 10. 노노!!
    '10.1.7 6:29 PM (121.166.xxx.58)

    참...이럴 때 보면 우습죠?
    결혼 먼저한 게 뭔 자랑이라고 엄밀히 따지면 피한방울 안섞인 남을 깔보고 무시할까요?
    참,나....

    그냥 당당하게 대응하세요. 에휴....

  • 11. 아파보면..
    '10.1.7 6:50 PM (203.234.xxx.3)

    아파보면 원글님에게 매달릴 날이 올텐데요... ^^

    제 주변에 보니 솔직히 의사 인맥도 중요하지만 입원할 경우 간호사 인맥 무시못하던데..
    (동호회 친구 하나가 아파서 대형 병원에 입원했어요. 같은 동호회원 중에 간호사 있었는데, 이 간호사 회원이랑 다 같이 문병갔죠. 이제 우리들 나오는데, 간호사실 어디로 가더니 예전에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를 찾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아픈 친구가 내 친구이니 잘 부탁한다고.. 그 친구 후일담으로는 자기 병원 생활 꽃 피었다고 했어요..)

    그리고 학원 운영하면 돈 많이 벌죠. 제 사촌동생도 그래요. 십수년 전 저는 삐삐도 감사히 여기며 다니던 시절에, 20대 중반의 사촌동생이 서울로 올라오더니 학원 강사한다며 휴대폰이며 자가용이며 다 사더라구요. 자기 월급 기본 300만원이라며.. (저 그때 월급 80만원.... 십수년전이라니깐요.)

    그건 그거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거구, 자기 적성에 맞아 어려운 간호대학 나와서 간호사 하시는 원글님도 의미 있는 직업이죠. 모든 직업의 가치를 다 돈으로만 본다면, .. 조폭도 유망직종이게요.

  • 12. 시민광장
    '10.1.7 7:02 PM (125.177.xxx.20)

    훔...윗님말씀대로 본인이 아프거나 그 형님 가족친지가 아프게되면 님께 비비겠죠
    입원시켜달라,,병실좀 빼달라 등등
    종합병원 간호사는 되기 싶나요?이름있는 4년제대학나와 일이 힘들어 쉬게되더라도 또 일할수 있는 직업인데..ㅉㅉ
    힘내세요

  • 13. ㅎㅎㅎㅎ
    '10.1.7 7:45 PM (163.152.xxx.46)

    그래도 어딘가 아파서 병원갈일 있으면 꼭 부탁할텐데요..
    병상하나 알아달라. 잘봐주는 의사 예약 빼달라... 등등등

  • 14.
    '10.1.7 9:04 PM (115.136.xxx.24)

    제 직업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마시라고, 그렇게 함부로 평가해도 되는 직업은 아니라고
    말씀드리세요
    웬,, 시부모가 그래도 열받겠는데 동서가 어찌 그런 말 한답니까
    뭐 보태주는 것도 아니면서,, 싸가지 없는 형님이시네요

  • 15. 학원도
    '10.1.7 9:05 PM (115.136.xxx.24)

    자기가 워장하는 것 아니면 정말 더럽고 치사한 직업이던데,, 안정적이지도 않고,,,
    언젠가는 님을 부러워할 날이 올 거에요

  • 16. 원글님
    '10.1.7 9:31 PM (122.34.xxx.16)

    몇년 지나 원글님 수간호사 되고 더 올라가 간호부장까지 되면
    학원 강사는 명함도 내보기 힘들 정도로 비교 불가입니다.
    학원 강사는 40대 후반만 되면 거의 끝물 되지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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