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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첫기일, 이런경우도 있나요?(제사)

속상 조회수 : 2,152
작성일 : 2009-12-26 21:50:17
친정엄마의 첫기일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다른건 아니고,
친정오빠가 기독교인이고, 남동생은 아닙니다.
저또한 아니구요.
친정오빠도 아니었었는데,
기독교 집안인 올캐언니와 결혼하고는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었답니다.
그로인해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존중해 주기로, 아니 상관 안하기로 했답니다.
근데
작년 엄마 장례식날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빠랑 올캐언니는 기독교장으로 지내자고 하고,
정확히 말하면 올캐언니의 주장이었지요.

남동생이랑 집안 어르신들은 말도 안된다고, 엄마가 교인도 아닌데, 무슨 기독교장이냐고.
근데,
친정아버지는 오빠가 장례를 주관하니, 오빠뜻에 따르자고 해서 기독교 장으로 했답니다.
전 그냥 따랐구요.
이제 첫기일이 돌아오니,
오빠는 추도제를 지내자하고, 동생은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고 하네요.
사실 오빠는 집안제사엔 꼬박꼬박 참석한답니다.
올캐언니는 오긴하는데, 친정부모님이 계시니까 어쩔수 없이 하는 시늉만 하구요.
엄마도 그런 올캐언니가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큰 며느리라고, 하고 싶은대로 하게 했답니다.
이제 엄마 돌아가시고 나니, 큰올캐 목소리가 얼마나 커졌는지.
전 무섭답니다.
그냥 오빠랑 동생이랑 잘 조율해서 큰소리 오가지 않고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아마 엄마 기일을 두 집에서 따로 할것 같네요.
이런 경우도 있나요?
오빠는 자기집에서 추도제 지내겠다고 하고,
남동생은 절대 못따른다고. 제사상 보겠다는데,
정말 속상합니다.
아직 친정아버지 살아계실동안은 제사지내긴 할건데,
그래도 이게 뭔가요.
울 남편도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고..







IP : 59.4.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12.26 9:54 PM (125.180.xxx.29)

    추도제를 어떤식으로 한답니까?
    제사음식차려놓고 기도할거 아닙니까
    그럼 교인이아닌 형제들은 절하면 될것이고...
    오빠네식구들이랑 타협보세요
    상차려놓고 오빠부부는 기도하고 다른형제들은 절하는것으로...
    양쪽집에서 제사상차리면 어머니는 어느집으로 가시겠습니까?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2. ...
    '09.12.26 9:58 PM (119.64.xxx.151)

    이래서 저희 친정아버지는 교회 나가는 며느리는 절대 안 된다고 어릴 때부터 못을 박으셨지요.
    교회나가는 며느리 들어와서 집안 시끄러워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셨대요...

    저희 시댁이 원글님 같은 경우예요.
    저희 형님이 결혼하면 교회나가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결혼했어요. 아주버님하고...
    그래서 한동안은 아주버님이 형식적으로 교회에 나가더니 언제부터인가 광신적으로 변하더라구요.

    지금도 형님은 시부모님 앞에서 공공연하게 말해요.
    제사밥 드실 생각 하지 마시라고...
    제가 명절음식 물어보면 갑자기 얼마나 쌀쌀하게 돌변하는지 몰라요.
    난 이런 음식 배우고 싶은 마음 없어 이러면서요...
    저희 형님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종교적으로 너무 광신적으로 흐르니까 점점 멀어지네요.

    저희도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시부모님은 제사상 받는 거 아예 포기하신지 오래고...
    아주버님 내외분은 교회식으로 할 거라고 하는데...
    저희 남편은 절대 그런 모임에는 안 갈거라고 하고...

    그래서 제가 제사 모실까 생각도 해봤는데...
    정말 두 집에서 동시에 무슨 짓인가 싶고 답답해요.

    원글님에게 뾰족한 해결책도 못 드리고 저도 그냥 하소연해봤네요.
    저야 시댁일이라 솔직히 절절하지 않은데 원글님은 친정어머님 일이라 참 속상하실듯...

  • 3. ...
    '09.12.26 10:00 PM (121.176.xxx.136)

    큰형 천주교, 아니 형수가 천주교네요.

    작은형 기독교....

    셋째인 제가 제사 지냅니다. 그 놈의 종네기 집에는 발걸음 끊은지 오래입니다.

  • 4. 공황
    '09.12.26 10:02 PM (125.176.xxx.45)

    휴..그런 집 많아요. 결국에 어떻게 되냐면요
    큰집에서는 추도식한답시고 안 나타고 제사르 결국 둘째
    오빠/남동생네가 대신 하는 구조로 굳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히 첫째집이랑 나머지 식구들은
    점점 멀어지다가 아버님 돌아가실 때 또 한번
    궁극의 갈등...왜냐면 제산 상속과 관련해서
    제사도 안 지내는 첫째와 제사 모시는 둘째 사이의 (그 마누라들 특히)
    갈등이 심화. 법정공방까지 가는 것도 허다하지요.
    ㅠㅠ

  • 5. 저희집도
    '09.12.26 10:05 PM (125.180.xxx.29)

    큰집이 개독이라서 제사 안지낸다고 시아버지살아생전에 난리쳐서
    강제로 울집에 제사가 돌아와서 지금껏 제사지내고 있어요
    게다가 개독큰집 미국으로 이민가더니 자기부모제사날 13년째 전화한통없이 잘먹고 잘사나봐요 ㅜㅜㅜ

  • 6. ?
    '09.12.26 10:28 PM (59.10.xxx.80)

    아버지가 아들며느리한테 휘둘리나요...중심을 잡으심 될텐데...

  • 7. ...님
    '09.12.26 10:50 PM (123.111.xxx.19)

    천주교도 제사 지내요. 그리고 ?님, 대부분 나이드시면 아들과 며느리 눈치보게 되더군요. 엄청 강한 성격아니면.

  • 8. 카톨릭신자
    '09.12.26 11:51 PM (220.70.xxx.223)

    천주교도 제사 지냅니다. 집안에서 지내시는 분들도 많구요...
    연도라고 기도도 드리는데 가족들 다 모이고 제사 지내야한다면 지내라고 합니다.

  • 9. 제가
    '09.12.27 12:11 PM (220.117.xxx.153)

    다른 맞춤법은 그냥 지나가는데 올캐는 왠지 특정 동물을 연상시켜서 보기가 안 좋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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