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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과외비가 몇달째 밀려서...

과외비 조회수 : 1,302
작성일 : 2009-12-30 00:37:37
말 그대로 입니다.
근 4달째 못 받고 있습니다.

전에 어떤 학생의 경우.
이 학생의 어머니는 원래 그런 분이셨더라구요.
과외비를 하루 이틀, 일주일 미루다 결국 3달 밀려
그만두고.

이번 학생은...
좀 사정이 다르긴 합니다.
집안 사정이 급하게 안 좋거든요.
그래서 포기해야지~~~~
하는데...

새로 학생이 들어왔습니다.
(누가 그만 뒀다 싶으면
학생들이 들어오기는 잘~들어옵니다)

그런데...이 학생 어머님 하는 행동이 예전 3달 밀리다가
과외비 안 내는 그런 학생어머니와 행동이 너무 비슷합니다.

참~이상한건.
정말이지 이상하게도
그런 집 학생들은 너무 착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만둔다는 생각을 하기가 참
안쓰럽다는 것이죠.

허나~
현실은 냉정하다보니.
제 생활이 안 됩니다.
학생들 공부 가르치려면
가르치는 사람은 하루 3, 4시간 자고 공부를 하는데
그러려면 기운나는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밥과 반찬으로만은 그게 당최 힘들다는 겁니다.

또한 시험때.
학생들도 공부에 지치다 보니
고기집도 가게 되고,
피자며, 치킨이며
이것저것 사주게 됩니다.
학생들이 공부에 지치면
저에게 스트레스 만땅 부리니까
미리 약을 친다~는 의미죠.

시험 끝나고 난 다음 카드 명세서를 보면
아주 끝내줍니다^^
어떤 학부모님께서는
과외비보다 사주는게 더 든다시며
밥과 반찬, 그리고 보신이 되는 음식을 해
주시기도 합니다.
양도 어마어마하게.
그 어마어마한 양을 단 몇분만에
우리 학생들과 바로 스흡~!!
너무 감사하죠.
덕분에 힘을 내기도 하구요.

알바를 따로 뛰어야 할것인가~
라는 기로에 놓였습니다.

악플말구요, 위로글 좀 써 주세요.
지금 과외비 못 내는 학생들
도저히 저는 못 그만 두거든요.
그렇게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요.
너무 착하고 이뻐요.

내일 부터 열씨미 치성을 드려야겠습니다.
알바자리 얻게 해 달라고.

하소연 좀 하고 나니 살겠네요^^;;
IP : 121.138.xxx.1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9.12.30 12:55 AM (121.187.xxx.246)

    맘씨 고운 과외 샘 이시네요. 형편 안 좋아 과외비 밀리는건 어쩔 수 없어도, 엄마라면 그래도 미안하다고 인사라도 할것이지..... 쯧쯧...
    그래도, 원글님은 참 훌륭한 교육마인드를 가진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사교육이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모든 선생들은 교육자이니까요. 아이들 이뻐하고 귀하게 여기는 그 맘으로도 님은 충분히 복 받으실거에요. 돈도 중요하고, 다른 어떤것도 중요하지만요... 무엇보다도 가장 챙기고 소중히 여겨야할건 바로 ' 사람' 이랍니다.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이 나중에 님께 더없이 도움을 주고 받을 인적 자원이 될수도 있거든요. 힘들더라도 아이들 맘에 상처되지 않게 마무리 짓는것이 좋아요. 그리고 , 개념 조금 부족한 어머니들.... 제발 우리 인간적으로 그러지 맙시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잘 이해 되잖아요...

  • 2. 과외비밀리는것
    '09.12.30 2:53 AM (180.67.xxx.110)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좀....그렇네요. 모두가 다 어려운 시기 인데.. 그럼 한꺼번엔 어떻게 몰아서 준답니까.. 교육비는 밀리거나 깍는것 아니라는데.. 어쩌다 일주일 밀려도 너무 너무 죄송한데.. 참 그러고 아이는 어떻게 보내는지요...원글님 맘이 그래도 참 고우셔서 .. 복받으실거예요...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 3. 해라쥬
    '09.12.30 5:00 AM (124.216.xxx.189)

    내코가 석잔데 ....
    아이들생각하면 맘아프지만
    내가 살아야지요
    그리고 자꾸 그렇게 편의 봐주면 그 엄마 (물론 정말 없어서 못내는거라 믿고싶네요 ...
    다른게 가서도 그래요 아주 뽄때ㅡ를 보여줘야죠
    그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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