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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다 지방가면 사투리 스트레스가 심할까요..??

... 조회수 : 2,284
작성일 : 2009-12-23 22:38:17
서울에서만 살다 그냥 여기가 내 고향이니 아무생각없이 살다가,,
아 경기도에 잠시 살긴했었어요. 근데 경기도 살땐 뭐 사투리라는걸
느껴보지 못했어서,,

내년이되면 남편 직장이 잠시 옮겨져서 2년동안 경상도에 살다 올라오거든요.
경상남도고 부산 바로 옆에지역이에요.
부산 자주 놀러다닐 생각에 기분 좋아여 ㅋㅋㅋ
바쁘게 집알아보면서 먼저 지방내려가있는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듣고있는데
한 친구 왈,, 자기 처음 여기와서 사투리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가 사투리 배워오면
막 혼내고 그랬다는데,,, 헐,,, 그런건 생각도 못했거든요 ㅡㅡ;
다 사람사는곳 매한가지이긴 하지만 개인적 성향에의해  적응이 안되는건
뭐라 할수는 없잖아요 ,,


사투리보다는 말의 억양자체가 쎄다보니 옆에서  몇마디 하는거 듣다보면
싸우는것같고  저사람이 나에게 화내시는건가? 그래서 적응하는데 좀 고생했다 하더라구요,,
거기다 아이가 5살인데 분명 사투리를 배워 올것이라  하는데말이에요,,
정말 그런가요? 몇년 후 서울 돌아왔을때 우리딸 마구 사투리로 말해주실까요..?
멀리 이사가는것도 앞이 깜깜인데 별것이 다 신경쓰이니 말이에요.


아이 유치원때문에 몇곳 유치원과 상담했었는데
가끔가다 그분들은 내 말을 잘 못알아들으시고 처음엔 내 전화기가 이상한가 했지만
상담한 세곳 선생님 모두 나와의 통화중 네?? 뭐라구요?? 라고를 계속 되물으시며 ㅜㅜ
나 또한 그분들말을 간혹가다  못 알아들을 때도 있고,,
정말 사투리 안쓰는 곳에 살다가 다른데 내려가면 스트레스 받으신분 많으셨나요?
IP : 121.133.xxx.11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23 10:57 PM (110.10.xxx.178)

    사투리가 무슨 전염병도 아니고... 지방분들 기분 나쁘시겠어요. 사투리 좀 쓰면 어떤가요? 좁은 땅덩이에서 서울 우월주의가 이렇게 심해서야 -_-;

  • 2.
    '09.12.23 11:04 PM (125.186.xxx.166)

    말투가 단조롭고 조용조용하다가, 억양확실하고, 시끄러우면 스트레스긴 하겠죵 ㅎㅎ

  • 3. 쩝쩝
    '09.12.23 11:05 PM (222.103.xxx.146)

    시골 깡촌에서 서울말 쓰면 은근히 텃세에 따를 당하는 듯한 느낌이 좀 있지만
    무시해도 될정도 수준이예요

    그런데 서울말 쓰려면 확실히 서울말 쓰고
    사투리 배워 쓰려면 완벽하게 써야지

    어중간하게 쓰면 그때는 좀... 사람사이 피곤해져요. ㅎㅎㅎ

  • 4. 저랑
    '09.12.23 11:07 PM (121.182.xxx.156)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한달 전에 이사했구요

    사투리라는게 중독성이 있어서 재미 들리기 시작하면 입에 착~
    붙습니다.
    스트레스 받을 정도는 아닌데, 가끔 뭔 말인지 몰라서 몇 번 묻기도 해요.
    그럼 그 쪽도 못알아 듣는 저 때문에 답답해 하죠.

    울 시댁은 제주도 분이구요, 처음에 그게 우리나라 말인지 모르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ㅋㅋ. 우리 제부는 충청도 사람인데 사투리 쓰는게 재미있어서
    따라하다가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ㅎㅎ

    그냥 재미있게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대구로 이사 왔는데요 아이들이 사투리 쓰면서 지나는 거 보면
    귀엽더라구요.
    괜찮아요. 2년 정도 사신다면서 뭘.....

  • 5. 쩝쩝
    '09.12.23 11:07 PM (222.103.xxx.146)

    ㅇ님 말처럼 사투리를 억양씨고, 시끄럽다 라는 투로 사람 대하면
    그때부텀 이웃이 재섭는 웬수가 되는거죠.
    둥글둥글 사시면 별 문제 없는 듯~

  • 6.
    '09.12.23 11:11 PM (115.94.xxx.50)

    서울에서 부산내려온지 9년차 입니다^^;;
    원글님이 우려하시는 엄청난 스트레스는 없는데요
    가끔 아주 가~끔 서울말이 그리워져요
    예를 들어 6월을 유월이 아닌 육월로 들을때나 10월을 십월달로 들을때 ㅋ
    근데 이제 저도 서울말도 아닌 부산말도 아닌 요상한 말을 쓰고 있다는^^~

    그래도 서울친구들 만나면 다시 서울말 하게 되더라구요~

  • 7. ...
    '09.12.23 11:16 PM (121.133.xxx.118)

    첫 리플님 제가 그런리플 달릴꺼 예상하고 분명 언급했습니다 우월주의가 아니라 단순 개인의 취향이라구요. 뭐 그게 싫으면 다 우월주의라 생각하시나요.
    개인취향에따라 그것이 좋을수도 있꼬 나쁠수도 있는거죠. 지방분은 서울말이 싫을수도 있는거구요. 뭐가 낫다 나쁘다가 아니라 개인취향에 따라 스트레스가 되겠냐 안되겠냐 타인의 경험을 묻는 질문이 글의 요지입니다.

  • 8. 기분나쁘네영 ㅋㅋ
    '09.12.23 11:17 PM (122.40.xxx.201)

    부산 옆동네면 혹시 울산인가요? 아니면 김해?ㅎㅎ
    사투리가 무슨 전염병인가요....ㅎㅎㅎ 좁은 땅에서 살면서 그러지 맙시다!
    5살이면 아무래도 사투리 배우지 않을까요? 근데 또 다시 서울 가면 또 자연스럽게 서울말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자게에서 보면 서울 분들은 정말 우월감 가지고 사는 것 같네요.
    흠.. 2년 간 어디에 사시는 지 모르겠지만.. 서울에서는 평생 살아도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 있으니 경험해보시고 부산에 맛난 음식도 많으니 맛난 것도 많이 잡수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

  • 9. ...
    '09.12.23 11:19 PM (121.140.xxx.230)

    저도 경상북도에서 한 10년 살다 왔는데요...
    처음 기차역에 내리던 날...플랫폼을 나오는데
    어디서 왁자지껄 크게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그 사람들 얼굴은 모두 웃고 있는데...말은 큰 싸움 난 줄 알았다는...
    그로부터 몇 년간 그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고
    누가 부르면 꼭 시비라도 거는 듯하여 쫄기도 많이 쫄았고
    먼저 날 걸 생각을 못하고 주눅들어 살았지요.
    나도 같이 경상도 사투리 써가며 이 문디자슥들...하며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될 무렵
    서울로 다시 떠나왔지요.

    우리 애들...동네 아이들이 '너거 할매 왔나?'하니까
    할매가 욕인줄 알고 싸움도 하고...
    시장가도 사투리 못 알아들어 이상한 사람 취급도 받고
    왜 스트레스가 없겠어요?
    그냥 여기는 이렇게 사나보다,,,하며 살았지요.

  • 10. 스머펫
    '09.12.23 11:22 PM (124.53.xxx.103)

    저도 둘째가 돌때무렵부터 부산바로옆에서 살았어요..
    아이가 말배울때이니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배워서 오더라구요..
    제가 불편한건 사람들이 사투리를 쓰는걸 바로 못알아들어서 그분들이 기분나빠하실때가 제일 난감했구요..외지사람인것이 바로보이니 지역사람들 사귀는것에 약간 거리감이 있었어요..
    저희 남편은 지방사람인데도 사투리쓰는것을 정말싫어해서...
    둘째가 "ㅆ"발음을 못하는걸 듣더니 흥분해서...좀있다가 다시 윗지방으로 올라왔어요...
    날씨가 쌀쌀하다를 날시가 살살하다라고 했거든요..ㅎㅎㅎ...전 너무 귀엽던데...
    부산은 오히려 대도시라서 그런지 사투리가 심하다고 못느꼈어요...
    이상...부산옆 소도시에서 2년 부산서 1년살다온 사람입니다

  • 11. ...
    '09.12.23 11:23 PM (121.133.xxx.118)

    ㅎㅎ 윗님 아이 정말 귀엽네여 할매가 욕인줄알고 싸움했따고 ㅎㅎㅎㅎ

  • 12. ??
    '09.12.23 11:28 PM (220.118.xxx.182)

    서울사는 경상도인인데요
    저도 아직 사투리 굳이 고칠 필요 못느껴서 그대로 쓰고 삽니다만
    (단어는 표준어를 쓰나 억양은 그대로),
    가끔 고향가면 사투리 심한 어른들 말씀 잘 못 알아듣거나, 사람들 억양에
    '뭐야 지금 나한테 소리지르는건가?' 하고 움찔할때가 간혹 있긴해요.
    하지만 같은 경상도지만 지역마다 사투리가 조금씩 다 다르고 오히려 창원이나 진해같은
    곳은 사투리를 상대적으로 많이 안 쓰기도 하고 정말 지역마다 다 다릅니다.

    저는 서부경남, 대구쪽 사투리가 부산인근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외지인들 듣기엔 부산쪽이 더 알아듣기 힘들고 다소 억세게 들리기도 한다고 하니^^;;;
    저는 오히려 서울 살면서 8도 사투리를 다 들어보니 오히려 재밌던데요.
    말도 다르고 풍습도 다르고 하다못해 순대에 뭘 찍어먹느냐까지 지역마다 다르니-
    사투리에 너무 편견을 갖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사람이 살던 곳을 벗어나 타지에서 이방인 입장이 되어보면
    내가 살던 지역에 대해 정말 객관적으로 보게되는 부분도 있고 장점도 많답니다.

  • 13. 요긴
    '09.12.23 11:29 PM (219.241.xxx.29)

    울산인데요. 억양자체는 약간 틀리더라도 사투리 쓰는 경운 거의 없어요. 저는 울산토박인데도 서울가면 몇시간안에 서울말 모드로 갑니다.. 하물며 아이들이야 살 때는 사투리쓰더라도 서울가면 다시 서울말 금방쓰게 될거예요.. 이민가면 그나라 언어 금방 배우듯이요.. 아이들은 걱정이 안되지만 님은 정말 개인적인 성향때문에 좀 힘드시지 않을까요?

  • 14.
    '09.12.23 11:48 PM (125.186.xxx.166)

    쩝쩝님.. 말투가 단조롭다가 억양확실하고 시끄러우면 스트레스일거같다. 이게 무슨 문제있는 덧글인가요?ㅎㅎㅎㅎㅎ이것도 우월의 문제로 받아들이시는건가?ㅋㅋ
    모든 사투리가 다 그렇단것도 아니고..
    그나저나, 다른지역에서 2년정도 살아보는것도 재밌을거같긴해요~ 물론 이웃은 잘만나셔야할듯^^ 쩝쩝님 말대로, 어설프게 서울말 쓴다고, 따당하게되면 넘 어이없잖아요 ㅎㅎㅎ

  • 15. ㅎㅎ
    '09.12.23 11:49 PM (112.146.xxx.128)

    못알아듣는 단어가 있을때 황당할듯해요
    전 여기82에서 배운 경상도사투리 있어요
    솩샘->수학선생님
    글구 전라도 사투리에서는 6학년-유강년, 곱하기-고바기 이게 넘 우껴요 ㅋㅋㅋㅋ
    암튼 2년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생기고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거같아요 ㅋㅋㅋ

  • 16. 전 오히려
    '09.12.23 11:51 PM (112.149.xxx.70)

    서울가면 시끄러워 죽겠어요.
    특히 지하철타면 시끄러운 여자들의 목소리...대화들...
    톤도 하이톤,
    너무너무 거슬리던데요...;;

    다른분들이,서울의 말이 단조롭고 조용하다니
    이해가 안가네요.......

  • 17. 사투리
    '09.12.23 11:58 PM (122.37.xxx.228)

    어린시절 추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성격이 조금만 약했어도 아마 상처였을꺼에요.
    아버지가 은행 다니셨는데 엄마가 서울에서 주말부부하시다 아빠가 아프셔서 국민학교때 3번 전학했어요.. 서울 -> 전라도 -> 서울 -> 더 남쪽 전라도 이렇게요.
    전라도로 전학갔는데 서울기집애라도 엄청 놀리고 쉬는시간에 와서 구경하고.. 그러더라구요.. ㄱ래도 그때는 동경, 시기, 신기함 등등이라서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서울로 갔더니 제 별명은 전라도 사투리였어요. 책 읽을 시간에는 **이 시켜요. 전라도 사투리 시켜요 이러구.. 무시, 경멸, 하대 등을 당하다가 첫 시험에서 제가 1등을 했는데 그 때 싸악 사라지더군요. 무리에 끼워주더라구요.. 세상이 무섭다고 생각했죠..

  • 18. 음..
    '09.12.24 12:46 AM (219.255.xxx.240)

    저 대구쪽에서 3년 살다 왔는데요.
    아이가 막 말배울때라 그런가 .. 말 자체는 그닥 많이는 모르겠는데..억양이 닮더라구요.
    아이 말에 억양이 있으니 꼭 노래 하는거 같았어요.
    전 개인적으로 경상도 사투리 특히 대구.. 여자들 말하는거 이뿌든데...ㅎ
    울 남편은 직장에서 온통 사투리가 좀 신경쓰인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못알아 듣는 말이 있긴해요. 그래도 뭐 그닥 스트레스는 아니였지만..
    제가 별로 안 좋아라 하는 지방의 사투리 였다면.... 스트레스 좀 받았을거 같아요.
    지금도 그래서 직장 못옮기기도 하구요.

  • 19. 저는
    '09.12.24 12:47 AM (59.11.xxx.86)

    신기하게도 사투리 너무 잘 알아들어요. 전라도 사투리도..경상도 사투리도 너무 잘 알아듣죠.
    아마 책을 좀 많이 읽어서 그런가봐요. 사투리그대로 쓰는 수필이나 소설 참 많잖아요. 그럼 연습도 해 보고 실제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상상도 해 보고 그랬어요.

    그런데...경상도 사투리는 참 싫어해요. 저는 적응이 좀 안 되더라구요. 남자가 하는 경상도 사투리는 가끔 멋지다...라고 느낄 때도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같은 나라 사람인데도 뭔가 내가 할 수없는 모음을 발음하는 걸 볼 때 이국적으로 느껴요.. 예를 들면 허 경환이 '있는데~~' 라고 말할 때 보면 그 '데' 발음이 서울말과는 참 다르게 뭔가 복합모음으로 발음하거든요.. 그거 굉장히 멋져요. 그런데 여자분들이 하는 경상도말은 좀 안 이쁘더라구요.. 듣다보면 약간 짜증남... (죄송해요..) 그저.. 표준어를 쓰는 사람의 귀에 어떤 언어가어떻게 들리는가...하는 느낌만 말씀드리다보니... 그래서 가끔 한국어는 외국인에게 어떻게 들리는가.. 하는 생각도 가끔 해 봐요. 중국어도 남자가 하는 중국어만 좀 멋있게 들리더라구요.. 웅얼웅얼 뒤를 흐리면서 하는 중저음의 중국어..멋있어요.

  • 20. 저..
    '09.12.24 12:55 AM (211.216.xxx.224)

    경상도 토박이인데 사투리 거의 안 씁니다. 결혼전에 방송 리포터를 해서 교정을 한 셈이죠..
    근데 우리 딸 낳으니 우리 시어머니 왈.."어머~이제 ㅇㅇ이도(우리 딸) 지 엄마
    닮아서 사투리 쓰는거 아냐? 큰일이네~" 그러시는거에요.
    참..우리 시어머니도 서울 토박이 아니시구요..작은 섬마을 출신이십니다.-_-
    이 글을 보니 그때 기분이 다시 느껴지네요......

  • 21. 저는
    '09.12.24 1:07 AM (220.117.xxx.153)

    온 집안이 서울인데,,,본인들이 서울말 쓰신다고 해도 제 귀에는 잔재가 들려요 ㅠㅠ
    동네 엄마들과 얘기하다가 약간 티나도 금새 알게 되더라구요,
    근데 사투리가 싫은건 아니고,,사투리를 어색하게 고친건 싫더라구요 ㅎㅎㅎ

  • 22. ..
    '09.12.24 2:04 AM (112.155.xxx.65)

    저는 조금 다른 얘긴데, 대구 살다가 남편 직장때문에 결혼하고 바로 수원에서 2년 살았었어요.
    첨에는 몰랐는데, 또 저는 젊은 사람이라 사투리가 심하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 그 쪽에서 듣기에는 심하게 들렸나 봐요,,
    어느 날은 슈퍼에서 정말 간단히...아마 얼마예요? 정도였던 듯..
    근데 슈퍼 아저씨가 절더러..아이구, 사투리 심하게 쓰네..뭐 이런 말을 하시는 거에요...
    그 때 부터는 정말 입 닫고 살았어요..
    저는 역으로 지방 살다가 경기도(거의 표준말이니깐..)가서 -원글님처럼 2년이네요..-
    스트레스 받이 받았었네요..

  • 23. ^^
    '09.12.24 3:28 AM (123.248.xxx.179)

    좀 다른 얘기인데요.
    서울에서 6살까지 살고 경상도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주위에서
    사투리 안쓰네.. 서울 사람이가? 라는 얘기 듣고 삽니다.
    택시 타거나 전화 상담할 때 억양이 달라서인지 상대방이 잘 못알아 들을 때도 있더군요.
    티비보면 나오는 대부분의 말투가 서울말(?)인데 왜 못알아 들을까요 ㅋㅋㅋ

  • 24. ~
    '09.12.24 6:43 AM (124.254.xxx.94)

    지방분들은 서울말 쓰는 사람 재수없다고 생각해요.
    얄밉다.새침하다 이런 느낌인것 같아요
    성인이 되고나서 중,고등학교때 친구들이 저보구그랬어요.
    너 학교다닐때 서울말 쓰는거 되게 재수없었다고.ㅡㅡ;
    같은 지역언어를 써야 친근감,유대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특히나 어르신들)
    짧은 문장 몇개 익혀두셨다가 농담 주고 받을때(분위기 화기애애할때)가끔 쓰면
    귀엽다, 재미있다는 폭발적인 반응이...^^

  • 25. .
    '09.12.24 7:13 AM (59.11.xxx.142)

    서울사람인데 부산에서 조금 살았을때
    사람들이 늘 화낸다고 생각했어요.ㅋㅋㅋ

    공격적 이라고 할까요?
    좀 힘들었는데 좀 살다보니 적응이됐어요.

    그러다가 다시 경기도로 왔는데
    오마이 갓뜨....
    서울말을 알아 들을수가 없더군요...

    피자를 주문 하는데 전화받는 아가씨가 뭐라고하는지 하나도 안들리더군요..
    말이 너무 빠르고 억양도 좀 이상하기도하고,
    좀 천천히 말씀 좀 해주세요...라고했습니다...

    요즘 젊은 아가씨들 특히 전화로 주문이나 상담하는 사람들말은 알아듣기가 좀 힘들어요...

  • 26. 전..
    '09.12.24 11:23 AM (122.37.xxx.175)

    울산 사람인데..
    용어는 사투리가 아닌데.. 억양은 어쩔수없죠^^

    지금은 경기도, 서울...이런식으로 이사해 가며 사는데요..
    사람들이-부산사람인가봐요~- 이러면 네~~~해가며 뻔뻔하게 살아요.
    그게 뭐 문제도 아니고^^;;

    전 소중하니까요....ㅇㅎㅎ....

    근데.. 애들은 사투리 문제로 왕따도 있다고 해서 좀 걱정이에요.
    전 신랑 직업상 팔도를 떠돌아다녀야 해서요--;

  • 27. ㅎㅎㅎ
    '09.12.24 11:25 AM (222.98.xxx.176)

    제가 본 어떤 아이는요. 엄마가 전라도 분이시고 아이도 거기서 태어나서 대여섯살까지 살았어요.
    그러다 아빠 회사때문에 부산쪽으로 전근을 가서 한 2년 살다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아이 말이 뭐라 말할 수 없이 특이한거에요. 한국말이긴 한데 외국어도 아니고 외계어도 아니고 잘 들으면 의사소통은 전혀지장 없는데 뭐라 말할수 없는 생경함.
    자세히 들으니 억양은 전라도말이에요. 그런데 쓰는 어휘는 경상도말이고요.
    그 요상함 상상이 되시나요?ㅎㅎㅎ 어린아이라서 귀여워서 다행이었지요.
    그 아이도 서울에서 한 2년 사니까 말 자체가 굉장히 부드러워졌어요. 더 오래살면 경상도 억양이 희미하게 남을지 안 남을지는 몰라도요.ㅎㅎㅎ
    5세 아이라니 100% 사투리 배울겁니다.ㅎㅎ

  • 28. 음..
    '09.12.24 11:38 AM (221.151.xxx.78)

    제 전 남자친구가 경상도애였는데 매일 눈물바람이었어요 무슨 말만 하면 저 무시하고 화내는줄 알고... 그리고 위에 서울말 모드 된다고 하신분 .. 그거 님생각이에요 솔직히 사투리 엄청 티나요 저희 사촌 서울올라와서 산지 십년 넘었는데도 한 십오분만 대화하면 경상도 살다왔구나 다 아는데 본인은 엄청 서울말 쓴다고 생각해서 그냥 가만히 있음...... 전 서울 토박이라 그런지 가끔 사촌네 가거나 남친네 도시 갔을 때 무척 불편했어요. 식당같은데서 말걸까봐 두렵고 서울말 쓰니까 바가지 씌우고-_- 지하철에서 서울말하니까 다 쳐다봄-_-

  • 29. ...
    '09.12.24 11:38 AM (121.187.xxx.188)

    저는 서울 토박이인데 남편직장 따라서 지방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어요.
    경상도 , 충청도 ,전라도 다 살아봤구요. 지금은 강원도에 와 있구요.
    서울 빼면 다들 사투리 쓰죠.
    근데 경상도 사투리는 들을때마다 적응이 안됐어요. 왜 이런 느낌이 드나 했더니..
    사람들이 꼭 싸우는것처럼 말하는걸로 보이더라구요.
    실상은 그게 아닌데 말이죠.

    애들이 사투리를 금방 배우긴 해요. 그런데 다른 지역 가면 또 금방 잊어버리고 그쪽 말 배웁니다. 제가 예전에 봤던 아이 하나는 서울 계속 살다가 경상도 가서 두달 살다 왔어요.
    경상도 내려간지 1달만에 봤는데 경상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쓰고 있더라구요.
    너무 신기했는데 걔는 서울 올라오자 마자 또 서울 말을 완벽하게 쓰구요.
    들리는대로 말하는거 같았어요.
    그쪽 지역 가면 사투리 배우는건 당연한데...(그런게 걱정이시면 못내려가시죠. 제 친구중에 그런애 있어요. 애가 사투리 배울까봐 지방 가기 싫다는..쿨럭)
    서울 오면 또 금방 잊어버려요

  • 30. **
    '09.12.24 12:46 PM (211.198.xxx.65)

    유독 서울분들은 타지역으로 이주할 때에 걱정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냥 다른 지역이어서가 아닌 다른면의 걱정을
    서울이외의 타지역 사람들이 또 다른 곳으로 이주할때보다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사투리 스트레스 때문에 안 갈 것 아니면
    그 정도는 다 적응하니까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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