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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예정일에 아기 낳으면 아기 팔자 안좋다고 말하는 시어머니

짜증나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10-01-03 23:40:15
첫아기 임신 중인 27주 예비맘이에요....출산 예정일은 4월 7일인데....
우리 시어머니...
몇 일 전에 저에게 전화하셔서는.....얘....내가 재미로 뭘 좀 봤는데....
4월 7일에 애 낳으면 안된다더라....
호랑이띠는 음력 3월은 되야 되는데....그 때는 음력 2월이라...깨질 파..에 애가 고독하고 외롭고 그렇대....
근데...4월 14일, 15일, 16일에 애를 낳아야 되니까...그때까지 애 낳지 말고 버텨라....

성당 열심히 다니시는 저희 시어머니십니다....신부님, 수녀님들 집에 모셔 저더러 식사대접하라고 하시고...
저 6개월동안 따라다니시면서 교리공부 시키시고...레지오 모임에...갖은 성당 일은 다 하시는 분이죠...

오늘도 그러십니다.....얘...4월 7일은 절대 안돼...

집에 와서 신랑한테....스트레스 받는다고 얘기했죠....
아기 낳는게 내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첫 애라 예정일보다 늦게 낳을 확률이 많다고 하지만.....그게 쉬운것도 아니고....내가 낳을 애가...팔자가 뒤숭숭하다는데 내 마음이 편하겠냐....
저 ...처음 그 말 들었을 때도 밤에 잠 한 숨 못잤거든요.....기분나쁘고..분하고..걱정되고....그렇더라구요...

어쨌든 저희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왜 그런 말을 하냐....좋은 말만 해야지....그러면서 성당 열심히 다니라고 하냐...뭐 이런 말들을 했는데....시어머니 왈....성당은 종교고.....사주팔자는 철학이다......!!!!!!

그래서 저희 신랑이....그럴거면 차라리 00이(저)는 날을 받아오란다.....그때 차라리 제왕절개를 하겠단다...
(제가 짜증나서 남편한테 한 소리)
그랬더니...그거에는 아무말씀 안하시고...좋은날 여러개 받아온다고는 하더라는 군요....

저희 시아주버님 행정고시 공부 시작할때도....야...너 삼재야.....라고 하셨다는군요....
그래선지 저희 시아주버님 3년 내리 족족 떨어지다 3년 후....결국은 그냥  7급 공무원 합격하셨구요...

저희 친정엄마는.....넌 뭐든지 할 수 있어.....네가 못할 게 뭐야....우리 딸이 안되면 누가 되겠어...
이렇게 희망을 주시면서 저희를 키우셨거든요.....

입 못 말리는 저희 시어머니.....조금씩 짜증나기 시작합니다....
저 지금까지는 그래도 시댁에 가는 것이 괜찮았는데....이제 싫어지네요....
단순히 이번 사건만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니구요......이제 다른 여러가지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IP : 115.143.xxx.5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참
    '10.1.3 11:43 PM (123.204.xxx.189)

    성당 다니시는 분이 왜 그러신데요....

  • 2. 저도그런적
    '10.1.3 11:47 PM (219.254.xxx.112)

    있어요. 저도 그런적 있어요. 참내
    저는 수술날짜 잡았었는데 좀더 늦게 수술하면 안되냐며...
    그럼 애가 너무 커서 안된다고 하니 뭐 아주버님이 생일이 월초에 있어서 인생이 안풀리는거라며...
    당신 아들 저주를 하시는건지 아님 손주 저주를 하시는건지...

    생각하고싶지도 않아요.

  • 3. ^^*
    '10.1.3 11:52 PM (221.139.xxx.17)

    소금물로 귀를 씻어버리세요

    별;; 어휴 진짜.....욕을 한바가지 쓰고 싶지만 참습니다

    괜한곳에 힘 빼지 마시고 아이 태어날 그날까지 맛난거 드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세요

  • 4. 근데요
    '10.1.3 11:55 PM (117.123.xxx.123)

    원글님..아직 젊으신거 같은데 그런 말에 속상해 하시고 그러시나요?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시어머니 앞에선 그냥 네하고 말구요. 아기가 내가 원하는 날짜에 나온다면 이 세상 사람들 다 윗자리에 있겠네요. 우리 나라 사람들 이런면 정말 너무 싫어요. 전 종교없지만 이런걸 믿는다는게 넘 웃겨요. 하루하루가 다 소중한 날이고 의미있는 날이고 그렇게 치면 오늘 태어나면 오늘 태어난데로 의미가 있고 내일 태어나면 또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그냥 웃고 넘기세요. 스트레스 받을 가치도 없네요.아이 건강하게 낳을 생각만 하시고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5. 정말
    '10.1.4 12:07 AM (124.5.xxx.215)

    저도 한귀로 듣고 흘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더 이상 생각할 필요도 없는 말씀이네요.
    저희 시어머님도 날짜를 정해 오셔서는 그날 낳아야 한다고 다른 날은 안좋다고 하셨습니다.
    저 자연 분만하는데 말입니다. 제가 무슨 재주로 아이를 맘대로 낳겠나요?
    저도 첫아이 때눈 너무 기분 나쁘고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악담을 하시는 것 같아
    아이 낳으러 가면서도 참 속상해했습니다.
    얼마 전 둘째아이 때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언제 낳으면 좋다고...
    이제는 신경도 안쓰이네요. 저는 물론 두 아이 다 다른 날에 낳았습니다.
    사주 좋아하시는 저희 어머님은 바로 아이들 사주 보시더니 날짜 좋다고 아무 말씀 안하시네요.
    대체 뭐하자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참 이해 안갑니다.

    신경 전혀 쓰지 마시고 스트레스도 받지 마세요.

  • 6. 참,
    '10.1.4 12:20 AM (110.12.xxx.169)

    그 어머님도 참.....애 낳는일이 어디 내맘대로 되나요.
    참, 별말을 다 듣겠네요.
    저는 첫아이때 예정일 보다 6일 먼저 낳았어요.

  • 7. 해라쥬
    '10.1.4 12:44 AM (124.216.xxx.189)

    참 당신도 아이 낳봤으면서 저렇게 무식한 소릴하다니......
    대한민국 시어머니 뇌속엔 다른이물질이 들어있나봐요
    죄들 똑같은 말에 못된심통에...
    님 남편한테 화풀이하지말고 시어머니한테 바로하세요
    자꾸 맘속에 쌓아두고 그런일있을때마다 남편한테 말하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나중엔 부부싸움만 한답니다
    자기 엄마나쁜소리 하는데 어느 자식이 기분좋겠어요
    한귀로 듣고 흘리더라고 맘속 후련하게 할말은 하세요

  • 8. ....
    '10.1.4 1:16 AM (211.58.xxx.221)

    전 친정엄마가 그래요.
    당신이 해결해줄것도 없는 일이면서 괜히 엄한소리 해서
    사람 찜찜하게 만드는거지요..
    정말.. 나이값못하신다 생각하고 넘기세요. 어쩌겠어요.

    저도 엄마땜에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하루는 그냥 얘기해버렸어요.
    엄마는 왜 안해도 될소리를 해서 사람 기분만 상하게 하냐고..
    그랬더니, 내가 이나이 되어서 나 하고싶은 말도 못하고 사냐고 받아치시길래,
    나이들수록 말 가려서 해야 대접받는다고. 딸이 엄마한테 할말은 아니지만 해버렸어요.
    그리고 자신없게 사는 사람들이 꼭 어디서 그런 미신 듣고 와서 주변사람까지 피곤하게 한다고
    엄마한테는 서러울수도 있는 말이지만 제가 미칠것같아서 해버렸네요.
    그러고나선 편해졌어요.
    엄마가 딸한테 그러는것도 피곤하지만, 주변에 다른사람한테도(예를 들어 며느리) 그럴거잖아요.. 제가 그냥 엄마한테 욕먹고 그런 소리 다시는 못하고 다니시게 하는게 맞는것같아요.

  • 9. 호기심덩어리
    '10.1.4 1:26 AM (112.214.xxx.86)

    하여간 우리 어머니들 정말 대단들하세요. 우리 어머니는 도련님 결혼한다고 친정아빠 제사도 못가게했다니까요. 귀신 붙어온다고.. 어머니 종교는 불교라하시는데.. 제가보긴 다신교예요. 사주에 점에 전해내려오는 안좋다는 모든 건 다 신경쓰세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천불이 나요.

  • 10. ㅋㄷㅋㄷ
    '10.1.4 1:46 AM (118.217.xxx.109)

    다괜찮아요.
    저 신혼여행갈때 가기전날에 너 그방향으로 비행기타면 급살맞는다고 ....
    성당다니시고 친정엄마시거든요.. -_-a;;;
    남편한테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 얼마나 찜찜햇던지..

  • 11. 그냥
    '10.1.4 9:21 AM (121.167.xxx.89)

    그냥 다 흘려버리세요. 어른들 다 그러니까..애 낳는 시간 마음대로 하는거 아니라는걸 시어머닌들 모르시겠어요? 기왕이면 좋은게 좋은거다 하는거잖아요.
    첫 아이 예정일보다 늦게 나오는 경우 많다니 알아서 잘 나올거에요^^ (우리 앤 보름 늦게 나왔어요)

  • 12. 헐....
    '10.1.4 9:48 AM (211.210.xxx.62)

    그렇다고 나오는 아이를 안낳을 수도 없고
    이상한 시모네요.
    아직 나오지도 않은 아이를 두고 ...
    이런걸두고 복에 겨워 오강에 x싼다고 하죠.

  • 13. 아~요즘
    '10.1.4 10:11 AM (115.22.xxx.195)

    또x이 시모시부가 왜이리도 많은지~나이 들었으면 말이라도 조심해야지...

  • 14. 원글님~
    '10.1.4 10:12 AM (115.22.xxx.195)

    죄송해요~위의 댓글 단 사람인데...화가나서 그만...태교 하셔야 하는데...^^

  • 15. ..
    '10.1.4 11:12 AM (58.224.xxx.48)

    왠 개가 짖나?하시고
    그냥 태교에나 신경쓰세요..
    에휴~
    원글님..이쁘고 사주도 좋고 건강한 아기 낳으실꺼에요..
    호랑이띠 아가 너무 부러워요..

  • 16. ..
    '10.1.4 10:32 PM (121.162.xxx.119)

    웬 ... 개소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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