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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운전
읽다가 든 생각입니다...
운전 시작한 지 20 년이 조금 넘었습니다만...
이런 날씨에는 되도록이면 운전 않는 것이 서로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운전대 안 잡을 뿐만 아니라
이면도로에서 차가 지나가면 30 센티미터 이상 뚝 떨어져서
사정거리 바깥으로 지나갈때까지 전 꼼짝 않습니다
음주운전 못지 않게
자동차가 흉기라 할 수 있는 조건이니까요
헛바퀴 돌다가 미끄러지는 건 당사자 문제이지만,
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사람이 있다면 그 행인은 완전 날벼락 당하는 셈입니다
눈 쌓인 내리막길을 지나가는 차 옆으로 닿을락말락 지나가는 행인들을 보면
제가 다 소름이 끼치거든요
웬만하면 운전대 잡지 마시고
지나가는 차들 여차하면 미끄러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고
뚝 떨어져서 걸읍시다!!!
다치면 나만 억울하고 고생이라니까요
1. 네..
'10.1.5 12:20 PM (61.74.xxx.63)눈은 그쳤지만 날이 추워서 도로가 다 얼어있을 거 같아서 오늘 아이들 학원 데려다줘야 하는데 방금 못 가겠다고 연락했어요. 저 같은 사람이라도 집에 있어줘야 꼭 나가야 하시는 분들이 그나마 좀 안전하게 다니지 싶어요.
2. ..
'10.1.5 12:27 PM (59.12.xxx.143)저도 운전한 지는 이십년 되었는데 눈길 운전만은 항상 무서워요.
멋모르고 밟아대던 시절에 비해 갈수록 겁장이가 되어갑니다~^^
그래도 긴장 늦추지 않는 운전 습관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죠.
모두 눈길에 운전 조심하시길~3. ..
'10.1.5 12:55 PM (219.250.xxx.124)초보분들이나 눈길운전 경험없으신분들은 그렇게 안하시더라구요.
도로가 얼지는 않았구요. 눈이 아직도 서걱서걱 있어요.
차선은 인도쪽 한개차선은 눈이 쌓여있어서 아직도 제설작업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차선도 부족하고 차선도 불분명해서
제 생각에도 운전경력 꽤 되신.. 눈길 운전하셨던 분. 그리고 꼭 운전해서 가셔야 하는분만
운행하시는게 맞는듯해요.
골목길의 내리막길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브레이크를 잡아도 미끄러지기 때문에
정말 위험하거든요.4. 그러게요.
'10.1.5 1:17 PM (110.12.xxx.169)어제 차가지고 나가는데....눈이 많이 내려서 인도에 발자국이 없으니 눈에 빠질까봐 찻길로 들어와 걷더라구요.
차가 지맘대로 미끄러지니 차도로 걸으며 차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 걱정 되더라구요.
조금 힘들더라도 인도로 다닙시다.5. .
'10.1.5 3:00 PM (58.227.xxx.121)눈 치우고 난 다음에도 한동안 조심해야해요.
저는 언젠가 지방 국도에서
눈이 온지가 며칠이 지난 다음이었고, 눈이 다 녹았다고 생각했는데
내리막길에서 정지신호를 보고 멈추려고 하는데 브레이크가 안듣더라구요.
핸드브레이크까지 올렸는데도 소용이 없고.. 결국 신호등 앞에 정지해 있던 앞차 뒤를 박는 사고를 냈죠.
나중에 보니 바퀴 부분이 얼음 덩어리가 끼어 있는것이
길 옆으로 치워진 눈덩이를 밟고 미끄러진거 같았어요.
꼭 그일 때문만은 아니고.. 그 전부터도..
저도 운전경력 20년이 넘어가고 운전 꽤 터프하게 하는 편인데 눈길운전만은 무서워요.
오히려 운전경력 짧은 분들이 겁이 덜한거 같더군요.
천천히 조심해서 하면 되지 하는 분들 계시는데
눈길이나 빙판길에선 그게 의미가 없는 말이잖아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으니...
한번이라도 눈길에서 핑~ 돌아본 경험을 한다면
조심해서 하면 되지.. 하는 생각 안하실텐데
그런 경험을 해보시라고 할수도 없고..
그저 눈길 운전은 안하는게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